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에 해당되는 글 10건

입자 :: 2016/05/13 00:03

입자가 만물을 구성한다면
입자는 물질이기만 한 것일까

생각은 입자가 아닌지
생각이 입자라면, 형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본질적으로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 것인지

형태를 물질적으로만 규정하지 않는다면
나의 생각은 어떤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나의 생각을 구성하는 입자들은
나의 몸을 구성하는 입자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나의 생각 흐름이 하나의 소설이라면
내 몸의 흐름이 또 하나의 소설이라면
그 두 소설을 연작소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작가적 관점은 어떤 색깔을 지니고 있는지

그렇다면
내 생각의 건강과
내 몸의 건강은 어떻게 연결되는지

내 마음의 병과
내 몸의 질환 사이엔 어떤 긴장이 존재하는지

나를 구성하는 형태적, 비형태적 입자들을
모두 망라하고 포괄하는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나의 의식은 어디까지로 규정될 수 있는지
내 의식이 흘러갈 때 내 몸은 어떻게 공명하는지

이런 질문들이 내 안에서 생성될 때
내 안에선 어떤 변화가 시작되는 건지

이 모든 것이 궁금하고
이것들은 모두 답변되기 어려운 미지의 비밀과도 같은 신비함으로
오늘 이 순간에도
내일 어떤 순간에도
과거의 어떤 시점에도
우아하게 스며든 채
그렇게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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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색, 알고리즘 :: 2011/08/31 00:01

4년 전에 올린 포스트에
[색즉시공 공즉시색] 반야심경, 천개의 고원, 노마디즘

최근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선물로 받았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것은 주역에서 무극이란 무에서 에너지화 된 태극이 되어 음과 양으로 분리되고 이것이 다시 물질계에서 6개의 변수에 의해서 2^6개 즉 64가지 경우의 수를 만드는데. 즉, 우리가 사는 세계는 그 무의 세계에서 유의 세계로 변화된 세계이지요. 무의 세계는 에너지 세계인데 그 에너지의 세계 이전의 무는 에너지 이전단계입니다. 이것을 반야심경에서는 공이라고 하고. 유대의 카발라에서는 아인소프 주역에서는 바로 무극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물질로 현현한 세계는 하나이지요 즉 우리나라에서 천부경에서는 음과 양 모두 하나라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되는 것이구요

無는 energy 의 세계 보이지 않는 세계 즉 주역에서는 陰에 해당하고
有 즉 있음의 세계 물질계는 보이는 陽의 세계이지요.
E=mc^2
즉 에너지와 물질의 등가 법칙이 성립하는 식인데 우변의 물질의 특성인 질량이 있고 좌변은 에너지인데 이것은 파동이 아주 짧아서 형태가 없는 기체나 불처럼 불완전한 상태이지요 그러나 이것이 핵자 즉 양성자나 중성자에 잡혀서 안정화 된것이 물질입니다.

이 우주는 특이성 즉 에너지 상태에서 빅뱅으로 물질로 현현한 것이지요. 이것이 허블의 법칙인데. 이것을 물리학적으로 설명한 것이고 불교철학이나 기독교에서도 있음의 세계 이전을 무로 상정합니다. 무라고 해서 진짜 무가 아닌 에너지 상태를 의미하지요.

끝으로 특이성 상태는 에너지 상태를 의미합니다.



4년 전 포스트에 달리는 댓글은 지나간 4년의 세월을 반추하게 한다.
그 동안에 이 주제에 대한 생각의 성장이 전무했음을 반성하는 동시에
4년 전 포스트에 나의 댓글을 적을 때가 도래했다는 느낌이. ^^



PS. 관련 포스트
[색즉시공 공즉시색] 반야심경, 천개의 고원, 노마디즘
기억의 소환
비밀코드 해독과 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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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

    Tracked from toms s | 2013/06/13 10:50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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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탈을 쓴 물리학 :: 2011/03/09 00:09

사회적 원자
마크 뷰캐넌 지음, 김희봉 옮김/사이언스북스


마크 뷰캐넌의 '사회적 원자'를 빠른 속도로 스캐닝하다가 111 페이지에서 갑자기 손이 멈췄다.  거기에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었다.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경제학이 아니라 물리학!"

