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 해당되는 글 8건

계간지와 계절 :: 2017/05/17 00:07

문학동네 2016년 여름호를 읽는다.

문학동네 2017년 봄호로 이미 종료된 장편소설을
다시 읽는다.
문학동네 2016년 여름호에서 시작된 그 장편소설

장편소설이
계간지가
그리고 내가
계절을 품는다.

하나의 소설에서 계절의 향기가 피어오르고
하나의 계간지가 머금고 있는 계절 속에서
계절을 만끽하러 들어간 장편소설 다시 읽기의 시간은 계절 그 자체가 된다.

계간지엔 계절이 담겨 있다.
앞당겨진 계절이 담겨 있다.
그리고 뒤로 기약을 남기는 계절도 있다.

그리고
나는 다시 그 계절을 방문한다.
2016년 여름을 다시 방문하면서
나는 장편소설 연재를 독자 입장에서 전개한다.

내가 쓰는 장편소설이다.
내가 읽으면서 다시 써내려가는 장편소설이다.

내 마음 속에 필사를 하면서
내 마음 속에서 변주를 하면서
나는 지금 계절을 읽어내고 있다.
그리고 계절은 나를 읽어내고 있다.

계절과 내가 서로를 읽으면서
2016년 여름은 그렇게 더욱 깊어만 간다.
그 계절은 지나가지 않았다.
아직도 내 안에서 살아있고
앞으로도 나는 계속 그 계절을 소환할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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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기와 시차 :: 2016/10/24 00:04

월간 잡지를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나오기 위해선 납기를 맞추기 위해 애를 쓰는 저자들의 노력이 있었겠구나.
납기를 맞춘다는 것.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를 동반했을 텐데..

저자 관점에서의 납기 뿐만 아니라
독자 관점에서의 납기도 있겠다 싶었다.

이 책을 내가 언제까지 읽어야 하는 걸까.
지금 읽어야 하나?
월간지니까 한 달이 지나가기 전에 읽어야 하나?
1년이 흐른 후에 읽으면 안되는 건가?

독자에게 주어지는 납기.  (독기?  ㅋㅋㅋ)

독자에겐 그런 건 없다.
독자는 책을 대할 때 납기를 정의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실질적인 납기는 존재한다.
계속 새로운 책을 읽게 될 경우, 물리적으로도 디지털 공간적으로도 읽어야 할 때(?)를 놓치면 그 책을 읽을 기회를 확보하는 건 쉽지가 않다.

그래서 책을 샀다가 오랜 기간 그 책을 읽지 못하고 결국 그 책을 중고시장에 내다 팔거나 잃어버리거나 책더미 속에 숨겨진 채 영원히 시선을 받을 기회를 놓치거나 하게 될텐데..

요즘 그런 잡지들이 생긴다.
발간된 후로 시간이 꽤 지난 후, 뒤늦게 읽었는데 느낌이 좋은 그런 상황.
해당 잡지는 납기를 맞춰서 일찌감치 발간이 되었고, 그걸 읽는 나의 시점은 발간일로부터 훌쩍 시간이 지난 지점에 위치하게 되어 책이 나온 날과 책을 읽은 날 간의 시차가 제법 나게 되는..

잡지라서 더욱 납기와 시차에 대한 생각이 선명해진다.

납기로부터 자유로워질수록 시차는 커진다.
시차가 커질수록 독서로부터 얻게 되는 인상의 색채도 진해지는 것 같다.

그런 식으로
나도 뭔가에 대해 무수히 많은 납기를 지켰을 것이고
그렇게 지켜진 납기로 인해 생략된 파악과 이해는 먼 훗날 문득 맥락과 계기를 만나 찬찬히 헤아려지게 되는 것.

납기와 시차.
월간지로부터 시차를 느끼며 읽는 흐름 속이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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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간 :: 2016/07/22 00:08

세계의 문학이 2015년 겨울호를 끝으로 폐간되었다.
좀 아쉬웠다. 즐겨 읽었던 문예지였는데.
폐간이 되고 나니 기존의 책자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느낌.

아이패드로 즐겨 읽었던 에스콰이어가 2016년 5월호를 끝으로 아이패드 매거진의 발행을 중단하였다.
이것도 좀 아쉽다.
아이패드로만 만나고 싶었던 매거진이라서 그런지
아이패드 매거진 발행의 중단이 내겐 마치 폐간처럼 느껴진다.

