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해당되는 글 24건

두 곡 :: 2019/04/08 00:08

커피를 마시면서
노트북질을 한다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 중에 맘에 드는 노래가 2곡이 있다

음악 검색을 해서 그 노래가 무엇인지 알아낸다

그걸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한다

이렇게 노래 2곡을 건졌다

오늘은 계 탄 날이다

하루에 2곡을 건지기가
플레이리스트에서 제법 오래 버틸 수 있는 노래 2곡을 새롭게 건지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말이다

그렇게 멋진 노래들을 틀어준 이 곳의 안목에 경의를 표한다

이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값진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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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 :: 2019/03/15 00:05

커피한잔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고
폰으로 이북 읽고 나온다

본질이 커피마시기가 아니라
테이블 위에 올려진 커피 한 잔이라서? ㅎ

커피공간에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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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카페 :: 2018/10/03 00:03

마음속에 카페 하나를 축조하고 싶다.
마음 속에 카페 하나가 있으면
가끔 그 곳에 들러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책을 읽고 싶다.

이미 읽은 책이나
아직 읽지 않은 책이나
원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 내 손에 잡히고
난 그걸 커피향과 함께 읽어나가는

그런 곳이
내 마음 속에 있으면 좋겠다.

마음 속 카페
맘카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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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과 호출 :: 2018/06/25 00:05

스타벅스 커피를 주문한다.
그냥 주문하면 번호로 고객을 호춣하고
스타벅스 앱으로 주문하면 이름을 불러준다.

개인화된 앱을 주문하면 이름이 노출되는구나.
난 굳이 이름까진 스타벅스 매장에 공개할 생각이 없었는데
본의 아니게 이름이 노출되는 경험.
은근 어색하고 불편하다.

그냥 번호로 불러주면 좋으련만.
그렇다고 각 스타벅스 매장마다 일일이 다 얘기해 줄 수도 없고 말이다.

스타벅스 앱으로 주문하는 게 편리한데
호출당하는 경험에서 당황스러움이 느껴지니
앞으론 스타벅스 앱으로 주문하는 경험 상에서 위축감이 생기려나? ㅎㅎ

하나의 서비스가 주는 총체적인 경험..
그 경험 속에서 사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사소한 편함과 불편함.
그런 것들이 예민하게 케어될 수 있으면
더욱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홀짝거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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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와이파이 :: 2017/07/10 00:00

예전에..
커피빈에 가면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서 많이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커피빈에 혼자 갈 경우엔 아무래도 노트북을 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와이파이가 되지 않으니까 답답함이 클 수 밖에 없었고 커피빈에 대한 호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커피빈으로 가는 발걸음을 아무래도 자제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커피빈 관점에선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철학이고 전략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커피전문점에선 커피만 마셔라..
딴 짓(^^) 하는 것을 지원할 생각은 없다.

그런 전략은 일견 선명한 포지션이어서 일견 멋지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역으로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일종의 매개체 정도로만 포지션시키고 노트북질, 와이파이질을 메인 작업으로 생각하는 사용자를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경우, 그 역의 선명함은 나름 강렬한 경험을 낳게 되는 듯 하다.

커피전문점에서 죽치고 앉아서 공부를 하고 인터넷을 하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
그건 커피에 집중하지 않는, 본분을 잊은 사업 전략처럼 보일 수도 있다.
게다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커피와 대화에만 집중하다가 나가는 사용자가 아닌 장시간 자리를 점유하고 앉아서 다른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을 방해하는 자에게 너무 잘해주는 것이 과연 맞는가란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게 커피를 둘러싼 잡행위(^^)를 오히려 메인 행위처럼 보일 수 있게, 그것이 눈치 보이는 행위가 아니라 정정당당한 서비스 이용으로 격상시켜주고 그것을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로 지원해준다면 그건 다른 차원으로의 진입이 되는 셈이다.

커피전문점의 서비스 스트럭쳐가 바뀌는 것이다.

사용자에게 무엇을 제공할 것인가
사용자 행위를 어디까지 지원할 것인가
의 갈림길에서 오히려 과감하게 장시간 죽치고 앉아 있는 사용자를 과감하게 선택하는 행위..

그게 오히려 전체 서비스가 더 파워풀하게 작동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포지션일 수가 있는 것..

결국 사용자가 어떤 행위를 하든 그건 사용자 행동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란 것.
사업자에게 중요하지 않은, 사업자가 바라지 않는 행동도 사용자 관점에서 소중하다고 할 때, 그것을 사업자가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심사숙고하는 것. 그리고 거기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거기서 새로움을 창출하는 것.

그건 대단히 중요한 문제로 보여진다.

