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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론을 읽은 이유 :: 2017/06/14 00:04

내가 하는 생각의 합을 나라고 칭할 경우,

나의 생각이 진부한 트랙 위에서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떄
돌파구를 발견하기 위해 나는 나와의 게임을 시작한다.

나에게 필요한 새로운 생각 재료나 패턴을 영입하기 위해선
나라는 생각 존재의 수용성을 높여줄 필요가 있는데..

시간의 흐름을 따라 나의 생각 패턴은 고착화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새로운 생각 메커니즘을 장착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건 마치 전쟁과도 같은 심각성을 띨 수 밖에 없는 것이고..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내가 왜 읽었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결국 나에게 뭔가를 넣어주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전쟁의 목적, 목표
정치적 수단으로서의 전쟁..
그리고 본질적 레벨에서의 깊은 생각 전개
거기서 영감을 얻고 싶었던 것 같다.

전쟁론의 저자로부터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서 본질적 레벨에서 힌트를 얻고 싶었던 것 같다.

나와의 전쟁..
그걸 하기 위해 나는 지금 존재하는 것 같다.

그건 추상적 차원의 전쟁인 동시에
현실적 차원에서의 전쟁이기도 하다.

전쟁을 문학적, 철학적으로 풀어낸 책이 있어서 다행이다.
그 책을 통해 전쟁이 바로 나의 문제라는 걸 인식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ㅋㅋ



PS. 관련 포스트
전쟁,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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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첩 :: 2014/04/28 00:08

읽고 싶은 텍스트가 있다.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읽고 싶은 텍스트를 읽는다.

하지만, 해야 하는 일을 하지 않고 읽고 싶은 텍스트를 읽는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해야 하는 일을 직독직해 하듯이 하는 건 여러 가지 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다.

읽고 싶은 텍스트를 읽으면서 해야 하는 일을 할 수가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것들 중에 딱 2가지를 선정해보자. 그 둘 사이의 관계를 억지로 맺으려고 맘 먹으면 어떻게든 둘 사이에 존재하는 연관성을 규정할 수 있게 된다. 그 연관성이 매우 높든, 낮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연관성을 규정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일단, 연관성에 대한 감이 잡히면 그 다음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분명 읽고 싶은 텍스트를 읽고 있을 뿐인데 묘하게도 해야 하는 일에 관한 진도가 나가기 시작한다. 뭐, 그 일을 대놓고 직접적으로 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지기는 하겠으나 완전 그 일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것과는 분명 다른 차원의 양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직접'과 '간접' 사이에 존재하는 세.
'해야하는'과 '하고싶은' 사이에 존재하는 세.

읽고 싶은 텍스트를 읽으면서 해야 하는 일을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수행한다.

중첩을 일으키면, 중첩의 대상들이 서로 대화하게 된다. 그 둘을 예전엔 다른 거라 생각하고 서로의 영향권 밖에 위치하게 했었는데, 이젠 중첩의 세 속에서 스스로 상호작용하게 한다.

이렇게
'하고싶은'과 '해야하는'은 하나가 되어 간다. ^^




PS. 관련 포스트
해야하는, 하고싶은, 할수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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