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에 해당되는 글 4건

뮤직 브라우저 :: 2017/02/13 00:03

인터넷을 사용할 때
크롬 브라우저를 주로 쓰면서
파이어폭스나 익스플로러를 가끔 쓰곤 한다.

근데
크롬 브라우저에서 뮤직 서비스를 주로 듣다가
가끔 파이어폭스나, 익스플로러를 이용할 때 거기서 뮤직 플레이어를 로딩하면 크롬에서 듣던 플레이 리스트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리스트가 텅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할 때

예전에는 그걸 불편하다고 느꼈다.
크롬에서 듣던 플레이 리스트가 파폭이나 IE에서도 그대로 나와주길 기대했었기 때문인데..

그런데 그런 경험이 자꾸 쌓이다 보니
이젠 오히려 그런 경험이 더 좋다는 생각마저 든다. ㅎㅎ
크롬에서 주로 듣던 플레이 리스트가 지겨울 때도 있는 거라서 말이다.
크롬에 있는 지겨운(?) 플레이 리스트가 파폭에선 말끔히 지워져 있고 파폭에선 마치 새롭게 음악에 입문한 사람이 된 듯한 느낌으로 새로운 플레이 리스트를 구성해볼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브라우저간 뮤직 플레이리스트의 호환이 안되는 서비스 상의 제약 조건이
나에겐 의외로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현상

가끔 파폭으로 음악을 듣는 느낌이 제법 괜찮다.
어쩌다 한 번 익스플로러에 들어가서 새로운 플레이 리스트를 구성하는 경험이 나름 즐겁다.

사용성이라는 게
개인적인 상황이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에 따라 전혀 평가가 내려질 수도 있겠다 싶다.
적어도 브라우저 간 뮤직 플레이리스트의 호환이 되지 않는 흐름이 나에겐 오히려 편하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108
NAME PASSWORD HOMEPAGE

오래 된 플레이 리스트 :: 2016/11/16 00:06

오래 된
뮤직 플레이 리스트에서
노래 한 곡을 골라서 듣는다.

그건 마치
흘러간 시간을 다시 예전 자리로 돌려 놓고
당시에 알아채지 못했던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과도 같다.

그 음악이 한창 뜨던 과거 시간대로 돌아가서
그 한복판에서
당시 나의 생각과 행동을 재생하고
당시 하지 못했던 생각과 행동을 새롭게 시도한다.

하나의 뮤직은 노드
뮤직과 뮤직의 사이에 존재하는 선율

플레이 리스트는 내겐 일종의 타임머신이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070
NAME PASSWORD HOMEPAGE

플레이리스트 :: 2016/05/18 00:08

맘에 드는 음악이 어디선가 들려올 때 Shazam을 즐겨 사용한다.
Shazam으로 음악을 인식해서 그 음악이 뭔지 알아내는 즐거움이 제법 쏠쏠하다.

그런데, 그 기능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욕심이 진화하게 된다.

이젠 단순한 음악 인식에 그치지 않고,
그냥 들려오는 음악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플레이 리스트에 담아주면 좋겠다는 요구사항이 생긴다.

커피전문점에 앉아 있으면
어떨 때는 들려오는 음악들이 무더기로 좋은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엔 매번 Shazam을 터치하는 것도 고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 커피전문점에서 연신 저격해대는 나의 취향과
2. Shazam의 터치 기능과
3. Shazam에서 인식한 음악을 페이스북에 저장해 두는 경험이
서로 만나고 연결되면서

오토 플레이 리스트에 대한 필요가 생겨났다.

한 곡을 겨냥 터치해서 인식하는 게 아니라
특정 장소를 겨냥한 Shazam 터치를 통해 특정 공간에서의 일정한 길이의 시간 전체를 인식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뮤직 플레이 리스트는 철저히 개인화된 내용이자 구조.
그걸 얼마나 편하게 생성하게 해주고 그것이 다음 번 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이 나온다면

음악은 또 다른 국면으로 진화할 기회를 잡게 될 것 같다.
시간과 공간을 채색할 수 있는 색채로서의 음악.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992
NAME PASSWORD HOMEPAGE

Shazam :: 2016/05/16 00:06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들려오는 음악이 좋다.

스마트폰을 열어 Shazam을 터치한다.

Shazam이 없었다면 알 수 없었을 그 음악의 이름을 알게 되는 기쁨.

공간을 감싼 채 유영하는 소리를 채취하여 폰 안에 담는 행위.

폰 안에 담긴 채 휘발되는 게 아쉬운 찰나,
Shazam에 페이스북 버튼이 있다.
그걸 눌러서 페이스북 안에 담는다.

페이스북은 언제부턴가 나의 개인 아카이빙 공간이 되었다.
뭐든 그 안에 담아두게 된다. 그것이 생각이든, 떠돌아다니는 정보이든, 음악이든.. 뭐든지..

페이스북 타임라인은 내게 있어 소셜 네트워크라기 보다는
대중들의 군무와 나만의 독무가 한데 어우러진 군독무의 공간.

그건 나만이 정의하는 나의 시간.
페이스북은 나에게 있어 '시간'이 되어간다.

공간을 채우는 정보를 인식하여 그것을 시간에 기록하게 되는 흐름.

굳이 음악 인식 기능의 문제라면 Shazam 외의 대안이 있으나
나에게 음악은 공간을 채우는 정보.
그 중에 나의 취향에 닿는 정보가 있으면 그걸 내 시간 안에 담고 싶었으니
Shazam에 보였던 페이스북 버튼은 내게 있어 나만의 욕구 충족의 솔루션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음악이 좋게 들려오면
여지 없이 Shazam을 열게 된다.

공간 속에서 시간을 열고
시간과 공간을 만나게 해주고
그 교차지점에서 자신을 정의해 나가는 인간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



PS. 관련 포스트
페이스북, 군독 플랫폼이 되다.
군독무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991
NAME PASSWORD HOMEPAGE
< PREV #1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