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해당되는 글 161건

:: 2017/04/21 00:01

앞으로 5년, 빚 없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백정선.김의수 지음/비즈니스북스

빚은 결국 시간의 조작에 기반한다.
돈과 시간을 서로 연결하여 관계를 맺게 한 후
그 관계의 틈바구니 속을 줄타기하는 것이다.

돈과 시간
돈으로 인해 계산되는 시간의 결
시간으로 인해 재단되는 돈의 크기

돈과 시간의 합주곡, 빚..

빚이라는 것에 대해
본질을 파고 들어가면
인간은 끊임없이 자본에 의해 침식당하고 유린당하는 존재일 수 밖에 없겠다는..

돈이 신의 위치에 올라서면서
빚은 신의 뜻을 전달하는 행동지침서의 일부가 된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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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라오꽁 | 2017/04/21 2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EBS도서 <자본주의>에서 서두에 빚으로 형성해놓은 하나의 자본영역은
    시작부터 절대로 빚을 갚을수 없는 구조다
    라는 증명으로 시작하는내용을 봤던 것이 생각납니다~

  • BlogIcon 라오꽁 | 2017/04/21 21: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EBS도서 <자본주의>에서 서두에 빚으로 형성해놓은 하나의 자본영역은
    시작부터 절대로 빚을 갚을수 없는 구조다
    라는 증명으로 시작하는내용을 봤던 것이 생각납니다~

  • BlogIcon 라오꽁 | 2017/04/21 21: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EBS도서 <자본주의>에서 서두에 빚으로 형성해놓은 하나의 자본영역은
    시작부터 절대로 빚을 갚을수 없는 구조다
    라는 증명으로 시작하는내용을 봤던 것이 생각납니다~

  • BlogIcon 라오꽁 | 2017/04/21 21: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EBS도서 <자본주의>에서 서두에 빚으로 형성해놓은 하나의 자본영역은
    시작부터 절대로 빚을 갚을수 없는 구조다
    라는 증명으로 시작하는내용을 봤던 것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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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봄 :: 2017/04/19 00:00

문학동네 86호 (2016년 봄)
2016년 봄을 머금고 있는 문학동네

문학동네 86호를 통해
난 2016년 봄을 읽는다.

이미 지나간 과거의 시간이지만
문학동네 86호는
2016년 봄을 생생하게 살려낸 채
내 앞으로 이동시켜 놓는다.

그렇게 현현(顯現)되어 나타난 2016년의 봄
기적과도 같은 시간들이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나는 지금 문학동네 86호를 읽고 있다.
지금은 2016년의 어느 봄날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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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 :: 2017/04/10 00:00

원점이 여러 개라면
현 위치에 대한 거리감 또한 여러 개가 존재하게 된다.

기억조차 가물거리는 과거의 어느 시점이 원점일 수도 있고
현재의 순간도 원점일 수가 있고
앞으로 도래할 미래의 상황도 원점일 수가 있겠다.

나와의 거리를 형성하는 다양한 원점들

원점이 여러 개라서
다양한 거리감이 존재할 수 있어서
각각의 원점에서 보여지는 내 모습이 여러 개라서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이 재구성되는 거라서
시간, 공간과 나와의 관계를 구성할 수 있어서

나에게 있어
원점은 여러 개가 되었다.
어느 순간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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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 2017/03/17 00:07

아침 5시의 기적 -
제프 샌더스 지음, 박은지 옮김/비즈니스북스

새벽
새벽은 잠재된 내가 깨어나는 시간이다
내 안에 숨은 내 모습
나의 정체성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
나만이 생각할 수 있고 나만이 할 수 있는 것
나의 잠재된 자아

새벽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의 문제다
새벽을 단지 이른 시간대로만 규정하면 새벽에 숨어 있는 큰 기회를 놓치게 된다.
시간과 인간이 만나서 만들어내는 화음

새벽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나는
새벽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새벽과 나
나와 새벽

새벽에서 나에게로
나에게서 새벽으로

그렇게 기류가 흐르고
나와 새벽 사이에
그 무엇이
존재함을 느낄 때

새벽 속에 잠재한
새벽과 나 사이에 숨어 있었던
나의 모습이 어렴풋이 체형을 드러낸다.

새벽은 과정이다.
새벽을 만나고 새벽과 대화하는 과정 속에서 새벽을 알아가는 것
그 모든 것이 새벽이다.





