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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룰, 알고리즘 :: 2010/05/03 00:03
경쟁은 전략을 낳고, 전략은 포지셔닝을, 포지셔닝은 차별화를 지향한다. 경쟁에 잘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전략을 짜는 과정에서 동종 산업/시장 내 벤치마킹을 하게 된다. 그런데, 동종 산업/시장 내 벤치마킹은 차별화 보단 범용화를 낳게 되는 경우가 많다. 벤치마킹 자체에 차별화를 저해하고 차별화에 하등 도움 안 되는 남의 프레임의 무뇌적 흡수를 통한 프레임의 늪에 빠져버리는 은근한 함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남이 하는 것을 주의 깊게 들여다 보는 과정에서 남이 설정해 놓은 게임의 법칙에 자신이 함몰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 벤치마킹을 꼭 해야 한다면 차라리 이종 산업/시장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
전략에서 차별화가 중요한데도 왜 시장엔 범용 상품/서비스가 난무하는 이유는 인간의 뿌리깊은 모방본능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모방을 통해 배우고 모방을 통해 성장할 수 밖에 없다. 타고 난 인간의 모방본능을 인정하고 어느 정도는 모방을 하되 단순 모방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유니크한 변이점을 창출할 것인지가 관건이겠다. 모방의 변이는 창의/혁신의 근간이다. 요즘 종종 접하게 되는 질문이 있다. "왜 우린 아이폰/아이패드를 못 만드는가?" 난 이 질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질문엔 절대로 대답하면 안 된다. 퀄리티 떨어지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의 퀄리티도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에 대답하려는 인간 본능을 억제하고 유익한 질문만 접수하고 유익하지 못한 질문은 그 질문에 기저하고 있는 문제점을 들춰내야 한다. ^^ 애플과 관련 있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의 일부는 애플에 대한 오마주 내지는 열등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경쟁에 능하다는 건, 부러운 걸 따라하는 게 아니라, 경쟁자가 부러워할 만한 걸 만들어 내는 거다. 남이 세팅한 게임의 법칙을 생까고 나만의 유니크한 게임룰을 만들어야 한다. 남의 게임 룰을 의식하는 데만 전념해서는 commodity의 굴레를 벗기 어렵다. 시장에서 차별화 포지셔닝을 추구하는 기업은 남을 부러워하는 loser 타입의 질문을 해선 안 된다. "왜 우리는 아이폰/아이패드를 못 만드는가?"란 질문은 애플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애플 지속성장의 동력원이다. 브랜드는 자신을 추종하는 영혼 없는 commodity(범용품)들의 열등감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남이 설정한 게임의 법칙, 남이 설정한 프레임은 참조만 하는 거지 그 안에 뛰어들어 휩쓸리면 안 된다. 남의 게임 룰 속에 들어가면 아무리 열심히 해봐야 남 뒤꽁무니만 쫓아가는 형국이 연출된다. 남의 게임 룰 속에 들어가지 말고 남의 게임 룰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나만의 게임 룰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은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움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던지는 질문에선 나만의 게임 룰을 만들 수 없다. 내가 갖고 있는 것 중에 남의 약점을 예리하게 후벼 팔 수 있는 뭔가가 있기 마련이니까. 그걸 찾아내는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부러우면 진다. 그게 게임의 법칙이다. 부러움은 복제를 낳고, 복제는 commodity(범용품)을 낳는다. 기업이 타사의 멋진 상품/서비스를, 개인이 타인의 멋진 스펙을 부러워한다는 건, 이미 범용화 트랙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부러움의 끝에서 브랜드는 시작된다. ^^ PS. 관련 포스트 전략, 알고리즘 질문, 알고리즘 관틀,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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