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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알고리즘 :: 2009/02/02 00:02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아래와 같이 얘기한다.

"오늘날 가시 경제에서 세계 화폐 경제의 연간 총생산액은 50조 달러에 이른다. 흔히들 이것을 지구상에서 해마다 창출되는 경제적인 총 가치로 평가한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물품과 서비스, 경험을 통해 생산하는 액수가 연간 50조 달러가 아니라 100조 달러에 이른다면 어떻겠는가? 50조 달러 이외에 비공식적인 50조 달러가 존재한다면 어떨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보이지 않는 50조 달러를 찾는 일이 앞으로 우리가 다루게 될 주제이다."

이윤창출을 위해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가격이 매겨지고 그 가격에 기반한 왕성한 거래가 일어나는 화폐 경제.

판매/교환을 위해서라기 보단 자신의 사용/만족을 위해 제품/서비스/경험을 생산하는 프로슈머들이 이끄는 비화폐 경제.

앨빈 토플러는 경제학자들이 계량화/모델화가 용이한 화폐 경제에만 매달리는 현상에 비판을 가하면서 비화폐 경제에서의 무보수 프로슈밍 활동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추적/측정하는 노력을 이제부터라도 본격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름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 작업이 그리 쉽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 작업이 의미가 있는 작업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댄 애리얼리는 '상식 밖의 경제학'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위가 처가에 방문해서 장모님께서 정성껏 마련해 주신 음식을 맛있게 먹은 뒤에 "장모님, 이 모든 요리에 담아주신 장모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얼마 드리면 될까요? 500달러면 될까요?  아뇨, 잠깐만요, 400달러는 드려야겠죠?"  순간 장모님 얼굴이 흑색으로 변하면서 분위기는 급속 냉각되고 만다....

세상엔 두 가지 컨텍스트가 존재한다고 한다. 사회규범이 우세한 경우와 시장규칙이 우세한 경우.  장모님이 사위에게 맛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사회규범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여기에다 시장규칙을 들이대면서 장모님께 돈을 지불하려고 하면 그야말로 확 깨는 것이다.

즉, 어떤 제품/서비스/경험에 가격을 매길 것인가 아닌가는 그것이 사회규범에 속한 것인가 시장규칙에 속한 것인가에 따라 판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

모든 것을 가격으로 환산하려는 시도는 결국 사회규범이란 장벽과 마주치게 된다. 사회규범이 지배하는 context에선 어설프게 매긴 가격이 0원보다 훨씬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인간의 사회적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온정적인 무보수 노동(대표적 예: 육아/가정교육), 개인의 만족을 위한 열정과 몰입을 수반하는 다양한 무보수 노동은 가격이란 잣대를 들이대는 순간 가치의 의미가 급퇴색할 수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블로그 포스팅은 돈 한 푼 나오지 않는 무보수 노동이다. 여기엔 적지 않은 시간이 투입된다. 여기에 투입되는 노동을 교환가치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면 참 민망한 결과가 나온다. Read & Lead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를 붙이면 광고수익이 얼마나 나올까? 아마 버스/지하철 요금도 안 나올 것이다. 내가 하고 있는 노동은 가격(교환가치)으로 해석하고자 하면 참 답이 안 나온다. 이건 그냥 자기 만족이다. 나름 흐뭇한 자기 만족을 느끼며 하고 있는 이 행위를 갑자기 돈으로 환산하려고 하면 얼마나 민망한 결과가 나오겠는가? ^^

앨빈 토플러는 비화폐 경제에 대한 무지와 무계량화를 크게 아쉬워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화폐 경제가 유발한 어설픈 계량화의 비약에 더 주목하고 싶다. 그리고, 아직 화폐 경제에 편입되지 않은 비화폐 경제에서 행해지는 무보수 활동들을 차원이 다른 프레임을 통해 들여다 보고 새로운 의미 발견을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놀이, 알고리즘과 같은 포스트를 앞으로도 종종 써볼 생각이다. 이미 심하게 자본화된 행위를 비자본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화폐스럽지 않은 행위가 화폐 기반의 계량화 속으로 어색하게 편입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무엇을 잃어가는 지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화폐로 환원시키면 보기엔 시원할 지 몰라도 그 과정에서 사라지는 것들이 넘 많다.

