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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 = Remix Wetail (디테일의 힘: 롱테일 to 트렌드) :: 2008/08/18 00:08저는 요즘 롱테일/팻테일보다 디테일(detail)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긴 꼬리가 뚱뚱해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덕목인 것 같습니다. 디테일 없는 꼬리는 존재하기 힘들고, 디테일하기 때문에 꼬리인 것 같기도 하구요.
디테일.. 중요한 단어다.
롱테일 속에 디테일이 존재하고 디테일 속에 트렌드가 잠재한다. 이런 식으로 연상이 시작되자 아래와 같이 계속 생각이 이어진다. 현상은 현상을 낳고 - 선순환/악순환 고리의 형성 포스트에서 미세하고 디테일스런 모멘텀이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게 된다고 적은 바 있다. 인과 고리의 원인적 요소로 보이는 쪽에서 아주 미세한 느낌이 감지될 때 바로 선순환 고리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생활 속에서 아주아주 사소사소한 행복감이 들었을 때 그걸 결코 무시하지 않고 바로 웃음으로 전환시키면 그 웃음이 더 큰 행복감을 낫게 하고 이는 더 큰 웃음을 유도하는 식으로 선순환 트랙에 올라타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스럽고 head스러운 기쁨보단 나만이 느낄 수 있는 '나'스럽고 tail스러운 기쁨이 더 값진 것이다. by buckshot ^^)
Q: 속옷사업을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A: 처음부터 속옷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는데 시장 조사 과정에서 속옷시장이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Q: 왜 시장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셨습니까? A: 탐구하다 보니 속옷에 대한 우리나라 여성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옛날에는 굉장히 부끄러워서 말도 못하고 보여주지도 못했는데, 그것을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있었고 특히 젊은 층에서 이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능성이 보였던 거죠.
인디 문화는 망원렌즈다. 멀리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눈 앞으로 가져다 준다. 한 보 앞선 미래를 엿보기 위해 트렌드 책을 들춰봐야 마케팅의 본질인 소비자 욕구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어렵다. 뜬구름 같은 소비자의 마음을 어떻게 잡느냐고 묻는다면, 인디 영화를 보러 가라고 권한다. 아니 인디영화를 보러 온 사람을 보러 가야 한다. 일종의 컬처 얼리어답터, 문화 트렌드 리더인 이들이 인디 영화관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남들이 다 보는 영화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인디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뮤지컬을 보고, 공연을 보고, 연극을 보고, 맛집에 가서 블로그에 그것을 알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들을 따라 간다.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문화 권력인 이들에게 인디 문화라는 것이 더는 비주류의 어둠의 문화가 아니라 오히려 세련되고 즐길만한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디테일의 힘은 롱테일의 꿈이다. ^^
PS. 왜 포스트 제목에 Wetail이란 이상한 단어가 들어가 있는가? 이유는 아래와 같이 rhyme(압운)을 맞추기 위해서다. ^^ ( http://www.read-lead.com/blog/654#comment23892 에서 이미 예고한 바 있음) Detail = Remix Wetail 8/18(월) Retail = Remix Detail 8/20(수) Wetail = Remix Retail 8/22(금)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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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소비의 총합이다. - Consuming is Broadcasting Personal Identity. :: 2008/06/23 00:03The Invisible Badge: Moving Past Conspicuous Consumption by Rob Walker 아티클에 첨부된 글을 읽어 보았다. (Buying In: The Secret Dialogue Between What We Buy and Who We Are) 인상적인 커멘트가 눈에 띈다. At least some and perhaps a lot of what we buy is on some level a function of stories we're telling about our selves - like, "I am the kind of person who cooks on a restaurant-quality stove, I have individual style, I appreciate fine aesthetics in all objects," etc. What you are buyng is telling the story to yourself. Rob Walker는 Thorstein Veblen의 Conspicuous Consumption 컨셉을 넘어설 때가 되었다고 역설한다. Conspicuous consumption is a term used to describe the lavish spending on goods and services acquired mainly for the purpose of displaying income or wealth. In the mind of a conspicuous consumer, such display serves as a means of attaining or maintaining social status. A very similar but more colloquial term is "keeping up with the Joneses 즉, 소비가 남에게 부를 과시하기 위한 행위를 넘어선 그 무엇으로 진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와 시장은 세분화되고 있고 소비자의 니즈도 세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니즈가 세분화되어 간다는 것은 대량 생산/소비 시대와는 사뭇 다른 Personal Identity의 존재감이 급성장함을 의미한다. 