갑자기 2007년에 참 재미있게 읽었던 에릭 바인하커의 '부의 기원'이 떠올랐다.  에릭 바인하커의 '부의 기원'을 읽다가 거기에 적힌 '알고리즘'이란 단어에 엄청나게 꽂힌 나머지 급기야 2008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알고리즘 포스팅을 계속하고 있을 정도이다. ^^

아래는 The Algorithm Economy 포스트에 적었던 내용이다.
'부의 기원'은 '복잡계' 개념을 경제학에 적용시켜서 그 동안 고전물리학의 개념적 한계 속에서 고전해 온 경제학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는 점에 큰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작년에 한 번 읽었는데 한 번 읽고 말기엔 좀 아까워서 최근에 이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근데 800페이지가 넘는 두께와 무게감이 부담스러워 쉽사리 손이 가진 않는 편이다. 집에서 벌렁 자빠져서 읽기도 불편하고 지하철에서 서서 읽게 되면 책의 두께와 무게가 손가락과 팔을 강하게 압박해 온다. 한마디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책이다. 책이 무겁고 두꺼워서 쉽게 읽히진 않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좋은 책이긴 한 건지 두 번째 읽는 느낌도 참 좋은 것 같다. 생각해 볼만한 포인트들이 책 이곳 저곳에 널르러져 있는 풍요로움이 날 무척 들뜨게 한다. 이 책에 대한 더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


결국 이제서야 에릭 바인하커의 '부의 기원'을 읽고 나서 받은 느낌을 이제서야 분명히 적을 수 있게 되었다. 아래와 같이 말이다.



경제 현실을 물리학 프레임으로 억지로 해석한 것을 경제학이라고 하니 경제학이 경제 현실을 제대로 해석/예측하지 못하는 현상. 유추는 매우 강력한 인간 능력 중의 하나지만, 너무 강력하다 보니 이 능력의 함정에 너무도 푹 빠지기가 쉽다. 경제학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물리학의 함정 속에서 빨리 빠져 나와야 한다. 좋은 유추는 참조할 만큼만 딱 참조하고 빠져 나오는 것이다. 유추 프레임에 함몰되면 좋은 참조 프레임도 헛된 프레임으로 전락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유추를 행하고 유추의 헛틀 속에 빠져 잘못된 판단을 하곤 한다.
물리학을 하면서 경제학을 한다고 착각하는 것. 우리 주위엔 그런 유형의 착각들이 꽤 많다.  내가 갖고 있는 헛틀이 뭔지를 바로 인식하고 거기서 빠져 나오는 것. 올바른 판단력은 얼마나 많은 헛틀을 인식/폐기할 수 있는가에 좌우된다.

사회적 원자를 5분만에 스캐닝하다가 느닷 없이 부의 기원에 대한 소감을 리마인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혹시나 하고 들춰 본 보람이 있다. ^^


부의 기원
에릭 바인하커 지음, 안현실.정성철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PS. 관련 포스트
예측, 알고리즘
부의 기원 (inuit님의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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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제너시스템즈 | 2011/03/09 10: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경제학자가 경제를 예측할 수 없는 이유는 경제가 물리학이었기 때문이군요! 이제야 제가 집안 경제를 잘 못이끄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전 물리를 싫어했거든요;ㅅ; 허허허허! 부의 기원이라니 왠지 제목부터 범상치 않지만 꼭 읽어보고 싶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1/03/09 22:00 | PERMALINK | EDIT/DEL

      부의 기원은 옆에 두고 지속적인 통찰을 얻어갈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

  • BlogIcon 덱스터 | 2011/03/12 14: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랜만이네요 ^^;;
    니콜라스 탈렙이 그 유명했던(?) 『블랙 스완』에서 돈놀음하는 사람들 두고 비판했던 맥락이랑 비슷하네요. 이마뉴엘 더먼이 책 회고록에서 '내가 하는 일이 과학을 가장한 유사과학은 아닌가' 고민하는 것과도 어느 정도 겹치는 것 같고요. 결론은 펀드매니저는 믿지 말라는 건가....

