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ionship'에 해당되는 글 2건

[빌드-어-베어] Build-A-Relationship :: 2008/02/08 00:08

쉐아르님께서 [마케팅 노트] 6장. 브랜드 만들기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제품을 일용품(commodity)을 넘어선 차별화된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센트럴시티에서 딸아이 인형 사주려고 여러 매장을 기웃거리다가
Build-A-Bear Workshop이란 인형 매장에 들어가게 되었다. 매장 벽면에 아래와 같은 글이 있었다.

곰돌이의 약속
나의 곰은 특별합니다.
내가 생명을 주었습니다.
내가 고르고
내가 솜을 채우고
내가 이제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최고의 친구가 되어
영원히 사랑할 것을 굳게 약속합니다.

빌드-어-베어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직접 인형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단순한 완제품 인형 구입을 통해 느낄 수 없는 제품과의 관계 강화를 시도한다. 빌드-어-베어를 방문한 고객들은

1. 인형 고르기(Choose Me)
2. 소리 듣기(Hear Me)
3. 솜 채우기(Stuff Me)
4. 인형 꿰매기(Stitch Me)
5. 샤워 시키기(Fluff Me)
6. 이름 짓기(Name Me)
7. 옷 입히기(Dress Me)
8. 집에 데려가기(Take Me Home)

등의 관계 강화 활동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친구를 만들게 된다. 매장엔 인형의 다양한 LOOK 연출을 위한 자켓, 드레스, 운동복의 다양한 의상과 선글라스, 핸드폰, 장난감 등의 액세서리가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서 취향에 맞게 코디할 수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딸 아이에게 모카버니 인형을 사주었는데 확실히 다른 매장에서 인형을 사줄 때와 비교할 때 딸아이의 몰입의 강도가 확실히 더 강한 것 같다. 계속 빌드-어-베어 가자고 조르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 ^^

브랜드는 고객과 제품 간의 관계이다. 빌드-어-베어는 '인형을 고객의 친구로 만드는 과정'을 구매 프로세스에 포함시키면서 고객과 제품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시키고 이를 통해 제품을 commodity를 넘어선 차별화된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모처럼 멋진 브랜드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은 설 연휴 저녁이었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543
  • BlogIcon 그리스인마틴 | 2008/02/08 20: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이런데 관심이 없는 아빠다 보니 생소한 정보네요.
    밑에 보이는 인형.. 참 갖고 싶네요.
    은근하게 무게감과 퀄리티와 포스가 느껴지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8/02/08 22:14 | PERMALINK | EDIT/DEL

      그리스인마틴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무게감,퀄리티,포스가 느껴네요. 그리스인마틴님께서 모카버니 인형에 포스를 심어 주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설연휴 주말 보내십시오. ^^

  • BlogIcon 쉐아르 | 2008/02/09 01: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를 자주 등장시켜 주시네요 ^^;;

    저희 둘째 아이가 인형을 참 좋아합니다. 요즘도 인형 한두개는 꼭 끼고 잡니다. 이런게 있으면 참 좋아할 것 같네요. 미국에도 있을텐데 한번 찾아 봐야 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2/09 10:17 | PERMALINK | EDIT/DEL

      예고했던대로 2월11일은 쉐아르님 전면특집으로 나갑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

  • BlogIcon mepay | 2008/02/10 23: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무래도 손이 한번 더 가게되면 애착이 생기기 마련이죠.
    브랜드화 시켜 나가는 과정에는 참으로 갖가지 방법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2/10 23:29 | PERMALINK | EDIT/DEL

      예,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고객-제품/서비스 간의 관계 맺기를 얼마나 잘 할 수 있는가에 브랜딩의 성공 여부가 좌우되는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egoing | 2008/02/11 09: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게 코엑스인가 센트럴시티인가에 있었던 것 같은데 맞나요?
    매장 자체도 아주 흥미롭더군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2/11 13:20 | PERMALINK | EDIT/DEL

