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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한다는 것 :: 2016/02/24 00:04

집중하지 않는 흐름이 일상이다.
주의 산만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그래서 집중이 희소가치가 되었다.

그런데.
집중은 전체에서 일부만을 택해서 그걸 파고 들어가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집중은
전체를 머금을 수 있는 일부를 창조하는 행위이다.

일부가 전체를 머금을 수 있는 시공간.
그걸 포착하는 것이 집중이다.

주의를 온전히 기울이다 보면 그런 특이점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겠고,
특이점이 우연히 내 레이더의 사정권 안에 들어와도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겠다.

집중, 티핑.
그런 단어를 나의 몸과 마음 속에 주입을 시켜 놓는 것.
일단 그것이 필요하다.

일단, 맥락을 조성해 놓으면 (키워드 주입)
결국 맥락은 답을 하게 되어 있으니까. :)







PS. 관련 포스트
티핑,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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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간의 상상 :: 2013/09/06 00:06

우연한 경험

가끔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멋진 컨셉,키워드를 제시하는 책들이 있다. 그래서 혹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곤 하지만 이내 책을 덮게 되기 일쑤이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책들에겐 고마운 마음이 든다. 시간 소모 없이 멋진 컨셉,키워드를 얻게 해줬으니 말이다. 그런 경험을 하다 보니 내가 즐기는 독서 플로우가 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된다.  너무나 매력적인 제목,컨셉,단어,문장을 노출하고 있는 책을 알게 되고 그 책의 내용이 궁금해 지는데 막상 그 책을 읽어보면 당초 가졌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책을 읽지 않고 그저 책에 대한 상상만 하는 것으로도 나는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는 그런 흐름. 책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책을 읽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책에 대한 상상을 하는 것이 더 큰 부분일 수 있다는 것.


의도된 경험

꽤 괜찮을 것이라 예상하는 책을 구입해 놓고 30일 동안 책을 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책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시간의 흐름이 야기하는 궁금증을 억제하고 또 억제하면 자연스럽게 구입한 책에 대한 상상력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 책을 궁금해 하고 도대체 그 책 안에 어떤 내용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상상을 나만의 경로를 따라 펼쳐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만약, 바로 책을 열었다면 예상했던 내용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망스런 컨텐츠에 기분이 다운될 수도 있고 예상을 뛰어넘는 책 내용의 전개에 흥미진진함을 만끽하며 독서의 흐름 속에 나를 온전히 맡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모든 가능성을 비밀로 간직한 채 이미 완성되어 내 앞에 놓여 있는 책과 일정한 거리를 설정한 채 나만의 스토리라인을 덮여 있는 책 위로 쌓아가기 시작하면 책은 더 이상 궁금증의 대상에 그치고 않고 나의 상상 속에서 새로운 책으로 identity를 정립하게 되고 나는 어느덧 작가 모드로 진입하게 된다. 독자의 입장에서 책을 손에 넣은 후, 책을 좀처럼 열지 않고 작가의 입장을 획득하는 것. 독자와 작가는 동전의 양면에 불과함을 체득하게 되는 순간이다.


평행우주의 탄생

어쩌면 영원히 책을 여는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상상 자체로 충분히 즐거웠고 그로 인한 포만감이 책 내용을 더 이상 궁금하게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사놓고 그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을 통해 얻은 것이 충분한 것이고 열지 않은 책을 통해 나만의 책을 쓰게 되는 경험을 한 것이니 어쩌면 최상의 독서 경험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또한, 결국 그 책을 열고 나만의 판타지와 그 책에 적혀 있는 팩트를 비교하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저자의 생각 흐름을 읽고 '나'라는 또 하나의 저자가 펼쳐낸 생각 흐름도 리뷰할 수 있으니 두 생각의 궤적을 한꺼번에 느끼는 경험은 나름 박진감 넘칠 것이다. 30일 간의 판타지는 일종의 '평행우주'인 것이다. 한 권의 책을 구입해서 하나의 평행우주를 생성하는 경험. 그건 정말 유쾌한 일타이피가 아닐 수 없다.


