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에 해당되는 글 7건

하다보니.. :: 2017/10/20 00:00

리얼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이건 정말 엄청난 촬영 시간을 들여서 일단 거의 모든 장면들을 다 찍어 놓은 다음
나중에 그것을 다시 돌려보면서 방송에 내보낼 것만 추리는 엄청난 필터링 작업과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잘 조합해내는 편집까지..

정말 엄청난 노가다 작업이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첨부터 모든 것을 기획하고 요소들을 통제하면서 결과물을 향해 나아가는 게 아니라
결과물을 구성할 만한 요소들을 최대한 생성한 후에
그 요소들을 보면서 될 만한, 내보낼 만한 것들을 추리고 조합하는 과정 속에서
하고 싶은 것이, 표현하고 싶은 것이, 의도하고 싶은 것이 나중에야 드러나는 흐름..

하고 싶은 것을 처음부터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 알 수도 없는, 알 필요도 없는..
그런 무기력한 기획/생산 구조라니. ㅋㅋ

하지만 그런 흐름도 나름 묘미가 있는 것 같다.
최초에 모든 것을 기획하고 통제하면서 가는 것은 어찌 보면 성장 흐름과 궤를 달리할 수 있으니까..
만들면서 새롭게 느끼고 배우는 것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구속하면서 지켜내는 최초의 기획의도란 것이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말이다. ㅎㅎ

리얼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점진적으로 구조물이 형성되는 과정 속에서 기획 의도가 드러나고 의도했던 결과물이 계속 변수를 머금은 채 형상을 갖춰나가는 과정.. 

"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란 말에서 무기력감을 느끼기 보단
그게 "한다"라는 것이 실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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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 2016/11/04 00:04

연결의 세상에선, '결국'이란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꼭 나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정보는 결국 나에게 찾아온다는 느낌.
연결이 심화되면 될수록 그런 흐름이 느껴진다.

연결은 간절함을 먹고 자란다.
간절하면 결국은 연결된다.

정보는 그런 식으로 전파되고 조합되고 증폭된다.


기능도 이제 그런 흐름을 타게 되지 않을까.
반드시 내가 써야 하는 기능은 결국 내가 쓰게 된다는 느낌.
연결이 강력해지면 기능도 연결고리를 따라 흘러 다니면서 타겟을 찾게 된다.

이미 나 자신을 타겟으로 하는 기능들은 무수히 차고 넘친다.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나에게 도달되기 위한 기능들이 계속 생성된다.

eventually..
요 영어 단어가 계속 귓가를 맴돈다.

결국 도달될 정보는 나에게 전달되고
결국 쓰게 될 기능은 내가 쓰게 된다.

보이지 않는 기운이다.
보이지 않아서 더욱 강력한 기운.

그런 기운 속을 살아간다는 게 당연한 건 아닐 텐데.
이런 강력함을 마주하면서 살아가는 건 도대체 뭐란 말인가.  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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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T :: 2016/09/05 00:05

IFTTT를 구성하는 4개의 단어
https://ifttt.com/

IF
THIS
THEN
THAT

모두 매력적이다.

IF란 단어 하나만 가지고도
하루 종일 생각을 진행할 수도
한달을 품고 지낼 수도 있다.

IF THIS
이 또한 매력적이다.

이 2개 단어의 조합 만으로도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나름의 이해를 구할 수도 있다.

IFTTT라고 제공되는 레시피도 흥미롭지만
그렇게 제공되는 일방적인 프레임 말고
그냥 나의 관점에서, 나의 결에서 생각해 보고 놀이를 전개해 보는 그런 IFTTT

난 그런 게 더 흥미롭다.

IF THIS...
이렇게 적어놓고 생각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따라가 본다.

그것 만으로도
IFTTT 레시피는 작동하는 거 아닐까.

IF로부터 시작되는 파도를 서핑하는 놀이
그게 IFTTT 창안의 묘미 아닐까.  ㅎㅎ



PS. 관련 포스트

IFTTT

If you were X, what would it look 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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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리믹스 :: 2014/04/14 00:04

트위터를 읽는다.

트위터에 올라오는 수많은 트윗의 스트림.  그것들을 수동적으로 5년 간 읽어온 것 같다.  수년 간 트윗을 읽어오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읽고 싶은 사람의 트윗만 팔로우 기반으로 읽는다는 것.  사람을 먼저 정하고 그 사람이 생산하는 글을 읽는다는 것.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랜덤하게 올라오는 공간.  내가 선택한 사람들의 생각들을 시간의 흐름 순으로 볼 수 있는 경험. 그건 정말 대단한 권리의 탄생인 것 같다.  그냥 일상 속에서 흔하게 할 수 있는 행위가 되어버린 트윗 읽기. 그건 새로운 생각의 탄생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생각 리믹스 플랫폼이 아닐까.

내가 선택한 사람들의 글을 읽는다는 건, 내가 좋아할 수 있는 글들이 최대한 많이 올라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놓고 그 공간 안에 피딩되는 정보를 접하는 것이다.  좋아한다는 건, 수동적 소비이자 능동적 생산이다. 소비와 생산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나는 좋아하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취향은 진화한다.

