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간'에 해당되는 글 7건

멀티 작업 :: 2018/06/20 00:00

만만치 않은 수준의 한 가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것만 하기에도 살짝 벅찬 수준임을 느낀다.

근데 거기에 하나의 작업이 더 추가된다.
부담감이 배가된다.

근데..
하다 보니까 요령이 생긴다.
1+1=2 라고 생각했지만
1+1=1일 수도 있고
1+1=0.5일 수도 있더란 얘기다.

하나만 할 때의 시간이 흘러가는 모습과
하나를 더 추가할 때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

시간을 분할하게 되고
시간을 다시 정의하게 되고
시간을 재구성, 새롭게 직조하게 된다.

시간이 그냥 흘러가는게 아니라
인간의 의도와 필요에 의해 얼마든지 새롭게 구축될 수 있다는 사실

그걸 살짝 알아가게 되자
멀티라는 개념에 대해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느낌이다.

시간의 문제다. 결국.
시간을 견디는, 시간을 타는, 시간을 거스르는, 시간을 구성하는..

인간은 공간 속에서 시간을 만지고 놀고
시간 속에서 공간을 갖고 논다.
인간은 삼간의 존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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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재구성 :: 2016/10/17 00:07

2006년 10월17일 화요일.

이 날.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나는 어떤 생각을 했고 그 생각으로 나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2006년 10월17일의 나는 그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고
그 이후에 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나간 과거.
그 중의 하루를 잡아서
그 날을 상상해 본다.
그 날의 일들이 기억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그 날을 상상한다.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정황 정보를 토대로
그 날을 재구성한다.

그렇게 재구성한 2006년 10월17일은
과거의 하루일까.
그건 또 다른 미래일 수도 있을까.
아니면 그건 확장된 현재인 것일까.

공간을 고정시킨 채(?)
시간 이동의 상상을 하는 건
분명 흥미롭다.

과거를 소환해서 현재의 비트에 맞게 리믹스하는 것.
새롭게 프로듀싱을 거친 그 날. 그건 새로운 시간 차원으로의 이동이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아닌
다채로운 색감을 지닌
그냥 가상의 하루
아니 그 어떤 실재보다 더욱 생생한 가공의 날

과거를 재구성하지 않는다는 건, 그런 놀이를 즐기지 않는다는 건..
시간을 모독하는 행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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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이라면 :: 2016/05/30 00:00

만약
내가 실존하는 게 아니고
어떤 존재가 꾸는 꿈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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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엔트로피 :: 2016/02/17 00:07

농지가 택지로 용도 변경되어 고층건물이 들어서면, 그 땅은 다시 농지로 돌아가기 힘들다.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인터넷이 없던 시절로 돌아가기 쉽지 않다.
카카오톡으로 메세지를 주고 받다 보면 이전의 문자로 휘귀하기가 어렵다.

혁신이 발생하면
비가역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을 실감하게 된다.

혁신은 엔트로피의 속성을 띠고 있다.
혁신을 통한 변화의 비가역성.

시간이 흐르면 이전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데..
공간 속에서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그저 시간의 흐름을 따라 비가역적 플로우 속을 속절없이 살아가야 하는 존재에 불과한 것일까.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보이니까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런 생각이 기계적으로 축적되어서 결국 시간의 지배를 받게 된 것이 아닐까.

비가역적 변화로만 보이는 현상들 속에서
시간을 거스르는,
엔트로피에 저항하는,
가역 메커니즘을 만들어내기 위해
인간이 존재하는 것 아닐까

시간 속에서 공간을 점유하며 살아가는 인간
인간은 자신 만의 가역 메커니즘을 만들어 내는 놀이를 평생 하고 살 의무와 권리가 있지 않을까?

혁신적 변화 속에서 비가역적 무기력함을 느끼면서도
어떻게든 가역의 꿈을 꿀 수 있다면
비로소 인간은 시간,공간과 나란히 3간의 한 축을 구성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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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간 :: 2012/11/05 00:05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믿고 산다.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은연 중에 지배하는 돈.  믿음은 종교의 영역이다. 돈을 벌고 돈을 쓰고 돈의 중요함을 다양한 삶의 케이스를 통해 명시적,암묵적으로 인지하는 과정 속에서 돈에 대한 믿음은 자연스럽게 싹트게 된다. 믿음이란 단어를 굳이 입 밖으로 꺼낸 적은 없지만 사람들은 돈을 믿어가고 있는 것이다.