오늘도 난,
커피 전문점에서
와이파이질을 하면서 만족스런 사용자 경험을 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은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자.
공간 경험의 핵심 중 하나가 와이피아질.
그걸 최대한 편의성 있게 지원하는 것.
그건 커피전문점의 미션이라는 것.

커피와 와이파이
그건 하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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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 뮤직 플로우 :: 2017/04/03 00:03

스타벅스에서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다가
마음에 든다는 느낌이 들면 폰으로 어떤 음악인지 검색하고 그걸 뮤직 리스트에 담는다.

그런 흐름이 반복되다 보면
음악을 듣는 재미 중의 하나가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것들 중에서 맘에 드는 거 하나를 골라 담는 거구나란 생각.

그런 플레이를 즐기다가
뮤직 서비스에 들어가서 내가 원하는 음악 위주로 리스트를 꾸민다는 게 참으로 작위적이라 느낌이 든다. 그렇게 억지로, 꾸역꾸역 리스트를 만들어봤자.. 이미 만드는 순간에 지루해져 있다. 개인적 취향의 제한적 경계선 안에 갇혀 아무리 뮤직 리스트를 꾸며본다고 애쓴다 한들 그게 나중에 내 마음에 들 리가 없는 것이겠지.

작위적으로 꾸민 리스트
무작위로 흘러 다니는 음악의 네트에서 하나씩 선택해서 구성한 리스트

무작위적 만남으로 꾸며진 리스트가 훨씬 더 매력적이다.

그런 무작위적 플로우는 다시는 재현되지 않을 거라서 더욱 그렇다.

인위적으로 디자인한 리스트는 다음에 또 들을 때 대단히 진부하단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태생적으로 말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바라는 뮤직 서비스는
어느 정도 수집된 개인적 취향 기반의 러프한 targeting 기반으로
매우 무작위적인 뮤직 플로우를 들려주는 그런 서비스다.

나에게 무작위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의 취향과 완전히 단절되어 있지는 않은 최소한의 센스를 갖춘
무작위 흐름 속에서 적어도 내가 10~20% 정도의 선택을 하게 만드는
즉, 히트율 10~20% 정도의 무작위 플로우를 나에게 선사할 수 있는 서비스
그런 뮤직 서비스를 나는 원한다. :)


PS. 관련 포스트
랜 덤 뮤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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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에서 취향을 느낀다. :: 2017/03/20 00:00

커피 전문점을 여러 군데 다녀보면
장소마다 나름의 취향이 있음을 느낀다.

공간 구성의 느낌
흘러나오는 음악의 흐름
의자에 앉았을 때 시야에 잡히는 광경
커피향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특유의 결

이 모든 것들이 특정의 커피전문점을 유니크하게 만드는 취향을 구성한다.

공간이 생성하는 취향
그 공간을 방문한 자의 취향
두 가지 취향의 만남

특정 취향이 그것과 다른, 하지만 어느 정도의 중첩점을 갖춘 취향을 만날 때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지는 협화음, 불협화음

그런 것들이 취향의 매력이겠다.

오늘도 난 커피전문점에서 어쩔 수 없는, 그 장소 만의 취향을 느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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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에서의 노트북 타이핑 :: 2017/03/15 00:05

커피전문점에서 노트북을 펼쳐 놓고 타이핑을 할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커피향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고
커피가 있는 공간에서
테이블이 있고
테이블 위에 노트북이 올려지고
노트북이 열려지고
노트북의 키보드를 타이핑하고

이건 완벽한 플로우이다.

커피향을 따라 생각이 흐르고
음악을 따라 단상이 스쳐 오르고
커피를 머금은 입가에 미소가 번지면서
테이블 위의 노트북
노트북 위의 키보드 위에서
나의 손가락은 뇌의 행복한 운동을 대변하듯이
어디론가 타이핑의 궤적을 이동시킨다.

그 궤적을 따라
커피향이 흐르고
음악이 지나가면서
커피향 가득한 눈가, 귓가, 입가를 따라
나의 생각은 작은 행복감으로 가득한 춤을 춘다.

이런 시간들
이런 공간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비가격, 무가격의 경지이다. :)

자본의 권력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비자본의 기쁨을 누리는 시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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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 2016/07/11 00:01

자전거를 타고 양재천을 따라 가다가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괜찮아 보여서 그 다리 위로 올라갔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양재천의 풍경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그냥 머리 속에 떠오른 단어 하나가 있었다.

프로방스

프로방스에 가본 적이 없다. 나는.

그런데 그냥 그 단어가 뇌리를 스쳤다.

그래서 내가 본 다리 위 양재천의 풍경에 나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여긴 프로방스라고...

그런데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 간이 커피 판매 트럭이 있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려고 그 쪽으로 걸어가는데.