PS. 관련 포스트
새벽을 정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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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에서의 노트북 타이핑 :: 2017/03/15 00:05

커피전문점에서 노트북을 펼쳐 놓고 타이핑을 할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커피향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고
커피가 있는 공간에서
테이블이 있고
테이블 위에 노트북이 올려지고
노트북이 열려지고
노트북의 키보드를 타이핑하고

이건 완벽한 플로우이다.

커피향을 따라 생각이 흐르고
음악을 따라 단상이 스쳐 오르고
커피를 머금은 입가에 미소가 번지면서
테이블 위의 노트북
노트북 위의 키보드 위에서
나의 손가락은 뇌의 행복한 운동을 대변하듯이
어디론가 타이핑의 궤적을 이동시킨다.

그 궤적을 따라
커피향이 흐르고
음악이 지나가면서
커피향 가득한 눈가, 귓가, 입가를 따라
나의 생각은 작은 행복감으로 가득한 춤을 춘다.

이런 시간들
이런 공간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비가격, 무가격의 경지이다. :)

자본의 권력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비자본의 기쁨을 누리는 시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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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의 낮잠 :: 2017/03/13 00:03

일요일 오후의 낮잠
그건 억만금을 주고서도 살 수 없는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지고지순의 가치다. :)

나에겐 그런 것들이 꽤 된다.
누구나에게 그런 것들이 꽤 될 것이다.
단, 그런 게 있는지를 선명하게 인지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만 있을 뿐

돈 주고 살 수 없는 것들이 줄어드는 세상을 살면서
돈으로 구할 수 없는 것들이 늘어나는 경험을 한다는 건
자본주의 사회의 엔트로피와 다른 결을 살아가는
시대착오적 소중함 그 자체일 것이다.

그런 게 있다는 걸
잊지 않는 것은
희소한 것을 보듬어 내는 자세이겠고. :)

자고로 돈이 더 많아지는 것을 지향하는 세계에서
비가격, 무가격의 가치를 기억한다면

그 기억 체계는
시간, 공간의 흐름 속에서
유니크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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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공간감 :: 2017/03/06 00:06

이상하게 스타벅스에 있으면 글이 잘 써진다. 물론 좋은 글이 잘 써진다는 건 아니고 그냥 떠오르는 단상을 글로 옮겨 적기가 매우 수월하다. 아니.. 생각이 딱히 없어도 스타벅스에 앉아 있으면 그냥 글이 잘 써진다. 신기하다. 왜 그럴까.

결핍감이 덜해서인 것 같다.
일반적인 장소에선 블로깅을 할 때 뭔가 다른 행위를 하고 싶어진다. 뇌가 결핍감을 느낀다는 얘기. 그러다 보니 글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 뭔가 글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완결감이 덜하다는 것.

그런데
스타벅스에 있으면
뇌가 충만감을 느끼나보다.
딱히 결핍감이 없다 보니 스타벅스에 있으면 맘이 편안해짐을 느끼고
그런 편안감이 온전히 단상과 글에 집중하게 하는 흐름을 낳게 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단상도 잘 떠오르고
글도 잘 써지고

차원이 다른 경험이 스타벅스에서 가능해진다.

이런 공간감을 느끼며 글을 적는 기쁨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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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된 방해와 혁신 :: 2017/01/04 00:04

하버드 최강 공부법
이노마타 다케노리 지음, 조소영 옮김/비즈니스북스

저자는 디스트럭션 타임을 줄이고 집중하게 되는 루틴을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뭔가로 인해 주의집중력이 산만해지고 방해를 받는 상황이 빈번하다 보면 원하는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주의집중을 방해하는 디스트럭션과
혁신을 낳는 디스럽션은
종이 한 장 차이의 간격을 두고 서로 가까이 있는 듯 싶기도 하다.

주의집중을 방해받는 상황이 많아지면 곤란하겠으나
만약 그 상황 자체를 통제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어차피 디스트럭션은 수시로 일어난다.
그런 상황 자체를 피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오히려 의도된 프레임 속으로 편입시킨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의도된 디스트럭션
그건 방해를 받는다는 게 아니라
방해 인자들을 적극적으로, 선별적으로 초청하는 것이다.

액티브하게 선택된 방해 요소들..
그것들은 주의 집중을 흐리기 보단 주의 자체의 유연화를 유도할 것이고
생각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사고의 촉진제가 될 것이다.

