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에 해당되는 글 14건

생각을 생각 :: 2017/10/13 00:03

생각에 대한 생각을 한다.

내가 생각을 할 때 사용하는 범주
내가 의존하는 프레임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확장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한다.

생각에 대한 생각을 할 때
생각은 생각을 물고 생각을 타고 생각하지 않았던 생각의 세상으로 간다.

생각을 생각하면서
생각을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한다.

생각을 생각하고
생각을 생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서
생각은 범주에 있어서, 프레임 관점에서 생각을 달리해 나간다.

생각을 생각하다 보면
생각이 스스로 생각을 진행시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생각과 생각이 관계 맺을 때
생각은 나로부터 분리된 새로운 타자가 되어 나를 응시한다.

생각은 하나의 개체
나는 그것을 위한 객체

그 지점에서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난 오늘도 생각을 생각한다. :)



PS. 관련 포스트

생각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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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의 동력 :: 2015/08/14 00:04

동력의 동력은 뭘까?
무엇이 동력을 만들어낼까?

자본과 비슷한 메커니즘 아닐까?
자본의 자본. 메타 자본.

동력의 동력. 메타 동력.

동력은 그런 식으로 어이없게 증폭되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닐까? ^^



관련 포스트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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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창조 :: 2015/08/05 00:05

창조의 탄생
케빈 애슈턴 지음, 이은경 옮김/북라이프

창조란 무엇일까.
뭔가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
존재하는 것들을 엮어서 참신한 뭔가를 생성하는 것?

창조에 대한 정의는 무척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창조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이해를 좀 다질 수 있었고
한 편으론 창조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창조의 대한 나의 정의.
앞으로 차근차근 정의를 해나가겠지만
일단 오늘 문득 떠오르는 단상만 적어보면..

매일 똑같은 일을 해도 그건 창조다.
창조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새롭게 보이려고 애를 써서 뭔가를 만들어내고 그것에 창조라고 이름을 붙여봐야
그건 결국 진부함의 범주를 벗어나기 어렵다. 결국 모든 시도는 진부함의 프레임 속에 파묻혀 있다.

창조는 객체에 부여되는 속성이 아니다.
창조는 주체에 부여되는 속성이다.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은 다 창조로 규정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설사 매일 수행하는 루틴한 행위조차도 창조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왜냐면, 어제와 같아 보이는 오늘의 단순한 행위. 그것은 수많은 단면들이 중첩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나의 눈에 뻔하게만 보이는 단순한 행위 안에 무수히 많은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고
그 의미들 중에 극히 일부만 나의 감각기관에 포착되기 때문에
아무리 단순한 루틴조차도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것이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의미들을 직시하다 보면
그 시선 속에서 창조의 기운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창조.
그건 보편적이고 사전적인 정의로 덮을 주제가 아니다.
각 개인이 자신 만의 정의를 통해 색다르게 규정하고 다듬어 나갈 개인화 아이템이다.

메타 놀이의 대상은 무수히 많다.
그 중에 '창조'를 빼놓을 수 없다.

창조를 창조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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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대한 생각 2 :: 2014/11/21 00:01

생각에 대한 생각.

생각의 프레임이 굳어진 채로 지속 사용된다는 것.

프레임을 의식하는 건, 프레임을 깨기 위해서이고

패턴을 찾는다는 건, 패턴을 쇄신하기 위해서다.

관성은 프레임 속에서 지내는 것을 익숙하게 만들고, 익숙한 패턴에 어두워진 눈을 당연시하게 만든다.

그래서 힘들다.

그래서 생각에 대한 생각을 지속하기 위해선 이것 자체를 반복하는 프레임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다.

생각에 대한 생각을 패턴화하기 위해선 이에 대한 블로깅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 주제에 대한 반복적인 포스팅을 지속하는 것.

