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에 해당되는 글 33건

컨트롤된 방해와 혁신 :: 2017/01/04 00:04

하버드 최강 공부법
이노마타 다케노리 지음, 조소영 옮김/비즈니스북스

저자는 디스트럭션 타임을 줄이고 집중하게 되는 루틴을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뭔가로 인해 주의집중력이 산만해지고 방해를 받는 상황이 빈번하다 보면 원하는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주의집중을 방해하는 디스트럭션과
혁신을 낳는 디스럽션은
종이 한 장 차이의 간격을 두고 서로 가까이 있는 듯 싶기도 하다.

주의집중을 방해받는 상황이 많아지면 곤란하겠으나
만약 그 상황 자체를 통제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어차피 디스트럭션은 수시로 일어난다.
그런 상황 자체를 피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오히려 의도된 프레임 속으로 편입시킨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의도된 디스트럭션
그건 방해를 받는다는 게 아니라
방해 인자들을 적극적으로, 선별적으로 초청하는 것이다.

액티브하게 선택된 방해 요소들..
그것들은 주의 집중을 흐리기 보단 주의 자체의 유연화를 유도할 것이고
생각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사고의 촉진제가 될 것이다.

디스트럭션 타임을 줄이는 것은 지당하다.
그런데 디스트럭션 타임 줄이기의 요체는
대부분의 디스트럭션을 배제하는 과정 속에서 엄선된 디스트럭션.
그것을 기반을 생각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인식이다.

디스트럭션과 디스럽션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아주 긴밀하게.
그것을 잘 인지하고 그 둘 사이에서 줄타기 놀이를 즐기게 되면 재미있는 상황들이 연출될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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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적는다는 것 :: 2014/07/14 00:04

모바일 디바이스가 일상 속으로 침투하면서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수많은 신호들이 수시로 발생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수많은 앱들이 보내오는 나 좀 봐달라는 메세지들.

그런 메세지들의 홍수 속에서
주의력은 분산되기 일쑤이고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들은 점점 희소해져 간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주의력 분산의 시대가 도래할 때 글쓰기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주의를 끊임없이 혼란케 하는 수많은 시그널들의 홍수 속에서
글쓰기를 향한 끌림도 더욱 그윽해지는 것 같다.

수많은 노이즈들이 정갈한 생각의 프로세스를 더욱 빛나게 한다.

예전엔 글을 적는다는 것이 그렇게 소중한 행동인 줄 몰랐다.

이젠 알 것 같다.
쓰레기 정보들이 난무하고 노이즈 시그널들이 폭주하는 상황이
글쓰기란 행위를 얼마나 부각시키는지를

글쓰기는
느리고
티도 안 나고
적지 않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런데
다른 것들은 어떠한가?
빨라서 덧없고
티가 나서 허망하고
시간/에너지 소모가 덜해서 정도 덜 가지 않던가?

난 소셜 네트워크, 모바일 디바이스의 창궐에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그것들이 나에게 '글쓰기'의 의미를 매우 분명하게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소셜이 뜨지 않았으면, 모바일이 부각되지 않았으면
난 글쓰기의 의미가 뭔지 좀처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정말 너무 고맙다.  요즘 뜨고 있는 것들이.
떠줘서 고맙다.  전혀 안 뜨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줘서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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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ndy | 2014/08/08 2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혀 안뜨는 것들 속에 파묻혀 지내고픈 요즘, 참으로 공감과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일깨워주신 소중함 길게 길게 안고 가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4/08/11 09:31 | PERMALINK | EDIT/DEL

      안 뜨는 것과 함께 하다 보면 중심을 잡고 본질에 가깝게 갈 수 있는 듯 합니다. 그런 느낌이 좋아서 블로깅을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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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과 주의력 :: 2013/09/20 00:00

스마트폰은 정보 수용 관점의 주의력을 상당히 분산시키는 경향이 있다.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집중력을 발휘하기 보단
이리저리 손가락이 가는 대로 흘러 다니는 정보를 눈으로 스캐닝하는 정도로 정보를 대하게 된다.

가벼운 정보를 주로 취급하게 되고 무거운 정보는 일단 멀리하게 된다.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가벼운 정보들이 대량 유통되고 있고
스마트폰의 리듬에 최적화된 텍스트들은 가볍게 읽히고 가볍게 잊혀진다.
빠르게 솟아올랐다가 신속하게 사라지는 정보의 라이프사이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주의력의 내구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
전자책을 구입한 후, 그것을 스마트폰으로 꿋꿋이 읽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온전히 읽어낼 수 있다면 자신의 주의력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에선 전자책, 블로그 포스트, 신문기사, 동영상 등이 TV 채널 돌아가듯이 소비된다.
다양한 텍스트,이미지, 영상 정보들이 스마트폰 상에서 사용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전자책을 읽다 보면 텍스트의 무게감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휘발성 정보로 스쳐 지나가는 텍스트와 의미를 새기고 싶은 텍스트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스마트폰.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내구성 있는 주의력을 확보했다면,
주의력은 자연스럽게 텍스트에 대한 필터링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전자책을 읽다 보면 수명이 짧은 텍스트에 소모되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텍스트의 내구성에 대한 감각이 예민해진다.

반면, 스마트폰으로 휘발성 컨텐츠만 소비하다 보면
주의력이 쇠약해지면서 내구성 약한 텍스트로 둘러 쌓일 수 밖에 없다.

취약한 주의력과 가벼운 텍스트가 서로를 자극하는 악순환 구조.
내구성 있는 주의력과 내구성 있는 텍스트가 서로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

스마트폰에서 전자책 읽기를 즐기면서 텍스트 소비의 균형감을 얻게 된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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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클릭 vs. 페이스북 Like :: 2011/08/01 00:01

웹의 클릭과 페이스북의 Like는 모두 웹 사용자의 컨텐츠에 대한 관심/선호도와 연관이 있다.
하지만 클릭과 Like는 분명히 다르다.

클릭은 컨텐츠 타이틀에 대한 사전 관심도를 의미하고
like는 컨텐츠 내용에 대한 사후 선호도를 의미한다.


웹 클릭은 낚시에 의해 얼마든지 유린 당할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 Like는 낚시질로 낚기가 사실상 어렵다.

페이스북의 Like는 심지어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까지 커버한다.
그것이 사람이든 회사든 서비스든 상품이든 말이다.

페이스북은 Like 하나로 웹 클릭을 능가하는 사후 선호도를 DB 축적하고
브랜드 선호도 마저 데이터베이스화 시키고 있다.


웹에서 최고의 BM은 CPC (클릭 당 과금) 모델이다.
CPC의 아성을 강력하게 위협할 차기 BM은 CPL (Like 당 과금) 모델일 지도 모른다.

상거래 사이트에선 구매 전환율(클릭 대비 구매 비율)을 최고의 덕목을 친다.
이제 웹 사이트의 최고 덕목은 Like 전환율(클릭 대비 like 비율)이 될 지도 모른다.
  ^^




PS. 관련 포스트
블랙박스 웹의 성장 (페이스북의 구글 웹 잠식)
Contact Economy
나는 Container Economy를 살아가고 있다.
Stream Economy가 도래하다.
페이스북 LIKE, 트위터 RT
Facebook, Storyvertizing Platform
페이스북, 지불 플랫폼
페이스북, 감염 플랫폼
페이스북의 광고 플랫폼
폐쇄 플랫폼 (페이스북)
페이스북 Like(좋아요)는 통화이다.
프로슈밍 플랫폼 = 트위터/페이스북
피드 플랫폼 (트위터/페이스북, 인간)
경험 속에 녹아 들어간 용어
페이스북이란 이름의 블랙박스
사이, 알고리즘
페플, 알고리즘
네트,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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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ing :: 2011/04/22 00:02

신흥 미디어는 혼자의 힘만으론 성장하기 어렵다.
전통 미디어도 마찬가지다.
결국, 신흥 미디어와 전통 미디어는 적절한 관계지형 속에서 서로 의존하는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다.

포털 실시간이슈/급상승검색어는 TV와 포털의 공생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TV 컨텐츠는 포털 이슈/검색어로 유통되고
이는 다시 TV 컨텐츠 소비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이다.
전통-신흥 미디어 간 절묘한 에너지 순환.


포털과 TV의 공생관계 속에서,
우린 TV에서 포털을 서핑하고,
포털에서 TV를 시청하게 된다.