30일 간의 상상 놀이를 하면서 독자이자 저자로 활동하는 경험. 매우 짜릿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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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 2013/08/28 00:08

원씽 The One Thing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비즈니스북스


본질과 연결된 부분은 전체를 머금기 마련이다.

시간투자 대상의 중요성은 '그것이 나에게 있어 얼마나 본질적인 것인가'란 질문 앞에서 확연해진다.

부분이 전체와 맺는 관계의 퀄리티는 본질과의 연계성에 의해 좌우된다.

본질에서 멀어질수록 시간투자 대상은 분화되고 또 분화된다.

분화가 심화될수록 해야 할 것들의 리스트는 풍성해지고
그런 풍요에 본질은 가리워지며 뿌연 본질은 리스트를 더욱 분화시킨다.

분화가 왕성해지기 이전의 원형을 탐험해보자.
본질에서 멀어진 만큼 원형을 찾아 떠나는 여정은 장구해진다.  

수십, 수백 개로 이뤄진 TO DO LIST가 원형의 관점에선 단 1개로 압축되는 현상.
단 1개로 압축할 수 있다면 본질에 도달한 것이고 압축이 어렵다면 본질에 닿기가 어려운 것이다.

무작정 전개되는 분화는 본질로의 경로를 흐리게 만드는 방해꾼이지만,
체계적으로 통제되는 분화는 본질을 이해하는 좋은 도구로 작동한다.

원형이 무엇인지를 잘 인지하면서 수행하는 분화,
본질과의 연결점을 명확히 규정하고 진행되는 분화.
본질과 분화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뫼비우스의 띠를 형성한다.

TO DO LIST에서 ONE THING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
분화 속 본질, 본질 속 분화가 명징해지는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전체를 머금은 디테일
티핑, 알고리즘
무식,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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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태깅하다. :: 2011/11/09 00:09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포스트 내용과 연관 있는 태그 키워드를 선정하곤 한다. 내 블로그의 top 5 태그 키워드인 '혁신'과 관련된 포스트들 중에 몇 개만 리스트업을 해보았다.



제목만 리스트업한 것인데도 포스팅 당시에 했던 생각들이 무차별적으로 떠오른다. 뇌의 연상 작용은 참 다이내믹한 것 같다. 우리는 정보를 카테고리 구조로, 사전 방식으로 관리하기 일쑤이지만 뇌는 그런 저급한(?) 방식을 비웃듯이 너무도 유연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어딘가에 저장 or 연결시켜 놓는 것 같다.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따라 할 수 있으면 참 재미있을 것이다. 뇌는 놀라운 연결 능력을 갖고 있다. 길을 지나다가 10년 전에 듣던 노래가 흘러나오는 걸 우연히 듣고 10년 전에 경험했던 일이 연상되는 경우가 있다는 건 뇌가 그 노래와 특정 경험을 뇌 어딘가에 연결시켜 저장해 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10년간 잠복하고 있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리마인드되는 것인데 정말 대단한 정보 recall 작용이 아닐 수가 없다.

블로깅을 하면서 특정 포스트에 '혁신'이란 키워드를 태깅하는 것. 내 일상에 혁신을 태깅하고 내 생각의 편린에 혁신을 태깅하고 나의 작은 행동에 혁신을 태깅하는 것. 이는 일종의 뇌 따라하기다. 이렇게 태깅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어떤 계기가 촉발되어 티핑이 일어나게 되면 나의 생각 한계를 뛰어 넘는 강력한 연결 에너지가 발생하여 나만의 혁신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란 바람이 내겐 있다. 오늘도 나는 무엇인가에 혁신을 태깅한다. ^^


PS. 관련 포스트
태그,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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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운빨과 1만시간 뺑이치기? :: 2010/08/30 00:00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김영사



난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란 책을 읽은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책에 대한 리뷰가 원체 많고 이 책을 언급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서 수박 겉핡기 식으로 알고 있는 편이다.  즉, 오늘 포스트는 잘 모르는 책에 대해 봉창 두드리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 ^^

아웃라이어의 핵심 포인트는,
적절한 운빨에 힘입어 어떤 분야에 1만시간 투자를 한 자들이 아웃라이어의 반열에 오른다는 것이다.

