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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되는 것 :: 2018/10/17 00:07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오늘의 내가 어제와 다른 나로 변화해 나가는 방법 중의 하나로

아주 습관적으로 반복해 오던 ritual 하나를 건드리는 것이 있겠다.

정말 당연하듯이
아무런 의심도 질문도 없이
영원히 반복할 것만 같았던
ritual 하나를 바꿔 보면..

다른 내가 되어가고 있다는
다른 내가 될 수 있다는
아니 이미 다른 내가 되어버린 사실을 목도하게 된다.

고여 있는 내가 아닌
흐르는 내가 되어 가는
그 경로 위에서
난 바꿔 놓은 의식 하나를 의식하면서
다른 나를 향한 한 걸음을 옮겨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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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 :: 2018/10/15 00:05

일본 최고의 대부호에게 배우는 돈을 부르는 말버릇
미야모토 마유미 지음, 황미숙 옮김/비즈니스북스

말버릇
무심코 내뱉는 말들이
나의 이정표들이 된다.

내가 버릇처럼 입 밖으로 내는 추임새들이
사실은 나를 이끌어주는 나침반

래퍼들이 요, 요, 요, 라고 하면서
리듬을 잡고 앞으로 펼쳐낼 래핑을 예고한다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말버릇은
내 생의 리듬이고 앞으로 전개될 나의 인생 경로를 예고하는 단어와 문장들일 것이다.

그걸 모르고 뱉어왔다면.. ㄷㄷ

그걸 알고서 표현하는 추임새들로 전환되면
참으로 볼만하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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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녁 :: 2018/10/12 00:02

가까운 곳을 겨냥하고 시위를 당기면 조준이 정확하지 않아도 대충 과녁 근처로 가게 된다.

하지만 아주 먼 곳을 겨냥할 경우
조준이 살짝만 틀어져도 과녁에서 아주 먼 곳으로 날아가게 된다.

아주 먼 곳을 겨냥한다는 것..
미세한 각도의 오차 만으로도 큰 이탈이 가능하다.

10년 후를 겨냥하려고 할 때
각도를 잡으려고 하기 보단
그냥 10년 후의 나를 소환해서 대화를 나눠보는 게 더 편하다.

10년 후의 나를 상정하는 것 만으로도
과녁은 가상일 지라도 내 곁에 있는 거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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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2018/10/10 00:00

자본주의
인본주의
제국주의
채식주의
자유주의

어떤 단어이든
뒤에 '주의'가 붙으면
왜곡의 여정이 시작된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경쾌한 그것으로 존재하면 될 것을
뒤에 주의를 붙여버리니까 자꾸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이걸 역으로 이용해서
평상시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보기 위해서
뒤에 '주의'를 붙이는 파격 놀이를 해보면 어떨까.

쓰레기주의
먼지주의
껍질주의
손잡이주의


달라보일 것이다
관점이 생길 것이다

보편적인 주의가 아닌
나만의 주의를 갖고 놀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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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 2018/10/08 00:08

목적이 수단을 낳고
수단이 목적을 벗어나는 순간

목적으로부터 수단을 분리한다는 건
수단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

그건 일종의 창조
왜곡된 흐름일 수도 있고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을 목도하는 장엄한 순간일 수도 있다.

목적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목적의 압제에서 벗어난
수단

그런 수단 하나 정도 갖고 노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
단, 그렇게 되었다는 걸 반드시 인지해야 함.. ㅋㅋ

인지하지 못한 채
목적으로부터 유리된 수단에 휩쓸리면
목적도 잃고 수단으로부터 버림받게 될테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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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으로 :: 2018/10/05 00:05

10년 전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말을 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드라마 나인을 다시 보면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10년 전의 나에게 하나의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면.


그건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

10년 후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 걸까.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난 무엇을 바꾸게 될까..

기억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한다.

10년 후의 내가 살고 있는 기억 속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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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카페 :: 2018/10/03 00:03

마음속에 카페 하나를 축조하고 싶다.
마음 속에 카페 하나가 있으면
가끔 그 곳에 들러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책을 읽고 싶다.

이미 읽은 책이나
아직 읽지 않은 책이나
원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 내 손에 잡히고
난 그걸 커피향과 함께 읽어나가는

그런 곳이
내 마음 속에 있으면 좋겠다.

마음 속 카페
맘카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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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글 :: 2018/10/01 00:01

매일 생각을 한다.
매일 글을 쓴다.

생각과 글의 간극

생각의 흐름을 모두 글로 옮기는 건 힘들어도
매일의 생각 흐름을 글로 어느 정도 옮겨 놓는 건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매일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누락되는 것들이 매우 중요한데
그걸 어떻게 누락시키고 어떻게 망각해내고
어느 시점에 불현듯 어떤 경로로 소환되는지
그 전체적인 생각 플로우를 맵으로 구성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게 아니라
글을 쓰면서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것

그 지점에서 의도가 생겨나고
그 의도가 또 다른 글로 이어지고

생각에서 글
글에서 생각

그 사이에 내가 존재하는 것 같다.
지금 현재론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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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2018/09/28 00:08

내가 적는 글이
무언가의 번역이라면..