Media Interaction의 심화에 따라
소비자는 거대한 media ring이 제공하는 컨텐츠 소비를 사실상 강요당하게 된다.


전통 미디어와 신흥 미디어가 형성하는 media ring이 소비자의 attention을 숨쉴 틈 없이 사로잡는 구도 속에서 소비자는 미디어라는 바다 속을 살아가는 해면동물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간다. 이제 미디어가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힘들다. 웹과 스마트 디바이스가 전통 미디어와 결탁되어 만들어 가는 미디어 해면동물의 세계 속에서 우리는 얼마만큼이나 독자적인 사고와 행동을 전개할 수 있을까? ^^



PS. 관련 포스트
미디어와의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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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2jun | 2011/04/22 12: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흠 많은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04/22 19:07 | PERMALINK | EDIT/DEL

      세상은 점점 미디어가 빈틈 없이 메워가는 '핫 미디어 월드'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11/04/24 16: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용자에게는, 지능적 스팸필터가 탑재되어 있는 것 같아요. 현재의 미디어의 공생관계는 신흥미디어와 전통미디어에게는 이상적이지만, 스팸필터를 넘어서기에는 조금씩 힘겨워 보이기 시작했어요. 정보과포화 상태에서 발생된 스팸필터를 넘으려면 매혹기재가 필요해 보여요 ^-^

    • BlogIcon buckshot | 2011/04/25 12:44 | PERMALINK | EDIT/DEL

      미디어링과 스팸필터, 스팸필터를 넘는 매혹기제, 그리고 미디어링과는 무관한 인간 본연의 정체성을 향한 움직임. 참 흥미진진한 양상이 전개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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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와 변이 :: 2010/12/13 00:03

2010년 최고의 히트상품은 아마 슈퍼스타K일 것이다. 케이블 방송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수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134만명의 참가자 중에서 엄선된 TOP 11은 매주 숨가쁜 미션 수행을 통해 멋진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연예인 못지 않은 커다란 주목을 듬뿍 받았다.  

슈퍼스타K가 끝난 후,
위대한 탄생이란 유사한 프로그램이 모 공중파 방송에서 진행되고 있다. 슈퍼스타K와 너무도 흡사한 포맷을 갖고 있는 위대한 탄생에 대해 말들이 좀 많은 편이다. (슈퍼스타K의 짝퉁이다, 실력보단 외모에 치중하는 것 같다 등의)  

위대한 탄생은 분명 슈퍼스타K의 아류작이다.
하지만, 슈퍼스타K도 해외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의 아류인 것이 사실이다.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 Originality란 주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하나의 상품 카테고리가 탄생하기 위해선 수많은 아류들의 상호 모방이 축적되어야 한다.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는 모두 아류들의 집합소인 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동력원 중의 하나가 복제이니 히트상품에 대한 복제 욕망은 너무나 당연하다. 문제는 복제에만 그치지 않고 복제를 통한 변이를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이다.

형식은 철저히 복제될지라도 형식 안에 담긴 롱테일 컨텐츠는 변이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슈퍼스타K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슈퍼스타K에 연결되지 못한 수많은 롱테일들이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으며 이들은 허브로의 연결을 고대하고 있다. 위대한 탄생이 부디 슈퍼스타K의 단순 복제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변이를 보여주길 기대할 뿐이다. 롱테일은 아직 충분히 허브에 연결되지 않았다. 롱테일 저변이 존재하는 한 허브에겐 수많은 변이의 기회가 존재한다. ^^



PS. 관련 포스트
Ambient Book의 시대
세상의 보컬들을 빛내주는 BGM
Starbucks Identity - Commoditization과의 전쟁
Attention의 탄생 - 知의 편집공학을 읽고
복제,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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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New Ager | 2010/12/13 20: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롱테일 컨텐츠를 제대로 살리려면 먼저 랭킹(서열제)이 제거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테마가 판매량이든, 시청률이든, 다음뷰 구독자수든, 트위터 팔로워수든 말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12/13 23:33 | PERMALINK | EDIT/DEL

      기존 랭킹의 파괴자가 많이 등장하는 만큼 롱테일 컨텐츠가 주목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랭킹이 등장하게 되겠지만요. 개인 관점에선 기존에 갖고 있던 랭킹/우선순위를 뒤집는 게임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대흠 | 2010/12/14 15: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수퍼스타K2의 영향으로 초딩5학년인 막내가 기타를 사달라고 해서 큰누나꺼하고 막내꺼 2대를 샀습니다. 피는 못속이는 거 같아요. 저도 고1때 어버지를 졸라서 기타를 샀죠.^^ 세상에 떠도는 모든 말, 사상, 개념 등등의 산출물(PM을 몇달 하다보니..ㅋㅋ)은 롱테일의 가지에 주렁주렁 열린 복제품들이죠. 전 이제부터 막내가 만들어 낼 복제 음악을 지켜봐야 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12/14 23:38 | PERMALINK | EDIT/DEL

      우주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알고리즘은 아무래도 복제인가 봅니다. 복제는 공기와도 같이 전 우주를 부유하고 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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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유전자 vs. 초고속 문명 :: 2010/07/28 00:08

소비자의 주목이 정보과잉 시대의 가장 희소한 자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목/관심 경제(Attention Economy)는 이제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결국 소비자의 제한된 시공간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점유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Attention은 특정 정보에 집중된 정신적 관여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지각되는 다양한 정보 중에서 특정 정보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그에 따라 행동을 한다. 따라서 관심이 없으면 행동이 일어날 확률도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다.

토마스 데이븐포트는
The Attention Economy(관심의 경제학)에서 그동안 은유적 화폐로만 기능하다 (Pay Attention to ^^) 21세기를 맞아 본격 신상 화폐로 급부상하고 있는 'Attention'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길 늘어 놓는데..  제4장에 재미있는 얘기가 나온다.  

우리 대부분은 기업을 치밀하고 논리적이고 지능적이며, 태도와 행동에 있어 천사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있는 집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이든, 어떤 집단이든 기본적으로는 유인원 무리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과 비비원숭이는 유전자 구조가 96% 동일하고, 고릴라는 97%가 동일하다.  우리 인간의 유전자에 입력되어 있는 행동과 반응 양식은 우리 선조들이 침실이나 사무실이 아니라 숲과 들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발달해온 것이며, 이런 진화의 기원은 여전히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고, 받고 유지하는 방식을 지배하고 있다.


즉, 인간의 주목(관심)을 경쟁자보다 더 많이 획득하기 위해선 인간을 이성적/논리적 측면보다 정신생물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유효하다는 얘기인데...  이 글을 보니 갑자기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에서 에드워드 윌슨이 한 말이 생각난다.

우리 인간은 애당초 수렵채집 생활에 알맞도록 적응되어 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유전자 수준에서는 별다른 진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우리 현대인은 사실 능동적으로 변화시킨 환경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며 살아가는 원시인들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자꾸만 현대를 살려 하지만 우리의 유전자는 여전히 야생을 살고 있다.

인간이 몸과 마음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유전자는 여전히 원시시대를 살고 있다는 얘긴데..  그럼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얘기했던 '시간'이라는 심층 기반 관점에서의 '속도 충돌'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어쩌면 인간 유전자 vs 인간 문명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사고/행동을 상당한 힘으로 통제하는 인간의 유전자는 변화가 넘 느린데 비해 인간 문명의 발달 속도는 심한 초고속이니까.. ^^


인간의 관심, 욕구에서 원시적 본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계속 확인하면서 어느덧 생각은 재작년 7월3일에 올렸던
뉴로마케팅과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 구뇌를 자극하는 사기 마케팅까지 이동한다.  인간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구뇌의 성향이 아래와 같다는 점이 이 책에서 가져가야 할 핵심 내용이다.

1. 구뇌는 자기중심적이다.
    구뇌는 자신의 안위나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에만 관심을 갖는다.
2. 구뇌는 명확한 대조에 민감하다.
     구뇌는 전/후, 위험/안전, 유/무, 느림/빠름과 같은 대조관계를 통해 결정을 내리길 좋아한다.
3. 구뇌는 실체적 정보를 원한다.
    구뇌는 구체적이고 단순하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는 개념을 선호한다.
4. 구뇌는 시작과 끝을 기억한다.
   구뇌는 시작과 끝의 중간에 일어나는 일은 대부분 기억 못한다.
5 .구뇌는 시각지향적이다.
    구뇌는 인체의 시신경과 연결되어 있고 청각신경보다 25배나 빠른 반응을 일으킨다.
6. 구뇌는 감정에 강하게 자극받는다.
    어떤 사건이 감정적 반응을 강하게 일으킬 경우 구뇌는 그것을 오랫동안 기억한다.