이런 중요한 행위를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블로깅.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



PS. 관련 포스트
생각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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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아크몬드 | 2014/11/21 11: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생각의 틀을 정해 놓지 않기. 의식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기에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4/11/24 09:17 | PERMALINK | EDIT/DEL

      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블로깅을 계속하는 게 의미 있는 듯 해요. 생각의 유연성을 계속 챙기게 되는 건데 그것만큼 중요한 건 없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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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향한 질문 :: 2014/06/30 00:00

Quora를 즐겨 사용하게 되었다.
질문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작동하는 구조이다 보니,
이걸 보면 볼수록 '질문'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 동안 질문에 참 둔감했었구나란 생각도 하게 되고.

그리고 예전보다 질문 자체의 품질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신경이 질문의 구조에 대해 전보다 더 집중을 한다는 것인데.

질문을 생성하는 기반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보게 된다.
내가 떠올리는 질문이 표면적으로 띠고 있는 형상에만 머물지 않고
그런 질문이 생성되는 하부 구조를 들여다 본다.

그것 안에서는 질문이 태동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에너지와 물질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우주의 탄생을 방불케 하는 고도의 창조적 역량이 수반되고 있다.

질문과 답변 사이에서 중력이 작용한다. 
질문은 답변을 잡아 당기고, 답변은 질문을 유도한다.
질문과 답변 사이에 존재하는 중력.

더욱 강력한 중력은 질문과 질문 사이에서 호흡한다.
질문은 다른 질문을 흡입하려 하고 다른 질문은 또 다른 질문으로의 연결을 강력하게 희망한다. 
질문과 질문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중력은 예사롭지 않게 강력하다.

질문을 향한 질문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답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줄인다는 건 참으로 매력적인 변화다.

질문을 향해 나아가는 질문의 시간들.
Quora가 나에게 준 귀중한 선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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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태깅 :: 2014/06/27 00:07

생각에 태깅을 하는 놀이를 즐긴다.
그 놀이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포스팅에 즉흥성이 부여되기 시작했다.

예전엔 포스팅을 하려면 어느 정도 각을 잡고 생각을 정리한 후에야 그것이 가능했는데
생각에 태그 키워드를 부여하고 태그 키워드의 군 속에서 생각을 유영시키는 놀이를 하다 보니
어떤 태그 키워드가 생각회로에 착상되었을 때 그 키워드가 다른 키워드와 부드럽게 섞이면서
자연스럽게 문장으로 형상을 띠는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생각에 태깅을 한다는 건,
- 길을 걷다가 건물에 내 생각을 붙이는 것.
- 밥을 먹다가 맛있는 반찬에 내가 느낀 미각을 부여하는 것.
- 책을 읽다가 맘에 드는 문장,단어에 내가 받은 감흥을 부착하는 것.
- 드라마를 보다가 맘에 드는 장면에 나의 심상을 첨부하는 것.
- 웹을 서핑하다가 뭔가 팍 떠오르는 단상을 나의 생각회로에 플러그인하는 것.

생각에 태깅을 한다는 건,
- 나에게 건물이 태그 키워드를 부여하는 것.
- 나에게 밥 반찬이 자신을 발견하고 정의해줘서 고맙다고 감사 표의를 하는 것.
- 책 속에 숨어 있던 찬란한 저자 생각이 나에게 날아와 내 생각회로에 착상하는 것.
- 드라마의 한 장면이 나를 알아봐 주는 것.
- 광활한 웹 우주를 떠돌던 행성 하나가 홀연히 나라는 우주 안으로 랜딩하는 것.

지금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순간,
모 커피 전문점에서 재즈 음악이 흘러나온다.

생각에 태깅을 하는 건,
그 옛날 전설의 재즈 뮤지션들이 감행하던 재밍과 크게 다르지 않는 행위인 것 같다.

나는 태깅 뮤지션이다.  지금 이 순간. ^^



PS. 관련 포스트
오해와 재밍
복사기 vs. 재즈뮤지션
Jam Reading
나는 뮤지션이다.
재밍,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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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 2014/06/25 00:05

설득은 일상적 활동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기 전까지의 수많은 활동 중에서 설득이 개입하는 케이스는 무수히 많다. 작은 설득, 큰 설득, 민감한 설득, 가벼운 설득, 우왕좌왕하는 설득, 단호한 설득, 빵터지는 설득, 음습한 설득, 찬란한 설득, 차분한 설득,..  설득은 각양각색의 형상으로 나를 움직이고 통제하고 변화시킨다.