디스트럭션 타임을 줄이는 것은 지당하다.
그런데 디스트럭션 타임 줄이기의 요체는
대부분의 디스트럭션을 배제하는 과정 속에서 엄선된 디스트럭션.
그것을 기반을 생각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인식이다.

디스트럭션과 디스럽션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아주 긴밀하게.
그것을 잘 인지하고 그 둘 사이에서 줄타기 놀이를 즐기게 되면 재미있는 상황들이 연출될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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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와 이동 :: 2016/12/19 00:09

시간이 흐르는 삶 속에서 물리적 동선이 형성된다.

자주 가는 장소와
자주 이동하는 경로는
좌표와 좌표 사이를 이동하는 선의 궤적처럼
시간이 흐르는 삶 속에서의 물리적 이동으로 축적된다.

각각의 좌표는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 같고
이동하는 경로도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으니
좌표와 좌표 간의 물리적 이동은 일종의 반복처럼 느껴지고
그렇게 쌓여가는 반복감 속에서 일상은 더욱 강화된 삶의 궤적처럼 패인 홈을 구성하게 된다.

동일한 것처럼 보이는 일상
그런 일상 속에서 쌓여가는 감정
삶은 그렇게 구성되어가는 것일 수도 있다.

좌표와 좌표 간 이동으로 규정되는 삶의 궤적
그런 궤적 속에서 생성되는 사고와 행동
궤적이란 맥락 속에서 국한되고
패인 홈이란 프레임 속에서 형성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가 위치했던  물리적 좌표와 내가 이동했던 물리적 경로만 쭉 나열해 보면
나의 지나온 시공간들이 물리적으로 리스트업되는 것인데.

그렇게 흘러온 나의 물리적 삶.
그것들만 잘 돌이켜 보아도 내 삶이 잘 보일 듯 싶다.

하나의 좌표가 품고 있는 의미와
하나의 이동경로가 품어 내는 서사가
나에게 어떤 식으로든 말을 걸어올 거라서 말이다. :)

좌표와 이동..
나도 모르게 형성되어 왔던, 수많은 좌표와 이동경로 속에서의 나.
분명 흘러온 시간이고 지나온 공간인데 왜 이렇게 궁금한 것인지.
왜 이리도 설레이는 것인지..

그리고 이런 소박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블로그 포스트 입력창이 왜 이렇게 고마운지.

놀라운 감정의 연속.
오늘도 내가 위치한 좌표와 내가 움직이는 이동 경로는
그렇게 소박하게 형성되고 수줍게 의미를 감춰낸다.

의미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의미는 숨어들어간다.
그렇게 감춰지는 비밀과
어설프게 표현해낸 텍스트 속에서
노드와 링크는 오늘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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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하이라이트 :: 2016/11/28 00:08

e북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문구에 하이라이트를 한다.
책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만 골라 빼먹듯 읽으면서 하이라이트를 한다.

나중에 해당 e북을 열고 하이라이트한 부분만 모아져 있는 곳에 들어가 보면..
마치 내가 쓴 글의 모음집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마음 속으로 그리고 있을 법한 문장들이 눈에 들어올 때 나는 그것을 하이라이트(북마크)했나 보다.

내가 읽은 책의 일부분이자 내가 쓴 것과 다름 없는 글이라니.
그리고 그것들의 모음집이라니.

e북만 하이라이트가 용이한데..
다른 텍스트에도 하이라이트를 편하게 할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그러면
그야말로 내가 쓴 책 한 권이 묵직하게 나올텐데.. 
한 달에 한 권씩은 하이라이트 모음집이 생성되는 셈 아닐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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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판 :: 2016/11/14 00:04

한복판에 있을 때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것을
나중에야 비로소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문득
시간은 흘러가기만 하는 건 아니고
때로는 리플레이를 요하게 되는 듯 하다.

아니, 어쩌면
특정 에피소드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들이 리플레이의 대상이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은 흐른다.
시간은 리플레이된다.

플로우 & 리플레이
그게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흘러간 시간을 붙잡아 리플레이시키면서 의미를 되새기는 것
시간을 다루는 방법이자 시간을 대하는 태도

오늘도 한복판 위에서의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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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탄생 :: 2016/10/21 00:01

2016년 10월21일
당연히 존재하는 날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이 날을 상상하고
이 날을 소환하고
이 날을 기대하고
이 날을 준비하면

2016년 10월21일은 가슴 벅찬 현재로 탄생하게 된다.

