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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VOD :: 2017/01/09 00:09

넷플릭스나 왓챠를 통해
웹으로 VOD를 감상하는 건 참 편리하다.

별도의 영상 재생 플레이어 없이
웹브라우저를 띄워서 바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편리함

웹 VOD 경험이 편리하다 보니
이젠 별도 플레이어로 VOD를 보는 게 나름의 장벽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예전엔 별다른 불편 없이 사용했던 것인데
넷플릭스가 자꾸 귓속말을 걸어온다. 그건 불편한 거라고. 왜 그렇게 영화/드라마를 보냐고.

브라우저창이 영화/드라마 VOD 플레이어로 작동한다는 것
영화나 드라마가 하나의 웹페이지와 동일한 레이어로 기능하게 되니
VOD에 대한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 셈이고
이젠 수시로 브라우저에서 넷플릭스 URL을 열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게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PC 웹브라우저에서 넷플릭스가 고정 창의 지위를 획득하게 되면..
PC와 모바일을 오가면서 VOD를 감상하는 나같은 사용자로선
자연스럽게 넷플릭스를 디폴트 SVOD 플레이어로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될 듯..

이런 식으로 락인되는 흐름
자연스러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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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상품인가? :: 2016/07/27 00:07

누가 우리의 미래를 훔치는가
마크 굿맨 지음, 박세연 옮김/북라이프

PC 시대엔, 사용자들이 PC 앞에 앉아서 자신의 뇌 속을 털어서 입력했고, 그 정보들이 고스란히 웹에 아카이빙되면서 웹은 거대한 폭식자로 우뚝 서게 되었다. 그 폭식은 대단히 구조화된 정보 형태를 띠고 있었고 구조화된 정보는 구조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지게 되면서 웹은 흥하게 되었다.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자, 더욱 상황은 가관이 되어간다.
이젠 컴퓨터 책상을 벗어난, 사방에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뇌 속을 털어서 웹에 정보를 입력하게 되었고 브레인 트래픽 뿐만 아니라 풋 트래픽까지 갖다 바치게 되었다.

브레인 트래픽, 핑거 트래픽, 아이볼 트래픽, 풋 트래픽..
모든 것은 트래픽이 되었고 트래픽은 곧 돈으로 환산이 되었다.

돈을 낳는 게 상품이라면
지구 최고의 상품(돈 버는 앞잡이)은 무엇일까?

결론은 이미 나와 있는 듯 하다.

사용자.
웹이 발명한 최고의 상품이다.

인간이 웹을 발명한 것으로 다들 착각하고 있겠으나
인간은 무엇인가를 발명할 주체적 태도를 취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자본이 인간을 앞세워 웹을 발명한 것이고
웹이 발명되자, 자본은 자연스럽게 최고의 상품을 기획하기 시작했고
이제 자본의 숙원은 인간을 현존하는 최고의 상품으로 직조하기에 이르렀다.

인간이란 이름의 상품.
그 상품은 지능을 갖고 있어서 놀라운 확장성을 갖고 있다.
알아서 고민을 해준다.
자본 입장에선 상품 전략을 별도로 작성할 필요가 없다.
상품 자체가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을 해주니 말이다.


지금 내가 살아내고 있는 삶.
그게 나의 것이라고 판단하면 그건 착오다.
나는 상품이다.
그렇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세상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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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6/07/28 15: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인적으로 페이스북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어제밤에 이 글을 읽고 감탄한 뒤 오늘 페이스북의 earnings report 뉴스를 접하니 더욱 감회가 새롭게 느껴졌어요. 현재 페이스북의 17억 유저에 대한 1인당 수익(ARPU)은 $3.82로 올랐다고 하는데, 그러고보면 철저히 유저 베이스를 공고히 하는데 묵묵히 전력해온 그들의 지능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인간은 원래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자본 네트워크의 확장을 위해 고안된 존재일까요? ^^

    • BlogIcon buckshot | 2016/07/31 10:10 | PERMALINK | EDIT/DEL

      인간은 도구를 도구로만 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도구는 인간을 닮게 되고 어느 순간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나오는 듯 해요.. 도구가 인간을 도구로 만들어 버리는 그 지점. 과연 인간이 도구를 만들기는 했던 건지도 의심스러워지구요. 누가 무엇을 만들고 활용한다는 생각 자체가 흔들리게 되더라구요.