인간은 소비의 총합이다. - Consuming is Broadcasting Personal Identity.포스트에 대한 alankang님의 과시적 소비와 요란한 선행 트랙백이 인상적이다.

과시적 소비라는 것은 오늘날의 소비자가 똑똑해졌기 때문에 없어질 수 있는 그런 성격의 경제 행위가 아닙니다. 인간의 과시적 소비는 (조류와 포유류의 공통 조상까지는 고사하고) 그 역사를 영장류 까지로만 치더라도 최소한 수백만년간 이어진 본성이고, 하루아침에 바뀔만한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결국 인간의 관심 → 동기유발 → 소비 행위로 이어지는 연쇄 고리 상에서 오랜 세월 동안 인간 유전자 속에서 좀처럼 변화하지 않고 내재화되어 있는 원시적 본능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엔 그냥 당연하거나 개연성 있는 이론으로 가볍게 읽고 흘렸던 아브라함 매슬로우(Abraham Maslow)의 욕구 계층 이론에 대해 한 번 더 시선(관심)이 가는 느낌이다. 이 이론은 분명 Attention Economy를 성공적으로 리드하고 싶은 기업이나 개인 입장에선 깊은 분석과 이해의 필요가 있는 유력한 인간 심리/행동 가설 수립을 위한 좋은 프레임워크임이 분명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간의 Attention이 야생으로부터 시작되므로
Attention을 이해하고 획득하기 위해선
야생에 대한 통찰력부터 길러야 한다.. ^^





PS.
오늘 포스트는
2년 전 오늘 올렸던
Attention은 야생으로부터 시작된다를 그대로 올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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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에너지 준위차에 의한 '관심'의 이동 :: 2010/07/26 00:06

인터넷은 우리의 주의력을 결핍시키고 있는가?
트위터/페이스북이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트위터 하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 수가 있다. 하지만, 책에 정말 집중하고 있었고 책을 통해 얻는 가치가 분명하다면 트위터로 인해 독서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을까? 트위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급줄어든 것이 아니라, 책 읽기에서 그닥 가치를 얻지 못하고 있던 차에 책 대비 그닥 밀리지 않는 가치를 주는 트위터를 만났을 뿐이다. 온-오프라인 텍스트의 평준화 현상은 책의 체감가치를 감소시킨다.

트위터,페이스북 땜에 주의력 결핍 현상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주의력을 집중할 만한 대상이 딱히 없기 때문에 산만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확실한 집중 포인트를 갖고 있는 사람은 트위터/페이스북에 휘둘리지 않는다.

결국 가치 에너지 준위차에 의한 '관심'의 이동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은 인간 주의력을 결핍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그 동안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로의 접속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결국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쪽으로 관심을 이동시키기 마련이다.

인간은 거대한 가치 네트워크 속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고, 항상 더 나은 가치를 무의식적으로 추구하기 마련이다. 예전에 책을 통해 얻었던 가치 이상의 그 무엇을 트위터가 제공한다면, 인간 관심의 상당량은 책에서 트위터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 예전보다 책 읽는 시간이 줄었다고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트위터를 통해 예전에 책을 통해 얻지 못했던 뭔가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은 가치 네트워크를 새로운 국면으로 인도하고 있다. 트위터/페이스북은 기존 가치 에너지 준위 구도에 균열을 일으키며 새로운 준위차를 생성한다. 중요한 건, 내가 새로운 가치 플로우 시스템 내에서 무엇을 얻고 잃는지에 대한 감을 갖는 것이다. 그 속에서 내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에 어떤 전략으로 임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무심코 보내는 나의 일상 속에 뉴 미디어에 대한 나의 대응 전략이 잠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걸 의식적으로 들여다 보고 해석하는 놀이를 즐길 필요가 있다. ^^



PS. 관련 포스트
"인터넷은 우리를 바보로 만드는가?"란 질문 자체가 바보 ^^
핑커 vs. 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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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namic | 2010/07/26 10: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Trade off. 한가지를 얻으면 한가지를 잃어야 하는 것이지요.

    • BlogIcon buckshot | 2010/07/26 23:53 | PERMALINK | EDIT/DEL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트레이드오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allther | 2010/07/27 13: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말씀하신 부분도 있지만, 한가지 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같은 경우에는 단문이라 언제든 1,2분만이라도 시간을 낸다면 부담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반면에 (일하다 짬짬히, 차안에서 이동하다가,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책은 아무리 가벼운 책이라도 트위터보다는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되고 정신적인 부담도 아무래도 더 크다는 건데요.

    그러다보니 손에 쉽게 잡히는 트위터를 할 수록 손에 좀 덜 잡히는 책은 멀어지는 것 같아요. 어느정도는 책에서 얻는 가치가 트위터보다 크더라도.

    • BlogIcon buckshot | 2010/07/27 21:24 | PERMALINK | EDIT/DEL

      예, 동의합니다. 트위터는 분명 책에 비해 사용자의 주목을 소비하는데 있어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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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헙, 알고리즘 :: 2010/05/17 00:07

크리스 앤더슨은 아마존 판매 데이터 등을 통해 '롱테일'이란 개념을 언급했다.  롱테일은 태생이 의존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  롱테일은 필연적으로 숏헤드(허브)를 전제하기 마련이다.  롱테일이 사용자의 '주목(attention)'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은 허브가 네트워크 상에서 발휘하는 막대한 연결의 힘 때문이다. 허브가 존재하기 때문에 롱테일이 존재하는 것이다.  구글이 있기 때문에 듣보잡 웹사이트가 사용자의 시야에 노출되는 것이고, 아마존이 있기에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창고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이름 모를 책이 판매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롱테일'과 '허브'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이다.

네트워크 세상에서 허브는 등장하기 마련이고, 허브의 등장과 성장은 롱테일의 탄생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네트워트계에는 구글, 이베이/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허브가 존재한다.

그 중에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트위터에 대한 생각을 문득 해본다.

트위터를 하면서 follow를 하고 follow를 받다 보면, 자연스럽게 follower 숫자에 눈이 가게 되고 그것에 집착하게 되기도 한다. 트위터 사용자에게 follower 숫자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트위터 follower가 많은 자가 영향력이 높은 것일까?  아니다. 그건 트위터의 영향력일 뿐이다.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든, 1명이든 트위터 상에선 트위터 사용자는 일개 롱테일에 불과하다. 팔로워 많은 자가 허브가 아니라 트위터 자체가 허브인 것이다. 100만명 팔로워가 있어도 트위터 네트워크 상에선 일개 CP이다.  한 번 가정해 보자. 100만명 팔로워가 있는 파워 트위터 사용자가 어느 날 트위터에서 사라졌을 때, 트위터 네트워크가 붕괴되거나 심하게 흔들릴까?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저 한 개의 커다란 노드가 없어졌을 뿐, 트위터 네트워크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유유히 네트 성장의 길을 갈 것이다. 자신이 없어졌을 때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가 붕괴되어야 허브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팔로워 1천만명이 넘어도 허브가 되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

트위터란 거대한 맥락 속에서 활동하는 한, 아무리 팔로워가 많아도 일개 롱테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트위터 팔로워 수가 많다고 흐뭇해 하거나 적다고 우울해 한다면,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는 거다. 팔로워 숫자는 트위터의 영향력을 가리키는 수치일 뿐, 트위터 사용자는 팔로워가 많건 적건 트위터 네트를 성장시키는 무료 봉사 요원에 불과한 것이다. 먼지면 먼지인 거지, 작은 먼지가 큰 먼지 보고 부러워 하고 큰 먼지가 작은 먼지 보면서 귀여워 하는 것은 그야말로 코미디 아니겠는가? ^^

팔로워 수에 울고 웃는 트위터 유저는 트위터의 이기적인 확장욕망 알고리즘에 지대로 lock-in된 것이다. 트위터를 대하는 자세를 짚어봐야 한다. 난 단순 트위터 에이전트인가? 아님 팔로워수를 초월한 나만의 알고리즘을 갖고 있는가? 