음.. 저자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있자면, 제법 우울해진다.  1만시간 뺑이 쳐야 일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도 운빨이 없으면 쉽지 않다니.. 뭐 이리도 심한 얘길 한단 말인가. 1만시간 뺑이치고 운빨 좋아야 성공한다는 얘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뭐 이리 뻔한 얘길 각을 잡고 하는가? ^^

아웃라이어를 읽고 성공하려면 운빨 받쳐주는 맥락 속에서 1만시간을 뺑이 쳐야 한다고 느낀다면 저자의 페이스에 크게 말린 거다.

향후 1만시간을 생각하면 좀 아득하다. 다가올 1만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물론 중요하다. 그런 고민은 삶을 정비하는데 나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미래 지향적이고 원대한 설정보다는, 이미 지나온 1만시간 속에 나만의 잠재된 아웃라이어를 발굴하는 것이 차라리 현실적이다.


지나온 1만시간을 찬찬히 복기해 보자. 꼭 뭔가에 파묻혀 집중한 시간들 속에만 아웃라이어의 향취가 배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흘려 보내는 시간 모두가 나에겐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시간들이다. 정보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는가가 중요하듯, 시간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흐르는 시간 속을 살아가고 시간 속을 흘러간다. 흘려 보낸 시간을, 시간 속에 내가 흘러온 경로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냥 킬링 타임하듯 보낸 시간 속에도 중요한 의미가 숨어 있을 수 있다. 시간의 흐름, 나의 흐름 자체보다 그 흐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기억에서 잊혀졌던 과거 속의 노래가 어떤 계기를 맞아 새롭게 조명을 받는 경우가 있다. 마치 거대한 노래 아카이브 속에서 잠을 쿨쿨 자던 노래가 마법과도 같은 주문에 의해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이다. 흘러간 시간/기억은 항상 내 주위를 맴돌고 표류하는 것이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 자체가 거대한 정보 아카이브이고, 시간 아카이브이다. 무심코 흘려 보낸 정보와 시간 속에 거대한 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티핑 포인트가 숨어 있을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아웃라이어이다.
우리 안에 거대한 기회가 숨겨져 있고,
우리가 지나 보낸 1만시간 안에 반짝이는 보석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티핑, 알고리즘
거잠,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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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라이어

    Tracked from yoontalk's diary | 2012/01/11 13:36 | DEL

    +) 이미지출처 : 김영사 +) Daum책 <아웃라이어> 링크 아웃라이어(outlier) 1.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2.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책에서 아웃..

  • BlogIcon 태현 | 2010/08/31 16: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학생이나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수많은 경험을 쌓아온 분들에게 새로 1만시간을 시도하기란 정말 무리일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1만 시간을 이어나갈 방향을 잘 잡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도 아직 안봤어요. 티핑포인트는 보긴 했는데. 조만간 봐야겠습니다. ㅋ

    • BlogIcon buckshot | 2010/09/01 06:34 | PERMALINK | EDIT/DEL

      1만시간 뺑이치기는 넘 넘사벽스러운 컨셉입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요. 게다가 운빨까지 따라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으니. 그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엘민 | 2010/08/31 22: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마침 아웃라이어를 최근에 읽었는데, 여러 설득력 있는 근거가 있음에도 에세이같은 느낌을 지울 수는 없더군요. 잠재된 아웃라이어를 발굴하라 는 말씀에 참 공감이 갑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0/09/01 06:35 | PERMALINK | EDIT/DEL

      자기계발은 결국 자기발견과 맥이 닿는 것 같습니다. 잠재된 나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 검증되지도 않은 성공패턴을 덜컥 믿고 그걸 따라가는 것은 매우 위험할 것 같습니다. ^^