      자본, 상품.. 그리고 인간..
      앞으로 어떤 관계를 어떻게 맺어가게 될 지..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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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의 경쟁력 :: 2016/07/18 00:08

IE를 잘 안 쓰고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사파리를 주로 쓰지만
카드, 은행 관련 작업이 필요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게 IE의 경쟁력인 듯 하다.

정황에 의한 경쟁력.

그리고..
경쟁은,
경쟁력은
그렇게 살짝 어이없고 허무한 맥락에서 탄생하고 축적되는 것이기도 한 듯.

금융에서 막히다 보니
크롬만 띄워 놓기엔 뭔가 찜찜한 느낌이고
그런 찜찜함이 반복적으로 확인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IE를 띄우게 되고
그런 일상이 쌓이다 보면
어느덧 IE는 메인 브라우저의 지위에 살며시 올라오게 된다는.
브라우저를 쓸 때마다 경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씁쓸하게 되묻게 된다.

경쟁력.
그건 과연 뭘까.
과연 그런 게 있기는 한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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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플러스 :: 2016/03/18 00:08

인터넷 플러스 혁명
마화텅 외 지음, 강영희.김근정 옮김/비즈니스북스


큰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기술의 발전이 결국 생산,소비의 기반을 바꾸고 그 위에서 사용자들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장황하게 나열된 문장들이 신경에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주어진 테마들에 대해서 뚝심 있게 기술해 나가는 진척의 흐름이 좋게 느껴진다.

이 책 속에 담긴 내용은
독자의 처한 상황과, 독자가 갖고 있는 사고 프레임에 따라서 다양한 결로 읽혀질 수 있겠고, 독자들은 각자의 생각을 현 시점에서 다시 되짚어 보고 앞으로 어떤 생각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진지한 숙고를 해볼 수 있는 타이밍을 맞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까지 흘러온 모습을 통해 향후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미래의 모습을 유추해 보고 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질문은 비단 문명, 국가, 산업, 비즈니스 측면이 아닌 개인 측면에서도 얼마 전개해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주제이다. 결국, 이 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는 각각의 독자들에게 주어진 즐거운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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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서재 :: 2016/03/09 00:09

새로운 공간에 가면 생각의 자극을 받게 된다.

문득 숲으로 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마음 속에 숲을 하나 설정하고
그 안에 서재를 꾸며 보았다.

그리고..
내 맘 속에 내가 세운 그 서재와 그것을 둘러 싼 광경을
내 맘 속 카메라로 촬영해 보았다.

그리고 그 한 장의 사진을 한참 들여다 보았다.

흐뭇했다.

그 속에서 난 책 한 권을 읽고 있다.
책 제목은 '나의 마음'

그리고 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다.
'숲 속 서재'

여러가지 이미지가 뜬다.

그 이미지들 중에서
내 상상 속 이미지와 가장 유사한 모습의 그림을 고른다.

그것을 보면서
내 마음 속이 웹 상에 그려졌음을 느낀다.

그렇게 새롭게 축조된 공간.
그것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공간인 동시에
방금 전 내 마음 속에서 만들어진 공간이기도 하다.

공간은 항상 그런 식으로 만들어지고 또 만들어지고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무수히 많은 결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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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웹 :: 2015/10/19 00:09

웹은 취향의 유통처

수많은 사용자들의 취향이 네트웍을 타고 흘러 다닌다.