    • BlogIcon buckshot | 2011/03/14 22:30 | PERMALINK | EDIT/DEL

      정말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
      균형잡힌 유추를 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 워렌버펫 | 2011/08/17 22: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연히 이 곳에 들어왔는데, 정말 대단한 곳이네요^^

    부의 기원 정말 너무 재미있게 읽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보고 푸하하 웃었기도 하고^^

    다시 꺼내서 봐야겠습니다. 지금 보면 또 다른게 보이겠지요

    • BlogIcon buckshot | 2011/08/17 23:18 | PERMALINK | EDIT/DEL

      저도 부의 기원을 슬슬 다시 꺼내서 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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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 :: 2011/02/18 00:08

컨셉의 연금술사란 책에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의도와 함께 시작된다. 자신의 의도를 갖고 의도대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컨셉이 선다. 개념, 즉 컨셉은 남이 해놓은 것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도로 설정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확실히 증명된 바가 없지만 만물의 본질은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모든 정보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광물도 모두 의도를 갖고 살아간다.
만물의 본질은 의도이다. 의도는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의도는 우주만물을 작동시키는 에너지이다.
에너지는 물질이 되고 물질은 정보를 내포하고 정보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에너지, 물질, 정보.
세상은 에너지-물질-정보가 복잡다단하게 중첩하고 얽혀 들어가는 과정 자체이다.

에너지-물질-정보 간의 관계가 흘러가는 것. 그게 우주만물이다.

우주만물 속에서 나는 무엇인가?
나라는 존재는 어떤 의도를 띠고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어떤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가?
정보로서의 나는 어떻게 규정될 수 있는가?

나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하는 것.
그것은 정체성의 시작이자 끝일 수 밖에 없다.

'나'라는 에너지, '나'라는 물질, '나'라는 정보 간의 관계를 느끼고
그것을 어렴풋이 알아가는 흐름. 그것이 나의 인생이다. ^^



PS 1.
블로깅은 그 과정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블로깅은 '나'의 의도 그 자체이다. ^^

PS 2. 관련 포스트
혼자, 알고리즘
원격, 알고리즘
강박과 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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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

    Tracked from toms s | 2013/06/13 10:47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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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0:50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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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권 | 2011/02/18 09: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을 읽고 이세상에 내가있어야 하는 목적성?을 되찾은거 같습니다~^^ 저도 제가가진 정보를 최선을다해 발산해 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11/02/19 11:26 | PERMALINK | EDIT/DEL

      나의 의도를 파헤칠 때 나를 좀더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토댁 | 2011/02/20 20: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주 만물 속의 토댁!!
    은 어떤 컨셉을 가지고 있을까요?^^

    질문입니당..ㅋㅋ

  • jargon | 2011/02/24 12: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의도와 함께 시작된다라고 생각한다면 이 우주와 이 우주가 운행하는 삼라만상의 법칙들이 지적설계론자들의 주장처럼 어떤 절대자의 의도에 의해서 만들어진 거라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스티븐호킹의 최근저서 Grand design을 읽어 보셨다면 혹시 그 관점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02/24 23:54 | PERMALINK | EDIT/DEL

      의도에 대한 해석은 매우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양한 관점들을 관통하는 무엇인가를 계속 찾고 있나 봅니다. ^^