그 커피 판매점 이름이 '프로방스'였다.

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커피를 주문했다.

그리고 커피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단속 요원들이 들이 닥치더니
커피 판매 주인장에게 다짜고짜 허가증을 보여달라고 한다.

무허가 판매 간이 차량이었나보다.

결국 커피를 내려 받은 후, 나는 자리를 옮겼고
시간이 좀 흐른 후에 다시 그 곳에 가보니
커피 판매점은 사라지고 없었다.

앞으로 가끔 여기에 올 때마다
나는 프로방스 커피를 떠올리게 될 듯 하다.

가본 적도 없는 곳인데
이미 그 곳은 나만의 뇌리에 나만의 심상으로 새겨진 채
나만을 위한 향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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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 2016/05/18 00:08

맘에 드는 음악이 어디선가 들려올 때 Shazam을 즐겨 사용한다.
Shazam으로 음악을 인식해서 그 음악이 뭔지 알아내는 즐거움이 제법 쏠쏠하다.

그런데, 그 기능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욕심이 진화하게 된다.

이젠 단순한 음악 인식에 그치지 않고,
그냥 들려오는 음악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플레이 리스트에 담아주면 좋겠다는 요구사항이 생긴다.

커피전문점에 앉아 있으면
어떨 때는 들려오는 음악들이 무더기로 좋은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엔 매번 Shazam을 터치하는 것도 고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 커피전문점에서 연신 저격해대는 나의 취향과
2. Shazam의 터치 기능과
3. Shazam에서 인식한 음악을 페이스북에 저장해 두는 경험이
서로 만나고 연결되면서

오토 플레이 리스트에 대한 필요가 생겨났다.

한 곡을 겨냥 터치해서 인식하는 게 아니라
특정 장소를 겨냥한 Shazam 터치를 통해 특정 공간에서의 일정한 길이의 시간 전체를 인식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뮤직 플레이 리스트는 철저히 개인화된 내용이자 구조.
그걸 얼마나 편하게 생성하게 해주고 그것이 다음 번 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이 나온다면

음악은 또 다른 국면으로 진화할 기회를 잡게 될 것 같다.
시간과 공간을 채색할 수 있는 색채로서의 음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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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zam :: 2016/05/16 00:06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들려오는 음악이 좋다.

스마트폰을 열어 Shazam을 터치한다.

Shazam이 없었다면 알 수 없었을 그 음악의 이름을 알게 되는 기쁨.

공간을 감싼 채 유영하는 소리를 채취하여 폰 안에 담는 행위.

폰 안에 담긴 채 휘발되는 게 아쉬운 찰나,
Shazam에 페이스북 버튼이 있다.
그걸 눌러서 페이스북 안에 담는다.

페이스북은 언제부턴가 나의 개인 아카이빙 공간이 되었다.
뭐든 그 안에 담아두게 된다. 그것이 생각이든, 떠돌아다니는 정보이든, 음악이든.. 뭐든지..

페이스북 타임라인은 내게 있어 소셜 네트워크라기 보다는
대중들의 군무와 나만의 독무가 한데 어우러진 군독무의 공간.

그건 나만이 정의하는 나의 시간.
페이스북은 나에게 있어 '시간'이 되어간다.

공간을 채우는 정보를 인식하여 그것을 시간에 기록하게 되는 흐름.

굳이 음악 인식 기능의 문제라면 Shazam 외의 대안이 있으나
나에게 음악은 공간을 채우는 정보.
그 중에 나의 취향에 닿는 정보가 있으면 그걸 내 시간 안에 담고 싶었으니
Shazam에 보였던 페이스북 버튼은 내게 있어 나만의 욕구 충족의 솔루션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음악이 좋게 들려오면
여지 없이 Shazam을 열게 된다.

공간 속에서 시간을 열고
시간과 공간을 만나게 해주고
그 교차지점에서 자신을 정의해 나가는 인간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



PS. 관련 포스트
페이스북, 군독 플랫폼이 되다.
군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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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e쿠폰 구입해 두기 :: 2016/01/27 00:07

커피를 즐겨 마신다.
커피전문점에 가서 커피 마시면서 책을 보거나 노트북질 하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커피 e쿠폰을 미리 사놓고 그것을 폰에 저장해 놓고,
커피전문점에 가서 e쿠폰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니
한 5장 정도 미리 e쿠폰을 구입해 두게 된다.
그래 봐야 금방 소진되니까.

일종의 충전 행위이다.
어차피 자주 사게 되니까 미리 쟁여놓고 나중에 하나씩 빼먹는 느낌.