  • 나그네 | 2013/07/21 18: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흠. 저도 여기에 참 자주 들어오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저 역시 아웃라이더 라는 책을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어느정도 운이 있어야 된다는 전제조건이 붙은것 처럼 보이는데요.
    사실 뭐. 저도 그 말이 아니라고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1만시간이상. 다른말로는 꼭 1만 시간이 아니라더라도 자기가 하는 분야를 지속적이고 열심히 하다 보면 그런 기회가 찾아오는게 아닐까요. 그게 다른 사람들 눈에는 운이 좋다 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그만큼 준비가 되어 있고 노력을 했기에. 그래서 그런 기회가 왔을 때 그 사람은 그 기회를 잡을 수가 있어던거죠. 이미 그 분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가 되어 있을테니까요.
    약간 쓰다보니 반대의견이 되어 버린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반박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어떠한 상황이 주어졌을 때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게 관건이 아닐까 하는 저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꺼내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3/07/22 19:27 | PERMALINK | EDIT/DEL

      예, 자기가 하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열심히 할 수 있음은 준비가 잘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흘러가는 시간에 의미를 잘 부여하면 지속적으로 열심히 할 수 있는 모습이 잘 나올 수 있다고 보구요. 반대의견을 주셨다기 보다는 보완적인 견해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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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dth & Depth :: 2010/07/19 00:09

2010년 4월14일에 @cachoxm님의 트윗에서 인상적인 글을 보게 되었다.



@cachoxm님의 트윗을 보고 나니,
예전에 올렸던 포커, 알고리즘이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티핑, 알고리즘이 연상되었다.

뭐가 되었건, 자신이 즐기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 안에서 중요한 통찰을 끌어낼 수 있다. 그게 포커이든, 고스톱이든, 당구이든, 게임이든, 독서이든, 음악이든, 드라마이든, 영화이든, 블로깅이든, 트위팅이든 말이다. 통찰은 어디에나 잠재하고 있다. 잠재하고 있는 통찰을 끌어낼 수 있는 내공은 특정 분야/부분에 대한 열정적 집중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포커, 알고리즘)

전체는 부분의 단순 합이 아니다. 부분은 전체의 일부로만 존재하진 않는다. 표면적으론 부분은 전체에 소속되어 있는 전체의 하위 개념처럼 보이지만 어떤 절묘한 시공간적 상황에선 부분이 전체를 삼킬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는 것이다. 티핑 포인트는 전체를 집어 삼킬 수 있는 부분의 절묘한 빅뱅적 스냅샷에서 발생된다. 전체가 부분을 휘하에 아우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분은 결코 전체의 하위 개념이 아니다. 전체 안에 부분이 있고 부분 안에 전체가 있는 것이다. 미세한 부분이 거대한 전체를 한가득 머금고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이 바로 티핑 포인트이다. (
티핑, 알고리즘)



부분’은 항상 ‘전체’를 머금고 있기 마련이다. 디테일에 강하다는 것은, 아주 작은 ‘부분’을 통해서도 ‘전체’를 통찰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의미한다. '전체'와 '부분'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Breadth'와 'Depth'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깊이는 강한데 넓이가 약하다면, 진정 깊이에 강하진 않다고 봐야 한다. 넓이엔 강한데 깊이가 약하다면, 진정 넓이에 강하다고 보긴 어려운 것이다.

@cachoxm님의 'Breadth & Depth' 내공이 담긴 트윗을 통해 중요한 가르침을 얻었다. ^^




PS. 관련 포스트
티핑, 알고리즘
포커,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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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cked from toms sal | 2013/06/13 11:28 | DEL

    Its extremely brilliant YouTube video in terms of quality, actually good, its quality is actually appreciable Read & Lead - Breadth & Depth.

  • BlogIcon OnTheWheel | 2010/07/19 16: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볼줄아는 통찰력. 부러운 능력이죠. 부분, 부분을 종합하여 전체를 유추하고, 유추된 전체로 전체를 이루기 위한 부분의 세부 사항을 그려가는 능력.