허브에 종속된 롱테일은 허브가 제공하는 트래픽을 자신이 창출한 트래픽이라 착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롱테일에 공급되는 주목(attention)은 허브에 종속된 대가로 주어지는 것일 뿐이다. 그게 롱테일의 법칙이다.  팔로워 수의 차이가 은근 네트워크 상의 위계구도 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의 기저에서 진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네트 성장의 속도를 키워가는 허브의 모습.  넷헙(네트워크 허브) 알고리즘이다. ^^




PS. 관련 포스트
허브, 알고리즘
파레토 경제 - Super Head, Fat Tail 창발의 기반 (승자독식, 롱테일은 모두 파레토 경제 안에 있다)
세상을 좁게 만드는 허브의 힘을 이용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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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ahnjinho | 2010/05/18 00: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벅샷님 오랜만에 댓글 남겨요- 리더기를 통한 방관자적 구독자에서 잠깐 탈피합니다.ㅎㅎ
    그도 그럴게, 처음 이 곳을 알았을 때 관심을 가진 포스트가 언급하신 롱테일과 디테일에 관한 것이었던 듯 하네요. 벌써 1년 하고도 더 전의 일이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0/05/18 13:14 | PERMALINK | EDIT/DEL

      ahnjinho님~ 반가운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롱테일/디테일에 대한 생각은 계속 하고 있는데 글이 잘 써지질 않네요. 앞으로도 계속 생각을 발전시키고 글을 올리고 싶은 주제랍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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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인, 알고리즘 :: 2010/05/07 00:07

락인(絡人, Lock-in) = 사람을 맥락(脈絡) 속에 가두는 것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엘리베이터 광고를 보게 된다. 밀폐된 공간에 있다 보니 딱히 볼 것도 없고 해서 엘리베이터 광고가 뜨면 뭔가 싶어서 보게 된다. 엘리베이터 광고는 나름 쏠쏠하다. 광고는 소비자의 주목(attention)을 먹고 사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폐쇄된 공간 안에 소비자를 꼼짝 못하게 가둬 놓고(lock-in) 광고를 때려 대는 것. 광고 효과는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고로 광고는 lock-in 모드로 때리는 게 최고다. 엘리베이터 광고는 물리적 lock-in 모델이다.

트위터가 기업에게서 돈을 받고 타임라인에 박히는 '홍보(광고) 트윗' 기능을 도입한다.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 꾸준히 네트워크 파워를 키워나간 끝에 이제 거대한 트래픽을 모았고 이제는 트위터의 핵심공간 안에 광고를 당당히 삽입해 넣어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한 거다. 솔직히 나의 경우도 이제 트위터 안에 광고를 삽입해도 짜증을 내면서 트위터를 떠날 수는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트위터의 광고 모델 도입은 서비스 lock-in 모델이다. 이 바닥의 고수는 구글이다. 구글은 탁월한 검색 알고리즘을 통해 엄청난 트래픽을 모은 후 광고모델을 통해 돈을 땡겼다. 트위터는 구글이 걸어왔던 길을 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구글 CEO 에릭슈미츠가 2007 Bear Stearns conference에서 한 말이 떠오른다. “Ubiquity first, revenues late. If you can build a sustainable eyeball business, you can always find clever ways to monetize them.” 

애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용자 마음 뺏기' 알고리즘을 통해 엄청난 애플 추종세력을 모은 후 디바이스-컨텐츠 모델을 통해 사용자의 지갑을 무장해제 시킨 후 유유히 사용자의 돈을 챙긴다. 마음 lock-in 모델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결국 가두기 게임인 것 같다. 돈/주목을 지불하는 소비자를 일정 시공간 안에 가둬 놓고 자사의 BM을 작동시키는 게임. BM의 성패는 얼마나 락인(絡人, Lock-in)을 견고하게 할 수 있는가에 의해 좌우된다.


락인(絡人, Lock-in)은 '생각'에도 적용 가능한 개념이다.  일전에 아래와 같은 트윗을 적은 적이 있다.
궤변에서 힌트를 얻을 때가 많다. 논리적 짜임새가 완벽에 가까운 문장/말은 나의 사유/판단 선택권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능동적 해석을 자극하는 궤변. 내게 도움된다.

새로운 생각엔 논리적 비약이 있게 마련이다. 그걸 연역/귀납적 논리 틀로 재단하면 답 안 나온다. 논리적 비약 속에 숨어있는 뉴 패러다임을 찾는 집요함이 필요하다. 모든 논리는 기존 패러다임이란 낡은 맥락에 종속되어 있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이란 맥락 속에 락인(絡人, Lock-in) 되는 것이다. 비즈니스는 맥락 속에 고객을 락인시켜 돈을 벌고, 혁신가는 진부한 맥락에 락인된 생각을 구출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한다.  '락인'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



PS. 관련 포스트
범용, 알고리즘
주관,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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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대흠 | 2010/12/14 15: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읽고 있는 페이스북 이펙트에 락인이란 말이 나오는데 앞 부분에서 설명했는데 까먹어서 책을 다시 뒤지느니 검색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검색하다가 벅샷님 블로그에 오게 되었네요.^^
    잘 지내시지요? 오랜만에 소셜의 바다를 떠다니는 중입니다.
    락인에 대한 영감을 얻고 갑니다.
    참 벅샷님도 책을 한번 써보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페이스북 이펙트도 블로그 포스팅 하듯이 쓴 책인데 젊어 보이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자신감 넘치는 견해들에 감탄을 보내는 중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12/14 23:29 | PERMALINK | EDIT/DEL

      대흠님, 잘 지내시죠? ^^ 저도 바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책을 쓸 내공은 안됩니다. 책보단 블로그가 더 좋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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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 알고리즘 :: 2010/04/02 00:02

우리는 정보홍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정보홍수 시대가 도래했다는 건 개별 정보가치가 급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가 쓰나미처럼 쏟아지는 상황에선, 유저 피드백을 많이 받는 정보가 가치 있는 정보다.
가장 좋은 피드백은 유저의 정보 구매이겠고 그 다음 좋은 피드백은 유저의 정보 언급이겠다.


초연결 시대엔,
컨텐츠 공급장벽이 급격 완화되면서 누구나 공급을 퍼부을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귀해진다.
지금 이 순간도 정보 수요자의 정보에 대한 주목은 급희소해지고 있다.  최고의 희소자원인 것이다.

초연결 시대엔, 정보가격이 '0'으로 수렴한다.  
정보의 공급자와 수요자는 정보 이동 자체로 이미 가치를 주고 받은 것이고,
정보 수요자가 공급자에게 별도로 돈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



크리스앤더슨의 'Free'는
정보 수요자의 모든 웹 행위가 돈으로 환산 가능하다는 걸 일깨워 준다. (공짜, 알고리즘)
웹에서 검색하고, 뉴스 보고, 동영상 보고, 게시판에 글 올리고, 구매평 쓰고, 트윗하고..
이 모든 행위는 사업자에게 명백한 금전적 가치를 제공한다. 어쩜,우린 돈을 받아야 하는 지도 모른다.


즉, 컨텐츠 초공급 시대엔 정보 가격이 '0'에 수렴하는 것도 모자라 '마이너스' 가격에도 이르게 될 것이다.
이는 컨텐츠 필터에게도 어느 정도의 마이너스 압박이 가해지게 됨을 의미한다. 
즉, 유저들은 이제 컨텐츠를 공짜로 소비하는 것만으론 만족을 못할 수도.. ^^

우린 공짜 정보 상품에 돈을 지불하진 않지만, 관심을 지불한다.
때론, 그 관심이 특정 사업자에겐 지나친 수익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구글'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정보수요자의 웹 행위가 돈으로 환산 가능하고,
사업자가 정보 수요자의 주목을 통해 큰 수익을 발생시키는 상황.
이제 정보수요자의 '주목'을 세분화하고 유저의 '주목'에 대한 pricing 관점이 가시화되어야 한다.
정보 수요자의 '주목' 중에 어떤 것은 사업자가 대가(돈)을 지불해도 되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제 정보 소비를 '공짜'로 한다는 사실에 흐뭇해 하는 시대는 지났다.
나의 정보 소비 중에 어떤 것은 돈을 받아도 되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사업자들은 그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돈 받고 정보를 소비하는 시대, '돈받, 알고리즘'~ ^^



PS. 관련 포스트
범용, 알고리즘
공짜, 알고리즘
기여,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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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

    Tracked from Inuit Blogged | 2010/04/04 22:40 | DEL

    어제 Syncplicity 서비스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새로나온 비즈니스용 프로버전의 시험 사용자에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달간 무료로 사용하고, 마음에 안들면 다시 원상으로 복구해줄 것..

