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에 해당되는 글 1636건

구글 OTP :: 2019/06/05 00:05

Authy를 써보니까
다시는 구글 OTP를 쓰지 못하게 될 것 같다.

무섭다.
적어도 내게 있어선
서비스 종료를 구글이 아닌 Authy가 선언해주는구나 ㄷㄷㄷ

구글 OTP가 곧 OTP였는데.
보통명사의 위엄과 위상이 이리도 쉽게 허물어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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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2019/06/03 00:03

미래의 나에게 지금 편지를 한 줄 써본다.

"넌 이제 네가 누군지 알 것 같니?"

이미 답을 알고 있는데도
이렇게 모르는 것처럼 물어본다.

그리고
시간 간격을 띄워놓은 편지의 존재가
결국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열어보는 과거 속 이야기함이 될 것이다.

그건 우연히 발견될 것이고
작은 기적과도 같은 순간일 것이다.

과거의 순간을 돌아보면
과거는 더 이상 과거가 아닌 것이 된다.
시간과 내가 엉키게 된다.

나는 곧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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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바꾸기 :: 2019/06/01 00:01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폰이 바뀌면 정말 관이 달라진다.

폰이 바뀐 후 생각이 바뀌었고

난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내가 되어 있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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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lack Ager | 2019/06/01 22: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바꾸신 기념 토요일 보너스 포스트인가요? ㅎㅎ 저도 지금 아이폰 XS를 살까 말까 고민 중인데 어떤 폰으로 바꾸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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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부동 :: 2019/05/31 00:01

움직이면서 움직이지 않고
움직이지 않으면서 움직이고

역동과 부동이 하나인 흐름

그 속에서
역동과 부동을 모두 품어내면

역부동에 대해 배워나가는 것
블로깅의 보람 중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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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 :: 2019/05/29 00:09

움직이면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게 진짜 움직이는 것이다.

부동을 품은 역동이
진짜 역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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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 :: 2019/05/27 00:07

움직이지 않는게
움직이는 거다.

움직이지 않으면서
역동할 수 있다면

그게 진정한 부동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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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전후 :: 2019/05/24 00:04

배설 후에
배설 전의 생각을 여전히 견지할 수 있다면

배설로 나뉘어진 두 세계가 극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혁신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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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와 연결 :: 2019/05/22 00:02


경계가 있다는 것은
원래 연결되어 있는 것을 나눠서 보겠다는 의도와 관점의 표명이고

연결이 된다는 것은
원래 나누어져 있는 것을 묶어서 보겠다는 의향이다.

경계에서 연결하고
연결된 것을 경계로 구분하고

이것을 반복하다 보면
경계선과 연결선이 파동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파동을 통해서
나는 나를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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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공 :: 2019/05/20 00:00

내 안에 공이 있다면
내 안에 공을 만나는 것
그게 존재가 스스로를 인지하는 것

색으로 세상에 와서
색 안의 공을 발견하는 것
그게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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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색사이 :: 2019/05/17 00:07

오래 전에 올렸던 글을 읽어본다.

공색, 알고리즘


그 포스트를 읽다가
그 포스트의 링크를 클릭하고 또 다른 예전 포스트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그 포스트에 달린 댓글을 읽어본다.
재미있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여전히 생생하다.
본질에 대한 생각들이기 때문에 시간을 견디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댓글을 주신 블로거들 중 하나를 클릭해 보니
블로그가 이전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걸 클릭해보니..

위와 같이 새롭게 단장된 블로그가 나온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예전의 글, 예전의 댓글
거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또 다른 존재물..

예전에 내가 했던 고민들은 여전히 살아있고 생생하다.

본질에 대한 고민을 지금보단 그 때 더 많이 했던 것 같고
지금은 다분히 일상적인 흐름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내 안의 질문은 살아있다.
그 질문을 본격적으로 꺼내서 세게 고민하는 시간
그 시간을 고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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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 :: 2019/05/15 00:05

본다는 것은 대단히 민감한 행위이다.

단지 감각기관으로 시각 정보가 들어오는 것만은 아니어서 그렇다.