    • BlogIcon buckshot | 2010/07/20 06:59 | PERMALINK | EDIT/DEL

      부분과 전체의 연결점, 부분이 전체를 삼키는 시공간.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하면서 부분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조금씩 배워나가는 시간들이 소중한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토댁 | 2010/07/19 18: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토댁도 늘 쓰는 한글이고 말인데 우째이리 buckshot님과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역시 우리 buckshot님은 하나에서
    열을, 아니 백을 뽑아 의미를 새로이 창조하시는 능력을
    선물 받으신 것 같아욤..^^

    뜨거운 초복인 오늘,
    건ㄴ강히 보내고 계시죰?^^

    • BlogIcon buckshot | 2010/07/20 07:00 | PERMALINK | EDIT/DEL

      어이쿠.. 토댁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전 부끄러워 숨고 싶어집니다요.. 초복에 맛있는 삼계탕 드셨나요? 전 삼계탕 집이 만원이라 걍 부대찌개 먹었습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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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 알고리즘 :: 2010/04/28 00:08

구글의 진짜 경쟁력은 유연성이란 포스트를 읽고, 문득 유연성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은 일종의 알고리즘이다.
구글의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은 구글이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라 할 수 있다.

구글은 '페이지랭크' 프레임을 통해 웹 네트워크 간의 관계를 바라보았고,
'페이지랭크' 프레임은 웹 페이지 간 연결을 관통하며 구글을 검색 최강의 반열에 올려 놓았고,
구글은 거대 허브가 되었다.

구글의 성공사례는 개인 관점에서도 벤치마킹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생각 프로세스는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과 유사한 점이 많다.

구글이 검색 키워드를 중심으로 수많은 웹 페이지 간의 기가 막힌 연결을 통해 허브가 되었다면,
사람은 관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수많은 생각들을 멋들어지게 연결하여 통찰에 이르는 셈이다.

결국,
통찰을 갖게 된다는 건
수많은 생각들의 연결을 통한 본질로의 접근이라 할 수 있다.

구글이 페이지와 페이지 간의 연결을 주재하며 웹의 허브가 되었다면,
사람은 생각과 생각 사이의 유연한 연결을 통해 본질의 통찰가가 되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과 세상을 명확하게 분리하고 '나'라는 한계 속을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반면,
잠재의식 속에선 '나'를 벗어난 거대한 네트워크 연결  속을 안개와도 같이 자욱거리며 살아가기도 한다.

생각을 유연하게 한다는 것
'나'를 벗어나 '나'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연결한다는 얘기고,
그런 연결이 거듭되는 과정 속에서 생각은 중첩/증폭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티핑)으로 이어진다.

생각이 유연해진다는 것은, 구글처럼 허브가 되어가는 것이다. 허브는 모든 노드들과 연결되어 있다.  본질은 모든 생각들과 연결된다. 하나하나의 단편적인 생각들은 서로 상충될 수 있어도 본질 앞에선 한갓 가볍고 지엽적인 생각에 불과한 것이다. 사람은 생각에 있어 구글을 지향해야 한다. 난 오늘도 구글링을 하면서 생각의 허브가 되고자 하는 꿈을 꾼다. 구글은 분명, 나에게 영감을 주는 플레이어다. ^^



PS. 관련 포스트
논쟁, 알고리즘
구글의 진짜 경쟁력은 유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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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 알고리즘 :: 2010/03/26 00:06

창조적 루틴
노나카 이쿠지로, 김무겸/북스넛

우연히 '창조적 루틴'이란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서 함 적어 본다.  일종의 '독전감(讀前感)'이다. ^^


기업이란 조직에서 특정 분야에 대한 업무를 맡아서 일을 진행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일에서 새로움을 발견하지 못하고 매일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 지루함과 권태를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때가 많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일이 지루한 것일까? 세상의 모든 일은 손에 익으면 다 재미가 없어지는 건가?

아마, 아닐 것이다.
지루함은 일과 사람 사이의 연결 방식을 규정하는 개념일 뿐, 일 자체가 지루함이란 속성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세상에 반복되고 루틴하기만 한 업무는 없다. 지루하게 반복된다는 생각만 존재할 뿐이다. 결국, 일이 지루한 것이 아니라 일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지루해 진 것이다.

세상에 하찮은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 복사' 업무에서도 개선/혁신이 가능하다. 핵심은 자신이 하는 일을 어떻게 정의하는 가이다. 모든 일은 개선/성장/혁신의 DNA를 지니고 있는 유기체이다. 그걸 발견하는 건 일하는 자의 몫이라고 봐야 한다.