그 중엔 나와 결이 유사한 사람들의 취향도 보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취향도 있다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표현을 눈여겨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추천하는 책과 음악을 경험해 본다.
여지 없이 적중감을 맛본다.
내가 찾아 다녔으면 쉽게 발견하지 못했을 것들을 너무 쉽게 만나게 되는 기쁨

최근에 나를 기쁘게 했던 것들은
다 그런 흐름 속에서 나를 찾아왔다.

웹이 아니었으면
나의 취향은 내 행동 반경에 갇혀 이렇다 할 확장을 하기 어려웠을 텐데
웹이 내 취향에 자유를 부여했다

취향의 네트워크
인간은 취향을 남기고 웹 속으로 사라져 간다

남은 것은 기계와 취향
취향이 인간으로부터 분리되어 기계와 섞이면
인간은 뭐가 되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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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 2015/09/30 00:00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맘에 들 것 같은 사이트를 발견하면 즐겨찾기를 한다.
그리고 웬만하면 재방문을 안 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의 즐겨찾기는 내겐 슬로건 이상의 의미를 주지 못하는 기능인 셈이다.
말만 즐겨찾기이지 실제로는 즐겨찾고 싶지만 좀처럼 그렇게 되기 어려운 명목 상의 즐겨찾기.

게다가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나의 관심은 점점 특정 사이트에 맘을 주기가 어려워지면서
즐겨찾기는 그야말로 희소한 행위가 되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즐겨찾기의 대상이 좀처럼 나타나주지 않는 요즘.
정말 희소한 가치를 뿜어내며 내 눈 앞에 홀연히 나타나는 사이트가 생겨나면
그건 정말 발견의 순간, 아니 창조의 섬광이 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느낌이다.
경건한 손 떨림으로 즐겨찾기를 시도한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 사이트에 다음 날 재방문한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에도 당연히 그 사이트를 찾아간다.

즐겨찾기라는 슬로건을
명목 상의 기능에서 실재하는 기능으로 격상시켜 주는
그런 사이트를 만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마치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았을 때의 감격과 비견할 수 있는
위대한 이벤트.

즐겨찾기.
그건 정말 가슴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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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라디오 :: 2015/03/09 00:09

웹으로 동영상을 플레이 시켜 놓고
다른 창을 열어서 웹 서핑을 하고 있으면
라디오를 듣는 느낌이다.

백그라운드에 사운드가 깔려 있는 셈이고
웹 서핑을 하다가 문득 귀에 훅 들려오는 소리가 있으면
동영상 창으로 이동한다.

동영상을 라디오 또는 백그라운드 사운드로 활용하면서
소리가 영상의 큰 축을 담당한다는 걸 느낀다.

TV로 예능을 보면 무수한 자막이 흘러 다닌다.
소리를 꺼놓고 자막만 읽어도 충분할 정도다.

TV로 영상을 본다고 생각해 왔는데
알고 보니 TV가 제공하는 텍스트의 양이 만만치 않은 수준이고
일정 시간의 TV를 본다는 건 적지 않은 양의 텍스트를 소비함을 의미한다.

소리, 영상, 텍스트... 
다양한 매체들 속에서 그것들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나는 소리,영상,텍스트와 함께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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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욕구 :: 2014/10/31 00:01

9월말에 우연히 아래 글을 접하게 되었다.
서투르게라도 '붉은 선'을 그어보자...그것이 창작이다


구독하고 싶었다. 이거 북마크해도 나중에 그 북마크 지점으로 찾아 들어가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 북마크는 일종의 박제 행위라서, 나중에 들어가야지라고 맘을 먹더라도 막상 그곳으로 들어가면 북마크할 때의 마음가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북마크라는 행위엔 하기 전과 하기 후의 큰 언밸런스가 존재한다는 점 때문에 이런 글은 구독이란 행위로 대응하고 싶었다.

그런데 페이지의 어디를 둘러 보아도 구독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럼 나는 이걸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이 연재 글로의 접근성을 어떻게 확보해야 할까? 고민이 생겼다. 그런데 정확히 내가 원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보니 뭘 해도 성에 찰 것 같지가 않았다. 이렇게 흐지부지 또 하나의 인연을 놓치겠군.