충전이란 행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생각도 충전을 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자주 사용하는 사고의 모듈이 있다면
그건 평상시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시공간 상에서 미리 전개,정리를 해놓는 것이다.
그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필요할 때 편하게 꺼내 쓰면 된다.

닥치면 불편해진다.
닥쳐도 부드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미리 생각을 충전해 놓는 행위.
커피전문점 안에서 마시는 커피의 향처럼 은근 감미롭다.

커피 이쿠폰을 미리 구입해 두는 경험  속에서
생각을 미리 충전해 놓는 경험이 창출되었다.

시간을 미리 땡겨서 갖고 노는 놀이라고나 할까.

충전은 건조하게 흘러만 가는 시공간 속에서
나만의 결에 맞춰진 구조를 편리하게 짜놓는, 제법 스마트한 기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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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과 커피전문점 :: 2016/01/18 00:08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생각이 잘 흘러가는 경험을 하게 될 때가 많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것이 생각 흐름에 도움이 되는 듯 하다.

그런데 움직이는 과정 속에서 생각이 부드럽게 유동하는 것은 좋은데 막상 그걸 어딘가에 적으려고 하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폰에 적으면 되긴 하나 아무래도 폰은 그리 좋은 저작 도구가 아니니 말이다. 움직이면서 생각을 하고 생각이 정리되면 정지한 채로 그걸 적고 싶다. 아늑한 환경 속에서..

그래서 난 나만의 사용자 환경을 상상하게 된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문득 생각이 떠오르면 즉시 버스에서 내린다. 그럼 바로 그 앞에 커피전문점이 있다. 난 그 곳에 들어가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나의 생각을 어딘가에 적는다. 다 적었으면 지체 없이 버스에 올라탄다. 그리고 다시 움직인다.  그리고 생각이 또 떠오른다 그럼 바로 내린다. 커피전문점이 나의 발 앞에 놓여있다. 난 그 곳으로 들어간다.

이런 흐름을 타보고 싶다.

물론 그런 환경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그런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런 상황을 꿈꾼다. 그런 상황 속에서 움직이고 멈춰서 적고 다시 움직이고 또 멈추고.. 그렇게 흘러가는 나 자신을 느껴보고 싶다.

버스정류장과 커피전문점. 그리고 저작툴..

지금 열악한 환경(?) 속에서 난 오늘도 움직이고 생각하고 멈추고 적는다. 그게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는 흐름이지만 그래도 난 그렇게 한다. 뭐.. 나의 상상 속 환경보다 훨씬 거칠고 둔탁한 상황 속이지만 그래도 그런 맥락 속에서라도 난 움직이고 생각하고 멈추고 적는 행위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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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과 맛 :: 2015/10/07 00:07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긴 하나..

빵은 향은 참 좋은데
향에 비해 맛은 그닥 별로다
향이 주는 강렬함이 맛으로 온전히 이어지지는 못하는 느낌

청국장은 냄새는 정말 아닌데
맛은 너무 좋다.
냄새의 부담스러움, 맛에서의 반전

커피는 향이 참 좋고
향이 맛으로 제법 이어지는 듯 하다

그래서 난 커피를 즐긴다
맛과 향이 잘 매핑되는 흐름
향의 맛, 맛의 향을 음미하게 되는 플로우

하지만.
맛과 향의 언밸런스도 나름 매력적이다.

맛에서 향으로 이어지는
향에서 맛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궤적은 앞으로도 계속 나에게 만만치 않은 감흥을 주게 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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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 2014/11/05 00:05

밖에서 태블릿을 사용해 보려고 노력해 보지만, 맥북을 사용한 이후엔 역부족이다. 도저히 밖에서 태블릿을 사용할 엄두가 안 난다. 맥북이 훨씬 편하다. 태블릿은 결국 집 밖을 벗어나서 작동되기가 힘들 듯 싶다. 적어도 내겐 말이다.

버스나 지하철에선 폰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설사 상황이 우아하더라도(사람이 많지 않고 앉아서 가는 상황이더라도) 태블릿을 작동시키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이동성 환경에선 그냥 폰을 꺼내서 한 손으로 뭔가를 보는 게 부담이 덜하다. 두 손으로 태블릿을 들고 뭔가를 소비하는 게 그닥 편하지 않은 느낌이다.

게다가 소비 컨텐츠의 범주를 책으로 줄이게 되면 크레마가 대안으로 떠오르지 태블릿이 책 소비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만만치가 않다. 크레마로 책을 읽는 경험. 태블릿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태블릿은 언제 어디서나 메이저 디바이스가 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것 같다. 그래도 계속 관심을 주려고 노력은 한다. 하지만 역부족이다. 

지금 이 글도 커피 전문점에서 맥북으로 쓰고 있다. 

태블릿을 잘 사용해 보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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