보는 것은
관점이 있다는 것이고
관점으로 보는 대상을 자신 만의 결로 편집/가공하게 된다.

정보가 있는 그대로 들어오는 게 아니고 변형된다는 것이
'본다'의 핵심 메커니즘이다.

나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정보라 여기고 무엇을 흡수하는가?

내가
나의 관점으로
나의 감각기관으로 유입된 정보를
나만의 결로 판단하고 해석하고 재단하면서
나의 정보 창고에 넣어두는 행위..

이건 나의 밖에 있던 것이 나의 안으로 들어오면서
내가 되어가는 과정일 것이다.

사실상 내가 보는 것은
또 하나의 나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본다
내 안으로 또 다른 나를 불러들이는 것

본다는 것은
내가 되어간다는 것

본다
내가 된다

나는 지금 내 블로그를 보고 있다.
내 블로그를 그저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나는 나일 수 있다.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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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 :: 2019/05/13 00:03

살면서
많은 것들을 꿈꾸고 바라고 이뤄가려고 노력하는 삶보단

그저
내가 누군지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난 무엇을 위해 지금 존재하는지

그런 본원적인 질문 하나를 놓고
그 질문에 답을 해나가는 과정이 삶이었으면 한다.

그래서
참 어려운 질문 하나만 남겨두고 싶다.

나는 누구인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1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모르겠다.

앞으로도 계속 모를 것 같다.

답을 구하기 어려운 단 하나의 질문...

그 질문 자체가
나라는 존재가 존재이게 만드는
강력한 동력이 아닐까 싶다.

매번 같은 질문을 적으면서
매번 답을 못하면서

그래도 태연하게 뻔뻔하게
그 질문을 반복하는 것

답을 구하지 못하는 단 하나의 질문을 계속 떠올리는 것

그게 내가 지향하는 삶의 방식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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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 2019/05/10 00:00

문자를 쓰고 읽는 건 말 그대로 수단을 쓰는 행위인데..

문자에 빠져 있다 보면
문자가 아닌 방식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방법을 잊고 살아가게 된다.

자꾸 문자로 사고하게 되는 함정..

문자를 읽곤 하는 건
문자의 함정에 빠지는 습관의 형성이다.

단지 문자를 정보를 입수하는 수단으로 보는데 그치지 않고
문자 자체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함정에서 벗어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문자가 표현해내는 것
문자가 표현하지 못하는 것
문자에 의해 왜곡되고 은폐되는 것
이 모든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
문자 프레임에 갇힐 듯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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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판 소모품 :: 2019/05/08 00:08

스킨 인 더 게임 Skin in the Game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김원호 옮김/비즈니스북스

썰에 의해 선동을 당하고
썰을 퍼뜨린 자는 그 선동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을 때

썰에 문제가 있는 걸까
아님 썰에 의해 선동을 당하고 온전히 썰에 의해 행동을 컨트롤 당한 쪽이 문제일까

선동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지만
선동 당하고 있고

비단 선동의 문제가 아닌,
그저 게임의 규칙을 정한 자에 의해 만들어진 게임 세상을 살아가는 나약한 개인들에겐
아무런 옵션 없이 그저 정해진 흐름에 이리저리 휩쓸릴 수 밖에 없는 무기력한 상황이라면..

이건 그야말로 게임 아닌가?
모바일 화면 속에서 펼쳐지는 가상 게임이 아닌

실제 자본주의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게임.
일반 개인은 그 게임 속에서 유린당하는 게임 속 소모품..

소모품의 본질은 소모당하는 것에 있는 것이지
소모품의 주관자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노릇?  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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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 2019/05/06 00:06

데스 바이 아마존 Death by Amazon
시로타 마코토 지음, 신희원 옮김/비즈니스북스

왼쪽 주먹이 센 격투기 선수는
모든 게임 플랜의 종착역을 왼쪽 주먹의 적중에 맞춘다.
모든 전략과 전술을 철저히 왼쪽 주먹에 의한 피니쉬를 염두에 두고 짜여진다.

아마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모든 게임 플랜은 철저히 프라임 lock-in에 맞춰진다.
낙 다운, 낙 아웃 바이 프라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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