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에 해당되는 글 17건

서점의 탄생 :: 2017/05/24 00:04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책 내용을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온라인 도서몰에서
e북 미리보기가 가능해지면서

이젠 어디서든 관심 가는 책의 내용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서점에선 공간적 제약 때문에 내가 원하는 흐름에 맞춰서 책을 읽기가 쉽진 않다

하지만
온라인 도서몰의 e북 미리보기는
내가 원하는 결에 맞게 내가 구입하지 않은 수많은 책들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면서 감상할 수 있다

이거
생각하면 할수록
혁신적인 경험이다

온라인의 힘이 가장 파괴적 위력으로 구현된 사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지. ㅋㅋ

오프라인 서점의 거대한 공간을 맥북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

흥분 그 자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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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e북 :: 2017/05/12 00:02

도서몰에서 e북 미리보기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기능이 본의 아니게 맥북에서의 e북 리딩 경험을 제공하게 된 셈이다.

맥에서 e북 읽기가 불가능한 도서 사이트일지라도
e북 미리보기 기능은 사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놀랍게도..

엄청난 기능의 확장이 본의 아니게 이뤄지면서
커피전문점에서의 맥북의 가치가 치솟게 되었다.

커피향과 맥북과 신간 e북이 함께 하는 시공간이 탄생했다.

무심코 이북 미리보기 기능을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살짝 놀라게 되는 이런 경험이 참 좋다.

이건 그 어떤 신규 서비스보다
어떤 혁신적 변화보다
내겐 신 경험 창출이고 강력한 혁신이다.

이런 기능이 아니었다면
결코 읽지 못했을 어떤 책을
지금 나는 읽고 있다.
아주 흥겨운 리듬을 타면서 말이다.

신 기능이
신 경험이
제공해주는 리듬
그 리듬 속에서 이뤄지는 신간 도서 읽기
책 내용이 더욱 인상적인 흐름으로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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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미리보기 :: 2017/05/10 00:00

도서 사이트에 가서 신간 e북을 훑어본다.
e북 미리보기 기능을 이용해서 초반 수십페이지를 둘러보는 경험이 좀 이채롭다.
예전엔 책 소개 내용을 읽는 것이 전부였는데
이제 책 내부까지 둘러볼 수 있게 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
이젠 서점에 가지 않아도 책 내용을 어느정도 미리 읽어보는 경험이 가능해졌다는 건데.
나름 인상적이고
제법 충격적이다.

이게 가능하다면
이제 스토리리딩 관점에선 천국의 문이 열린 게 아닌가 싶기도. ㅋㅋ

그리고
내친 김에
미리보기 기능이 좀더 진화했으면 싶기도 하다.
책 내용을 전부 볼 수 있게는 해주되 일정시간이 지나면 내용을 볼 수 없게 해주는 등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훑어보는 것에 준하는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e북 경험은 더욱 다채로운 전기를 맞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점점 오프라인 서점 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온라인으로 채워주는 식으로 시간이 흘러간다면
오프라인 서점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도서몰의 이북 미리보기 기능..
정말 대단한 경험이다.
진짜 온라인 서점이 탄생했다. 
특히 소설의 경우, 책을 사지 않아도 소설의 첫 문장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놀랍다. 이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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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의 촬영 불가 기능 :: 2017/03/29 00:09

리디북스 e북 독서를 즐기는 편이다.

그런데,
다른 e북 리더기에선 화면 캡쳐가 가능하다.
그래서 e북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이 생기면 거기에 하이라이팅을 하고 화면을 캡쳐해서 개인 공간에 저장해 둔다. 나중에 개인공간을 열어서 캡쳐해 놓은 e북 화면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그렇게 아끼듯이 모아둔 문장들을 읽는 즐거움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인데..

리디에선 그게 불가능하다.
화면 캡쳐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화면을 개인공간에 저장해 두려면
사진을 찍던가, 해당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던가 해야 한다.
불편하다.

왜 캡쳐를 막아 놓았을까
이해가 되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바로 그 불편한 지점 때문에
리디북스에 대한 주저함이 생긴다.

e북 리더에서의 화면 캡쳐 기능은
일종의 사진촬영 불가 기능이다.

e북 안에 펼쳐진 문장들
그건 내겐 풍경이니까
맘에 드는 풍경을 만났는데
그걸 카메라 안에 담을 수 없다면
답답해질 수 밖에 없으니까

이건 마치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읽다가 맘에 드는 문장이 나왔을 때
그 부분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을 서점 직원으로부터 제지당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느낌이다.