설득이란 관점에서 하루 24시간을 관찰해 보면,
나는 설득에 극도로 피폭된 설득 방사능 오염자이다.  설득에 함유된 방사능 동위원소는 나의 생체 내 다양한 단백질 등과 서로 섞이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유형의 신종물질을 농축 탄생시킨다.

내가 나 스스로에게 시도하는 설득
타인이 나에게 시도하는 설득
내가 타인에게 시도하는 설득
내가 대상 없는 무언가를 향해 시도하는 설득
어디선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뭔가로부터 나를 향해 다가오는 설득

설득은 360도 전방위로 송신되고 수신되면서 나를 형성한다. 나라는 '원자핵' 주위를 설득이라는 '전자'가 안개처럼 감싸고 있는 형국이다.  나는 온전히 나일 수는 없고 설득과 함께라야 비로소 원자로 기능할 수 있다.  원자핵은 자신이 하나의 개체라고 오인할 수 있으나 실은 원자핵은 전자에 의해 규정된다.  원자핵이 전자와 맺는 관계의 양상이 원자의 특성을 서술하게 되는데 설득이란 이름의 전자군은 원자핵과 어우러지면서 '원자'라는 존재의 특질을 흐름의 서사로 펼쳐나가게 된다.

원자핵이 전자와의 관계에 의해 규정되는 기능적 특성에만 매몰되어 있으면
원자핵은 영원히 그 자리에, 그 정도의 레벨에만 머물게 되는데..

만약 원자핵이 각성한다면, 자신의 둘레를 돌면서 진동하는 전자를 어느 순간 물끄러미 바라본다면?
설득에 대한 설득이 작동되기 시작한다.

원자핵이 전자를 바라보는 순간, 전자에 버금가는 플로우의 자유도를 획득해 나가게 되면서 전자의 궤도에 의미 있는 개입을 하기 시작한다. 원자핵이 전자 궤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전자는 기능적으로 원자핵 주위를 설정하던 궤도 자체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원자핵과 전자 사이에 건조하게 그려져 있던 관계도. 밋밋한 서사.  바로 그 지점부터 새로운 서사는 시작된다.

설득은 일상적 활동이다.
설득은 건조한 기제이다.

설득에 대한 설득.
꽉 짜인 일상이란 거대하고 건조한 궤도에서 시작되는 매력적인 서사의 몸짓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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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에 대한 조종 :: 2014/06/23 00:03

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
노리나 허츠 지음, 이은경 옮김/비즈니스북스


내 생각을 누가 조종할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런 게 자연스럽다. 그게 생각의 본질이니까. 생각은 필연적으로 유동적이다. 나의 생각이라고 생각한 것이 실은 내 생각이 아닐 수 있고 어디선가 유래한 것일 수 있다. 생각은 소유권을 규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장르이다. 가장 유연하게 흘러 다니기 마련이고 가장 자유롭게 서로 얽힐 수 있는 게 생각이다. 결국 인간이 홀로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메커니즘 중의 하나가 생각 회로이다. 누구나 생각 회로를 가동시키곤 하는데 그 회로엔 실로 대단한 dynamics가 잠재해 있는 것이고 그 회로가 인간을 조종하는 지 인간이 그 회로를 활용하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인간이 살아가는 것인지 생각 회로가 호흡하는 것인지 판가름하기 어렵고 인간은 생각 회로 상에서 움직이는 장기의 말과도 같고 생각 회로는 인간 위에서 인간에게 의지하며 인간을 컨트롤하는 주체이자 객체이다.

나의 생각은 수시로 조종된다.

조종은 언제나 늘 존재해 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조종과 생각은 언제나 늘 그렇게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었고 항상 흘러 다니고 있고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호흡을 지속하고 있다.   생각은 풍부한 자원이다. 생각의 스케일이 커질수록 조종의 스케일도 커진다. 조종도 매우 풍부한 자원이다. 그래서 희소한 자원은 자연스럽게 규정된다.