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다가 보면 여러 생각들이 내 안에서 재조합되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처음엔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생각 흐름에 의존하기 마련이지만 점차적으로 의존도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서서히 타인의 생각 흐름 속에서 자생적으로 가지를 치기 시작하는 나의 생각을 발견하게 된다. 생각의 발판 위에서 새로운 생각이 싹트기 시작하고 그런 생각들이 여러 갈래를 형성하면서 나눠지기도 하고 어느 지점에선 연관성을 갖는 생각들이 모여들기도 한다. 그렇게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생각은 자신 만의 경로를 묵묵히 걸어나가게 되고 그런 생각의 흐름들은 또 다른 생각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기약하게 된다.

트윗 리믹스를 한다.

트위터를 보면서 글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글들을 새로운 리믹스의 밑 재료로 바라보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마치 힙합 아티스트가 다양한 사운드가 숨쉬고 있는 LP판을 차곡차곡 수집해 나가면서 자신 만의 사운드를 음악 창고 속에서 하나 둘 조합하듯 리믹스 놀이를 즐기게 된다.

아마도 트위터는 최고의 텍스트 리믹스 공간이 아닐까 싶다.  
나는 트위터에서 하는 트윗합 놀이가 좋다. ^^


PS. 관련 포스트
튓합, 알고리즘

튓잼,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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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조합 :: 2012/05/14 00:04

핀터레스트 생김새 빌려쓰는 서비스들

이미지를 모자이크식으로 표현한다는 생각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핀터레스트는 그걸 아주 성공적으로 유저에게 경험시키고 있다.
UGC와 모자이크 간의 찰떡 궁합.
이미지를 표현하는 표준화된 방법론으로 정착할 기세라고나 할까.

성공은 아류/변형을 거쳐 표준이 되고
표준은 commoditization의 물결로 이어진다.

평범한 2가지가 모여 유니크한 1가지가 되고
그것이 표준이 되어가는 모습은 일종의 장관이다.

갈수록 조합은 많아질 것이고
그 조합에 걸 맞는 프레임에 대한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

딱 맞는 볼트들과 너트들은
지금 이 순간도 세상에 흩뿌려져 있을 것이고
그들은 항상 상대방을 그리워하며 누군가에 의해 조합 당하길 갈구하고 있겠지. ^^




PS. 관련 포스트
인간은 원자의 순간 조합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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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서연아빠 | 2012/05/15 14: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범한 2가지가 모여, Dummy의 더미를 만드느냐,
    평범한 2가지가 모여 유니크한 1가지가 되느냐...
    개체를 어떻게 분절하고 어떻게 통합하느냐 하는 문제이군요?
    통합의 열망이 조화로움을 향할 때, 그 곳에서 가치가 묻어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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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자의 순간 조합에 불과하다. :: 2011/02/21 00:01

인간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원자는 사실상 불멸의 존재이다.

불멸하는 원자들의 순간(?) 조합체로 잠깐 반짝했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거품과도 같은 존재.

그것이 인간이다. ^^



PS. 관련 포스트
Read & Lead의 블로깅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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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lla Park | 2012/05/17 07: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맞습니다, 맞고요.
    정확한 통찰 이해 지혜죠. 그 원자들이 순간적으로라도 조합한다는 것이 또 그냥 우연에 의해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원소로 해체된 몸을 다시금 몸으로 결집하게 하는 것은 어쩜 죽은 후까지도 버리지 못했던 기억들일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의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거품과 같지만 거품임을 인정할 때, 거품으로서 맞이하는 매 순간을 가장 숭고하게 전 인생으로 층변변화를 일으키게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거품인 나를 거품으로 바라볼 때 나는 더 이상 거품으로서 쳇바퀴 도는 궤도를 벗어나 새로운 우주비행을 시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05/17 22:33 | PERMALINK | EDIT/DEL

      예.. 거품과 같지만 거품임을 인정한다는 것. 제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귀한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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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오즈본의 체크리스트 :: 2007/02/13 00:03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한 요소의 조합 방법들....
조합의 패턴..

전용한다면?  지금 이대로 다른 곳에 사용한다면?

응용한다면?  비슷한 것을 흉내낼 수 없을까?

변경한다면?  의미, 색, 움직임이나 냄새,모양을 바꾸면 어떻게 될까?

확대한다면?  크게 만들거나 길게 만들거나 빈도를 늘리거나 시간을 연장하면 어떻게 될까?

축소한다면?  작게 만들거나 짧게 만들거나 가볍게 만들거나 압축하거나 시간을 줄이면 어떻게 될까?

대용한다면?  사람이나 물건, 재료, 장소 등을 대치할 수는 없을까?

치환한다면?  교체하면, 순서를 바꾸면 어떻게 될까?

역전시키면?  거꾸로 놓거나 상하좌우, 역할을 반대로 하면?

결합시키면?  합체, 혼합, 통합하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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