"고객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리디북스 e북의 나직한 압박

아쉽다. :)



PS. 관련 포스트
캡쳐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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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19/01/29 12: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드래그해서 색깔 나오는 메모저장 기능쓰면 리디 홈페이지 독서노트 메뉴에서 저장한 문장을 한꺼번에 확인 혹은 프린팅 할 수 있어요. 만화캡쳐를 막아서ㅈ그렇지소설 글자저장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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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기 위해 책을 많이 산다 :: 2017/02/17 00:07

e북을 많이 사는 편이다.

e북 리더기도 여러가지이다.
예스24, 알라딘, 네이버북스, 리디북스, 교보문고, 인터파크도서...

그러다 보니
e북을 많이 사다 보면 폰 용량에 제약을 받게 된다.
구매한 e북을 모두 폰 속에 저장해 두는 건 이제 어려운 일이 되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e북 리더기 별로 단 3개의 e북만 저장해 놓고 읽는다.

top 3 안에 들어야 폰 속에 저장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은 e북은 모두 삭제해야 하는 상황

그렇게 우선순위 제약을 두니까
결국 엄선의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어지고
나름 강력한 필터를 통과한 단 3권의 책만 e북 리더기에 저장되어 모셔진다.

근데 새로운 책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그걸 종종 구매하게 되고

새로 구입한 책조차도 몇 페이지 읽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지없이 삭제의 수순을 밟게 된다.

항상 나의 e북 리더기에는 최강(?)의 책 3권만 남아 있는 구조

그러다 보니
내가 e북을 사는 게 삭제하기 위함인가?란 탄식마저 나오기도 하고..  ㅋㅋ

사실상
읽지 않기 위해 책을 사는 흐름인데 ㅎㅎ

그래도 뭐 그리 나쁘지는 않은 듯 하다.

책을 구매해서 꼭 읽는 게 중요하진 않으니까
책 읽는 게 목적이 아니라 인사이트를 잘 축적하는 게 핵심이라 본다면
책을 사서 읽게 되는 확률을 높이기 위한 고민도 더 깊어지게 되고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책을 판단하는 기준도 계속 고도화되는 것이고

폰의 저장공간 제약은
나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셈이다.
저장공간 제약이 없었다면 무작정 사서 저장해두는 무기력한 습관이 계속 대세였을테니
그런 구조를 탈피한 채 항상 top3만을 지속 선별해 나가는 현재의 모습에 나름 만족감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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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의 편리함 :: 2017/02/08 00:08

오랜 만에 아마존 킨들로 e북 한 권을 구입해서 읽는다.
그런데 맙소사..

기능이 예전보다 편리해졌다.

책을 읽다가 페이지를 터치하면
페이지 간 이동이 예전보다 수월해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모습.. 와...

킨들이 이렇게 편리해지니
이젠 한국 도서 사이트의 e북 기능이 상대적으로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분명 킨들로 이북을 읽는 것은 고역이다.
영어를 읽어내야 하는 부담감이 이만저만 크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킨들의 기능 자체가 너무 편리하고 좋으니까
이젠 오히려 한국 e북 읽는 게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어찌 보면 별 것 아닌 기능 개선에 불과할 수도 있겠으나
나에겐 결코 작은 기능이 아니다.

책을 읽는 느낌 자체가 달라진 상황이고
이렇게 기능적 기쁨을 맛보게 되니
책도 한결 더 잘 읽힌다.

책을 편리하게 읽는다는 것에 대해서 킨들은 얘기해주는 것 같다.
그냥 이북 기능인데도, 그 기능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예전보다 더 편리해지지 않았냐고.. 이젠 전보다 더 킨들 이북을 많이 읽을 것 같지 않냐고.

나는 대답한다.
"정말 그렇다. 킨들 이북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

편리한 킨들은
언어의 장벽 마저도 감미로움으로 둔갑시킨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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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삭제 :: 2016/11/30 00:00

스마트폰으로 e북을 즐겨본다.
폰의 용량이 넉넉하지 않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구입한 e북을 무작정 보관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 어쩔 수 없이 자주 읽지 않는 e북은 삭제를 하게 된다.