생각에 대한 생각
조종에 대한 조종

그건 언제나 늘 그렇게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게 아니다. 주체나 객체의 의지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의 간극이 발생할 수 있는 흰 바탕의 캔버스 그 자체이다.

생각과 조종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아니 언제나 성숙기였다. 
반면, 생각에 대한 생각과 조종에 대한 조종은 이제 시작이다.  말 그대로 early phase이다. 사업을 하면서 성장의 퍼텐셜과 속도를 매우 따지기 마련인데 생각생각 시장과 조종조종 시장은 그야말로 앞으로 거대한 시장성을 갖고 있는 무시무시한 성장 퍼텐셜의 지대이다.

그리고 이 시장에 침투하기 위해선 seed money도 seed people도 필요 없다. 
오로지 의도만 필요하다.
'생각에 대한 생각'을 생각 만큼 하고자 하는 의도.
'조종에 대한 조종'을 조종 만큼 하고자 하는 의도.

생각과 조종의 깊은 역사 속에서
생각생각과 조종조종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자 하는 의도.
과연 나에게 있는 것일까? ^^




PS. 관련 포스트
생각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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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의 모방 :: 2013/11/29 00:09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이노우에 다쓰히코 지음, 김준균 옮김/시드페이퍼


책을 읽지 않고 쓰는 글이다.  책 제목만 봐도 메세지가 느껴지기 때문에. ^^

모방을 모방해서 모방하기 힘든 뭔가를 만들어낸다.
모방과 모방 사이에 독창성을 가미한단 얘기다.
아니, 모방을 하는 자의 독창성이 따라기 힘든 모방을 가능케 한단 얘기다.
결국, 독창성만 갖고 있다면 모방을 해도 자기 스타일이 묻어 나온다는 것.

독창성을 갖추기 위해선 모방을 꾸준히 할 수 밖에 없다. 모방에 모방을 더하고 모방에 모방을 더하고.. 반복되는 모방의 시간 속에서 모방은 어느 순간 티핑 포인트를 맞이하게 된다. 거듭된 모방 속에서 자신 만의 고유한 패턴이 발생하게 되고 그런 패턴이 독창성으로 발전하면서 어느덧 모방은 더 이상 100% 단순 복제에 머물지 않고 뭔가 자신 만의 이야기를 발현시키는 구조로 작동하게 된다.

핵심은 모방에 기저하고 있는 '원형'을 인지할 수 있는가이다.  모방 속에서 원형을 탐지할 수 있으면 한 차원 높은 모방이 가능해진다. 일종의 모방을 리버스 엔지니어링한다고나 할까. 모방의 생성 과정을 역설계할 수 있으면 모방의 전모가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모방이 만들어지기 이전 상태로 이동한 후 나만의 모방을 설계할 수 있는 상황 속으로 진입한다. 모방의 모방이 일어나는 순간이다.

모방의 모방.  반복, 중첩, 재귀가 지향하고 있는 지점에 원형의 숨결이 존재한다.   모방의 모방을 통해 모방한 자의 생각 경로를 따라가 보고, 모방한 자가 택하지 않았던 경로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나만의 경로를 설계하는 과정은 저자의 책을 읽고 저자의 마음을 해부하면서 저자 생각의 랜드스케이프를 한 장의 그림으로 복원시키는 복원예술가의 과정이면서, 아무 것도 없는 '무'의 환경에서 새로운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예술가의 모습이기도 하다.

고수들의 바둑을 따라 두기만 하면 기계적이겠으나 고수들의 바둑을 따라두면서 고수들의 마음을 읽어 내리는 노력을 지속하면 고수의 기력에 근접할 수 있는 진입로가 형성된다. 타인의 마음을 읽고 타인의 마음을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하고 나의 마음을 읽고 나의 마음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는 것. 모방의 모방은 결국 예술로 귀결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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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귀 놀이 :: 2013/03/22 00:02

딸내미는 TV에 나오는 걸그룹의 춤과 노래를 보면서 저 걸그룹처럼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딸내미가 되고 싶은 건 걸그룹이 아니라
걸그룹의 춤과 노래를 보면서 저 걸그룹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딸내미는 나중에 커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딸내미가 되고 싶은 건 선생님이 아니라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딸내미는 호주에 여행가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딸내미가 하고 싶은 건 여행이 아니라
여행가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다.