가격은 교환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세상엔 교환 가능한 것들이 많다. 만물은 점점 Commodity스럽게 변해가기 마련이니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교환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교환 가치를 계산하려고 하는 행위는 너무 오버스러운 것이다. 교환하기 싫은, 교환해선 안되는, 교환하면 가치가 변해 버리는 그런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


PS. 앨빈 토플러의 프로슈머 경제에 대한 통찰은 여전히 내게 강한 지적 자극을 준다. 앞으로도 그가 제시한 '프로슈밍'이란 키워드에 대해 면밀한 관찰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비화폐 경제는 원래부터 거대한 규모로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고 오히려 화폐 경제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것은 아닌지.. 어쩌면 관전 포인트는 "비화폐 경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니고 "화폐 경제가 어디까지 확장 가능한 것인가?", "화폐 경제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야 하고 비화폐 경제와 어떤 방식으로 공진화를 해나가야 하는가?"일 수도 있다. 서로 다른 동기부여와 가치 체계를 갖고 있는 양대 경제가 어떤 방식의 포지셔닝을 각각 취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관찰과 포스팅을 간헐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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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mepay | 2009/02/02 00: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측정할 수 없다면 사업를 하지 말라'는 문구가 떠오르네요. 자본주의로 분업화 되었던 시장경제가 진화하고 발달하면서 측정 가능해지는 영역은 돈을 벌수 있는 일자리로 바뀌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30년전과 현재를 놓고 보면 비교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일자리가 생겨났죠.

    사례를 드신 장모와 사위간의 시장 규칙도 어쩌면 사업수완 좋은 사람들이 돈벌이가 가능한 일자로 만들수도 있겠습니다. 블로그도 첨엔 수익을 낼 수 있는 형태는 아니었잖아요. ^^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9/02/02 06:56 | PERMALINK | EDIT/DEL

      예, 결국 측정이 용이한 순서대로 화폐경제에 차례대로 편입되어 가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측정은 대상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과도 직결되어 있어서 나름 강력한 확장 지향성을 보이는 것 같구요.
      http://www.read-lead.com/blog/entry/숫자-알고리즘

      비즈니스는 화폐경제의 확장을 계속 레버리지하고 싶어할 것이고, 소비자는 소비 옵션이 늘어나게 될 것인데.. 그런 상황이 놀이하는 인간에겐 어떤 의미를 갖게 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문득 들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

  • BlogIcon 구월산 | 2009/02/02 05: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은 화폐경제에 있지만 일방적인 부양이란 측면에서는 또 비화폐경제 영역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앨빈토플러가 이야기 한 50%의 비화폐경제 가정이 맞을 것도 같군요. ㅋㅋ 생각해 볼만한 좋은 주제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2/02 06:58 | PERMALINK | EDIT/DEL

      비화폐경제에 대한 상반된 두가지 시각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간단히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선 앞으로도 계속 생각을 발전시켜 볼 계획입니다.

      확장과 소외.. 제가 좋아하는 샴쌍둥이 주제입니다. ^^

  • BlogIcon 구월산 | 2009/02/02 07: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확장과 소외라는 개념 정말 중요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시대에 적절한 주제인 것 같기도 하고요..제가 연구하는 주제도 어쩌면 이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장과 소외라는 단어가 많은 영감을 줍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2/02 08:58 | PERMALINK | EDIT/DEL

      확장과 소외는 모두 인간에 내재한 지향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래와 같이 중언부언에 가까운 포스트들을 예약해 놓았습니다.

      - 원격, 알고리즘 (2/11)
      - 객체, 알고리즘 (2/16)
      - 확장, 알고리즘 (2/18)
      - 차이, 알고리즘 (2/20)

      중언부언을 계속 하다 보면 유니크한 개념도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입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덱스터 | 2009/02/02 19: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양심은 팔 수 있어도 살 수는 없다는 격언이 생각나네요...

    비화폐가치는 수치화를 하지 않더라도 비교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가치가 다른 가치보다 더 가치있다라고 상대적인 판단은 가능하니까요. 1.5배 정도 가치있다와 같은 절대적인 가치비교는 하지 못하겠지만 ^^

    • BlogIcon buckshot | 2009/02/02 21:28 | PERMALINK | EDIT/DEL

      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정확히 측정은 하기 어려워도 상대적인 경중에 대한 감은 개인별 관점에 의해 어느 정도 형성이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토댁 | 2009/02/03 11: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앗, 도서관 간 날 대여할려다 그두께 눌려 결국두고 온 책입니다.
    살짝 내려 두며 아마 buckshot님이나 inuit님의 포스트가 있을꺼야~~~~이랬지요..큭큭
    님이 놀이하는 인간으로 칭해주신 이 토댁이 요즘 브레이크가 걸려 애 먹고 있습니다.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놀이에 복귀하게 될 겁니다.^^
    걱정은 마시구요.헤헤