  • k | 2010/04/02 10: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렇습니다. 공짜로 관심을 갖게 하고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게 플랫폼을 구성해야 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서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 이익이 될 수 있게 구성하는 게 핵심이겠지요. 양쪽 다 이익(굳이 금전적 이익이 되지 않아도 되겠지요?)이 되지 않으면 서비스는 계속 유지될 수 없겠지요.

    • BlogIcon buckshot | 2010/04/03 09:38 | PERMALINK | EDIT/DEL

      공짜와 관심 간의 전략적 제휴.. 그게 free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태현 | 2010/04/03 23: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은 시대를 불문하는 불변의 법칙이 될 것 같아요. =)

    선견들은 참 지혜로운 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4/04 16:47 | PERMALINK | EDIT/DEL

      옛 선현들의 지혜의 바탕이 있기에 사고의 발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뉴런 | 2010/04/04 22: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남이 시켜서 하는 공부보다 자발적으로 하는 공부가 효과가 있듯,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사회 전체에도 이득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자가 이기는 정보화 시대라기 보다는, 정보 창출을 유도하는 자가 이기는 시대로 봐야 맞겠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10/04/05 10:14 | PERMALINK | EDIT/DEL

      정보창출을 하는 자, 정보창출을 유도하는 자.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

  • BlogIcon inuit | 2010/04/04 22: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공짜를 지나 돈 받는 지경까지 이른다면 정말 재미나겠네요.
    예전 골드뱅크 모델도 있었지만 지속가능하지는 않은 사기성 모델이니..
    벅샷님의 상상력이 재미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0/04/05 10:15 | PERMALINK | EDIT/DEL

      앞으로 눈부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테마 중의 하나가 바로 pricing인 것 같습니다. inuit님의 Free 리뷰 넘 잘 보았습니다. 역시 inuit님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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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알고리즘 :: 2009/09/14 00:04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에 이런 말이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간'은 과학적/철학적으로 규명/통찰되지 못하고 있는 희뿌연 안개와도 같은 개념인 것 같다. 시간이 시계를 만나서 정량화된 개념처럼 보이고 시간이 돈을 만나서 통제/관리 가능한 대상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시간은 정말 규정되기 어려운 그 무엇인 것 같다. 그런데도 시중에는 '시간관리'라는 말이 너무도 당연한 것인양 사용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시간은 관리될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데 어떻게 시간을 관리한다는 말인가? ^^

최근에 Quit Managing Your Time… and Start Managing Your Attention 아티클을 읽었다.  참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뭔지도 잘 모르는 시간을 관리하려 들지 말고 그나마 통제/관리를 해보기라도 할 수 있는 attention(주목)을 관리하라는 말. 달을 가리키는데 달을 보지 않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는 것. 관리 가능할 수 있는 주목에 포커스하지 않고 절대 관리 불가능한 시간에 포커스하는 것.  ^^

Staying “Inside the Boat”

Charlie Jones is a sportscaster. At the 1996 games in Atlanta, preparing for the broadcast, Jones interviewed the canoe rowers and asked them what they would do in cases of rain, strong winds, or breaking an oar. The response was always the same: “That’s outside my boat.”

After hearing the same answer again and again, Jones realized that these Olympic athletes had
a remarkable focus. In their attempt to win an Olympic medal, he wrote, “
They were interested only
in what they could control
—and that was what was going on inside their boat.”

-
Quit Managing Your Time… and Start Managing Your Attention 아티클 중에서 -

카누 선수는 보트 안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카누를 하다 보면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노가 박살 날 수 있다. 하지만 보트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친 에너지를 쏟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보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부분의 리소스를 투입하는 것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방법이다. 통제 불가능한 요소에 대한 헛된 미련을 최소화하고 통제 가능한 요소에 거의 올인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비즈니스는 점점 희소해져만 가는 소비자의 attention(주목)을 갈구하고 있다. 정보, 상품, 서비스 공급 과잉 시대엔 소비자의 주목이 최고의 힘을 갖는다. 주목은 이제 최고의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인간은 누구나 'attention(주목)'이란 완소 자원을 보유하고서 '시간'이란 통제 불가능한 덧없는 꿈 속을 살아간다. 엄청난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수시로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나의 주목을 최적 투자하고 있는가? 그리고 최적의 투자처가 아닌 곳에 주목이란 소중한 자원을 쓰는 것에는 단호히 NO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주목을 어디에 쓸 것인지 못지 않게 어디에 주목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언도 반드시 필요하다. 할 일 리스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 리스트인지도 모른다.


The myth of time management never dies.

Many people enroll in 'time management' classes and learn techniques like making to-do lists. That’s fine. Lists can be useful, even
satisfying. It’s great to experience that rush—Ahhhh!—as we check something off the list. However, by the end of the day, or the week, or the month, most people discover projects that are still not checked off and some projects they haven’t even started. That’s when frustration begins to set in. The time is gone, and there’s no way to get it back.

You can’t manufacture time, you can’t reproduce time, you can’t slow time down or turn it around and make it run in the other direction.

You can’t trade bad hours for good ones, either. About all the time management you can do is to cram as much productive work as possible into each day.

What you can manage, however, is your attention.

Attention is a resource we all possess. It’s a lot like time. In fact, as long as we are awake, we produce a continuous stream of it. But how effectively do we use this valuable resource? That depends on where we direct our attention and how intensely we keep it focused to produce the desired results.”

- Quit Managing Your Time… and Start Managing Your Attention 아티클 중에서 -


아인슈타인의 말대로 과거, 현재, 미래는 인간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 끈질긴 환영인지도 모른다. 환영일지도 모르는 '시간'에 주목하지 말고 나의 주목에 주목해야 한다.  확실한 것에 포커스할 수록 확실한 것을 얻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



PS. 관련 포스트
기억과 자아 사이
무식, 알고리즘
시간과 공간의 밀월관계
집중,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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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초하(初夏) | 2009/09/14 02: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최근에 현병택의 책을 읽었습니다. 글 엮어놓습니다.

    오랜만에 다녀갑니다. 잘 지내시죠 ?
    바쁘신가,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 하면서 다녀갑니다. ㅎㅎ

    실은 공지 내용이 있습니다.
    이번 9월에 진행 예정이었던 '제4차 동시나눔'은
    '제1차 공동기부' 책나눔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엮은 글 보시고, 심사숙고 하셔서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좋은 밤 보내시고, 풍요로운 가을, 멋진 한 주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9/15 21:07 | PERMALINK | EDIT/DEL

      초하님,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좀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정신이 좀 없다 보니 초하님께서 진행하시는 행사에 참여하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꼭 참여해야 하는데... ㅠ.ㅠ

      빨리 정신차리고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는 보람을 꼭 누리고 싶습니다...

  • BlogIcon 지구벌레 | 2009/09/14 11: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한정된 자원과 시간에서 적절한 지점에 주목하는 건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통제안될 이야기들에 낭비하는 자신을 발견할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 엇나간 이야기지만. 때론 포석과 여유도 필요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요.
    집중과 분산의 조화...

    • BlogIcon buckshot | 2009/09/15 21:08 | PERMALINK | EDIT/DEL

      집중과 분산의 조화.. 포석과 여유.. 지구벌레님께서 귀중한 단어를 저에게 선물해 주셨네요. 항상 지구벌레님의 댓글을 통해 많이 배우고 깨우치고 있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뉴런 | 2009/09/14 19: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정말 좋은 글이로군요.
    최근에 봤던 포스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네요.