딸내미는 이마트에 가면 자꾸 인형을 사고 싶어 한다.
하지만, 딸내미가 갖고 싶은 건 인형이 아니라
인형을 사고 싶다고 졸라대는 마음이다.

딸내미는 이런 식으로 재귀 놀이를 한다.
딸내미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재귀 놀이를 즐기고 있는 듯 하다.

누구나 뭔가 되고 싶어 하고
누구나 뭔가 갖고 싶어 하고
누구나 뭔가를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정말 되고 싶은 건
정말 갖고 싶은 건
정말 하고 싶은 건
그게 아니라 그게 되고 싶고 그걸 갖고 싶고 그게 하고 싶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왜 사람은 끝없는 재귀 놀이의 함정에 빠져 사는걸까?
자신이 정말 되고 싶은 게 뭔지
자신이 정말 갖고 싶은 게 뭔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걸 알게 되는 순간 재귀 놀이는 끝난다. ^^





PS. 관련 포스트
왜 원하는가?
진짜 원하는 것
설정 자체가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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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놀이 :: 2012/10/17 00:07

기억을 기억한다.
기억은 현재 시점에서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동적 편집이다. 끊임없이 과거와 미래는 현재 프레임에 맞게 편집된다. 기억을 기억한다는 것은 나도 모르게 자행(?^^)되고 있는 편집 과정에 에디터로 참여함을 의미한다. 나의 기억을 기억하는 건 나의 과거-현재-미래를 관찰하고 나의 과거와 현재 간의 관계를 관찰하는 것이고 나의 현재와 미래 간의 관계를 들여다 보는 것이고 나의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나의 정체성을 직조하는 것이다. '나'라는 플랫폼 상에서 행해지는 기억 프로세스를 응시하다 보면 편집의 흐름을 인지하게 된다. 편집의 흐름을 본다는 것은 거대한 우주의 운용을 보는 것과 그닥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주선을 타고 나가 마음껏 우주선을 조종하며 은하계를 빛의 속도로 누비는 것. 그게 기억을 기억하는 행위의 실상이다. 기억을 기억하면 내 안의 우주를 발견하게 된다.

주목을 주목한다.
주목이 희소해져 가는 세상이다. 주목은 끊임없는 방해 요인에 의해 교란당한다. 나의 주목에 주목을 하다 보면 주목이 얼마나 심하게 흩어지는지 알게 된다. 주목이 공기 속의 먼지와 같이 흩날리는 모습을 보면서 먼지처럼 속절없이 부유하는 주목을 채취/수집하고 그것을 나의 의도에 맞게 활용해 나간다. 주목은 시공간을 메우는 '나'라는 파동을 입자이게, 시공간을 좌표 삼아 산재하는 '나라는 입자를 파동이게 하는 작업이다.

감정을 감정한다.
감정은 쉴 틈 없이 인간을 몰아붙인다. 감정이 파도처럼 인간을 덮칠 때 인간은 감정에 휘둘리며 자신을 잃어버린다. 감정에 빠져 감정을 인지하거나 규정하지 못하고 감정이 원하는 대로 이리저리 흘러 다니는 것이 인간의 현실이다. 감정을 감정한다는 건, 나의 감정에게 감정을 반사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떤 감정의 방문을 받고 있는지를 아는 순간, 나는 감정을 규정하고 나를 방문 중인 감정과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인지되지 못하는 감정은 쓰나미와 같고 인지된 감정은 순한 양과도 같다. 감정을 규정하고 감정에게 거울이 되어주면 감정은 인간을 컨트롤하고 길 잃은 인간을 유린하던 위치에서 벗어나 오히려 자신이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감정이 길을 잃은 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은 자신을 위한 길을 창조한다.

의심을 의심하고 생각을 생각하고 판단을 판단하고 여행을 여행하고..

