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해당되는 글 196건

공백 :: 2019/06/26 00:06

공백은 빈 공간이 아니다

그 무엇보다도 꽉 찬 공간

너무 꽉 차 있어서 공백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공간

그게 공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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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부채 :: 2019/06/24 00:04

돈의 부채 만큼이나

시간의 부채도 흥미로운 테마이다.

통화를 무엇으로 보는 가의 문제이기도 해서.

시간의 빚을 지고
시간의 이자를 내면서
시간의 원금을 가늠하고
총 거치기간, 상환의 타이밍을 계산하는 흐름 속에서

난 시간의 빚을 진 인간 자본이 되어 간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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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 2019/06/21 00:01

미래의 어느 시간대를 겨냥해 글을 예약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거의 어느 시점에 맞춰진 글을 적는 것도

역시 시간을 다루는 일이다.

시간을 다루는 것

인간에게 있어

가장 흥미롭고 보람된 순간들이 자아내는 선..

그 선을 따라

나는 오늘도 시간을 다룬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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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2019/06/03 00:03

미래의 나에게 지금 편지를 한 줄 써본다.

"넌 이제 네가 누군지 알 것 같니?"

이미 답을 알고 있는데도
이렇게 모르는 것처럼 물어본다.

그리고
시간 간격을 띄워놓은 편지의 존재가
결국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열어보는 과거 속 이야기함이 될 것이다.

그건 우연히 발견될 것이고
작은 기적과도 같은 순간일 것이다.

과거의 순간을 돌아보면
과거는 더 이상 과거가 아닌 것이 된다.
시간과 내가 엉키게 된다.

나는 곧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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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들 :: 2019/04/12 00:02

지난 시간들이 하나 둘 살아나게 되면
어느덧 그 시간 속에 들어가 그 시간을 살게 된다. 짧게라도.
그렇게 과거 속으로 여행자가 되어 그 시간을 살아가던 내 자신의 시선으로 다시 한 번 그 시간을 되새긴다.
당시엔 모르고 넘어갔던 것들을 팩트 기반으로 재인식하게 되고 달라진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이렇게 지난 시간들을 복기하고 있는 나는 말 그대로 시간 여행자..
눈물을 흘리며, 미소를 지으며 유영하듯 난 시간여행을 한다.
그렇게 여행하는 나. 마흔을 넘어 쉰이 된 나.
50이 된 나. 이렇게 살아가게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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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시간 :: 2019/04/05 00:05

수많은 시간의 겹들을 지나치고 있지만
블로깅을 하는 시간은 참 좋은 것 같다
나를 잊고 사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어서 그렇다

왜소하고 나약한 문장들을 늘어놓을지라도
그게 아무런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할지라도
적어도 그렇게 호흡하면서 살아가는 게 나라는 걸 감지할 수 있어서 좋다

나는 숨을 쉬고 있고
살아가고 있고 죽어가고 있고
그렇게 죽음이 서포트하는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작은 문장을 과감하게 내뱉는 존재일 수 있어서 좋다

그런 내가
이렇게 블로깅을 하는 나이니까
값진 시간이란 선물도 받는 거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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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간들 :: 2019/04/03 00:03

지나간 시간들을 후회하고 싶어질 때

지금 이 순간이 언젠가 시간이 흘러 과거가 될 때를 떠올려 본다.

지금이 과거가 되었을 때
지금에 대해 어떤 후회를 하게 될까?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그것을 하면서
그 작은 것을 하면서
후회를 아주 조금이나마 지워보려는 노력을 한다.

하지만
시간은 너무 강력긴 하다
내가 아무리 후회하지 않으려 해도
시간의 흐름은 지금 이 순간을 후회로 가득 채워진 과거로 만들 것이니까

그게 시간이다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나약한 존재가 바로 나다

시간과 나
끝없는 패배의 역사일 것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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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2019/03/01 00:01

유리는 고체처럼 보인다.
그냥 그 자리에 그 형태로 그대로 존재하는 듯이 보인다.

수십억년이 지나면 어떨게 될까
유리가 엄청나게 긴 시간이 지난 후 흘러 내린다면

내가 살아가는 시간대는 과연 어느 정도의 사이즈인 건가
유리가 엄연히 흘러내리는 존재인데
내가 너무도 짧은 시간대 밖에 커버하지 못하는 관계로 유리의 진면목을 보지 못하는 거라면

나는 도대체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인지...

내가 살아가는 나의 삶이란 과연 어느 정도의 잔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것인지..

유리와 나

그 구도 속에서 '나'란 존재는
순간처럼 나타났다 섬광처럼 사라지는 존재..

번쩍?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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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 2018/12/14 00:04

블로그의 도메인이 기한 만료가 되었음을 알았을 때

도메인에도 나이가 있음을 새삼 인지한다.

나의 블로그 도메인도 꽤 나이를 먹었다.

그렇게 나이를 먹으면서

도메인도 나를 따라 늙어가는 것 같다.

