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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댓글, Re-Think :: 2011/07/01 00:01

2008년 10월에 썼던 Follower's Attention - 야근에서 주목으로 포스트에 아래와 같이 은석아빠님께서 댓글을 주셨다. 포스팅한 시점으로부터 거의 3년이 지나서 받은 답글인 셈이다.

저도 똑똑한 부하들 데리고 일하는 업종인데, 아무래도 지식노동자는 자율성이 주어질때 몰입도가 극대화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스스로 동기부여 시킬 수 있는 Smart한 부하라는 전제하에.

야근은 결국 노동제공자와 노동이용자간의 신뢰성 결핍의 문제라 보여집니다. 노동이용자(상사)는 부하가 열심히 일하는지 측정할 수 있는(혹은 진짜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신뢰할 수 없으니) 최적의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의 투입시간으로 측정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같이 몇 번 일해서, 그 부하가 주어진 시간에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신뢰가 생기고 나니, 그 부하의 정시퇴근은 별 걱정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부하는 언제나 최선의 output을 가지고 오기 때문이지요.

예전에 한겨레신문 이원재 기자님께서, 우리는 왜 야근을 하는가? 라는 글을 쓰셨는데 거기서 언급한 얘기가 바로 "정보비대칭"이 야근의 주범이라는 말이 상당히 공감 갔습니다.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상사 or Client)가 불안해하기 때문에 로펌이나 회계법인, 컨설팅펌이 주구장창 야근하는 모습을 통해 고객사에 만족을 주고자 하기 때문이지요.


포스팅한지 오래된 글에 댓글을 받는 기쁨도 컸을 뿐만 아니라,
댓글을 통해 중요한 키워드들을 선물 받았기 때문에 기쁨이 증폭되는 느낌이다.

Think도 중요하고 Think Out도 중요하다. 하지만 Re-Think의 가치는 상당하다. 생각의 끝을 다시 한 번 되짚어서 생각이 아직 다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할 때 본질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야근과 주목은 2008년에 마무리된 키워드가 아니라 2011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나에게 유효한 키워드인 것이다.

블로깅을 한지 4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지난 포스트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예전에 썼던 포스트들은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인 스토리라는 것을 다시금 인지하게 되었다. 언제든 계기만 주어지면 새로운 스토리로 나를 자극할 수 있는 잠재된 이야기 재료들이 가득한 나의 블로그는 그 자체로 나에게 커다란 선물이자 기쁨이다.  나의 블로그에 은석아빠님의 댓글을 통해 Re-Think할 수 있는 소재들이 많다는 것을 멋진 답글로 알려주신 은석아빠님께 깊이 감사 드리고 싶다. ^^



PS. 관련 포스트
Follower's Attention - 야근에서 주목으로
거잠,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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