현재는 그냥 지금이, 그냥 있는 게 아니다.

현재. 그건 놀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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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구성 :: 2016/10/19 00:09

2026년 10월19일 월요일

그 날은 어떤 날일까.
나는 그 날 어디에 있을까
어디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나는 인지도 못하는 이 순간
무의식의 나는 10년 후의 나를 예측하고 있을 것이다
미래의 나를 구성하는 나의 무의식은 어떤 모습을 상상하고 있을까
그 상상은, 그 예측은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게 될까.

미래의 나를 구성하기 위해
어떤 소스들이 사용되고 있을까

이제 의식의 나까지 미래의 구성에 참여하게 된다면
그런 참여는 무의식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그 교란은 나를 어디로 데려가게 될까

미래를 상상하는 건
과거의 나를 소환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과정일 것 같기도 하다.

2016년 10월19일에 상상하는 10년 전 미래
2016년 10월19일에 소환하는 10년 후 과거

일방향, 단선적 시간 흐름 속을 살아가고 있지 않으면서도
굳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스스로를 착각 속에 빠뜨리고 있어서
시간은 그렇게 창의력 제로의 공간 속에서 시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시간을 살리지 않으면
결국 시간이 나를 시들게 할 것이다.

시간의 흐름을 예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시간을 상상해 보면
시간은 실재에 가까운 신비를 드러내게 되는 것 같다.
그건 거대하고 소박한 놀이일 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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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재구성 :: 2016/10/17 00:07

2006년 10월17일 화요일.

이 날.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나는 어떤 생각을 했고 그 생각으로 나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2006년 10월17일의 나는 그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고
그 이후에 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나간 과거.
그 중의 하루를 잡아서
그 날을 상상해 본다.
그 날의 일들이 기억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그 날을 상상한다.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정황 정보를 토대로
그 날을 재구성한다.

그렇게 재구성한 2006년 10월17일은
과거의 하루일까.
그건 또 다른 미래일 수도 있을까.
아니면 그건 확장된 현재인 것일까.

공간을 고정시킨 채(?)
시간 이동의 상상을 하는 건
분명 흥미롭다.

과거를 소환해서 현재의 비트에 맞게 리믹스하는 것.
새롭게 프로듀싱을 거친 그 날. 그건 새로운 시간 차원으로의 이동이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아닌
다채로운 색감을 지닌
그냥 가상의 하루
아니 그 어떤 실재보다 더욱 생생한 가공의 날

과거를 재구성하지 않는다는 건, 그런 놀이를 즐기지 않는다는 건..
시간을 모독하는 행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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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년 :: 2016/10/12 00:02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 지음, 배명자 옮김/북라이프


이 책의 첫 문장이 대단히 흥미롭다.

바다에 최초의 원시 생물이 생겨난 뒤로 족히 35억년이 흐른 어느 7월의 토요일 늦은 저녁,..





그렇다.
오늘은 그냥 오늘이 아니다.
과거의 어느 날로부터 **의 시간이 흐른 그런 날이다.

시간 좌표 상의 한 점.
그 점에 위치한다는 것.

시간의 흐름 속을 산다는 건 그런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을 수식할 수 있는 문장은 무한대가 될 것이다.

지금은 1392년 조선 건국으로부터 624년이 지난 10월의 어느 수요일 새벽이다.
이 날은 1392년으로부터 어떻게 흘러 흘러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을까.
나는 1392년엔 어떤 존재였고, 지금까지 어떤 시간의 흐름을 살아왔을까.
오늘은 624년 전의 어떤 변수의 영향을 받고 있을까. 또 오늘은 624년 전의 어느 상황을 투영하고 있을까. 오늘이 624년 전의 어느 상황에 영향을 주고 있을까.

오늘이 얼마나 많은 수식어로 규정될수 있는지 뜬금없이 인식하게 되는 지금 이 순간.
오늘의 의미가, 오늘에 이르게 했던 과거 시간의 흐름이, 오늘로부터 시작될 미래 시간의 흐름이..

오늘이, 지금이, 시간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얼마나 신비로운 것인지
그걸 눈치채지 못하는 걸 눈치채는 오늘 지금 이 순간이 감미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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