    좋은 날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2/04 00:08 | PERMALINK | EDIT/DEL

      토댁님도 이 책 읽으시면 좋은 느낌을 받으실 거에요. 토댁님의 주위엔 놀이의 기운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굳이 놀이에 복귀하시지 않아도 놀이가 토댁님을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용~ ^^

  • BlogIcon 토댁 | 2009/02/03 23: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Where am I ?
    히히
    팀블러그에서 쉐아르님네 놀러가서 버킹햄의 강점에 대한 글 읽다가
    buckshot님의 링크된 글로 넘어왔답니다.
    마우스로 옮겨다니는 세상....넘 넓어요!
    이제 마저읽으러 다시 쉬아르님네로 갑니다. 쌩~~~

    좋은 밤 되세용!

    • BlogIcon buckshot | 2009/02/04 00:09 | PERMALINK | EDIT/DEL

      강점이란 주제에 대한 소통을 통해 쉐아르님께 많이 배웠지요~
      다시 환기시켜 주시니 다시 한 번 그 당시 배움의 감동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

  • BlogIcon mindfree | 2009/02/21 19: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실제로 실험을 통해 '댓가(돈이죠. 간단히)가 주어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만족감과 능률이 떨어진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창의력도 더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돈을 받는 순간 내가 그 일을 하는 목적이 즐거움, 스스로의 성취욕구, 자존감 등등에서 '돈'으로 치환된다는 얘깁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2/21 21:20 | PERMALINK | EDIT/DEL

      mindfree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치환,교환,환원의 편리함으로 커버하기 힘든 영역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어설픈 치환은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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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Stock vs Flow :: 2008/02/06 00:06

부의 미래 - 10점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청림출판


앨빈 토플러부의 미래에서 지식의 특성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1. Knowledge is inherently non-rival (지식은 원래 비경쟁적이다)
    • 지식은 수백만 명이 사용해도 감소되지 않으며 수백만 명이 똑같은 지식을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많은 지식을 생성해 낼 가능성이 커진다.
    • 지식이 비경쟁적이란 사실은 지식을 사용하는데 지불하는 대가와는 별개의 문제다.  지식의 특정 부분을 보호하는 법은 인위적 적용일 뿐 지식의 본래 성질은 아니다.  계산을 한다고 해서 산수가 닳아 없어지지 않는 것 처럼 지식은 본질적으로 고갈되지 않는다.
  2. Knowledge is intangible (지식은 형태가 없다)
    • 손으로 만질 수 없다. 하지만 조종할 수는 있다.
  3. Knowledge is non-linear (지식은 직선적이지 않다)
    • 작은 통찰력이 거대한 산출을 낳을 수 있다.
    • 프레드 스미스는 학창 시절에 가속화되는 경제에서 속도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람들이 빠른 속도에 대해 추가비용을 지불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리하여 세계적인 우편 화물 배송업체인 페덱스(FedEx)를 창립했다.
  4. Knowledge is relational (지식은 관계적이다)
    • 개별적 지식의 조각들은 문맥을 제공하는 다른 조각들과 나란히 이어져야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5. Knowledge mates with other knowledge (지식은 다른 지식과 어우러진다)
    • 지식이 많을수록 보다 무차별적인 혼합이 가능하고, 무수하고도 다양한 쓸모 있는 결합이 이루어진다.
  6. Knowledge is more portable than any other product (지식은 이동이 편리하다)
    • 0과 1이라는 데이터로 변환되면 옆집 사람 또는 홍콩이나 함부르크의 사람 1,000명에게 동시에 유통시킬 수 있다. 가격은 공짜나 다름없다. 
  7. Knowledge can be compressed into symbols or abstractions (지식은 상징,개념으로 압축할 수 있다) 
  8. Knowledge can be stored in smaller and smaller spaces (지식은 점점 더 작은 공간에 저장할 수 있다)
    • 조만간 나노 크기, 즉 10억 분의 1미터로 측정되는 크기의 저장 장치가 등장할 것이다. 활용하는 지식이 정확하다면 그보다 훨씬 작아질 수도 있다.
  9. Knowledge can be explicit or implicit, expressed or not expressed, shared or tacit  (지식은 명시적일 수도 있고 암시적일 수도 있다)
    • 지식은 표현될 수도 표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혹은 타인과 공유하거나 자기 마음 속에 간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탁자,트럭이나 다른 유형의 물건들은 마음 속에 간직할 수 없다.
  10. Knowledge is hard to bottle up. It spreads (지식은 밀봉하기 어렵다. 퍼져 나간다)