돈은 만물에 대한 해석력과 포획력을 넓혀간다. 세상에 돈으로 안되는 것의 비중은 줄어들고 돈으로 되는 것의 비중은 갈수록 늘어난다. 돈이 세상을 잠식해 가는 건 세상을 돈의 교리로 포섭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을 돈으로 치환하고 공간을 돈으로 환산하고 인간을 돈으로 산정한다. 시간,공간,인간이 돈으로 규정되고 돈은 시간,공간,인간을 축조한다. 삼간이 돈으로 채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간,공간,인간으로 둘러 쌓인 내가 어떻게 돈을 믿지 않을 수가 있을까? ^^

세상은 거대한 단일종교집단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장악력을 가진 신의 출현을 목도하고 있다.
쩐의 신.

돈이 믿음을 삼켜가는 지금,
돈은 인간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인간을 귀여워할까?  아님 가엾게 여길까? 아님 호구나 단순기능의 로봇 정도로 생각할까?

인간이 돈에 대한 절대 신뢰를 아끼지 않고 있을 때
돈은 인간의 절대 신뢰를 자양분 삼아 더욱 강건해질 뿐
인간의 자존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쩐의 신을 굳게 믿고 살아가지만
쩐의 신은 신도들의 믿음에 대한 따사로운 보상 정책은 그닥 갖고 있지 않은 듯.
신도들은 신을 절대적으로 믿고 신은 신도들을 전혀 care하지 않는다.

쩐의 신과 수많은 쩐 신도들 간의 절망적인 관계 비대칭성은
오늘 이 순간도 빠른 속도로 심화되어 가고 있다.
쩐.. 참 뭥미스런 종교다.

쩐은 시간과 공간과 인간을 머니로 채색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제 쩐간이란 독자적이고 거대한 탐욕의 스페이스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는 쩐으로 왜곡된 시간/공간/인간, 그리고 쩐간을 살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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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 2012/10/31 00:01

시간은 무엇인가?

순차적으로 흘러가는 강물과도 같은 것?
한 번 지나가면 잡을 수 없는 것?
과거에서 현재로, 다시 미래로 펼쳐진 일방향 단선 도로?

시간에 대해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시간을 순차적이고 공간적인 그 무엇으로 인지하고 있다면
시간에 대한 극히 제한된 관점만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비순차적이고 비공간적인 무엇이라고 상상해보자.

내가 지나쳐 간, 나를 지나쳐 간 시점들이
내가 지나쳐 갈, 나를 지나쳐 갈 시점들이
우주와도 같은 광활한 공간 상에 끝도 없이 흩뿌려져 있는 점들이라고 생각해 보자.
내가 경험한 시간의 흐름은 나의 기억과 정체성을 하나의 덩어리로 실체화하기 위한 장치일 뿐,
각각의 시점들은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하고 나는 그 시점들을 연결하는 일종의 끈이라고 가정해 보자.

공간의 제약을 너무 받아서 시간에 대한 지나친 왜곡 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공간의 제약을 벗어버리면 시간을 어떻게 인지하게 될까?

균질화된 시간, 균질화된 공간, 균질화된 인간
삼간이 균질화 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시간은 내게 어떤 의미로 다가와야 하는가?

시간의 총체적 의미를 밝혀내는 과정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시간은 아마 각 개인의 각성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균질화된 시간, 왜곡된 시간의 굴레를 벗어나서
진정한 나만의 시간을 찾고, 나만의 시간을 재구성할 수 있는
각 개인의 각성을 아마도 절실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시간은..




PS. 관련 포스트
시간,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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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tore

    Tracked from toms store | 2013/06/13 10:49 | DEL

    What's up, for all time i used to check weblog posts here Read & Lead - 시간은 in the early hours in the dawn, since i enjoy to learn more and more.

  • new toms

    Tracked from new toms | 2013/06/13 10:51 | DEL

    This webpage %title% is containing a fastidious information of comical YouTube video lessons, I loved it a 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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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인플레이션 :: 2010/07/16 00:06

2008년 8월에 아래와 같이 한 줄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최근에 가장 인상 깊게 본 트윗이 있다. 바로 soo5306님의 트윗이다.



