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에 해당되는 글 1550건

오프라인 :: 2018/11/16 00:06

온라인의 위력이 계속 오프라인을 잠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의 매력이 존재하는 맥락과 상황엔 관심이 간다.

전자책이 아무리 편리해도
종이책이 어쩔 수 없는 끌림을 주는 지점이 있듯
오프라인 공간이 온라인에 아무리 침식당한다고 해도
결국 오프라인 특유의 향과 기운을 자아내면 거기도 미래형 공간이 될 수 있다.

하도 온라인의 기세가 강하다 보니
내 마음 조차 이젠 온라인의 기운에 휩쓸리는 느낌이다.

그럴수록
정신을 다잡고
오프라인적인 마인드 스페이스를 어떻게든 개척해 보려고 노력한다.

쉽지 않아도
대세가 아니어도
어려워서, 대세가 아닌 마이너여서 더욱 매력적이다.

온라인에 의존하지 않고
오프 상태에서 생각을 하고
연결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나만의 연결을, 오프적인 연결을 꿈이라도 꿔보는 순간..
그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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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는 피자 :: 2018/11/14 00:04

피자배달을 주문하면
매장에서 피자를 굽고 뜨끈한 피자를 배달해서 주문한 곳으로 배달해 준다

그 배달하는 과정 속에서 피자는 조금 식는다.

그 리드타임..

그 과정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이 나오게 되고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피자 맛의 매력도가 떨어지는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식은 피자 데우는 소비자의 스킬도 진화하게 된다.

피자가 식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소비자-사업자의 공진화 과정

피자가 식듯
대응과 진화가 필요한 유스 케이스는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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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드리븐 :: 2018/11/12 00:02

SNS에 푸드 사진이 올라오는 건 이제 매우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먹어야 맛을 느낄 수 있고
엄연히 미각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음식이
SNS에 사진으로 범람하고 있다

정보의 지배적 유통 체제가 시각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시각으로 경험이 완결되지 않는 영역조차도
시각에 의해 규정되고 지배되는 흐름이 나오는 건데.

이젠 가보지도 않은 음식점의 깔끔하게 꾸며진 음식의 향연들을
사진으로 얼마든지 접하면서
시각이 이렇게도 강력한 권력을 획득하게 되면

시각에 의해 기술되고
시각에 의해 인지되고
시각에 의해 유통되고
시각에 의해 오해되는
세상은
거대한 시각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나보다..

이럴 때일 수록
시각 이외의 감각에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특히 시각이 지나치게 나대는 바람에
상대적을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감각기관들에
따뜻한 온정을 베풀면서 그렇게 소외되는 감각기관들과의 대화에 애를 쓰는 게
인간이 할 수 있는 작고 소소한 생명활동이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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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식별 :: 2018/11/09 00:09

인공지능과 마이닝을 통해 사람을 식별하고
특정인에게 적합한 뭔가를 선별 제공하는 게
높은 수준의 기술력일텐데.

기계가 계속 그렇게 학습에 학습을 거듭해 나가는 와중에

인간은 이미 높은 수준의 식별력을 갖고 있고
그 식별력이 어떤 것인지, 뭘 의미하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고.

기계의 발전 양상을 지켜보면서
더욱 더 인간의 식별 능력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 것 같다.

식별한다는 것
알아보지 못하는 것

궁극의 식별은
결국 셀프 식별..

나는 나를 식별할 수 있는가..

나는 내가 나임을 구분할 수 있는가.

정말 알아보고 있는가..


PS.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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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대기 :: 2018/11/07 00:07

AI 스피커를 표방한 채 시장에 범람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 스피커들.

스피커를 집안에 들여 놓은 후

종종 발생하는 스피커 에러

주문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켜지고 말하고 음악을 트는 스피커 에러

그 때마다 리마인드 된다

스피커는 24시간 뭔가를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며 사용자의 음성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끝없는, 집요한 기다림의 연속..

그건 어떤 생명체보다도 강력한 에너지의 기운이 집안에 흐른다는 얘기

가끔 그렇게 무작정 주인의 음성을 기다리는 스피커를 볼 때마다

이제 그만 좀 쉬어..  라고 얘기해주고 싶기도 하다.