  • BlogIcon hahn | 2011/04/03 02: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몇년 전부터 벅샷님의 글 계속해서 읽어오고 있습니다. 글들이 일상적인 주제, 독서로부터 시작하지만 굉장히 심오한 통찰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며 지금껏 계속 감탄하고 읽어 오고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저는 웬지 "울림" 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60년대 영국 리버풀 어디엔가에서 녹음된 비틀즈의 "let it be"를 듣는데.. 히야.. 이게 무슨 놀라운 체험인가. 50년 전 영국 어딘가에서 레코드판에 자기적으로 기록된 소리 정보가 0과 1의 비트로 바뀌어 앱스토어에 실려있다가 인터넷의 망을타고 내 아이폰에 싱크되었다가 다시 이어폰의 소리판을 때려 공기에 울림을 만들어 내 귀에 들어오는 과정.. 50년의 시간과 영국과 한국 사이라는 공간을 가로질러 let it be라는 메시지가 나한테 오기까지..... 이 과정을 실감하자니.. 드는 생각은 딱 하나더군요. 아.. 이게 비틀즈가 나한테 말을 거는 방식이구나.. 메시지는 "울리는 것"이구나. 정보는 어쩌면 울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웬지 울린다고 하니.. 송맹동야서도 떠오르네요. 첨부해 봅니다. ^^ http://osj1952.com.ne.kr/interpretation/bgomunjinbohojip/dl/037.htm

    • BlogIcon buckshot | 2011/04/04 21:48 | PERMALINK | EDIT/DEL

      조악한 포스트를 올리고 귀한 댓글을 받는 심정..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만물은 진동하나 봅니다. hahn님의 댓글이 계속 제 안에서 울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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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와 세포 사이 :: 2008/10/27 00:07

생물과 무생물 사이 아래와 같은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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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얘기는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생명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세포막을 사이에 두고 끊임없이 물질을 주고 받는 흐름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흐름이 생명체를 규정한다는 것.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제11장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얇은 피막(세포막)으로 싸여 있는 세포의 일부가 아래와 같이 함몰하여 세포 내부에 구획(소포체)을 만드는데,
  2. 이 구획의 내부는 위상기하학적으로 내부의 내부, 즉 외부이다. 분비되어야 할 단백질(●)은 세포 내부에서 합성된 후, 소포체의 막을 통과하여 소포체 내부로 들어간다.
  3. 이 구획은 세포 안을 이동하고,
  4. 또 이동하여,
  5. 최종적으로 세포의 막과 일부 융합하여 다시 외부 세계와 연결된다. 단백질은 이 경로를 거쳐 바깥으로 방출된다.  

세포 외부였던 세계가 세포막 함몰에 의해 세포 내부로 들어오고 세포 내부에 둥지를 튼 세포 외부가 세포 내부와 교류하면서 단백질 합성/분해를 끊임없이 일으키는 흐름 자체가 생명 현상이라는 것. 결국 생명현상의 주 무대는 결국 막이란 말인가..

숨겨진 우주의 저자인 리사 랜들의 커멘트가 생각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는 샤워 커튼에 대롱대롱 매달린 물방울처럼 고차원 우주 어딘가에 존재하는 저차원 막에 속박되고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올해 읽은 과학 서적 몇 권에 의해 막(membrane)이란 용어가 급작스럽게 내 마음 속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느낌이다.  과연 만물의 근원은 막인가? ^^

생명현상의 주 무대가 막이라면, 생명체의 아이덴티티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세포의 합이라기 보다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세포의 막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유입되고 유출되는 에너지의 흐름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  그 흐름을 명확하게 정의하긴 대단히 어려울 것 같고..  아이덴티티는, '나'는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건가?  과연 무엇이 '나'이지? ^^



PS.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Brane(막)과 Brain(뇌)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 같다. 

Brane & Br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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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구월산 | 2008/10/27 04: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주 재미있는 글입니다.
    근원적인 문제(?)에 빠져있던 차라 buckshot님의 글이 신선한 끌림을 주네요.요새 보는 책이 커뮤니케이션 관련 쪽이라 저는 '막'이란 단어를 통해서 '범주'라는 단어가 연상이 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8/10/28 08:59 | PERMALINK | EDIT/DEL