FlyingMate
님은 비즈니스 지식의 공유 포스팅에서 프로그래밍 영역의 지식은 최종 비즈니스와의 거리가 어느 정도 있어서 오픈 소스화가 가능해도 비즈니스와 가까운 지식은 공유되기 어렵다는 현실에 대한 글을 너무도 멋지게 공유해 주셨다. 사실 나 자신도 지식 관점의 Stock vs Flow라는 주제에 대한 생각을 해오고 있었기에 FlyingMate님의 포스팅이 너무 반가웠다. 그래서 댓글을 드렸는데 FlyingMate님께서는 포스팅을 방불케 하는 댓글로 지식 관점의 stock vs flow에 대한 사려 깊은 정리를 해주셨다. (지식의 공유가 갖고 있는 딜레마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말한 지식의 특징 10가지가 생각나서 위에 적게 되었다.

FlyingMate님의 멋진 포스팅에 쉐아르님은 기다리셨다는 듯이 통찰력 가득한 댓글로 중요한 힌트를 제공해 주셨다.  타인과 지식 공유를 하고 난 후에 또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지속적인 공유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계속 창출해 나갈 수 있다는 말씀이었다. 정말 공감이 갈 수 밖에 없는 컨셉이다. 앨빈 토플러가 얘기한 것처럼 지식은 수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관계성을 갖고 있고 아무리 사용해도 고갈되지 않는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지식 공유를 통해 노하우가 새어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반면, 공유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노하우가 더 많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식 창출을 지속할 수 있는가 이다. 결국 지속적인 지식 생산 능력의 문제로 귀결이 되는 것이다.

앨빈 토플러님, FlyingMate님, 쉐아르님의 생각을 합하니 지식의 공유에 대한 나의 생각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 나가는 듯 하다. 정보가, 비트가 기본적으로 관계성을 갖고 있고 복제 본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직시한다면 비트 복제/리믹스를 통한 지식 창출 엔진의 지속적 가동을 지향하는 것이 지식 경제에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앨빈 토플러 - FlyingMate - 쉐아르'로 이어지는 생각의 Flow에 쉽사리 편승하여 그들의 충만한 집합적 통찰을 내 안에 담을 수 있게 된 것(Stock)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 포스팅을 마무리할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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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의 미래

    Tracked from Inuit Blogged | 2008/07/17 23:05 | DEL

    점쟁이 같은 미래학자 속에서 통찰을 보유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중 발군이며 태두인 앨빈 토플러 선생입니다. 그가 12년을 걸려 집필했다는 책, '부의 미래'를 읽었습니다. 외람되..

  • [서평] 부의 미래 (Revolutionary Wealth)

    Tracked from Future Shaper ! | 2009/01/24 07:55 | DEL

    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청림출판 앨빈 토플러를 처음 만났던 것은 <권력이동(Powershift)>이었다. 첫 직장의 교육 과정중에 이 책을 읽고 서평(당시에는 독후감이라 했던 것 ..

  • 부의 미래

    Tracked from 성실히 살았으면 | 2009/07/14 00:04 | DEL

    부의 미래 모습을 그린 책이다. 옮긴이가 맨 뒤에서 알려주듯이 토플러가 말한 부는 쓸모있는 모든 것이다. 쓸모있다는 것은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라고 가볍게 정리해도 될 것 같다. 돈..

  • BlogIcon 이승환 | 2008/02/06 02: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 설 잘 보내십시오 ^^

    • BlogIcon buckshot | 2008/02/06 12:01 | PERMALINK | EDIT/DEL

      이승환님도 설 연휴에 행복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멋진 블로깅 부탁드리구욤~ ^^

  • BlogIcon 쉐아르 | 2008/02/06 07: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적어놓은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쁩니다. 저도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지식을 제 안에 담음으로 계속해서 성장해갈 수 있기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2/06 12:04 | PERMALINK | EDIT/DEL

      Flow & Stock의 묘미가 블로깅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쉐아르님으로부터 지식과 지혜를 다운로드 받을 겁니다~ ^^

  • BlogIcon smirea | 2008/02/06 16: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식의 개방과 공유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몇 푼 안되는 어설픈 지식이라도 개방하기가 사람들마다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까요? 아니면 개방과 공유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2/06 21:20 | PERMALINK | EDIT/DEL