그런데..
e북에 하이라이트 해놓은 부분을 나중에 읽어 보는 맛이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삭제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을 해보게 된다.
e북을 삭제한다는 건 e북의 하이라이트를 삭제한다는 건데..

흑..
예전에 애써 하이라이트 해놓은 것들이 다 날라갔구나란 허탈감..


하이라이트를 보존할 수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드는 동시에
그렇게 하이라이트를 삭제하는 게 진짜 삭제한 건가?란 질문도 생긴다.

내가 했던 하이라이트는 삭제된 것이 아니라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것 같다.
시공간 상을 부유하는 마이 하이라이트..

e북을 삭제하면서 하이라이트가 날라간 것을 보면서,
삭제를 통한 부재를 체감하면서,
오히려 존재를 느끼게 된다
내가 하이라이트를 했다는 기억.
희미해지는 하이라이트의 지점들.
그것들이 지금 당장 내 눈 앞에선 사라졌지만
사라졌기 때문에 결국 존재한다는 것을 내게 증명하고 있는 역설적 존재감으로 인해
나는 e북 삭제를 통해 오히려 보이지 않는 하이라이팅을 지속하게 되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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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하이라이트 :: 2016/11/28 00:08

e북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문구에 하이라이트를 한다.
책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만 골라 빼먹듯 읽으면서 하이라이트를 한다.

나중에 해당 e북을 열고 하이라이트한 부분만 모아져 있는 곳에 들어가 보면..
마치 내가 쓴 글의 모음집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마음 속으로 그리고 있을 법한 문장들이 눈에 들어올 때 나는 그것을 하이라이트(북마크)했나 보다.

내가 읽은 책의 일부분이자 내가 쓴 것과 다름 없는 글이라니.
그리고 그것들의 모음집이라니.

e북만 하이라이트가 용이한데..
다른 텍스트에도 하이라이트를 편하게 할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그러면
그야말로 내가 쓴 책 한 권이 묵직하게 나올텐데.. 
한 달에 한 권씩은 하이라이트 모음집이 생성되는 셈 아닐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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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의 편리함. 그리고 종이책 :: 2016/08/17 00:07

e북을 본다는 건 대단한 편리함의 향유이다.
가벼운 스마트폰을 들고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다.
길을 가면서도 읽을 수 있고, 버스에서 한 손을 손잡이에 맡긴 채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만원 지하철에서도 에스컬레이터에서도,. 거의 전천후 독서가 가능하다.

그렇게 e북의 세계에 빠져서 독서를 하다가도..
종이책을 집어들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e북보다 훨씬 빠르게 페이지를 후루룩 넘길 수 있다.
이건 현재의 e북이 결코 넘볼 수 없는 종이책 만의 극강 경험이다.

그리고 랜덤하게 휙휙 페이지 간을 이동하면서 느낌을 보는 작업도 종이책 만의 강렬한 경험이다.

그리고 책장을 접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e북은 책장에 마킹을 할 뿐 종이를 접는 느낌을 촉각에 전달하진 못한다.

그리고 책을 펴 놓은 채 책상 위에 놓여져 있는 자태..  그건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우아함이다.

이렇게
e북의 편리함과 종이책의 강렬함을 오가면서 독서를 하다 보면
e북은 e북대로 매력이 배가되고
종이책은 종이책 대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정립하게 된다.

이렇게 둘 사이를 오가다 보면
독서는 한층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스스로 선언하게 된다.

한 포맷에서 다른 포맷으로 이동할 때
정보를 소비하는 뇌는 새로운 자극을 받게 되고
그 자극이 계속 포맷 간 이동에서 우러 나오는 쾌감과 연결된다.

e북은 편리하고 종이책은 강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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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검색 :: 2016/07/06 00:06

e북을 검색하고 싶다.

특정 키워드로 검색하면 해당 키워드를 머금고 있는 모든 e북 텍스트가 내 눈 앞에 펼쳐지면 좋겠다.

종이책 시절엔 몰랐었다. 그 책들 속에 담겨진 텍스트를 검색한다는 건 상상도 못할 행위였으니까.

그런데 이젠 그게 가능해졌다.
e북을 읽으면 읽을수록 e북 텍스트는 거대한 아카이브로 축적되어 간다.

그 아카이브를 향해 나만의 키워드를 던지고 그에 대한 응답 결과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면.

그리고..
아예..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모든 텍스트를 향해 검색을 해보고 싶어졌다.
그럼 내가 던지는 키워드가 과연 어떤 검색결과로 돌아올 것인지.