그래서 할 수 없이 포스팅을 한다. 포스팅을 해 놓으면 적어도 나의 개인 아카이빙 공간 안으로 영입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다시 내 기억의 수면 위로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런 조치를 취해 놓고도 뭔가 아쉽다.

정작 구독이 필요한 페이지엔 구독 장치가 없고, 그닥 구독이 필요하지 않은 페이지엔 구독해 주세요란 애원 가득한 버튼이 난무하고. 이 언밸런스를 어찌 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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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아크몬드 | 2014/10/31 15: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측의 RSS 버튼이 보이긴 합니다만..
    http://www.hankookilbo.com/rss.aspx
    신문사처럼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정보의 경우 전체 RSS는 오히려 해악일 때가 많습니다. 원하는 카테고리나 원하는 필자의 글만 따로 RSS로 분리시켜 주는 센스가 안보여서 좀 아쉽긴 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4/11/01 19:11 | PERMALINK | EDIT/DEL

      예, 정말 필요한 부분만 구독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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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토시 알고리즘 vs. 페이지랭크 알고리즘 :: 2013/11/08 00:08

넥스트 머니 비트코인
김진화 지음/부키

지금은 구글이 검색의 리더이지만, 웹의 초창기 시절엔 검색의 대명사는 야후였다. 야후가 검색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고 야후의 대안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한마디로 야후가 검색을 완전히 리드하고 있었고 웹 검색에 관한 한 야후가 모든 것을 정리했다고 모두들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홀연히 구글이 나타났다. 구글은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웹의 질서를 새롭게 재편했다. 야후가 지배하던 검색 필드는 구글의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에 의해 길들여졌다. 페이지랭크는 웹의 본질을 관통하는 알고리즘이었다.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 불명의 인물에 의해 만들어진 글로벌 전자금융 네트워크 기반의 가상통화 시스템이다. 비트코인은 묘하게 구글의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을 연상케 한다. 구글이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에 의해 작동하고 있다면 비트코인은 사토시 알고리즘에 의해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사토시 알고리즘은 통화의 본질을 어느 정도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나오기 전에 야후가 검색을 커버하고 있었듯이 비트코인이 나오기 이전에도 가상통화는 다양한 형태로 온라인 시장을 넓게 커버하고 있었다. 구글이 등장했을 때 구글의 모습은 야후와 확실히 달랐고, 비트코인이 등장했을 때 비트코인의 모습은 기존 가상통화 시스템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질서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보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 방식이다.

비트코인에 대해 알게 된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 "이런 게 어떻게 작동할 수 있지?"
그런데 비트코인은 현재 엄연히 작동하고 있다. 수학적 알고리즘에 의해서.

"그게 도대체 어떻게 가치를 부여 받을 수 있지?"란 질문이 난무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세계 각지 거래소에서 엄연한 가치를 부여 받으며 당당하고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구글은 개인이 갖고 있는 검색 에너지를 네트워크에 기부하게 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양질의 검색결과를 제공하면서 웹 네트워크를 구조화했다.

비트코인은 개인이 갖고 있는 컴퓨팅 리소스를 네트워크에 기부하게 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통화를 부여하면서 가상통화 네트워크를 구조화하고 있다.

구글이 만들어낸 검색 알고리즘의 세상이 아름다웠듯이,
비트코인이 만들어가는 가상통화 알고리즘의 세상 또한 아름다움의 기운을 발현하고 있다.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에 이어 사토시 알고리즘 또한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인가? ^^


PS. 관련 포스트
비트코인
비트코인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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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쿠키 :: 2013/08/05 00:05

횡설수설 포스트를 적어 본다. ^^

시간은 흘러간다. 시간은 투입된다. 시간은 흔적을 남긴다. 시간을 획득한다. 시간을 빼앗긴다. 시간을 바라본다. 시간이 걸린다. 시간은 순차적이다. 시간은 공간적이다. 시간은 차이를 낳고 시간은 반복을 낳는다. 시간은 공간에 담기고 공간은 시간에 담긴다. 시간은 화폐화되고 인간은 시간화된다. 시간은 망각되고 시간은 낭비된다. 시간은 축적되고 시간은 휘발된다.