      개방이 개방을 낳고 공유가 공유를 낳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저부터라도 제가 갖고 있는 미천한 생각이나 정보를 꾸준히 블로그에 올려볼 생각입니다. 귀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설 연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

  • BlogIcon nob | 2008/02/07 23: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식은 밀봉하기 어렵다. 퍼져 나간다 buckshot님을 두고 하신 말인듯 ㅎㅎ buckshot님 지식 다 줄줄 새요..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8/02/08 00:16 | PERMALINK | EDIT/DEL

      지식이라기보단 얕은 정보죠 뭐~ 뭐.. 줄줄 새도 전혀 타격 없습니다. 새는 것 보단 유입되는 것이 양적/질적으로 훨씬 압도적이거든요. ^^

  • BlogIcon FlyingMate | 2008/02/10 12: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분주한 연휴를 보내느라 감사 인사가 늦었습니다^^;;
    부족한 글을 링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깨우침을 주는 글을 읽게 해주셔서 또 감사드립니다!
    저도 마침 피터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다시 읽고 있는데,
    buckshot님의 말씀들이 책속에 속속들이 녹아 있어서 읽는 즐거움이 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BlogIcon egoing | 2008/02/11 09: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식에 대한 주옥같은 성찰이내요.
    기회봐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BlogIcon buckshot | 2008/02/11 13:22 | PERMALINK | EDIT/DEL

      '부의 미래'에 워낙 많은 내용이 담겨 있어서 요즘도 가끔식 열어보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귀중한 책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미탄 | 2008/02/11 10: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어기 남쪽에 아홉 개의 강이 바다로 흘러가는 구강포가 있다더니,
    buckshot님이 발견한 좋은 포스트들이 다시 한 번 buckshot님 안에서
    연결되고 종합되어 다시 태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덕분에 좋은 포스트들을 접하게 되어,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 BlogIcon inuit | 2008/06/22 13: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stock과 flow 개념으로 현상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buckshot님의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트랙백이 안되어 걸지는 못했지만,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6/22 14:32 | PERMALINK | EDIT/DEL

      inuit님 글을 RSS로 구독해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inuit님의 통찰을 통해 배우면서 세상을 좀더 우아하게 바라보고 싶습니다. ^^

  • pcn254 | 2009/08/05 00: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책을 사놓고는 두께에 지레 겁먹고 아직 읽지 못했는데 이제 읽어 봐야 겠네요. 덕분에 책이 더욱 쉽게 읽힐거 같네요. 감사히 잘읽었어요~

    • BlogIcon buckshot | 2009/08/05 08:16 | PERMALINK | EDIT/DEL

      pcn254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주신 덕분에 저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archicjh | 2010/10/21 21: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Knowledge is non-linear 에서 '직선적이지 않다' 라는 직역보단 Non-linear 라는 '비선형' 이라는 단어도 있지만, 문맥상 또는 개념상으로 볼때 지식은 직접적이지 않다. 또는 지식은 직설적이지 않다 라는 뜻이 어울리기도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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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Curitiba, 24/7 future :: 2007/04/05 00:09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청림출판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의 주도(州都)이자 환경도시인 쿠리티바..

1995년 로마클럽에 의해 세계 12개 모범도시로 선정되된 바 있는 꿈의 생태도시이자 희망의 도시이다. 
세계에서 가장 현명하고 혁신적인 도시라는 각계각층의 찬사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미래도시의 전형으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앨빈 토플러는
revolutionary wealth (부의미래)에서 쿠리티바를 continuous-flow services의 대표적 사례로 언급하고 있다.   쿠리티바에는 '24 Hour street'가 있는데 커피숍,레스토랑은 물론 병원,치과,법률사무소, 정부관청까지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런 중단 없는 연속 서비스는 도시 거주자들이 스스로 소비 스케줄을 정할 수 있게 하고 이는 더욱 불규칙한 시간으로의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고 할 수 있다.

과거의 노동계,소비계는 시간을 표준 길이로 일괄 처리해 왔지만 21세기 소비자/노동자들은 이런 collective time 대신 customized time으로 이동하면서 과거의 표준시간 체계를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는 형국이다.

상품과 시장이 개인화되고 비개인화된 시간에서 개인화된 시간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바로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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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경제학은 아직도 과거 속에 안주하고 있다. :: 2007/04/02 00:01



뉴턴 과학과 데카르트 철학은 근대를 풍미한 학문이다.  뉴턴 과학과 데카트르 철학은 예측가능성과 정확성을 표방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뉴턴 과학과 데카트르 철학의 방법론은 근대 경제학의 토대로도 활용되게 된다.