일을 하는 방식에 있어, 3개월 전의 나와 지금의 나가 어떻게 다른지 판단해 보아야 한다. 보고서 작성 방식,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에 변화가 없다면 문제 있는 거다. 하는 일이 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에 임하는 자세/방식이 중요하다.

반복은 지루한 것이 아니다. 반복은 티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의 영역이다. 반복에서 '똑같음'을 느끼는 것은 뇌가 잠을 자고 있기 때문이다. 뇌가 반복을 '똑같음의 연속'으로 자동 처리하도록 내버려 두어선 안 된다. 반복에 의식적인 주의를 기울이고 반복에서 차이를 민감하게 발견하고 그 차이를 변화/발전으로 연결시킬 때 혁신의 싹은 튼다. 반복/루틴성 업무에 창의적으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
  반복성 업무에 창조적으로 임하는 것. 혁신은 거기서 나오는 것이다.

무수한 반복이 선행되어야 창의력과 혁신이 창발할 수 있다. 반복은 지루함의 원인이 아니라 숨어 있는 본질이 발견되어 나가는 과정이다.  반복의 루틴 속에서 미세한 차이를 인지하고 그 미세한 차이에서 티핑 포인트 도달이 이뤄지고 스파크가 터지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모습. 그게 창조적 루틴의 메커니즘인 것 같다. ^^




PS. 관련 포스트
티핑, 알고리즘
차이,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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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하일기 - 근사한 소통.

    Tracked from 친절한 시선 | 2010/03/26 01:27 | DEL

    1. 기막힌 블로그 소통이 있었다. http://read-lead.com/blog/trackback/998 윗 링크로 들어가 보면, 루틴알로리즘이라는 포스트를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그야 말로, 이것..

  • BlogIcon 친절한시선 | 2010/03/26 01: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야 말로, 이것 참 희/안/하/네...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루틴 알고리즘이 말하는 반복을 전제로 한 창의적 발상, 딱 10분쯤 전에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금까지 지/루/하/게 반복되어 오던 작업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려 했거든요. 제가 일하는 회사도 중소기업이라 개개인의 역량이 일당백이어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제 개인을 위해서나 회사를 위해서나 반드시 개발되어야 할 한국식(사실은 일본식) 전통 설계법과 유럽식 설계법의 혼융 기법을 지금 한 달 반째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붙인 이름이 FebruarMarch 라고, 이월의 행진이었어요. 근데 이월에 끝나지 못하고 지금 4월이 다 되가는 시점까지 질질 끌리는 것을 보면, 그 March 가 그 March를 뜻하는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_-;;;

    제가 가진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했으나 그런 식으로는 결국 답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오늘, 즉 위에서 말한 10분 쯤 전, 무수한 반복 후에야 자신있게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잠깐 쉬었다가 적용해 볼 요량으로 이곳을 들렀는데, 마치 제가 오기를 기다리셨다는 듯 루틴 알고리즘을 포스팅 해 놓으셨군요^^.

    • BlogIcon buckshot | 2010/03/27 13:20 | PERMALINK | EDIT/DEL

      와.. 저와 통하셨나 봅니다. ^^

      주신 댓글로 인해 영감을 자극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은 제 삶의 자양분이랍니다~ ^^

  • Yi | 2010/03/30 21: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죄송하지만 이 책 영어 제목이 뭔가요?^^ 지금 호주에 있는데 원서로 사보고 싶어서요~

    • BlogIcon buckshot | 2010/03/30 21:17 | PERMALINK | EDIT/DEL

      아.. 이 책이 일본에서 나온 책이라 영어제목이 아마 Creative Routine일 것 같은데요. 아마존에서 검색해 보니 안 나오네요. ^^

  • 지나는행인 | 2010/05/07 12: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 가끔 오지만 역시나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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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알고리즘 :: 2009/09/04 00:04

우연히 후배가 메일로 보내준 인상적인 포스트를 읽었다.  (엉덩이짤 하나로 상황 반전된 신민아)

신민아는 일찌감치 엄청난 전폭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뜨지 못했다.  5-6년을 그렇게 뜨지 못하던 신민아.. 