  • BlogIcon 펀드맨 | 2009/09/14 22: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헛된 미련을 버리고, 통제 가능한 것에 집중히라. 알면서도 잘 않되더군요. 특히, 비행중 토네이도로 비행기가 급강하할때는 내가 아무리 두려워해도 떨어지는 비행기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두려움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일상속에서 통제가능한 많은 것들을 통제하지 않고 과거를 반추하거나, 미래를 그려보는 따위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ㅎㅎ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계속 훈련시키는 일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알고 있다고 해도 쉽사리 실천되지 않는 일이니까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9/15 21:12 | PERMALINK | EDIT/DEL

      펀드맨님 말씀이 맞습니다. 통제 가능한 것에 집중한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수많은 미혹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규율과 훈련이 중요할 수 있는데 참 무너지기 쉬운 것이 인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떠올리고 글로 옮기고 행동으로 실천하려는 마음가짐 속에서 일신우일신의 희망을 가져 봅니다. ^^

  • BlogIcon ego2sm | 2009/09/15 16: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RT 할 일 리스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 리스트인지도 모른다.
    이 포스트를 읽으니, 무릎팍에 나왔던 장한나 생각이 나네요.
    그 많은 음표 하나하나를 생각하다간 분명 그 큰 라이브 무대에서
    완곡하지 못하겠죠. 카누를 할 때는 카누와 하나가 되고
    첼로를 연주할 때는 첼로양(군)과 하나가 되는 것.
    주목, 알고리즘은 또 몰입, 알고리즘과 연결되겠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9/09/15 21:13 | PERMALINK | EDIT/DEL

      대상과 하나 되는 모습 속에 깊은 진리가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상과의 소통, 사람과의 소통.. 소통 능력과 소통 내공이 많은 것을 좌우하는 것 같아요. 에고이즘님께서 선물하신 책 5권이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있는지 에고이즘님은 잘 모르실거에요~ ^^

  • BlogIcon 최동석 | 2009/09/15 20: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최근에 읽은 블로그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글입니다.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이 환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신의 에너지가 분출되는 것을 관리해야 하지요. 어디에다 분출시킬 것인지... 시간을 관리하면 시간의 틀에 나와 나의 삶이 묶이게 되죠. 시간이라는 대상을 관리할 때 느끼는 허망감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자신의 에너지를 올바른 곳에 쓸 수 있는 에너지관리 프로그램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블로그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괜찮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9/15 21:14 | PERMALINK | EDIT/DEL

      많이 부족한 글에 최동석님께서 댓글 주시니 넘 부끄럽네요.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이 정말 있으면 좋겠습니다. ^^

      최동석님께서 소개해 주신다면 제겐 큰 영광입니다. 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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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방, 알고리즘 :: 2009/07/10 00:00

2년 전에 티스토리의 트래픽 급증에 대한 포스트를 적은 적이 있다.  2007년 6월 당시에 600만에 육박하는 UV(방문자수)를 기록하던 티스토리는 지금 1700만 UV를 상회하는 대형 트래픽 사이트로 자리를 잡은 상태이다.

2007년 7월엔 티스토리 트래픽 급증에 강한 인상을 받았었는데, 2년이 지난 2009년 7월엔 어떤 서비스가 가장 인상적인 트래픽 급증 현상을 보여주고 있을까?

뭐. 많은 사이트들이 두각을 나타냈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트위터의 약진을 가장 인상 깊게 지켜보고 있다.  아래는 최근 1개월에 걸쳐 랭키닷컴에서 조회한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 순위다.  트위터가 매주 순위를 올려가고 있는 모습이 정말 눈에 띈다. 

6/9에 조회한 랭키닷컴 순위

l  토씨 796

l  트위터 1,275

l  미투데이 1,553

l  플레이톡 5,332


6/16에 조회한 랭키닷컴 순위

l  토씨 806

l  트위터 1,065

l  미투데이 1,570

l  플레이톡 5,170


6/23에 조회한 랭키닷컴 순위

l  트위터 854

l  토씨 886  

l  미투데이 1,625

l  플레이톡 4,916


6/30에 조회한 랭키닷컴 순위

l  트위터 710

l  토씨 896  

l  미투데이 1,619

l  플레이톡 4,763


7/7에 조회한 랭키닷컴 순위

l  트위터 590

l  토씨 902  

l  미투데이 1,451

l  플레이톡 4,482



랭키닷컴 590위..  외국어로 된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 트위터가 한국 트래픽 순위 590위에 올랐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코리안클릭에선 400위 안에 이미 진입했다.  이 정도면 6월 UV가 60~80만 정도는 나온다는 건데..  이 추세면 7월에 트위터는 월간 UV 100만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헉.  마이크로 블로깅 외국어 사이트가 한국에서 UV 100만을 돌파한다니.. 럴수럴수 이럴수가.  더군다나 트위터는 티스토리가 트래픽 몰이를 할 수 있었던 포털 검색결과를 통한 트래픽 지원도 못 받고 있는데.  네이버/다음 검색 결과 내 블로그 섹션을 통해 우연히 방문하게 되는 경로가 트위터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맘 속에 '트위터'에 방문해야지 하는 결심을 하고 직접 방문(직방)을 해야 하는 곳이 트위터인데 말이다.  포털 검색결과 페이지 내 노출을 통한 우연한 방문이 아닌 직방 트래픽을 주 채널 삼아 UV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트위터. 정말 대단하다..


2008년 1월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싸이월드 트래픽 유지의 힘이다. 포스트에서 아래와 같은 연예인 미니홈피 클라우드를 선보인 바 있다.

공효진 공유
김연아 김현아 김혜수 김희철 노홍철 박용하 박지윤 배두나 선예 소희 손태영
심은진 양파 아이비 오연수 옥주현
윤은혜
윤하 유빈 이다해 이승환 이승연 이재원 이준기
이특 자밀라 장근석 정려원 정일우
채연 최홍만 쿨케이 타블로 하하 한예슬 현영 황신혜 휘성



오늘 포스트에선 연예인 트위터 클라우드를 선보일까 한다.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싸이월드 트래픽을 지탱했듯이, 유명인(스타, 별)에 대한 관심이 트위터 트래픽을 든든하게 떠받쳐 줄 가능성이 높다.  스타(별)에 대한 관심이 방문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어떤 서비스를 뜨게 하는 원동력 중의 하나로 자리잡는 '별방, 알고리즘' ^^

김연아  오바마  소희  영웅재중  타블로  보아  박진영  이파니  오프라윈프리 김현중  이외수  이민호  린제이로한  선예  패리스힐튼  유노윤호  유빈  세븐  선미  시아준수  예은  에픽하이  애쉬튼커쳐  데미 무어  




PS 1. 관련 링크 ^^

트윗, 알고리즘

buckshot ReadLead / buckshot


PS 2. 아래와 같은 검색결과 페이지가 펼쳐진다는 자체가 트위터 급부상의 sign이 아닐런지~^^

http://search.nate.com/search/all.html?rk=2&q=%B0%A1%C2%A5%20%BC%D5%B4%E3%BA%F1&n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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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박재욱.VC. | 2009/07/10 09: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 우리나라에서까지 트위터의 약진이 무시무시하네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스타'라는 존재는 사람들을 운집시키는 힘이 있군요. 싸이월드가 스타들까지 트위터로 뺏기면 긴장을 많이 하겠는데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7/10 09:27 | PERMALINK | EDIT/DEL

      요즘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정치인들까지도 트위터에 속속 입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위터엔 분명 정치성이 잠재하고 있다는 sign인 것 같구요.

      바야흐로
      '유명인에 대한 관심 트래픽' 시장에서
      싸이월드의 새로운 경쟁자로 트위터가 떠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지구벌레 | 2009/07/10 10: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위터를 사용한지 얼마 안되선지 아직 썩 몸에 붙지는 않는데요..
    이렇게나 위력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었군요...
    오호..

    • BlogIcon buckshot | 2009/07/10 21:00 | PERMALINK | EDIT/DEL

      우리나라 서비스가 아닌데도 이렇게 트래픽이 급증하는 거 보면 참 신기하단 생각도 들곤 합니다. ^^

  • BlogIcon mooo | 2009/07/10 11: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런 트래픽 순위 사이트의 수치를 보여주는데로 믿기는 힘들지만, 아무튼 트위터의 약진은 놀랍군요.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에서 힘차게 밀어주는 형국이니 앞으로도 더 발전하겠지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7/10 21:04 | PERMALINK | EDIT/DEL

      UV 100만을 넘어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예측하기 힘든 여러가지 변수들이 트위터를 감싸고 있는 듯 해요~ ^^

  • BlogIcon 지니 | 2009/07/10 18: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왜... 트위터에 정이 안 가는 걸까요? 너무 쉽고 빠르고 가볍게 여겨지는 건... 저의 편견일까요? 좀 진지하고 느리지만 깊은게 좋은 것 같은건 제가 유행에 뒤쳐진 사람이어서 그런걸까요? 에휴...