      구월산님, 핵심을 찔러 주셨습니다.. 막은 결국 범주를 연상시키게 되고 범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막과 범주.. 서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이고 이 관계에 대한 이해가 모든 부문에 영향을 주게 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달팽가족 | 2008/10/27 14: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생명이란 참 흥미로운 대상인 것 같습니다. 인간의 야심작, 컴퓨터만 들여다 봐도 이렇게 신기한데 컴퓨터보다 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인간의 뇌는 정말 신이 만든 작품일까요? 우연히 이런 인간같은 생명체가 탄생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믿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저희 사무실에 뇌에 관한 책이 붐이 일어서 뇌에 관련된 읽기 쉽게 나온 책들이 사무실에 돌았었는데, (일본에서 발행된) 인간의 뇌가 장기기억, 중기기억, 단기기억을 적절히 분배, 처리하는 점에 감탄했던 게 생각나네요. 깊은 과학적인 접근으로는 이해가 어렵지만, 생명현상은 분명 인간의 흥미를 끄는 재미있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10/28 09:00 | PERMALINK | EDIT/DEL

      저도 이제부터 이 주제에 대해 시간 내서 공부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쉽지 않은 주제이고 아무리 공부해도 이해하지 못할 내용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래서 더욱 끌리게 되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8/10/27 20: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는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건가? 과연 무엇이 '나'이지? ^^

    앗, 이것은 며칠전 부터 제게 심한 일격을 가한 내용입니당
    그죠? ^^;;
    자꾸자꾸 "나"를 생각하면 언젠가 객관적인 "나"가 보이겠죠?

    행복한 하루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8/10/28 09:02 | PERMALINK | EDIT/DEL

      예, 자꾸자꾸 '나'에 대해 생각해 보면 예전에 잘못 알고 있었던 '나'에 대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글을 계기로 더 많이 생각하려 합니다. ^^

  • BlogIcon 재밍 | 2008/10/28 00: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Brain를 살찌워주시는 벅샷님 감사합니다~~
    내부의 내부는 외부라는,
    뭔가 진리같은 말이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08/10/28 09:03 | PERMALINK | EDIT/DEL

      예.. 결국 내부도 외부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 같고 또 다른 여러가지 의미로 파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계(edge)엔 재미있는 공부거리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외계인 마틴 | 2008/10/29 22: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잠시 생각이 멈칫했습니다.
    뭔가 강한 여운이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이야기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8/10/29 23:24 | PERMALINK | EDIT/DEL

      맞아요.. 저도 계속 머리 안과 밖을 맴도는 생각의 10%도 표현을 하지 못했습니다.. 많이 답답하기도 하면서 뭔가 다음 번엔 더 얘길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공존하는 포스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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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과 창조] 어쩌면 인과관계는 인간의 눈에 보이는 착시효과에 불과한 것인지도.. :: 2007/06/19 00:01


과학의 새로운 언어, 정보
한스 크리스찬 폰 베이어 지음, 전대호 옮김/승산


어쩌면 인과관계는 한계를 갖게 마련인 인간의 눈에 의해 관측된 것일 뿐이고, 실제 메커니즘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보다 더 강력한 패턴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인지도 모른다.


관측과 창조 :: 2007/02/12 00:02

현대 물리학은 객관적인 실재란 존재하지 않고 관측자가 보는 것은 관측자가 창조한 것이라고 말한다.  

단, 관측자가 원하는대로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개념은 아니다. 

무엇을 창조하는지는 알 수 없고 확률적 인과율에 따라 관측자가 어떤 물리적 상태를 보게 된다는 의미다. 

결국 삼라만상은
一切唯心造란 얘기....

측정한다는 것과 측정된다는 것의 의미...  아직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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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ysddong | 2007/06/20 11: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이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6/20 00:43 | PERMALINK | EDIT/DEL

      방문해 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ysddong님 블로그에 좋은 글이 많이 있네요. 앞으로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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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조각에 대한 정의 - 창조주의 마음 :: 2007/05/11 10:01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르티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에 대한 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다.  다빈치는 회화를 가장 높게 평가했고 미켈란젤로는 조각을 예술 중의 예술로 믿었다. 다빈치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기반한 과학적 합리주의에 몰입했다면 미켈란제로는 신플라톤주의에 기반한 신비주의에 집중했다.

예술에서 가장 중시하는 영역에 대한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생각의 차이가 인상적인데,  특히 미켈란젤로의 조각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정말 압권이다.