늙어간다는 것은 생명력의 결정적 증거...

도메인도 늙어간다는데.. 난 그걸 아주 가끔만 인지하고
대부분의 내 시간들은 도메인을 의식하지 못한 채 흘러간다.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채
흘러만 가는 나와 관련된 시간들.. 그 생명력의 증거들에
내가 시선을 주게 되면
나는 그것으로 인해 구원을 받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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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 2018/09/24 00:04

요즘은
30년 전의 나와 평행선 놀이를 해보곤 한다.

30년의 간격을 두고
과거의 나
현재의 나
의 상태와 경로를 살펴보는 놀이

30년이란 간격이
참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런 미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구간인 것 같다.

30년 전 오늘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그것들이 30년이 지난 오늘을 향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지

난 그것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다.

그렇게 30년의 간극을 느끼는 시간..
그 시간 속에서
난 나를 응시하고
나를 응시하는 난 새로운 듯 아닌 듯 살아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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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 2018/09/19 00:09

잃어버린 시간
망각된 시간
지나간 시간
지금 이 시간
앞으로 도래할 시간

그 모든 것들이
실은 하나인 것을..

모든 것은 하나의 점으로 수렴되어 있음을

그리고 끊임없이 흩어지고 있음을

그 모여들고 흩어짐 조차
하나임을

시간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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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 2018/09/17 00:07

6개월은 긴 시간이다.
소중한 시간이다.
6개월이란 기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2018년 8월30일을 기점으로 6개월을 생각하게 된다.

6개월
정말 긴 시간이다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다.
6개월을 감사한다

6개월....
그 시간을 살아간다는 것..

우주와도 같은 스케일을 관장하는 것이고
먼지와도 같은 미세함 속 가치를 응시하는 것이다

시간을 응시하면서
시간에 투영되는 내가 들여다 보이면서
난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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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 :: 2018/09/10 00:00

쓸데없는 말 한마디 안 했을 뿐인데
오타니 게이 지음, 조해선 옮김/비즈니스북스

시간을 관리한다는 말..
대단히 올드한 표현인데..

그 올드함의 함정에서 빠져 나와
다시 한 번
시 간 관 리
이 단어에 주목을 해보며

엄청난 개념임에 환기 당한다.

시간은 나를 관리하고

나는 또한 시간을 관리하고

시간관리라는 말은
시간이 나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내가 시간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의 문제인 것이다.

시간과 나의 관리..
시간이 주체인 경우
내가 주체인 경우
모두 다 가능한 상황에서

시간관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흘러왔고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이건 대단한 사안인 것이고

그 관리 여하에 따라
나라는 존재의 정체성과
내가 나를 이해하는 전체 과정이 영향 받는다.

시간관리..
이 단어를 계속 환기하면서
그 단어에 어떤 의미를 불어넣을 것인가
평생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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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머 :: 2018/07/09 00:09

타이머를 간혹 볼 때가 있다.
시간이 얼만큼 남았다를 알려주는 타이머

타이머를 볼 때
시간이 흘러가고 있음을 느낀다.
모두에게 똑같은 시간이
모두에게 다른 시간이
타이머 상에서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타이머가 인지되지 않는 공간에서
타이머가 작동되고 있고
타이머가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나 자신의 타이머를 작동시키는 경험을 쌓고 싶어진다.

타이머를 볼 때
시간이 지금 이 순간 의도를 갖고 흘러가고 있고

모든 타이머가 의도를 갖고 있듯이
시간 속을 흘러가는 인간도
결국 의도를 갖고 플로우를 거듭하는
일종의 타이머가 아닐까란 생각이다.

인간 타이머.
나 자신이 타이머라는 자각.
그 자각을 하게 되면서
내 마음 속에 새겨진 채 째깍째깍을 거듭하고 있는
me 타이머의 실체가 궁금해 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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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 :: 2018/06/22 00:02

난 태생적으로 주의가 산만하다.

뭔가를 할 때
그것에 집중하지 못한다.

집중 자체를 혐오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주의 산만의 시간을 사랑한다.

여기에 살짝 시선을 뺏기고
저기로 훌쩍 시선을 옮겼다가
이리저리 주의력을 분산시키면서
정작 해야 하는 것을 못하고 시간을 그냥 보내곤 한다.

그렇게 딴짓을 태생적으로 좋아하는 나

난 왜 이러는 걸까

평생을 이런 패턴으로 살아가게 될 것 같은데
이래도 괜찮은 건가? ㅋㅋ


괜찮다고 살짝 답변을 해주고 싶다. 나에게
바로 그게 나이니까
난 집중을 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게 아니니까
그저 내가 좋아하는 흐름으로 시간을 보내고 시간을 흡입하고 배설하기 위해 태어난 거니까

그런 내 모습을 배척하기 보단
그렇게 하는 그 자체의 모습을 인정해 주고 싶다. 이젠.

지금도 블로깅하면서 블로깅에 집중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주의를 분산시키고 있다.  ㅠ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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