시간을 링크라 가정해 보자. 時間(링크)의 일방향성 트랙을 따라 펼쳐진 거대한 '時'(웹) 속에 포지션된 나의 흔적들이 보일 것이다. 시간을 '피드'라 가정해 보자. 인간은 일종의 時間(피드) 리더기가 되어 끊임 없이 時(컨텐츠)를 공급받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시공간 여행이라는 거. 사실 얼마든지 살짝 맛을 볼 수 있다. 내가 스쳐 지나갔던 특정 시공간엔 분명 내가 흘려둔 나만의 쿠키가 있기 때문이다. 그 쿠키를 가능한 한 복원해내는 노력을 하다 보면 어느덧 해당 시공간에 흘러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I Like Chopin은 내가 중학교 때 나온 노래다. 그 당시 난 이 노랠 수년간 엄청 즐겨 들었다. 문득 이 노래가 생각 나서 유튜브에서 이 노랠 듣는다. 노랠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그 시절을 회상하고 그 회상된 시간이 잃어버린 내 자신을 찾아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낀다. 시계로 측정되는 시간 속에선 지나간 과거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살 때가 많다. 하지만 과거는 물리적 시간 계산의 편의를 위해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을 뿐 실제 내 안에 고스란히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I Like Chopin을 듣고 있는 이 순간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면서 흘러가 버린 것으로 생각했던 내 과거의 시간들이 하나 둘씩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모든 존재는 시간과 공간에 의해 제약을 받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시간과 공간은 마음 속에 존재할 수도 있고 나의 세포의 결 속에 존재할 수도 있다. 나는 I Like Chopin을 좋아한다. 유려한 멜로디와 피아노 반주, 서정적인 가사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이 노래를 즐겨 들었던 어린 시절의 내가 여전히 내 안에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시간이란 링크를 타고 시웹을 호흡하고, 시간이란 피드를 따라 나를 향해 흘러오는 시정보를 음미하면서 나는 시간이 되어간다. 나는 링크이자 피드이다. 내가 배설하는 쿠키는 나를 규정하고 나는 언젠가 소환할 날을 기약하거나 망각한다. 쿠키는 나의 기억 속에 잠재하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時웹을 뒤덮는 안개 같은 형상으로 존재한다.

시간을 타고 흐르는 나의 궤적.
불현듯 소환되는 나의 쿠키.

시간은 나를 감싸고, 나는 시간을 포섭한 채
오늘도 그렇게 흘러간다. ^^


PS. 관련 포스트
시간,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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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독무 :: 2012/12/24 00:04

오프라인 상의 브레인스토밍은 다른 생각을 조합할 수 있다는 군무(群舞)의 장점은 있으나 나만의 생각을 깊이 있게 당당하게 표출할 수 있는 독무(獨舞)의 환경조성 능력은 떨어진다.

군무와 독무를 겸비한 군독무에서 창의와 혁신이 나오기 마련이다. 군독무를 즐긴다는 건 왁자지껄한 군무의 광장도 아닌, 고요하기 그지없는 골방도 아닌 광장이면서도 골방인 묘한 지점에서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고요한 것처럼 보여서 얼마든지 혼자만의 생각을 전개하다가도 마음만 먹으면 자연스럽게 타인의 사고에 접속할 수 있는 군독무의 공간. 타인의 생각에 얼마든지 연결될 수 있는 상황에서 나만의 생각에 몰두할 수 있는 곳. 연결감을 견지한 채 고립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 바로 그곳에서 창의/혁신이 생성된다.

