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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 2017/12/06 00:06

커피전문점에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다 보면 배터리가 0%를 향해 전진하게 된다.  그렇게 배터리가 0이란 지점으로 접근하는 것을 보면서 기계와 그리 다르지 않은 인간의 숫자도 역시 0을 향해 이동한다는 현실을 인지하게 된다. '나'라는 기계의 배터리는 현재 얼마나 남은 것일까. 나-기계의 핵심 기능을 생각이라고 정의한다면 내 기능의 잔여 배터리는 몇 %일까..  101%?  ㅋㅋ

왜 101%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냐면..
지금의 내 생각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고 말해도 충분할 정도로 시작점에도 못 미쳐서 그렇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어떻게 100% 미만일 수 있겠는가..
아직 101%에 불과한 것이고
제대로 시작을 하게 되면 그 지점이 100%일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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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체 :: 2016/07/20 00:00

A 은행 계좌를 쓰다가 B 은행 계좌를 새로 만들었다.
그런데 B 은행의 OTP카드를 분실해서 A 은행으로 돈을 보내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주말인데.

속시원한 방법이 없다.
토스를 사용하면 되겠으나, 토스는 B은행을 지원하지 않는다. ㅠㅠ

그래서 교통카드를 충전해서 인출하는 방법을 통해 B은행에서 A은행으로 돈을 보내려 하는데 그게 여의치가 않다. 충전 한도에 걸려서 원하는 만큼 돈을 보내기가 어렵다.
주말에 당장 돈을 보내야 하는 상황인데.

계좌이체를 편하게 해주는 솔루션이 아직 완비되어 있지 않구나란 사실을 이제야 깨닫는다.

이렇게 돈이 흘러가는 경로가 막혀도 답답한데,
생각이 흘러가는 경로는 지금 내 안에서 잘 구축이 되어 있는 건지.

생각이 막히면 어떻게 그것을 뚫어줄 솔루션이 있기는 한 건지.
잘 갖춰진 솔루션이 없다면 편법이라도 써서 그것을 해낼 수는 있는 건지.

돈의 흐름에서 막힘을 느끼는 이 시간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더 중요한 흐름에서 막힐 때 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까.
금번의 계좌이체 해프닝을 제3자적 관점에서 관찰해볼 수 있는 경험을 얻었는데.
그것 자체가 생각 흐름의 숨통이 트였다는 신호가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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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e쿠폰 구입해 두기 :: 2016/01/27 00:07

커피를 즐겨 마신다.
커피전문점에 가서 커피 마시면서 책을 보거나 노트북질 하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커피 e쿠폰을 미리 사놓고 그것을 폰에 저장해 놓고,
커피전문점에 가서 e쿠폰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니
한 5장 정도 미리 e쿠폰을 구입해 두게 된다.
그래 봐야 금방 소진되니까.

일종의 충전 행위이다.
어차피 자주 사게 되니까 미리 쟁여놓고 나중에 하나씩 빼먹는 느낌.

충전이란 행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생각도 충전을 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자주 사용하는 사고의 모듈이 있다면
그건 평상시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시공간 상에서 미리 전개,정리를 해놓는 것이다.
그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필요할 때 편하게 꺼내 쓰면 된다.

닥치면 불편해진다.
닥쳐도 부드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미리 생각을 충전해 놓는 행위.
커피전문점 안에서 마시는 커피의 향처럼 은근 감미롭다.

커피 이쿠폰을 미리 구입해 두는 경험  속에서
생각을 미리 충전해 놓는 경험이 창출되었다.

시간을 미리 땡겨서 갖고 노는 놀이라고나 할까.

충전은 건조하게 흘러만 가는 시공간 속에서
나만의 결에 맞춰진 구조를 편리하게 짜놓는, 제법 스마트한 기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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