어떤 키워드를 던져도
난 그 검색 결과 앞에서 감동을 받게 되지 않을까.

모든 책들이 e북이 되고 그 안의 내용이 검색될 수 있다면 (내가 읽은 책만 필터링해서)
내가 읽은 모든 글들을 인덱싱할 수 있다면
나의 인지 체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기능이 주어지지 않아도
나는 이미 그 기능이 내게 주어진 것처럼 살아가고 싶어졌다.

없어도 없는 게 아니고
있어도 있는 게 아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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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금지 :: 2016/06/27 00:07

폰으로 e북을 읽다가 맘에 드는 문장이 있어서 캡쳐를 하려고 시도를 했다.

그런데, 폰 하단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슬며시 나타난다.
"보안정책에 따라 화면을 캡처할 수 없습니다."

책 내용을 캡쳐해 놓고 가끔 되새겨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답답하다.

할 수 없이 PC 화면으로 다시 e북 리더기로 해당 내용을 불러온 후,
폰 카메라로 화면을 찍어서 캡처했다.

맘에 드는 문구를 만나면
그것을 베껴서 적거나 캡쳐를 뜨거나 어떻게든 그것을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해 두고 싶은 마음.

그런데 그것이 막혔을 때
마음은 더욱 간절해지는 느낌이다.

금지를 당하니까 해당 문장을 한 번 더 읽어보게 되고
그 문장에 대해 한 번 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더불어 다른 e북 리더기로 책을 읽으면서 수시로 캡처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감사를 느끼게 된다.
캡처가 당연히 허용되는 행위가 아니구나. 'e북 캡처'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행위구나.

단지 e북 캡처를 금지당했을 뿐인데,
e북 캡처를 금지하는 e북 리더기에 담긴 책들은 살짝 '금서() '같은 느낌도 나고. :)

자칫하면 캡처라는 활동 자체가 기계적인 흐름으로 일관될 뻔 했는데, 다행히(?) 오늘 금지를 당하고 나니 캡처를 하는 나의 모습을 360도 관점에서 관찰해 볼 수 있은 계기를 얻게 된 것 같다.

뭐든 물 흐르듯 진행되는 것도 좋지만, 한 편으론 흐름의 중단을 맛보는 것도 꽤 괜찮은 경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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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g | 2018/02/11 16: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
    저도 앱 개발자인데 저작권때문에 Android면 Java Source Code로 막아둔것 같군요..
    되도록이면 캡쳐하지 않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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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e북 :: 2016/04/04 00:04

쇼핑몰 앱을 연다.
펼쳐지는 쇼핑몰 앱의 첫 장

첫 장이라 생각한 순간
쇼핑몰 앱의 화면은 나에게 이북의 첫 페이지가 되어 보인다.

쇼핑몰 앱이 e북이 될 수도 있겠구나.
모바일 상의 컨텐츠가 타임라인처럼 흘러가는 구조라면
더욱 그렇겠구나 싶다.

쇼핑몰 앱의 작가는 나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일까?

메세지가 잘 느껴지지 않아서 한참을 들여다 본다.

여기엔 어떤 문장에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일까?

어떤 단어에 의미 부여가 크게 되어 있는 것일까?

여기서 난 어떤 플롯을 체감하면 될까?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쇼핑몰 앱을 e북이라 생각한 순간,
나는 소비자를 넘어선 독자가 될 수 있는 것일까?

모바일 폰 안의 어떤 화면이든
그것을 e북으로 여길 수 있다면
그건 나에게 책이 되어주게 되는 것일까?

책은 이제 무엇으로 정의되어야 하는걸까?
아직 잘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e북이 내게 큰 일을 해주고 있구나란 생각 하나는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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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종이책 :: 2016/03/07 00:07

종이책을 누워서 읽는다.
그런데 책이 너무 두껍다. 5백 페이지가 훌쩍 넘는다.
누워서 읽다가 책의 하중을 팔이 견디질 못한다.

결국 이북을 구매하려고 도서 사이트를 뒤진다.
그런데 e북이 없다.
이럴 수가..

이제 어떻게 한단 말인가.

다시 종이책을 집어 든다.
그런데 종이책이 더 무거워졌다.

이북의 부재가 종이책을 두 배로 더 무거운 존재로 만들어 버렸다.