온라인 상의 브레인스토밍은 창의/혁신의 효과적 방법이다. 혼자 사고하면서 나의 생각과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생각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는 것. 우린 웹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그때마다 우린 의식하든 못하든 온라인 브레인스토밍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무심코 웹을 서핑하면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정보들은 모두 나에게 암묵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고 그 신호에 대한 의식적 응답 여부에 상관 없이 나는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웹 자체가 연결의 장이기 때문에 웹을 유영하는 시간은 온라인 브레인스토밍이 작동되는 공간이 될 수 밖에 없다.  

웹이 세상을 덮어갈수록, 창의와 혁신은 일상이 될 수 밖에 없다. 내가 하는 웹 상의 모든 행위 속에 창의가 잠재하고 있음을 인지 못할 뿐이지 창의와 혁신은 항상 군독무 환경 속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고 그것을 인지하고 그것에 의식적 반응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다.  의식이 무의식을 인지하고 무의식이 인식과 융합되는 과정 속에서 군독무는 본격 작동하기 시작한다.

나도 모르게 행해지는 브레인스토밍 속에서 의식을 서서히 ON 상태로 바꿔보자. 의식 ON 상태에 진입한 상황에서의 온라인 환경은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이 아닌 심도 있는 군독무의 장인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소셜 네트워크와 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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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0:59 | DEL

    It amazing in support of me to have a website Read & Lead - 군독무, which is beneficial in support of my know-how. thanks admin

  • Tracked from toms sal | 2013/06/13 11:00 | DEL

    When I saw this web page %title% having amazing featured YouTube video clips, I decided to watch out these all video clips.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2/12/24 00: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맞아요. 어느 곳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힘. 어찌보면 그것은 뇌도, 웹도 아닌 '데이터들의 네트워크'에 속함으로서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시공간성이라고 할 수 있겠죠. 벅 선생님, 메리 크리스마스 ^^

    • BlogIcon buckshot | 2012/12/24 07:09 | PERMALINK | EDIT/DEL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보내주시는 댓글이 저의 또 다른 생각의 원천 소스가 되어주시는 느낌입니다. 즐거운 클스마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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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한다는 것 :: 2012/10/19 00:09

웹을 통해 우리는 사이트에 접속을 한다.  URL이 살아 숨쉬고 있는 사이트의 경우, 우리는 언제든지 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우리는 웹을 통해 접속을 한다. 웹은 우리의 감각기관에 접속감을 심어 주었고 우리는 접속이 없던 시절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접속이 일상화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존재하는 어떤 사이트에도 우리는 접속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접속은 웹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가 하고 있는 접속이란 행위는 과연 웹에만 특화된 행위일까? 

접속을 웹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웹으로부터 1차원적인 교육만 받은 것이다. 웹이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는 총체적인 메시지를 읽어낼 필요가 있다. 접속은 세상 모든 만물, 세상 모든 개념에 적용 가능하다.  우리는 길을 지나가다가 바닥에 깔린 보도 블록에 접속을 하고, 무심코 앉은 의자에도 접속을 하며 친구와 메신저로 대화하기 위해 두드리는 컴퓨터 자판과도 접속을 하며 아무 생각 없이 흡입하는 음식과도 접속을 하며 집에 가기 위해 탄 지하철의 손잡이와도 접속을 한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 싼 모든 사물들과 접속을 한다. 우리는 감정에 접속을 한다. 기쁨에 접속하기도 하며 슬픔에 접속하기도 하며 때론 두려움에 접속하며 때론 유쾌함에 접속하기도 하고 때론 답답함에 때론 속시원함에 접속한다. 우리는 감사에 접속하기도 하며 우리는 원망에 접속하기도 하며 비방에 접속하기도 하며 존경에 접속하기도 하며 공감에 접속하기도 하며 호감에 접속하기도 한다.