    • BlogIcon buckshot | 2009/07/10 21:05 | PERMALINK | EDIT/DEL

      사실 빠르게 흘러가는 트윗들을 보면서 트윗질을 하다 보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사실 제 타입의 서비스는 아니에요. ^^

  • BlogIcon kirke | 2009/07/12 13: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국연예인을 사칭하는 듯한 페이지는 예전 마이스페이스에 여럿있었죠.
    교포2세대인 친척형이 한 여자가수(누군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와 친구맺었다고 호들갑 떨던게 생각나네요ㅋㅋ

  • BlogIcon 이채 | 2009/07/13 13: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손담비를 사칭한 사람도 있었군요.ㅎㅎㅎㅎ 트위터 해보고 싶기도 하고 안하고 싶기도 해서 당분간 지켜보고만 있답니다. ㅋ

    • BlogIcon buckshot | 2009/07/13 21:11 | PERMALINK | EDIT/DEL

      이채님의 우월한 감각을 감안한다면, 트윗 대박이 조심스럽게 점쳐집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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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 알고리즘 :: 2009/03/02 00:02

후크송의 인기
후크송이 인기다.  Hook는 짧고 매력적인 반복 구를 의미한다. 후크송을 듣게 되면 잔향효과에 의해 무의식 중 귀(or 뇌) 속에서 후크가 반복 재생되면서 일종의 중독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원더걸스의
Tell me, Nobody, 소녀시대의 Gee, 손담비의 미쳤어가 대표적인 예이다. 감각적인 멜로디와 리듬, 주술처럼 반복되는 단순/직설적인 가사, 보기 좋고 따라 하기 쉬운 춤은 뇌에 착착 감기기 마련이고 핸드폰 컬러링/벨소리로 딱이며 UGC 네트워크를 타고 복제되기에 안성맞춤이다. 중독성 강한 후크송이 음악 소비자들의 귀와 뇌를 후킹하면서 음악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은 분명 인상적이다.

디지털화→주목결핍→후킹  
디지털화된 음악은 미니홈피/블로그의 BGM과 벨소리/컬러링으로 소비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소비되는 음악은 사람들의 주목을 붙잡아 끄는 힘이 예전보다 현저히 약해졌고 핸드폰을 통해 소비되는 음악은 분절화된 시간 내에 최대한의 임팩트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MP3로 인한 음악의 디지털화는 음반시장의 침체를 불러 왔고 자연스럽게 음원시장이라는 새로운 수익 채널을 등장시키게 된다. 음악이 음반 단위로 소비되는 것보다 분절화된 곡 단위로 소비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음악 공급자들의 관심과 주목은 새롭게 기획한 분절화된 음원을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론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발전시키게 된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빅 히트를 기록한 후크송이 등장하게 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피드백으로 제공받으면서 공급자들은 더욱 더 예리한 후크송을 개발하게 된다. 새롭게 편성된 음악 소비 환경 속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후킹 아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음악 시장의 지형도 변화
음악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음반시장에서 음원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변형된 적합도 지형에서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성공 요소를 증식시키는 진화 메커니즘이 현재의 후크송을 낳았다고 볼 수 있겠다. MP3가 음악 시장을 강타하기 전에 듣던 풍부한 사운드의 음악은 이제 메인스트림에서 좀처럼 듣기 어렵다. 벨소리 다운로드에 특화된 요즘의 인기 가요들은 예전에 비해 음악성 측면에선 후퇴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하지만, 진화 관점에선 환경에 대한 적응을 위한 변이가 존재하는 것일 뿐, 진보나 퇴화라는 개념은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후킹은 진화 메커니즘의 산물
후크송의 등장은 음악 시장 진화의 산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끝없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 욕망을 기계문명이 빠른 속도로 서포트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이 등장했고 MP3가 등장했다. 인터넷과 MP3가 점점 그 세를 키워 가면서 기존의 아날로그 음악은 디지털라이제이션의 급 물살 속에 휘말리게 되었고 그 과정 속에서 음원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음원 시장에 최적화된 음악 상품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었다. 인터넷 서핑에 익숙한 음악 소비자들은 음악을 진지하지 않고 가볍게 흘려 듣기 시작하면서 음악을 음원 단위로 수요/소비했고 음악 공급자들은 그런 소비자들의 입맛에 최대한 부응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후킹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기승전결 구조와 문맥이 해체되고 후킹을 중심에 놓고 후킹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시도가 전개된다. 결국, 후킹은 적합도 경제에 내재한 진화 알고리즘에 의한 파생물인 것이다.  ^^


PS. 적합도 경제
방탕한 생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인간들에게 홍수 심판이 임박했다는 계시를 받은 아담의 10대손 노아는 오랜 시간을 투자한 끝에 초대형 방주를 만들어 가족들과 각종 동물들을 데리고 방주에 올라 탄다. 결국 대홍수가 터지고 지구 상의 모든 생물들이 전멸하는 와중에 방주에 탄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만 살아 남았다.  대홍수는 적합도 지형의 변화를 의미하고 방주에 올라 탄 생물은 적합도 지형에 걸맞은 대응을 해서 생존한 것이고 방주에 타지 못한 생물은 적합도 지형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해 소멸된 것이다.  알버트 라즐로 바바라시는 ' Linked(링크)'에서 이렇게 말한다........   적합도 경제 - Fitness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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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퍼텍스트 3

    Tracked from ego + ing | 2009/03/02 02:03 | DEL

    + 하이퍼텍스트1 + 하이퍼텍스트2하이퍼텍스트의 또 다른 특징은 산만함이다. 링크의 연결성은 관심을 분산시킨다. 사사건건, 시시콜콜하게 링크가 걸린 문서는, 초행길의 사거리에 들어선 것..

  • BlogIcon egoing | 2009/03/02 02: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후크송만이 아니라 후크텍스트 역시 이 시대의 중요한 트랜드인 것 같습니다. 하이퍼텍스트는 정보의 관계성을 만들어냈지만, 이러한 관계성은 산만함을 동시에 가져온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텍스트들은 산만함을 전제로 쓰여지기 시작했고, 그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짧은 호흡과 반복이 아닌가합니다. 특히나, 글 읽은 행위가 페이지에서 스크롤로 바뀜에 따라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런 걸 후크송이라고 하는군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09:35 | PERMALINK | EDIT/DEL

      후크텍스트.. 멋진 표현이십니다. ^^

      제 개인적으로도 개별 텍스트(노드)보다는 텍스트와 텍스트 간의 관계(링크)에 더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서 노드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산만함을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드가 갖고 있는 한계성을 링크가 보완해 주고 있는 노드-링크 간의 악어-악어새 구도를 잘 이해하고 노드,링크를 동시에 주목할 수 있는 [산만-집중]형 텍스트 읽기 패턴을 습관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만과 집중을 넘나드는 텍스트 읽기.. 뇌 과부하로 인해 머리가 더 빠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꽤 재미있는 놀이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정익 | 2009/03/02 10: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후크송의 인기를 '경기침체'에서 찾는 인터뷰를 보면서, 양자 간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음악시장의 진화'로 설명하시니 명괘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21:37 | PERMALINK | EDIT/DEL

      사실.. 진화는 상당히 많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설명력을 갖고 있는 알고리즘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밥먹자 | 2009/03/02 19: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호~ 이래서 요즘 반복적인 노래가 뜨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요즘엔 저도 모르게 소녀시대 gee를 부르고 있더군요... ^^;; 하핫;;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21:38 | PERMALINK | EDIT/DEL

      요즘엔 전주만 나와도 기분이 막 좋아지려고 하네염. 이러면 안되는데.. ^^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09/03/02 21: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냥 쌩뚱맞은 이야기를 댓글로 할께요 ^0^;;
    음반시장에서 음원 시장으로 변화되었는데, 음반업계는 쌩뚱맞은 기술 트랜드에 뒤통수 맞고. 마케팅 인력에 투자한 비용의 5% 이내만 투자했다면, 쌩뚱맞다 생각한 기술 트랜드를 파악하여, 5년전에 아이튠즈를 대체할 서비스가 탄생했을텐데, 지금은 그들의 고유 권력을 잃어버리고 앙칼진 생각만 하고 있더군요. 요즘 이러한 상황이 방송통신 분야에서도 벌어지는 것 같더군요. 헛 댓글 쓰다보니 진짜 쌩뚱맞네요....죄송합니다. ㅠ_ㅠ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21:46 | PERMALINK | EDIT/DEL