아이패드로 정보를 소비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에스콰이어의 아이패드 버전을 읽는 거였는데.

잡지가 폐간된다는 것.
즐겨 읽던 잡지를 더 이상 읽을 수 없다는 것.

그걸 끝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그 잡지에 대한 인상이 여전히 남아 있는 지금.

그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아닌가 싶다.

잡지가 계속 라이브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
그 잡지가 살아있음을 의미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잡지가 살아있음을 정의하는 건 내 마음이지 잡지 자체가 아닌 듯 해서.

세계의 문학은 여전히 내 안에서 존재하고 있고
에스콰이어도 마찬가지라면

그것들은 내게 있어선 폐간되지 않은, 여전히 살아 숨쉬는 잡지인 것이다.

폐간된 잡지를
폐간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힘
그건 그 잡지가 내게 보여줬던 가치.

잡지는 폐간되어도 잡지의 감흥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사라지지 않는 것들을 남기고 사라진다.
존재는 사라지면서 그렇게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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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 2016/06/17 00:07

짧은 글이 범람하면서 긴 글은 이제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장벽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긴 글은 고립되어 가는 듯 하다.

그럴수록 긴 글은 희소한 자원이 되어간다.
긴 글을 쓰는 사람의 시간, 긴 글을 읽는 사람의 시간도 희소한 자원이 되어간다.

많은 사람들이 짧은 글을 생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짧은 글을 소비할 때

긴 글의 생산 가치가
긴 글의 소비 가치가
새로운 위치를 갖게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짧은 글의 장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짧은 글이 긴 글을 압도할 이유는 없다.
그저 흐름을 타고 짧은 글이 대세가 되었을 뿐, 짧은 글은 그저 짧은 글일 뿐이다.

짧은 글의 범람을 활용하는 것이지
짧은 글에 휩쓸려서는 안된다.

긴 글에 주목하다 보면
짧은 글의 한계가 더 선명해진다.

긴 글을 가까이 하기 위한 노력 자체가 소중하다.

짧은 글이 대세를 가져갈 때
긴 글이 경쟁력을 가져간다.

항상 희소한 쪽에서 승부가 갈리기 마련이다.

긴 글.
시간이 흘러가면서 더욱 매력적인 정보가 되어간다. 지금 이 순간 더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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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6/06/17 03: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buckshot님! 험한 시절 속에도 잘 지내고 계신가요? ^^ 아직도 buckshot님을 통해 보고 나눈 말씀들이 생각나서 살다살다 가끔씩 미소가 지어져요. 몇년만에 짧은 글로 안부드리지만 왠지 마음은 잘 아실 것 같아요. 부디 계속 계속 가주시고 따님과 가족 분들도 모두 건강하시길 빌게요 😁

    • BlogIcon buckshot | 2016/06/18 14:18 | PERMALINK | EDIT/DEL

      와.. 3년 만이네요. 너무 반가워요. 잘 지내시죠~
      전 아직도 블로깅을 하고 있네요. :)
      제가 계속 블로깅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영감을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시는 일 계속 잘 되시길 바라겠구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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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에 접속 :: 2016/06/13 00:03

잡지 'MONOCLE'을 읽는다.
빼곡하게 들어찬 영어 문장과 이미지.
영어로 적혀있는 헤비한 문장을 읽는 게 너무 힘들다.
그래서 이미지만 살펴 보았다. 이미지만 보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눈 앞에 보여지는 이미지 만으로 정보를 소비하려고 하니 빽
하게 채워진 텍스트 정보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에 대해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런 상상은 이미지 정보를 대하는 자세를 달라지게 한다.

보조 정보로서의 이미지가 아닌
주 정보로서의 이미지. 버젓이 존재하는 텍스트를 제끼고 이미지 만으로 정보를 소비하려고 마음을 먹으니까 이미지가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이미지에 의존하려고 작정을 하니 이미지와 나 사이에 새로운 관계가 설정되는 느낌이다.

그건 마치 이미지가 아닌 웹을 대하는 경험과도 유사한 것 같다.
종이책에 담겨진 이미지를 훑어내리듯 스킵해 나가는 게 아니라 이미지 자체에 몰입하게 되는 효과가 생겨난다. 이미지에 접속해서 이미지와의 연결을 시작한다. 이미지에 담겨진 형체들, 색깔들, 구조, 메세지를 가늠하려는 의도가 생겨난다. 이미지에 담겨진 것을 통해 이미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읽어내고 이미지에 담겨있지 않은 것을 통해 이미지가 은닉하고자 하는 것을 발굴하기도 한다.

