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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비즈니스 전략 프레임에 문제는 없는가? - eBay의 StumbleUpon 인수에 대한 소감 :: 2007/06/07 00:03


이베이StumbleUpon을 7,500만불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tumbleUpon은 유저 취향에 부합하는  사이트를 추천해 주는 툴바 기반의 서비스인데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social discovery 사이트이다.  툴바를 설치하고 StumbleUpon 버튼을 누를 때마다 나의 취향에 근접한 사이트가 뜨는 것을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것 같다.  아마존이 상품구매 취향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 추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면 StumbleUpon은 사이트 방문 취향 데이터에 기반한 사이트 추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어쨋든 이베이는 Shopping.com, Skype을 인수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쎈 큰 금액을 지불하고 StumbleUpon을 인수했다.

어떤 회사이든지 사업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디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가?"라는 질문이 매우 중요한데 이베이는 인터넷판에 대해 아래와 같은 전략 프레임을 갖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참조: eBay Strategies)  1번은 구글이 젤 잘하고 2,3번은 이베이가 가장 강하고 4번은 voice communication에서 Skype이 초강세이고 5번은 MySpace, YouTube가 잘한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결
국, 이베이의 core competency 영역인 Buy, Pay, Communicate에서 leading company의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 3가지 영역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결국, 이베이는 금번에 인수한 StumbleUpon이 이베이의 Buy,Pay,Communicate 부문과 강한 synergy를 내주길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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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의 그림은 다분히 작위적인 냄새가 풍겨난다. 즉, 이베이의 보유자산을 지나치게 강하게 부각시켰다는 느낌이 든다.  마켓 사이즈나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Search, Social/Entertain, Commerce(마켓플레이스,광고 다 포함) 정도로 그림을 그려 놓고 이베이의 강/약/기회/위협 요인을 냉정하게 표현하는 것이 이베이의 미래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Search, Social/Entertain, Commerce 구도로 인터넷판을 프레임 워킹할 경우, 이베이는 3가지 분야에서 모두 열세라고 생각된다.  미국 Search 시장은 구글이 독주하는 상황이고 Search가 Commerce를 심하게 잠식해 들어가는 것도 부담스런 상황에서 (애드워즈,애드센스)  MySpace, Facebook, YouTube로 대변되는 Social/Entertain 부문의 강자들이 Commerce로 손길을 뻗칠 경우 이베이는 Search와 Social/Entertain의 양면 공격 구도에서 당혹스런 샌드위치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베이는 당연히 돌파구가 필요한데 고심 끝에 찾아낸 것이 이베이가 강점을 갖고 있는 커뮤니티와 잘 연결될 수 있는 Social 성격이 강한 StumbleUpon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설익은 Social 영역을 건드려서 인터넷판의 리더십을 회복한다는 개념 보다는 구글에게 빼앗긴 엄청난 사이즈의 commerce market share를 되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즉, 인터넷 유저의 behavior를 지배하는 Search에게 Commerce가 고유 영역을 크게 잠식당하는 상황을 직시하고 이베이에게 불리한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있는 Search-Commerce 영역에서 성장의 열쇠를 찾는 노력이 더 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Social/Entertain을 어설프게 건드려선 MySpace/Facebook/YouTube에 빼앗긴 user attention을 회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베이는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Where we play' 슬라이드가 과연 맞는 그림인지 아닌지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관련 글: 이베이,아마존은 왜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문맥광고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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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Search에선 패권을 쥐었고 이를 바탕으로 Ad network을 풀가동하면서 Commerce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아직 Publisher-Advertiser-Consumer 모두를 만족시키는 Ad network 모델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Monetization tool 부문에선 CPM에서 CPC로 발전한 정도이고 아직 트래픽-트랜잭션을 아우르는 CPA 모델이 꽃을 피우지 못한 상태이고 Ad network 모델의 퍼포먼스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요인인 Relevance 부문에선 contextual placement, demographic targeting, behavioral targeting 등이 이제 모두 시작단계에 불과하다고 보여진다.  결국 Search-Commerce-Social 구도로 이뤄지는 인터넷판을 장악할 주도권은 Search, Commerce, Social 간의 강력한 연계를 이끌어낼 수 있는 Context를 가장 훌륭하게 구현하는 player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역사가 일천한 인터넷 비즈니스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베이가 인터넷판을 현명하게 읽고 좀더 날카로운 비즈니스 전략에 기반해서 유저에게 최고의 밸류를 줄 수 있는 멋진 회사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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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시루 | 2007/06/07 20: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난주에 뉴스 클리핑하면서, Skype에 탑재할 컴포넌트 정도로 활용되지 않겠냐는 분석정도만 했는데,
    말씀하신대로 실제 시너지를 얼마나 낼지에 대한 분석이 추가로 필요했던 것 같네요.
    그런데 eBay의 경우 실제 Ad Network를 주로 eBay API 공개 등을 통해서 하고 있지 않나여?
    Adsense와 같이 일반 Publisher 단까지 접근점이 넓어지지는 않았지만,
    Open API를 통한 개발자 네트웍크를 잘 구축한 사례로 eBay 사례를 본 것 같은데...

    • BlogIcon buckshot | 2007/06/07 21:06 | PERMALINK | EDIT/DEL

      이베이가 다년간 API platform 구축에 신경을 쓴 끝에 이젠 이베이 밖에 이베이 기능을 풍부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API 플랫폼을 구현해 놓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API 플랫폼은 이베이 외부의 3rd party 개발자들이 이베이 기능을 이베이 밖에 구현시켜 이베이 기능을 온 세상에 퍼뜨리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고 Ad network는 publisher와 advertiser 간의 매칭을 통한 광고수익 창출을 목표하는 것이니 다른 영역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베이가 구글,아마존과 함께 API 분야의 리더인 건 분명 사실이나 진정한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가기 위해서는 현재 3rd party 개발자들이 이베이의 웹프로세스를 이베이 밖에 단순 복사 구현하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좀더 rich한 application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진화된 형태의 API 플랫폼을 제공해 주는 것이 앞으로의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시루님!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시루님 블로그는 진작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블로그 방문 자주 하면서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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