웹은 우리에게 '접속'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다. 우리는 웹을 통해 접속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접속이 웹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란 것도 배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모든 것에 접속할 수 있다. 우리가 의도를 가지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듯이 우리는 사물에 의도적으로 접속할 수 있고 사람에 의도적으로 접속할 수 있고 개념과 생각과 감정에도 의도적으로 접속할 수 있다.  웹은 끊임 없이 우리에게 접속에 대해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접속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우리는 웹이 전달해 주는 메시지의 단 1%도 이해를 못하고 있고 있는 실정이다. 우린 접속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 ^^



PS. 관련 포스트

접속감과 세(勢)

방해
복사기 vs. 재즈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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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1:03 | DEL

    As the YouTube video tutorials are posted at this place same like I also embed YouTube video code at my own web site Read & Lead - 접속한다는 것, since it is simple to obtain embedded code.

  • new toms

    Tracked from new toms | 2013/06/13 11:03 | DEL

    Amazing video, in fact a fastidious %title% quality, this YouTube video touched me a lot in terms of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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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버도 무섭고 페북도 무섭다. :: 2012/01/30 00:00

앵그리버드, 2월부터 페이스북서 날갯짓을 읽고 나서..


가끔 출퇴근 지하철 속에서 앵그리버드질을 하는 편이다..

이젠 앵그리버드 중급자 정도의 실력은 갖춘 것 같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오가며 앵그리버드질을 했는데

이젠 페이스북에서도 앵그리버드질을 하게 되겠구나.

초등학교에서는 앵그리버드질에 관한 내용으로만 일기를 쓰는 아이들도 꽤 있다고 한다.
찜질방에 놀러 가서 앵버질 하고 있으면 주위에 아이들이 몰려든다.

앵버질하면서 날아가는 새의 힘이 조금만 더 셀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새의 몸집이 조금만 더 크면 얼마나 좋을까 등에 대해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

이제 난 페이스북에서 페이스북 크레딧으로 앵그리버드 아이템을 사게 되는 건가?

앵그리버드도 무섭고 페이스북도 무섭다.
강력한 크로스 디바이 스 게임 플랫폼이 페북이란 거대한 블랙홀을 만났으니. ^^



PS.
관련 포스트
페이스북 웹 vs. 구글 웹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감옥
real-time web의 늪
페이스북이 웹을 변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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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tore

    Tracked from toms store | 2013/06/13 10:50 | DEL

    Wow, this piece of writing Read & Lead - 앵버도 무섭고 페북도 무섭다. is pleasant, my younger sister is analyzing these kinds of things, thus I am going to tell her.

  • toms sale

    Tracked from toms sale | 2013/06/13 10:50 | DEL

    %title% Inspiring story there. What occurred after? Take care!

  • qRAVAnvx

    Tracked from qRAVAnvx | 2013/06/13 11:33 | DEL

    Read & Lead - 앵버도 무섭고 페북도 무섭다.

  • nuYPanKn

    Tracked from nuYPanKn | 2013/06/13 11:33 | DEL

    Read & Lead - 앵버도 무섭고 페북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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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검색, "나" :: 2012/01/23 00:03

검색의 궁극은 "나"를 검색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검색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정작 "나"에 대해선 얼마나 검색을 하고 살아갈까?
만약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는 행위의 10%만 "나" 검색에 할당할 수 있다면?
나의 마음 속에 키워드 하나를 툭 던져 놓고 내 마음이 그 키워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기다려 보자.
분명 "나"는 어떤 식으로든 그 키워드에 대한 응답을 내놓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나는 점점 더 나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웹은 우리에게 "검색"이란 선물을 주었고
웹 검색은 우리에게 검색엔진의 궁극은 결국 "나"일 것이란 암시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웹이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는 것은
우주와도 같은 웹 세계의 거대함이라기 보단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하고 있던 것들에 대한 인식의 명확화이다.

검색의 궁극은 "나"를 검색하는 것이다.

웹은 결국 인간의 자아성찰로 귀결된다.
웹에 투영된 인간의 모습, 그것은 웹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일 수 밖에 없다. ^^



PS. 관련 포스트
검색,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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