2006년에 거대한 반전이 시작된다. 영화 '새드무비'에 출연한 신민아의 영화 속 '힙업' 짤방'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신민아의 매력에 대한 주목이 본격화되기 시작한다.

이후 지속적 집중조명의 대상이 되고 마는 신민아의 바디라인은 신민아의 최대 매력 포인트가 되었고 신민아는 전지현의 뒤를 잇는 차세대 아이콘으로 화려하게 비상한다


위 포스트를 읽고 떠오르는 책 한 권이 있다.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 (tippint point: 급격한 변화 시점).  이 책엔 3가지 티핑의 법칙이 나온다.  일리 있는 포인트라 생각한다.
  1. 소수의 법칙 (The Law of the Few)
  2. 고착성 요소 (The Stickiness Factor)
  3. 상황의 힘 (The Power of Context)

그런데, 나 개인적으론..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 법칙보다는
신민아 짤방 포스트가 훨씬 더 티핑포인트란 개념을 뇌리에 더 확 꽂히게 설명해 주는 것 같다. 

전체는 부분의 단순 합이 아니다. 부분은 전체의 일부로만 존재하진 않는다. 표면적으론 부분은 전체에 소속되어 있는 전체의 하위 개념처럼 보이지만 어떤 절묘한 시공간적 상황에선 부분이 전체를 삼켜버릴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신민아를 푸쉬했던 수많은 비즈니스/마케팅적 노력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그닥 푸쉬할 의도(?^^) 없이 가볍게 스쳐지나갔던 영화(새드무비) 속 스냅샷 한 방 속에 신민아를 티핑시킬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가 잠재하고 있었다.  

티핑 포인트는 전체를 집어 삼킬 수 있는 부분의 절묘한 빅뱅적 스냅샷에서 발생되는 것 같다. 전체가 부분을 휘하에 아우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분은 결코 전체의 하위 개념이 아니다. 전체 안에 부분이 있고 부분 안에 전체가 있는 것이다. 미세한 부분이 거대한 전체를 한가득 머금고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 그것이 바로 티핑 포인트이다. ^^



PS. 관련 포스트
시스템 사고
거잠,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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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지구벌레 | 2009/09/04 12: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이해하기 쉬운..ㅎㅎ..너무 좋습니다.
    다만..그 짤방이 함께 했더라면..싶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9/04 23:41 | PERMALINK | EDIT/DEL

      이해를 쉽게 해주셨다니 넘 감사합니다. ^^
      짤방은 빨간색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BlogIcon 박재욱.VC. | 2009/09/08 18: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말 그대로 '티핑 포인트'군요. 사람도 기업도 저러한 티핑 포인트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신민아도 확 뜨지 못하는 자기 현실에 비관해 있지 않고 꾸준히 몸매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저러한 티핑 포인트를 얻지 않았을까요?

    시장의 변화를 읽고 준비된 자세로 기다리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겨주네요.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9/08 21:51 | PERMALINK | EDIT/DEL

      박재욱.VC.님 말씀에 100배 동감합니다~ ^^
      정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하게 복리를 쌓아가듯 자기 관리를 지속했기 때문에 자신 안에 잠재하고 있었던 거대한 가능성을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항상 변화무쌍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준비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복리적인 포스 축적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귀한 글 정말 감사합니다~

      http://www.read-lead.com/blog/entry/복리-알고리즘

  • BlogIcon duecorda | 2009/09/23 11: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구독하고 있지는 않지만 근래 검색결과를 통해 벅샷님의 블로그를 종종 오게 되네요.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그, 티핑포인트를 부분이라고 보는 시각이 사실은 우리가 전체네트워크를 2차원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가 아닐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9/09/23 21:52 | PERMALINK | EDIT/DEL

      예, 말씀하신 것처럼 시야의 차원과 스케일 레벨이 시각과 사고의 한계를 낳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더 높은 차원에 대한 의식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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