종이책에 담겨진 이미지일 뿐인데, 오프라인 상의 정보일 뿐인데 난 그걸 마치 온라인 대하듯 하고 있다.

온라인이란 무엇인가?
통상적으로 정의되는 것 말고. 내게 있어 온라인이란 무엇인가?
연결 아니었던가?
연결은 무엇인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연결'에 관한 거라면
종이책은 더 이상 오프라인 매체는 아닌 것 같다.
종이책도 얼마든지 온라인 접속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종이책도 웹사이트이고, 종이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모바일 도상에서 수시로 소비할 수 있다면 종이책은 모바일 앱일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본다면 종이책만 웹사이트/모바일앱은 아닐 것이다.

내가 사용 중인 컴퓨터를 지탱하고 있는 책상도 웹인 것이고
내가 신고 다니는 신발은 모바일앱일 것이다.

세상 만물이 웹이고, 세상의 움직이는 모든 것들은 모바일앱인 것이다.

웹은 프리퀄.
웹 이전의 세상은 그 자체가 웹이었다.
그걸 협의의 '웹'의 탄생을 통해 비로소 인지하게 되었을 뿐.

항상 이런 식이다.
뭔가 팬시하고 멋진 신세계가 펼쳐지는 듯 하지만 정작 따지고 보면 그건 전혀 새로운 게 아니고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던 걸 우리가 애써 외면하듯 모르고 있었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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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의 유효기간 :: 2016/04/08 00:08

어떤 잡지를 읽다 보면
이 잡지에 왜 유효기간 표기가 되어 있는지 이해가 안될 때가 있다.
2016년 2월호라고 씌어 있는 것이 영 맘에 들지 않는 것이다.

왜 이 잡지의 글이 2016년 2월용인가.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은데
그 어떤 책보다도 더 소장가치가 있어 보이는데
단지 잡지의 형태와 맥락을 띠고 있다는 이유 만으로 이렇게 가혹한 시간적 제약 조건을 가해도 된단 말인가..

오히려
잡지에 표기된 그 유효기간이
그 잡지를 더욱 영원한 것으로 만들어줄 듯 싶다.

그 잡지에 표기된 2016년 2월은
단지 잡지가 발간된 시점일 뿐이고
그 책의 뒤를 이어 3월호가 나오고 4월호가 나오고 5월호가 나와도
2016년 2월은 그 책이 발간된 시점으로 기억되어야 하고
그 책은 2016년 2월으로부터 전 시간적 스펙트럼을 향해 투영된 큰 메세지라는 것을.

잡지에 표기된 시간적 제약의 느낌이
오히려 그 잡지의 시간적 구속으로부터의 자유를 강조하게 되는 광경을 목도하면서

잡지의 유효기간이 오히려 그 잡지의 에디터를 강하게 만들었고
그 에디터는 혼신의 힘을 다해 그 글을 썼고
그 글을 읽는 독자는 2016년 2월 1개월의 기간이 아닌 훨씬 더 오랜 기간을 두고 음미할 만한 귀한 텍스트를 얻게 되었구나.

잡지의 유효기간이 잡지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구조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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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 2014/05/23 00:03

발간된 지 2년 지난 잡지를 읽는다. 
2년 전의 잡지이긴 하지만, 2년 전의 생각이 잘 표현되어 있고 현 시점에서 읽어봐도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내용들. 아마 시류를 심하게 타지 않는 잡지의 경우, 시간이 흐른 후에 읽어도 새롭게 읽히는 경우가 허다할 것 같다. 잡지의 발간 주기는 독자에겐 심한 압박이 될 수도 있겠다. 정해진 주기에 따라 오차 없이 지속 발간되지 않고 때론 휴간도 서슴없이 단행하고 수년간 쉬다가 예고 없이 불쑥 발간되기도 하는 잡지는 없을까. ^^