난 도대체 무엇을 번역하고 있는 것일까.
나의 번역 대상은 과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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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 2018/09/26 00:06

종이책을 좀처럼 읽지 못하고
이젠 주로 e북으로 책을 읽는다.

예전에 e북으로 책을 읽는 경험이 어색함이었듯이
이젠 종이책을 읽는 경험이 살짝 낯설다.

여전히 종이책이 더 편리한 지점들이 있다.

책장을 훅 훑어보기...
책의 입체감
종이의 촉감
책 냄새

e북의 한계가 종이책의 매력
종이책의 제약이 e북의 편의성

오늘도 난 종이책을 좀처럼 읽지 못한다.

내일도 그럴 것 같다.

10년 후엔 어떨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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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 2018/09/24 00:04

요즘은
30년 전의 나와 평행선 놀이를 해보곤 한다.

30년의 간격을 두고
과거의 나
현재의 나
의 상태와 경로를 살펴보는 놀이

30년이란 간격이
참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런 미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구간인 것 같다.

30년 전 오늘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그것들이 30년이 지난 오늘을 향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지

난 그것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다.

그렇게 30년의 간극을 느끼는 시간..
그 시간 속에서
난 나를 응시하고
나를 응시하는 난 새로운 듯 아닌 듯 살아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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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 2018/09/21 00:01


UFC 경기를 보면
무리하게 공격 들어가지 않고
상대의 움직임과 거리를 앞손(레이더)으로 감지하면서
상대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승리를 이끌어내는 패턴을 종종 보게 된다.

상대의 움직임을 통해
반격의 타이밍을 잡는 대응 방법론

신호를 탐지하려는 기본 자세
신호음이 울리는 걸 놓치지 않고 포착해 내는 센스와 스킬

비단 종합격투기에서만
카운터 펀치가 작동하는 것은 아니겠다.

앞손으로 계속 센싱을 하면서
뒷손을 내밀 타이밍을 찾는 흐름

UFC 경기를 보면서
격투기 영역 너머의 인사이트가 신호음을 내는 걸 감지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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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 2018/09/19 00:09

잃어버린 시간
망각된 시간
지나간 시간
지금 이 시간
앞으로 도래할 시간

그 모든 것들이
실은 하나인 것을..

모든 것은 하나의 점으로 수렴되어 있음을

그리고 끊임없이 흩어지고 있음을

그 모여들고 흩어짐 조차
하나임을

시간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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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 2018/09/17 00:07

6개월은 긴 시간이다.
소중한 시간이다.
6개월이란 기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2018년 8월30일을 기점으로 6개월을 생각하게 된다.

6개월
정말 긴 시간이다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다.
6개월을 감사한다

6개월....
그 시간을 살아간다는 것..

우주와도 같은 스케일을 관장하는 것이고
먼지와도 같은 미세함 속 가치를 응시하는 것이다

시간을 응시하면서
시간에 투영되는 내가 들여다 보이면서
난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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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분실 :: 2018/09/14 00:04

비밀번호를 잊어서 찾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망각한 것을 복원하는 경험이다.

로그인이 일상이 되면서
어떤 로그인 지점에선 종종 막히게 된다는 건데.

로그인만 그럴까.

비번을 잃어버려서 진입되지 못하는 지점들이 얼마나 많을까

비밀번호 찾기라는 과정이 없다면
그 땐 어떻게 되는 걸까
그냥 잃어버린 비밀번호는 영원히 복원되지 못한 채 내버려지는 걸까

그러고 있는 거겠지 지금의 나는

쉽게 복원되는 비밀번호
복원이 어려운 비밀번호
복원이 불가능한 비밀번호

다양한 비밀번호들 중에
난 계속 쉽게 복원되는 비밀번호들만 취급하고 있겠지

한 번도 찾아보지 못했던
단 한 번도 찾으려 하지 않았던 비밀번호

그것들이 지금 내 눈 앞에 떠오르고 있고
나는 그것들로 인해 나를 보게 된다.

내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비밀번호
찾으려 하지 않았던
복원시킬 의도 조차 생성하지 못했던
그 비밀번호
그게 바로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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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lack Ager | 2018/09/16 00: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참 일상에서 많이 경험하고 있어요. 일반적 편의를 거부함으로서 나만의 편의를 만들어내는 일. 나도 내 일부인지 몰랐던 어두움의 영역이 무수히 존재하기에 삶은 단순히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시간이 아니라 사방팔방의 개척, 진화, 확장의 예술인 거겠죠. 다만 그 비밀번호가 어째 대개 벼랑 끝 같이 절박한 상황에 처해야 찾아진다는 게 좀 웃기고 씁쓸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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