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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C, 수익이 왜 안나는가란 질문보단 수익모델 자체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다. :: 2008/08/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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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as Media Lab에서
User Generated Context라는 아티클을 읽다가 인상적인 문구를 발견했다.


Most UGC(User Generated Content) is, in fact, context. The bulk of what connected consumers create isn't content: it's context - information about the value of goods and services. Context, in turn, lets connected consumers search and navigate the exploding universe of media more effectively, and massively amplifies incentives for quality.

UGC는 대부분 context로 기능한다는 얘기. 정말 공감이 간다.  UGC는 분명 정보 폭발 시대 속을 효과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UGC 추천 네비게이션 - YES블로그의 도서 리뷰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UGC는 content라기 보다는 content에 대한 각각의 유저들의 시각과 터치가 녹아 있는 content 보완 기능을 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겠다. Content에 대한 판단을 효율적으로 돕고 탐색,평가,구매결정의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고나 할까..

아래는 내가 최근에 소비했던 UGC 정보들이다.


놈놈놈, Nujabes 음반, 부의 기원, Google Lively, 부동산 이슈는 모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상품/서비스/이슈이다. UGC는 기존에 존재하는 컨텐츠의 탐색/이해/구매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보조재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그리고 UGC가 컨텐츠가 아닌 컨텍스트로 간주하는 순간, UGC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패러다임 전환의 니즈가 생기게 된다.

UGC는 사업자가 생성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생성한다. 생성의 주체가 사업자가 아니란 얘기다. 소비자들이 UGC를 집합적으로 (collectively) 생성/소비하는 과정이 되풀이 되면서 어떤 임계점을 넘게 될 경우, 해당 컨텐츠의 소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치게 된다.  아쉬움 경제 - Two Sided Market  포스트에서 얘기한 촉매제(catalyst) 역할을 UGC가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사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촉매제..

사업자가 UGC 관련 서비스를 보유하든, 보유하지 않든, 일반적으로 UGC의 생산/소비는 사업자의 통제권 밖에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이는 UGC를 통한 사업 기회 창출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접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성한 컨텐츠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컨텍스트로 다가가는지의 문제라면, 결국 사업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상품/서비스를 UGC-friendly하게 만드는 방법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습득하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특정 상품/서비스에 대한 UGC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방식으로 퍼블리시되고 소비되고 집합적인 성장으로 발전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적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최근에 미국에선 SNS가 높은 기대치에 비해 수익성 측면에서 그다지 좋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슈 제기가 한창인데 이에 대해서도 관점을 달리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과 같은 대형 SNS가 엄청난 트래픽을 발생시키면서도 광고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일 수 있다. SNS에 광고를 걸어 광고 수익을 올린다는 개념은 SNS라는 UGC엔 별로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SNS에서 얘기되는 주제 자체가 광고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고 어떻게 하면 사업자가 보유한 상품/서비스가 SNS에서 얘기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차원의 방법론을 개발해 가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을 것 같다.  검색의 경우, 10년 넘게 최적의 알고리즘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어온 반면, SNS는 아직 기본적인 알고리즘 조차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일정 규모 이상의 트래픽만 형성되면 어떻게든 광고 삽입을 통해 돈을 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SNS에 유입되는 트래픽에 대한 이해를 정확히 해야 할 것 같다.

금번에 우연히 접하게 된 Havas Media Lab의 아티클은 의미있는 포인트를 시사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UGC 관련 사업자들이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혁신과 검색-광고 연계를 통한 성공을 너무 기계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해 한 번 돌아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비슷하게 보인다고 어설픈 유추(analogy) 컨셉으로 접근해서 피상적으로 대충 베끼면 벤치마킹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해질 수 밖에 없다.  검색 트래픽, SNS 트래픽..  트랙픽이라고 다 같은 트래픽이 아닌 것이다.

UGC를 성급하게 돈으로 전환시키려는 노력보다 우선 UGC가 기존의 온라인 미디어 비즈니스와는 분명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고 UGC 메커니즘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해 패러다임 전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 만으로도 금번 아티클은 내게 큰 도움이 된 것이라 생각한다. ^^





PS. 위에서 언급한 Nujabes 음악이 좋아서 유튜브 정지영상을 링크한다.

Nujabes - Luv (Sic)(Modal Soul Re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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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재밍 | 2008/08/06 09: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웅 그렇군요
    구글 따라한 곳들 많은데 이미 뒷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점점 광고는 눈에도 안들어오는 추세가 되어갈텐데,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자꾸 시도를 해야 돌파구가 열릴 것 같습니다.

    네이버 같은 경우 많은 유저들의 불만과 이탈에도 자기네 검색광고만 계속 하고있는 이유도 역시 수익성 때문이겠지요. 아쉬울게 없으니깐... 곧 외부광고 허용을 한다는 말이 있던데, 기존의 스크립트 개방식으로 자유도를 주는것 이상으로 편리한 뭔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아무래도 싸이월드처럼 편한 카페와 블로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주고 많은 꾸미기 자원의 무상지원이 지금 부동의 1위를 이룬 바탕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8/08/07 09:10 | PERMALINK | EDIT/DEL

      예, 재밍님 말씀처럼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많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광고가 자연스럽게 유저에게 컨텐츠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하는데 SNS는 아직 그 점에선 숙제를 많이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08/08/07 16: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도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관심 분야라 부족한 생각을 트랙백 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8/07 17:25 | PERMALINK | EDIT/DEL

      헉.. 전면특집 포스팅이라니.. 넘 송구스럽습니다요.. 전설의에로팬더님의 가르침을 오늘 충만히 받아서 넘 좋습니다. 오늘은 제가 정말 크게 배운 날입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주리 | 2009/02/03 11: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설의 에로펜더님 블로그에서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음 kraftfoods.com이라고 아시죠? 원래 미국의 foodmaker였는데 웹사이트에 recipe 동영상을 올려서 굉장한 트래픽을 만들고 있는데요.. 이거 보면 우리나라에서 블로그 하시는 분들 (lifeloger라고 해야되나요?)이 간접 제품 마케팅으로 하는 것과 비슷하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뭐 저희는 따로 돈을 받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어쨌든 SNS같은 디지털 매체들 확실이 monetize가능한 비지니스 모델이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 BlogIcon mahabanya | 2009/06/20 12: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수익모델과 관련하여 실제 본문의 내용과 살짝 벌어진 얘기긴 하지만 관련이 없지 않은 이야기를 주절거린 것이 있어서 하나 트랙백 합니다.

    국내 통신사와 제조사가 좀 답답한 나머지 투덜거린 글입니다만;ㅅ;

    • BlogIcon buckshot | 2009/06/20 20:10 | PERMALINK | EDIT/DEL

      mahabanya님, 귀한 글을 트랙백 걸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익모델의 굴레가 느껴집니다. 유저에게 제공하는 가치 관점에서 수익모델 혁신을 모색해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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