센스있게 쉬기도 하고 잠깐 멍 때리기도 하는 스피커라면

그런 스피커라면 정말 나와 대화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 것이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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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 2018/11/05 00:05

마켓플레이스에서만 거래가 일어나진 않는다.

내 마음 속에서도 거래가 일어난다.

끊임없이 뭔가를 팔고자 하는 마음의 세포들과
어떻게든 뭔가를 사고자 하는 마음의 세포들이
서로 어우러져 거래를 형성한다.

팔리는 흐름
사지는 흐름

여기서 어느 마음 세포가 이득을 보는지
어떤 마음 세포가 손실을 보는지
나는 잘 모른다.

나라는 거래소 안에서
분명 거래가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난 그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

블랙박스 거래소

이것도 결국 마이닝을 해야 하나?

트레이드 마이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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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 2018/11/02 00:02

바야흐로 데이터의 시대다.

데이터가 쌓이고
데이터가 구조화되고
데이터가 패턴으로 룰로 승화되면
데이터가 힘을 갖게 된다.

데이터의 시대 속에서
인간은 어떤 길을 가고 있을까

나는 어떻게 되고 있는 걸까
나는 어떤 데이터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나를 데이터로 환원시키면 뭐가 될지

데이터란 렌즈로 나를 바라보면
나는 어떻게 보이는건지

데이터의 시대가 영글어 가면서
나에 대한 궁금증
나라는 퍼즐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계속 이어질텐데

데이터가 쌓이고 쌓이면
결국 나는 데이터로 암호화된 채
매우 선명하고 파악 불가능한 무엇인가로 남게 될 것 같은 느낌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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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마이닝 :: 2018/10/31 00:01

암호화폐의 채굴(마이닝)이란 개념이 다양한 단어와 연결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이닝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나의 시간은 어떤 마이닝과 함께 흐르고 있을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채굴은 무엇인가
나는 왜 채굴하고 있는가

나는 마음 마이너인 것 같다
마음의 경로를 따라 마이닝을 수행하는 마인드 마이너

마인드 마이닝의 세계 속을 난 살아가고 있고
나는 채굴된 것들을 나 스스로 소비하면서
자급자족의 마음화폐 공간을 꾸며간다.

마이닝.. 요 단어 맘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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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비스, 유튜브 :: 2018/10/29 00:09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다
내가 미리 골라놓은 음악도
유튜브가 추천해주는 곡들의 플로우도
그저 그 흐름이 좋을 뿐이다
썩 좋은 건 아닌데
국내 어떤 뮤직 서비스에서도
그 근처에 가는 경험을 주지 못하니

우월한 유튜브 뮤직의 경험은
일종의 여행이다

이걸 여행이 아니라 하면
여행은 도대체 무엇인가란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ㅋ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유튜브를 켜놓으면
제법 뇌에 만만치 않은 쾌감이 가해지는
여행 트랙에 들어선다

세상에..
유튜브로 여행을 하게 될 줄이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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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의 권리 :: 2018/10/26 00:06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부풀려 놓는
유튜브 광고의 범람

꼼짝없이 프라이싱 당한다
Be priced

유튜브 광고를 충분히 경험한 후
자연스럽게 유튜브에 섭스크립션 피를 내게 되는 과정
광고에 대한 사용자 선택권과 사용료의 결합 모델

이렇게 철저히 자본의 흐름에 굴종하게 되는 소비자의 무력감

소비자에겐 항상 선택권이 주어지는 구나..
자본에 당당히 종속될 소극적 권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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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드력 :: 2018/10/24 00:04

음악을 유튜브로 듣는 이유
앞으로 나가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직접 손수 고른 음악을 플레이한 후
그 음악이 끝났음에도 계속 다음 곡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 나아가는 흐름이 나름 좋다
개연성이 있다

내 마음의 선곡 흐름을
나름의 스토리로 곧잘 풀어내는 뮤직 작가인 듯한 느낌

이래서야
다른 뮤직 서비스를 쓰기가 어렵다
이건 계속 이렇게 쓸 수 밖에 없다. 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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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 2018/10/22 00:02

인공지능(AI)..
대단한 하이테크라기 보단

그저 인간이란 무엇인가?란 질문과 그에 대한 진심을 다한 대답..
그게 전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휘황찬란한 테크의 물결은 결국 인간 소외로 이어지기 마련이라서..