      생뚱맞다니요.. 핵심을 찔러주시는 댓글이십니다. '적시 대응' 부재로 인한 기회 상실의 사례는 예전에도 많았고 앞으로도 계속 속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계속 흐르기 마련인 헤게모니의 변이 패턴을 잘 읽고 적합도 높은 포지셔닝을 취해야 한다.. 귀한 포인트를 짚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 미구엘 | 2009/03/04 18: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후크송이 싫어요~ '진화'는 '적응의 결과'일뿐 반드시 '발전'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인간이 만들어 낸 세계에 적응하면 할수록 황폐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는데, '후크송'은 그 예중 하나가 아닐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04 23:34 | PERMALINK | EDIT/DEL

      일반적으로 얘기되는 '사운드의 풍요로움' 관점에선 후크송은 솔직히 드라이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적응으로써의 진화, 가치중립적 진화 개념에 동의하는 편인데 후크 사운드가 과연 가치절하의 대상인가라는 점에 대해서도 나름 중립적인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사운드의 풍요,가치,수준.. 이런 것에 대해서도 한참 생각하다 보면 지금까지 가져왔던 우열의 개념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겠다는 느낌도 받거든요. 그런 것들을 판단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뇌 메커니즘에 의혹을 갖기 시작하면서 더욱 기존 가치체계에 대한 재점검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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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ttention에 대한 Attention - 미탄님께 배운다. :: 2008/10/10 00:00

금주엔 attention(주목)에 대해 쓰고 있다.  월요일엔 Leader의 주목, 수요일엔 Follower의 주목에 대한 글을, 오늘은 나의 어텐션에 대한 글을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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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대상에 대해 주목을 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의외로 나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형성되어 어디로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무의식 속에 흘려 보내는 경우가 넘 많은 것 같다.  점점 주목이란 자원의 희소가치가 급상승하면 할수록 주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메타 정보(정보에 대한 정보)가 중요해 지듯이, 창의적/혁신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생각 자체를 생각할 수 있는 메타 사고의 중요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블로고스피어에 자신의 생각을 멋지게 관찰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 중의 한 분이 미탄님이라고 생각한다. 미탄님의 나는 내 인생의 전문가 포스트에 미탄님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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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탄님의 메타적 관찰 내공은 이미 블로그 순례기에서 익히 나타나 있다.  미탄님의 자신과 타인에 대한 감수성 깊은 관찰력은 정말 본받고 싶다. 생각의 탄생에도 나와 있듯이 세상에 관한 모든 지식은 결국 관찰을 통해 습득되기 마련이다. 모든 것은 관찰 의존적이다. 관찰을 통해 새로움이 탄생하고 관찰을 통해 탄생이 성장과 결실로 발전해 간다.  

금번 주제에 대해 나름 생각한 것을 주욱 적으려 하다가 미탄님의 위 포스트를 보고 갑자기 생각이 붕괴되었다. 마치 양자역학의 파동함수가 붕괴되듯 말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미탄님 포스트 퍼가기로 황급히 포스트를 마무리하려 한다.  이거 뭐 거의 free rider가 되어 버렸다.


오늘의 결론..

나의 주목에 주목해야 한다. 

미탄님처럼 하면 된다..  ^^




PS. 관련 포스트:
[Mobile Mind] Seeing our Se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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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넷물고기 | 2008/10/10 00: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엄청난 내공이십니다. 관찰을통해 탄생하는것이 많아야한다는 교훈도 얻네요. 미탄님처럼 (?) ^^

    • BlogIcon buckshot | 2008/10/10 00:23 | PERMALINK | EDIT/DEL

      넷물고기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미탄님께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의 주목에 주목하자란 글을 쓰자고 맘 먹었는데 미탄님 포스트를 보는 순간, 생각해 두었던 글들이 속절없이 붕괴되고 무의식적으로 미탄님 포스트를 캡쳐하게 되었다는.. ^^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8/10/10 09: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의 결론에 저도 동감!!
    오늘은 나의 주목이 뭘까요?
    올 한 해 또 나의 주목은 뭘까요?
    십년 뒤, 20년 뒤.......
    저 정말 잘 크고 싶어요.
    아직도 방바닥 기고 있는디 언제 크려나?? 홍홍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꼭이요~~~~^^


    • BlogIcon buckshot | 2008/10/10 09:26 | PERMALINK | EDIT/DEL

      토마토새댁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주목, 내일의 주목,... 주목의 흐름을 관찰하고 거기서 나를 배울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 BlogIcon 미탄 | 2008/10/10 13: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메타적 관찰내공"! ㅎㅎ 마음에 드는 표현입니다.
    아침에 블로그 순례 한 편 쓰고 나서 아점먹느라 트랙백을 지금에야 발견했습니다.
    넷물고기님이 이 포스트를 보고 제 블로그에 방문했을 터인데
    제 글에도 썼듯이
    buckshot님의 네트워킹에 대한 노력과 집중력이 돋보입니다.
    물론 buckshot님의 관찰내공도
    만만치 않으시구요. ^^

    • BlogIcon buckshot | 2008/10/10 21:20 | PERMALINK | EDIT/DEL

      과찬이시구요~ 미탄님의 포스트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금번 포스팅도 정말 인상적이었고 오늘 올려주신 포스트도 정말 좋았습니다. 멋지게 브랜딩을 해나가고 계신 모습입니다. 즐건 주말 보내십시오~ ^^

  • BlogIcon bathingape | 2008/10/13 02: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터넷에서 도;;를 발견하는 사람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보이는 듯 합니다. 현재의 의미의 재구성한다. 지금까지 "상황"에 임하면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내는 눈. 벅샷님 말씀처럼 모든 것은 결국 "관점"에 달려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비슷한 깨달음은 서로다른 많은 분야에서 서로다른 방식으로 깨달아 가고 있다는 것. 사회학에서 얘기하는 해체와 재구성. 생물학에서 얘기되는 창발성. 심리학의 중요한 개념중 하나인 게슈탈트 이론. 불교의 연기설. 양자물리학. 그리고 네트워크. 모두 해석에 관한 얘기죠. "지금 이순간"에 해석을 어떻게 덧씌우고 잇나. 해석하는 자의 눈이 중요해지는 것도 여기고요. 어쩌면 르네상스보다 큰 인지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 seeing is believing 에서 believing is seeing으로..

    • BlogIcon buckshot | 2008/10/13 09:08 | PERMALINK | EDIT/DEL

      bathingape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bathingape님의 댓글을 보니 다양한 분과에서 탐구되는 다양한 주제들이 결국 공통분모를 갖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뿌리에서 파생된 다양한 관점들이 합력하여 전체를 구성할 수 있는 때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Believing is Seeing이란 말씀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월요일 오전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

  • BlogIcon 헤밍웨이 | 2008/10/14 17: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질문 하나 해야 겠습니다. 아주 짧게요.
    How can you Increase your Awareness?

    • BlogIcon buckshot | 2008/10/14 17:52 | PERMALINK | EDIT/DEL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도 짧습니다. ^^
      Mind fluidity can do it.

    • BlogIcon 헤밍웨이 | 2008/10/15 00:18 | PERMALINK | EDIT/DEL

      예, 잘 알았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10/15 00:20 | PERMALINK | EDIT/DEL

      좋은 질문 주셔서 의미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멋진 질문을 통해 제 마음이 물처럼 흐를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티티카카 | 2010/01/14 01: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문득 클릭했다가 아주 좋은 것을 얻어가네요. 자기 자신의 성찰...이것만큼 어려우면서도 중요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아 이런 저런 세미나도 듣고 책도 보고 했지만, 역시 그 모든 것의 근간은 얼마나 자신을 아느냐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관심이 관심만으로 끝나고,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다시 게으른 생활을 반복하는 자신이 싫어지기도 하는데.. 이 글을 접하고 나니 그것만으로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기네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1/16 10:14 | PERMALINK | EDIT/DEL

      티티카카님,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티티카카님의 댓글을 보고 다시 한 번 저의 attention에 대한 attention을 하게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을 성찰한다는 것만큼 어려운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평생을 지속해야 할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평생 프로젝트를 상기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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