그런데 약 100년 전에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불확정성의 원리 등이 등장하면서 과학은 위기에 빠지게 된다.  기계적 모델의 한계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우주 삼라만상이 항상 예측 가능하고 기계적인 합리성에 기반해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걸 인정해야만 하는 상황..

하지만,
근대 과학에 사상적 기반을 두고 있는 경제학은 릴리스된지 100년이 된 현대 과학의 새로운 방법론을 받아 들이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현대 경제는 새로운 자원의 등장을 목격하게 된다.  새로운 자원의 이름은 '지식'과 '주목'이다.   '지식'은 지금까지의 자원과 매우 차별화된 특징들을 갖고 있으며, '주목'은 지금까지 전혀 자원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다 경제계의 패러다임 전환에 의해 자원으로써의 희소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과학의 위기와 경제학의 실패가 공동 주연을 맡아 관객들을 혼란 속에 밀어 넣는 현 양상이 계속되면 지식경제에 걸맞는 대처가 많이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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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의 지식에 대한 통찰력 :: 2007/03/30 00:04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청림출판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자신의 '지식에 대한 통찰력'을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1. Knowledge is inherently non-rival.

2. Knowledge is intangible

3 .Knowledge is non-linear

4 .Knowledge is relational

5. Knowledge mates with other knowledge

6. Knowledge is more portable than any other product.

7. Knowledge can be compressed into symbols or abstractions.

8. Knowledge can be stored in smaller and smaller spaces.

9. Knowledge can be explicit or implicit, expressed or not expressed, shared or tacit.

10. Knowledge is hard to bottle up. It sp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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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nomics/Crowdsourcing] 부의 미래 - 앨빈토플러의 프로슈머 경제에 대한 통찰력 :: 2006/12/13 07:09



아래는 미국의 방문자 순위이다. My space, Youtube의 약진은 어느정도 예상한 바지만 위키피디아가 이 정도로 급상승 할 줄은 정말 몰랐다.  집단지성의 힘이 유저니즈에 부합하는 풍부하고 정교한 컨텐츠를 대량 생산/배포한 셈인데 앞으로 wikipedia의 지속적인 급성장이 예상된다. 앞으로 구글 검색결과 최상위에 위키피디아 링크가 걸리는 일이 점점 늘어날 듯...

1. MS
2. 야후
3. 구글
5. 이베이
6. My space
8. 아마존
13. Wikipedia
16. Youtube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청림출판


Albin Toffler의 Revolutionary Wealth에 보면 아래와 같은 글이 나오는데 위키피디아의 대약진과 일맥상통하는 내용 같다.

Once we take our eyes off the money economy and mute all the econo-babble, we discover surprising things.   난, '부의 미래'란 책을 딥다 팔아먹으려고 프로슈머 경제로 불리워지는 비화폐경제를 딥다이브하며 들여다 보다 놀라 개자빠지는 줄 알았다.
  1. This prosumer economy is huge.  프로슈머 경제는 정말 무지 거대하다. 그냥 신문기사에 잠깐 나오고 말 얘기가 아니란 말이다. 이건 말 그대로 충격적인 변화다.  
  2. It encompasses some of the most important things we do.  프로슈머 경제는 우리 생활에 알게 모르게 엄청 많이 스며들었다.   은행 ATM을 생각해 보라.  이거 편리하다는 핑계로 고객을 무보수 노동자로 전락시킨 대표적인 사례 아닌가?  고객의 착각을 이용해서 점점 고객을 부려먹는 기업들이 영리하게 돈을 버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3. Even though it is given little attention by most economists, the $50 trillion money economy they monitor couldn't survive for ten minutes without it.  통찰력 없는 돌대가리 경제학자들은 이 사실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답답해서 돌아버리겠다.  이 나이에 내가 하리? ㅠ.ㅠ   어쨋거나 마, 돌팔이 경제학자들이 그토록 졸라리 관심을 기울이는 화폐경제 50조달러는 프로슈머 경제 없인 단 10분도 존재하지 못한다...  그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나 있는가 돌대라리 경제학자들아!  다 늙은 내가 꼭 나서야겠니?  ㅠ.ㅠ


    * 관련 블로그 포스팅
     
    위키피디아가 거절한 1억불의 진실
      집단지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digg가 지하경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Why digg is destined for failure
      집단반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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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toms store | 2013/06/13 11:34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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