핵심은
인간에 대한 진중하고 소박한 성찰

나는 누구인가?
자본주의는 인간을 돈 노예로 만들었고
기계주의는 인간을 기계 노예로 만들 것이다.

의도된 결핍
기획된 진부화는

새롭지 않을 것을 새롭다 하며
계속 쓰레기를 양산할 것이다.

인간의 노예 포지션은 계속 공고해질 것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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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lack Ager | 2018/10/22 05: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도 가을 타시나봐요. 짧은 글 속에 (저 또한 겪고 있는) 허무주의가 가득한 것 같아요. 저보다 오랜 시간 '살아내신' 분으로서, 이렇게 아무리 발달되봤자 본질은 똑같은 것 같은 노예 시스템 속에서 삶의 의미란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BlogIcon buckshot | 2018/10/26 21:40 | PERMALINK | EDIT/DEL

      어려운 질문이십니다. 흑..

      솔직히
      제 자신이 누구인지 여전히 잘 모르겠구요.

      그러니 제가 살아내는 '삶' 또한 과연 무엇인가란 질문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모른다는 것을 그저 모른다고 자백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인 것 같구요.

      그래도 간혹 아주 미세하게나마 제 자신이 누구인지, 내가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어렴풋한 감이 잡히는 찰나같은 순간이 희미하게나마 존재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참 어려운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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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ual 속의 나 :: 2018/10/19 00:09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의식들이 내겐 있다.

그 의식 중 하나를 꺼내서 들여다 보니까 재미가 있다.

내가 왜 그 의식을 선택해서 수행하게 되었는지

시작을 하게 된 지점

반복해 나가면서 충분히 중도에 그만 둘 수도 있었던 것을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던 비결, 비밀..  이유..
이런 것들이 계속 연상되며서 의식의 주변을 구름처럼 휘감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의식을 수행하면서
의식은 나를 반영하는 거울이 되고
나는 의식 속에 비추어진 모습을 형성하고
의식은 나를 향해 투영되고

의식과 나는 서로 어우러지면서
서로의 정체성을 흐릿한 것으로 만들어 놓고

의식과 나 사이에 존재하는 묘한 기류는
오늘도 나를 계속 의식 쪽으로 끌어 당긴다.

의식 하나만 살펴봐도
그게 하나의 우주라는 것을
그게 하나의 세포라는 것을
그게 하나의 미립자 속 우주, 우주를 뒤덮은 미립자라는 것을..

의식 속의 나..
나는 흐르고 의식은 나를 감싸고
의식이 흐르고 나는 의식을 휘감고..

이렇게 뫼비우스의 띠는 오늘도 조금씩 어딘가를 향해 나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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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되는 것 :: 2018/10/17 00:07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오늘의 내가 어제와 다른 나로 변화해 나가는 방법 중의 하나로

아주 습관적으로 반복해 오던 ritual 하나를 건드리는 것이 있겠다.

정말 당연하듯이
아무런 의심도 질문도 없이
영원히 반복할 것만 같았던
ritual 하나를 바꿔 보면..

다른 내가 되어가고 있다는
다른 내가 될 수 있다는
아니 이미 다른 내가 되어버린 사실을 목도하게 된다.

고여 있는 내가 아닌
흐르는 내가 되어 가는
그 경로 위에서
난 바꿔 놓은 의식 하나를 의식하면서
다른 나를 향한 한 걸음을 옮겨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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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 :: 2018/10/15 00:05

일본 최고의 대부호에게 배우는 돈을 부르는 말버릇
미야모토 마유미 지음, 황미숙 옮김/비즈니스북스

말버릇
무심코 내뱉는 말들이
나의 이정표들이 된다.

내가 버릇처럼 입 밖으로 내는 추임새들이
사실은 나를 이끌어주는 나침반

래퍼들이 요, 요, 요, 라고 하면서
리듬을 잡고 앞으로 펼쳐낼 래핑을 예고한다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말버릇은
내 생의 리듬이고 앞으로 전개될 나의 인생 경로를 예고하는 단어와 문장들일 것이다.

그걸 모르고 뱉어왔다면.. ㄷㄷ

그걸 알고서 표현하는 추임새들로 전환되면
참으로 볼만하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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