오래된 잡지를 읽다 보면, 문득 미래를 떠올리게 된다.
2년 전의 잡지를 읽는 지금은 2년 전 그 잡지가 발간된 시점에선 2년 후 미래일 텐데. 이 잡지는 2년이 지나도 발간 시점의 모습 그대로이고 그걸 지금 내가 읽고 있다는 건 잡지 속 텍스트가 미래의 나와 대화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것. 그럼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나도 마찬가지란 얘기다. 현재란 게 참으로 모호한 개념이어서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현재인 건지 정의하기가 만만치가 않다. 반면 과거와 미래는 현재보단 개념적으로 쉽게 머리 속에서 영역화되기 쉽고 현재를 중심으로 구분되기 쉬운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잡지엔 발간시점이 명시적으로 태깅된다. 
발간주간, 발간월, 발간분기 등으로 딱지가 붙는 잡지. 사람도 마찬가지다. 공식적 발간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나'라는 사람도 수시로 시점 태깅이 붙는 셈이다. 2014년 1월의 나, 2014년 5월의 나, 2014년 12월의 나 등으로 무수히 많은 태그값이 나를 규정한다. 나는 시시각각 무한 형태로 발간되는 잡지인 셈이다. 내 블로그도 일종의 잡지다. 주간단위 잡지로 편집할 수도 있고, 월간단위, 분기단위로도 편집이 가능하다. 나의 생각도 잡지이고, 나의 몸도 잡지이고, 나의 행동도 잡지이다. 나의 모든 것이 잡지이다.

나는 편집장이다.
나는 어떤 취지로 잡지를 발간하고 있는가? 나는 어떤 내용의 잡지를 구성하고 있는가? 10년 전의 나는 어떤 잡지를 발간했는가? 1년 전의 나는? 현재의 나는? 미래의 나는?  2년 전에 발간된 '나' 잡지는 현재의 나와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가? 2년 전에 발간된 내용이 현 시점에서 어떻게 비추어지고 있는가?  내 마음 속에 투영된 과거의 잡지들, 미래의 잡지들은 지금 이 순간 서로를 향해 어떤 질문과 대답을 피드하고 있는가?  현재 '나' 잡지의 주요 컨텐츠는 무엇인가? 그 컨텐츠들은 과거 잡지의 어떤 내용에 링크를 걸고 있는가? 미래 잡지의 어떤 내용을 표절하고 있는가? 표절과 표절을 통해 발생되는 신규 컨텐츠는 무엇인가? 자기 표절을 통해 나는 성장하는가? 자기 표절을 통해 나는 침잠하는가? 성장도 침잠도 모두 나에게 쾌감을 제공하고 있는가?

무수한 질문, 정답 없는 대답.
그게 '나' 잡지를 구성하는 내용들이다.

발간된 지 2년 지난 잡지를 읽는다.  잡지 속에 내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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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슈워츠] 미래를 읽는 기술 - 미래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됨에 따른 행동의 변화가 일어났는가? :: 2007/01/18 06:52


미래를 읽는 기술
피터 슈워츠 지음, 박슬라 옮김/비즈니스북스



불확실한 세상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그런 의미에서 미래 예측을 위한 매우 유용한 툴이 될 수 있다. 

시나리오는 일반적으로 발전된 미래, 현재보다 악화된 미래, 현재와 다르지만 더욱 발전된 미래로 나뉘게 된다.  아직 펼쳐지지 않은 현실의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일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고민하는 연습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시나리오 플래닝 기술의 퀄리티를 좌우할 것 같다.

최근 의사결정 관련 서적을 좀 읽고 있는데 이 책에서도 언급된 것과 같이 의사결정은 다분히 무의식적인 플로우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조직 내에 존재하는 모든 가정과 예측을 잘 들여다 보고 무의식적으로 흘러갈 소지가 큰 의사결정 방식을 의식의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훈련을 지속해야 관리자로서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에서 피터슈워츠의 정보수집론에 대해 많은 공감을 느낌과 동시에 배움을 얻었다. 아래는 시나리오를 짜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부각되는 주요 주제들이다.

1. 과학과 기술
2. 인식을 형성하는 사건
3. 미래에 영감을 주는 음악
4. 새로운 지식이 무르익는 주변부

저자가 25년간 갈고 닦은 리서치 전술도 인상적이다.
1. 뛰어난 인물들
2. 충격의 원천
3. 필터 역할을 해주는 다양한 잡지들
4. 도전적인 환경 속으로
5. 커뮤니티를 통한 조직적인 네트워크

결국,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미래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됨에 따른 행동의 변화가 일어났는가의 여부이다. 즉,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시나리오 플래닝 기술을 제고해 나가면서 시각을 정교하게 다듬고 그에 따른 행동변화의 플롯을 얼마나 나이스하게 가져가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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