      예, 센트럴시티에 있습니다. 매장도 아주 예쁘게 꾸며 놓았더라구요. 그 쪽 가실 일 있으심 한 번 들르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hssong | 2008/02/15 18: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빌드어베어 워크숍 입니다. 저희 인형을 이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매달 새로운 인형이 탄생하고 있으니 시간되시면 매장에 꼭한번 들러주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8/02/15 23:54 | PERMALINK | EDIT/DEL

      아.. 제 블로그를 다 찾아주시고.. 영광입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아래 문구가 이 포스팅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인상적이었거든요.. ^^

      곰돌이의 약속
      나의 곰은 특별합니다.
      내가 생명을 주었습니다.
      내가 고르고
      내가 솜을 채우고
      내가 이제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최고의 친구가 되어
      영원히 사랑할 것을 굳게 약속합니다.

      곰돌이의 약속이 계속되는 한 빌드어베어 워크숍은 좋은 브랜드로 고객 옆에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에게 계속 멋진 경험을 선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매장에 종종 들르겠습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구글과 이베이의 사업영역 충돌 - 이베이의 구글 애드워즈 전면 철수에 대한 소감 :: 2007/06/16 00:5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베이가 구글 Checkout의 사용을 금지한 후에 구글은 이베이 라이브 행사에 참석한 온라인 셀러들을 대상으로 Google Checkout Freedom Party에 초대를 했고 이에 격분한 이베이는 구글 사이트에 걸어놓은 온라인 광고물을 모두 철수했고 구글은 파티를 취소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TechCrunch는
eBay Stares Down Google And Wins란 제목의 포스팅으로 구글이 이베이에 굴욕을 당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금번 해프닝은 구글이 이베이와의 기싸움에서 밀렸다기 보다는 두 회사의 사업영역이 본격적으로 충돌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베이는 매년 6월에 이베이에서 판매활동을 영위하는 셀러 커뮤니티를 위한 이베이 라이브란 대형 이벤트를 열어 왔다. 마켓플레이스 모델로 돈을 버는 이베이로선 자신의 사이트에 물건을 올려 구매자들을 유인하는 셀러들과의 relationship을 강화하는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베이에서 물건을 파는 셀러들은 점점 이베이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있다.  이베이 셀러 중에 다른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지 않고 오직 이베이에서만 물건을 파는 셀러 비율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여온 끝에 이제 10% 초반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바야흐로 멀티채널 셀링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베이가 끈끈한 커뮤니티 울타리 안에 셀러를 가두고 싶어해도 셀러들은 돈 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자신의 물건을 올리고 싶어하고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에서의 매출을 올리고 싶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렇게 이베이가 셀러와의 relationship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반면,
구글은 자사 광고시스템의 advertiser들과의 relationship을 계속 견고하게 가져가기 위한 노력을 슬슬 전개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금번 Google Checkout Freedom Party는 그런 노력의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베이가 Google Checkout Freedom Party에 초절정의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Google Checkout Freedom Party의 고객(advertiser)과 eBay Live의 고객(seller) 간의 overlap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구글이 점점 이베이의 핵심 비즈니스 영역인 ecommerce 영토로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이미 ecommerce 시장의 revenue 분포에서 search ad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은지 오래다. 반면 마켓플레이스 monetization model인 판매중개 수수료의 비중은 20%대에 불과하다.  웹브라우저 디폴트 홈페이지로서의 막강 트래픽 파워에 기반하여 ecommerce monetization 게임의 주도권을 search가 장악한 상태에서 search player가 Checkout 등의 서비스 장착을 통해 advertiser와의 relationship을 강화해 나간다면 이베이는 참 견디기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금번 해프닝을 통해 구글과 이베이의 사업영역이 만만치 않은 정도의 중복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한 것 같다. 앞으로 두 player가 어떤 전략을 갖고 ecommerce industry에서의 주도권 싸움을 벌일 지 흥미진진하다.


* 관련글
누가 진정한 마켓플레이스인가? - 이베이 vs 구글
이베이 비즈니스 전략 프레임에 문제는 없는가? - eBay의 StumbleUpon 인수에 대한 소감
[구글 애드센스] 이베이,아마존은 왜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문맥광고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가?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344
NAME PASSWORD HOMEPAGE
< PREV #1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