같은 미디어를 소비하고 같은 시장을 바라보던 Mass Consumer들 간엔 Conspicuous consumption이 나름 의미를 가질 수 있겠으나 1인 소비자로서의 개성이 발전을 거듭하다 보면 더 이상 다른 consumer들과의 경쟁은 그 의미가 예전 같지 않을 수 있다. 각자 자기의 길을 가면서 자신만의 identity를 만들어 가면 족한 것 아니겠는가.. ^^ Unitas BRAND Vol 3의 "소유냐? 존재냐?" 아티클을 보면 소비를 통한 personal identity 표출과 발견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이번 로또 당첨금액이 35억이라는데 1등을 하면 뭐할까? 가볍게 생각한 상상은 점점 흥분이 되었다. 집에 오는 한 시간 동안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쭉 나열하고 계산해 보니 35억 중에 다 쓰고 3억이 남았다. 3억을 어떻게 쓸까를 고민하면서 저녁을 먹었다. 나의 뇌에서는 온몸에 엔돌핀,도파민 외 의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화학물질들이 뿜어져 나오도록 지시를 했다. 상상, 공상, 환상, 망상 그리고 환각에 이르는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 중략 ----- 로또를 통해서 나는 나를 발견했다. 이중적인 가치관과 막연한 요행심이 생각보다 나를 더 크게 지배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나에게 숨겨졌던 욕망이 밝혀진 것에 대해서 부끄럽지는 않았다. 담배도 한 번 피우면 끊기 어려운 것처럼 일단 욕망도 맛을 보면 끊기 어려워진다. "사람은 그 사람이 읽은 책의 총합이다."란 말이 있다. 읽은 책을 통해 사고하고 행동하고 변화했다면 분명 그 사람이 읽은 책은 그 사람의 identity를 형성했다고 볼 수 있겠다. 소비는 일반적으로 '책 읽기' 보다 더 지배적인 인간의 활동이다. 사람은 직접 또는 미디어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한다.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이다. 상품과 서비스는 인간 욕망의 확장이다. 사람은 소비를 통해 자신의 identity를 표출하고 소비를 통해 자신의 story를 자신에게 보여주고 들려준다. 즉, Consumer는 Self Story Teller인 셈이다. 사람은 그 사람이 소비한 대상의 총합이다. 자신의 소비를 분석하면 자신을 알 수 있는 것이다. "Consuming is Broadcasting Personal Identity."
소비는 Personal Identity의 방송 플랫폼이다. 여기서의 Key Audience는 타인이 아닌 바로 자신이다. 결국, 소비자는 소비를 통해 주로 자신과 대화한다. 아마도 1인 미디어의 진정한 의미는 세상과 타인에 대한 영향력 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영향력에 있을 것 같다. 왜? 사람은 평생 살아가면서 달랑 자신 1명을 변화시키는 것도 헉헉대며 힘겨워하기 마련이니까.. 나도 변화 시키지 못하면서 누굴 변화시키겠는가?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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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as BRAND를 보면서 10년 전 Sub의 환생을 느낀다. :: 2008/05/30 00:00/음악
39세인 요즘엔 음악을 거의 듣지 못하지만 소시 적만 해도 난 정말 음악을 광적으로 듣곤 했다. 특히 20대 시절에는 정말 음악에 몰입을 한다 싶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음악 청취에 할애했었다. 가요, Pop, J-Pop, R&B, Hip-hop, Jazz, Rock, 클래식, 퓨전,,, 정말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을 섭렵했었다. 26세였던 1995년에 이미 CD 보유량이 1,500장을 훌쩍 뛰어 넘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자연스럽게 식어만 갔다. 유니타스 브랜드 특집 편집위원들이 두 파로 나뉘어졌다. 한쪽은 유니타스 브랜드의 내용을 기존 방향과 수준 대로 유지하자는 보수우파고, 다른 한쪽은 전문적인 내용을 줄이고 더 대중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급진좌파다. 보수우파는 최대 3년 그리고 최소 1년은 현재의 컨셉을 강화해야만 전문지의 색깔을 분명히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에 급진좌파는 시장조사와 주변 독자들의 반응을 보여주면서 기존의 데이터에서 약 70%는 더욱 쉬운 주제를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략.... 고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할 때 항상 나오는 소비자 불만은 높은 가격이다. 그런데 가격을 내리면 과연 소비자들은 그 상품을 살까? 전문지가 쉬워지면 과연 전문지가 될까? 브랜드의 이야기를 쉽게 쓰는 방법은 단 한가지 방법 외에는 없다. 논리와 전략으로 꾸민 이야기는 피하고 실제적인 현장의 이야기를 쓰면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고, 소비자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금의 톤을 유지하며 Vol 4.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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