종이책이 무겁다.
이북이 필요하다.
지금 바로 이 순간..

이북이 종이책의 무게를 규정하고
종이책은 이북을 한없이 가벼운 그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종이책과 이북 사이에 존재하는 중량적 긴장감.
그걸 흡입하면서 독서를 한다.

독서의 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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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과 공간 :: 2016/01/22 00:02

e북의 속성이 종이책의 속성보다 내게 더 익숙해진 지금.

e북에 마음과 손이 최적화되어 가는 흐름과 함께
종이책에 대한 질문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돌고 있다.

내 공간을 작지 않은 부피로 채우고 있는 종이책들.
그것들은 무엇일까. 그것들은 왜 지금 내 옆에 진열되어 있는 것일까.
그것들은 지금까지 내게 무엇이었고, 앞으로는 내게 무엇이고 싶어하는 것일까.

e북의 창궐 속에서 나는 e북과 함께 앞으로의 시간을 보내면 될까.
아니면 종이책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새로운 종이책 경험의 창출을 모색해야 할까.

나에게 있어, 종이책은 과연 새로운 매체가 될 수 있을까.
그게 과연 뭘까. 퇴색해 가고 있는 걸까. 아님 새로운 시간의 결 속에서 새로운 맥락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는 걸까.


e북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명징하게 와 닿는 신호가 있다.
종이책은 명백하게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이책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
그 공간은 내게 있어선 의도이고 비용이다.
공간적 점유.

점유된 공간은 어떤 의도를 품게 되고, 그 의도는 시간과 함께 여러가지 색채를 띠면서 진화해 나간다.
이북과 함께 해온 시간을 통해서 종이책은 어떤 식으로든 그 정체성을 내게 드러낼 수 밖에 없다.

나의 공간을 점유하는 종이책들. 그것들은 내게 무엇을 의미할까.
그냥 공간만 점유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공간 점유를 통해 그것은 내게 뭔가를 말하고 있는 것일까.

뭔가 말하고 있다면 그들의 메세지는 무엇일까.
내가 나의 감각과 취향에 따라 구입해서 책장에 진열해 놓은 책들.
그것들은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고, 그 관계는 나에게 어떤 신호로 전달되고 있는가.

그 신호는 예전보다 지금 더 선명해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그 신호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
그 신호의 해석을 통해, 나는 나의 공간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게 되는가.
그 속에서 나는 무엇이 되어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내가 자리잡고 있는 시공간은 무엇인가. 그 곳에서 나는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

종이책에 대한 질문들을 통해
나는 공간을 인식하게 되었고
나는 공간 속에서 나 자신이 누구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관심 가는 책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책이 e북으로 제공되길 바라면서도
나는 종이책에 대한 은근한 끌림을 느낀다.

종이책은 내게 그런 존재이다. 현재..



PS. 관련 포스트
책장
e북이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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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이 있었으면.. :: 2016/01/20 00:00

읽고 싶은 책이 있다.
그런데 그 책은 종이책으로만 제공된다. 전자책이 없다
정말 아쉬운 마음. 꼭 e북으로 읽고 싶은데.

그런 아쉬움을 애써 누르며 종이책을 구입한다.
그런데 종이책이 오면 그 책은 그냥 어느 곳에 방치된다. 잘 읽혀지지 않는다.
종이책이 너무 무겁다. 책장을 넘기는 게 불편하다.
그냥 이북으로 책을 소비하고 싶어진다.

경험이 쌓인 듯 하다.
이북으로 편하게 책을 보는 경험.

종이책의 경험은 점점 더 구시대의 유물처럼 내 몸에서 인식되고 있는 듯 하다.

이북의 속성이 종이책의 속성보다 더 친근해진 지금.

나는 이제 종이책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할까.
종이책과 점점 더 멀어지는 게 순리일까.
결국 대세를 거스르긴 어려운 것일까.

모바일 디바이스가 책으로 기능하기 시작하면서 계속 종이책 너머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애를 쓰는 상황 속에서 종이책은 현재 어디에 있는 것일까. 종이책의 가치를 독자들이 인지하고 그것을 스스로 일깨워가지 않는 이상, 종이책은 결국 급격하게 힘을 잃어갈 것 같다.

"이북이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일어날 때,
"종이책은 내게 무엇일까?"란 질문과 바람이 같이 생성된다.

종이책에 관한 질문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내겐 활력인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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