'조각'에 대한 미켈란젤로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
"조각은 대리석 안에 갇혀 있는 인물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아마 미켈란젤로는 물질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창조주'의 마음으로 '조각'을 수행했던 것 같다.
이 정도 철학이면 조각을 예술의 최고봉이라고 인정해도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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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ha | 2007/06/11 15: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미켈란젤로와 르네상스시대에 관심이 많다면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다다북스)을 강력추천!합니다.
    특히 이태리 로마나, 피렌체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이책을 꼬옥 읽어본 후에 가시기를 권합니다. 애석하게도 저는 이책을 읽기전 위의 두 도시를 갔다왔습니다만, 현재도 그 때처럼 도시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도 가본곳 구석구석이 생생하게 생각날 정도 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현재도 미켈란젤로가 피렌체나 로마 구석어디에서 튀어나올 듯 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7/06/11 15:17 | PERMALINK | EDIT/DEL

      직접 다녀오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회 만들어서 꼭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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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과 무용 :: 2007/02/18 00:09




유용과 무용..
작용 없음의 작용..


혜자가 장자에게 말하기를 "당신의 말은 쓸모가 없다."고 하니 장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쓸모없는 것을 알아야 비로소 쓸모 있는 것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넓은 황야를 걸어간다고 하자.  땅은 더 없이 넓고 크지만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발을 딛는 부분일 뿐이다.  나머지 부분은 직접적으로 필요 없는 부분이라고 해서 더 파버린다면 까마득한 절벽 위에 발 딛는 부분만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이래도 쓸모 있는 것과 쓸모 없는 것으로 나누어 생각하겠는가?  쓸모 있는 것이 쓸모 있으려면 쓸모 없는 것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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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과 창조 :: 2007/02/12 00:02




현대 물리학은 객관적인 실재란 존재하지 않고 관측자가 보는 것은 관측자가 창조한 것이라고 말한다.  

단, 관측자가 원하는대로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개념은 아니다. 

무엇을 창조하는지는 알 수 없고 확률적 인과율에 따라 관측자가 어떤 물리적 상태를 보게 된다는 의미다. 

결국 삼라만상은 一切唯心造란 얘기....

측정한다는 것과 측정된다는 것의 의미...  아직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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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물질 :: 2007/01/29 00:09



色不異空 (색불이공)
空不異色 (공불이색)
色卽是空 (색즉시공)
空卽是色 (공즉시색)

마음이 물질과 다르지 않고 내 마음이 물질에 영향을 준다.
눈에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

관찰자가 마음먹기에 따라 관측의 결과가 달라지는 전자의 행태.
물질이 확률적으로 어떤 위치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물질의 앞날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간의 마음이 물질에 관여한다는 것.
정보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물리적 실재라는 것.

양자론에 의해
지금까지의 과학적 성과의 상당부분이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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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snowall | 2007/06/15 17: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 문구를 현대 물리학의 초대칭성과 연결시킬수도 있겠군요. 물리적 함의는 없이 그냥 비유가 되겠지만, 재미있겠는데요.

    • BlogIcon buckshot | 2007/06/15 17:10 | PERMALINK | EDIT/DEL

      현대물리학과 반야심경 문구와의 연관성에 대해 포스팅 한 번 올려주십시오. 아주 멋진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 BlogIcon snowall | 2007/06/15 18: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몇자 짧게 적어보았습니다. 그런데, 트랙백이 안되는 건 여전하네요. 혹시 설정에서 트랙백을 금지하셨다거나, 글 쓰실 때 트랙백 부분에 체크가 되어 있는지 확인해 주실 수 있는지요?

    • BlogIcon buckshot | 2007/06/16 00:33 | PERMALINK | EDIT/DEL

      snowall님, 포스팅 정말 잘 읽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물리학과 관련해서 올려주시는 글을 계속 열심히 정독할겁니다~ 근데 제가 트랙백을 금지한 적이 없는데 왜 트랙백이 안 걸리는지 도데체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저도 답답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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