정말 그렇다. 화려한 서양 용어들을 가만 곱씹어 보면 이미 동양에선 보편적인 개념으로 존재했던 것들이다. '人間'이란 말 속에 이미 'social network'이란 개념이 들어 있지 않은가? 우린 이미 오래 전부터 'social network'란 개념을 일상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웹 2.0'이란 용어가 등장하기 전, 한국엔 이미 웹 2.0에 준하는 서비스들이 존재했었다.
해외에서 '웹 2.0'란 용어가 등장한 이후, 한국에선 이렇다 할 혁신 서비스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가 이미 하고 있던 것에 남이 이름만 그럴싸하게 붙인 것 뿐인데.

우리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이미 하고 있던 것에 남이 이름을 붙여 버린 후, 우린 마치 갖고 있던 것을 빼앗기기라도 한 듯이 그럴싸한 이름이 붙여진 곳에 가서 거기에 뭐가 있을까 하고 기웃거리다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담론을 지배해 나가는 힘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웹 2.0과 함께 대거 등장한 화려한 용어빨의 범람에 너무 무기력하게 휩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용어가 등장할 때, 그걸 빨리 입수해서 그걸 읊어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용어는 항상 인플레이션의 경향이 있다. 기존에 있는 것을 진부화시켜야 하는 압박 때문에 새로움을 가장한 찬란한 거품이 항상 끼어 있기 마련이다. 그걸 냉정하게 거둬내고 그 안에 담긴 본질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 해외의 구라포스 강력한 작명가들이 쏟아내는 겉멋 가득한 용어 속에 도사린 거품과 궁색한 실체를 직시할 수 있다면 자신이 이미 해놓은 것을 망각하고 남이 갖다 붙인 껍데기스런 용어 자체에 집중하는 주객전도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면, 그것을 일단 쎄게 의심부터 해도 크게 무방하다. 용어는 자신의 이기적 생존을 위해 화려한 버블로 빈약하기 그지없는 실체를 온통 뒤덮고 등장하기 마련이니. ^^



PS. 관련 포스트
개방, 알고리즘
웹혁,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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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namic | 2010/07/16 09: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공자의 인(仁) 또한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한 사상이죠. 현재의 사회시스템과 경제, 법체계가 모두 서양에서 온 시스템이여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만의 화합(동양적 가치) 시스템이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
    (동양적 용어는 항상 디플레이션 경향이 있죠.^^)

    • BlogIcon buckshot | 2010/07/17 10:11 | PERMALINK | EDIT/DEL

      동양적 용어의 디플레이션 경향.. 촌철살인이십니다. ^^

  • 맞습니다 | 2010/07/16 11: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플레에 대해서, 생각없이 들여와서 쓰는 말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궁금했던게, 왜 "****, 알고리즘"이라고 하시는지요?

    알고리즘이라는 또 다른 인플레라고 혹시 생각해보신 적은 없으신지요? ^^

    • BlogIcon buckshot | 2010/07/17 10:12 | PERMALINK | EDIT/DEL

      기저에 존재하는 강력한 원리라는 의도로 '알고리즘'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도 일종의 인플레이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BlogIcon 고구마 | 2010/07/16 13: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기존 개념의 진부화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본질의 변화보다는 말장난으로 사그라드는 일련의 현상들을 보면서 저도
    buckshot님과 같은 실망감 or 분노를 느끼곤 합니다.

    반면 서양인들이 용어를 만들고 이 용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때때로 비즈니스 지형을 바꾸기 위한) 사회적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면
    이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ps. 개인적으로 저도 제가 만든 용어들이 좀 저렇게 빛을 봤으면 하는 바램이... ㅋㅋㅋ

    최근에 CJ사보에 레이버테인먼트로 글하나 썼습니다.
    http://blog.naver.com/pupilpil/120111081366
    요즘 회자되는 개념을 좀더 넣어봤는데, 시간이 없어서 좀 경황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0/07/17 10:16 | PERMALINK | EDIT/DEL

      와. 멋진 아티클이 탄생했네요. 고구마님의 용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 생명력 강한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새로운 화두를 저에게 던져주게 될 것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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