결핍과 충족 :: 2018/07/16 00:06

결핍을 느끼면
결핍을 채우기 위해 뭔가를 자꾸 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결핍이 잘 채워지질 않는다.

결국 결핍은
계속 멀어져만 가는 목적지가 되어가고

그런 과정 속에서
결핍을 느끼고
결핍을 채우기 위한 무력한 몸짓이 정례화 되어간다.

이 악순환의 고리

이걸 깨는 방법은
마땅히 없다.

어쩌면
존재라는 게
결핍을 느끼고
결핍감에 대응하기 위해 존재하는 건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래도
미약하게나마 대응하자고 하면..

결핍감이 생겨날 때
이미 그걸 채웠다고 애써 자위하는 것이다.

애써 자위한다는 게
어찌 보면 초라한 거지만

달리 보면
거대한 선언일 수도 있는 거다.

이미 채웠다.
난 이미 부족하지 않다라고
스스로 독백하는 것..

결핍감은 가상의 감정이다.
가상의 감정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가상의 반대 감정을 억지로 생성하는 것일 수도...

결핍감..
충족감..
결국 하나 아니던가?
같은 건데 정반대의 양태를 띠고 서로를 끌어당기고 밀치고 함께 가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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