메타 놀이는 헤매기 좋아하는 인간 뇌를 위한 강력한 보정 기제이다. ^^






PS. 관련 포스트
My Attention에 대한 Attention - 미탄님께 배운다.
정보, 알고리즘
버블,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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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알고리즘 :: 2009/01/09 00:09

이기적 유전자에서 리처드 도킨스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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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복제: Information Remix의 미학에서 아래와 같이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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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는 복제를 위해 존재한다.
이를
PRE & FREE - 프리코노믹스 포스트에서와 같이 비즈니스 관점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영속하는 유전자는 결국 본질적으로 정보이다.  유전자를 구성하는 DNA는 복제되고 단백질로 발현되어 각종 작용을 일으키면서 유전자에 내재된 정보를 충실히 실행하게 된다.

정보는 복제 본능을 갖고 있다. 정보는 누구에게도 귀속되지 않는다 단지 정보 운반자에서 정보 운반자로 이동하면서 끊임없이 복제/변형을 반복하면서 정보 운반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운반자와 운반자 간의 관계를 규정하게 된다. 정보 운반자는 인간이 될 수도 있고 동물/식물이 될 수도 있고 무생물이 될 수도 있다.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것이 정보 운반자이다. 정보 운반자는 정보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뿐이다. 결국 정보는 정보의 길을 계속 묵묵히 가고 있을 뿐이고 운반자는 자신의 정보 운반 임무를 본능적으로 수행할 뿐이다.  


세포와 세포 사이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정보는 세포와 세포 사이를 흘러간다. 그 흐름을 직시하는 순간, 개체의 내부와 외부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아이덴티티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생겨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얇은 피막(세포막)으로 싸여 있는 세포의 일부가 아래와 같이 함몰하여 세포 내부에 구획(소포체)을 만드는데,
  2. 이 구획의 내부는 위상기하학적으로 내부의 내부, 즉 외부이다. 분비되어야 할 단백질(●)은 세포 내부에서 합성된 후, 소포체의 막을 통과하여 소포체 내부로 들어간다.
  3. 이 구획은 세포 안을 이동하고,
  4. 또 이동하여,
  5. 최종적으로 세포의 막과 일부 융합하여 다시 외부 세계와 연결된다. 단백질은 이 경로를 거쳐 바깥으로 방출된다.  

결국, 존재하는 건 정보의 흐름 그것뿐인지도 모른다. 나머지는 정보의 흐름을 도와주는 운반자에 불과할지도..  정보는 복제되고 역동적인 변형을 거듭하며 영속한다. 그게 정보의 본능이다. 인간은..  정보의 영속 본능을 서포트하는 정보 운반자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정보는 그저 인간 안으로 들어왔다 그저 인간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을 뿐이다. 버블, 알고리즘에서 얘기한 것처럼 정보는 정보에 대한 정보인 파생정보를 낳는다. 정보와 메타 정보의 흐름은 인간을 유유히 관통하고 지나간다. 결코 인간 안에 갇혀 있거나 머물러 있지 않는다.

헤라클레이토스가 얘기한 '만물은 유전한다(Everything Flows)'..  여기서 만물은 바로 정보를 의미한다. 인간은 정보의 운반자인 동시에 정보의 흐름이 창출해낸 일종의 파생 정보이다.


걍.. 가볍게 생각해 본 나만의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식 허접남루한 가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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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쉐아르 | 2009/01/09 06: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보가 주체인지 운반자가 주체인지 궁금합니다. 서로 자기 역할만 할뿐이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정보 끼리 관계 맺고자 하는 본능도 중요하지만, 정보를 이용해 살아남고자 하는 운반자의 본능이 더 주도적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

    정보를 스스로 생각을 가지는 어떤 의식이라고 생각하면 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괜찮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1/09 09:36 | PERMALINK | EDIT/DEL

      정보와 운반자는 주체와 객체 사이의 경계면에 위치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정보가 운반자를 원격 조종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고 운반자가 정보를 핸들링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체와 객체에 대해서도 요즘 생각을 조금 해보고 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

      쉐아르님의 댓글로 인해 이 주제에 대해서 계속 생각을 발전시켜 나갈 힘을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JNine | 2009/01/10 01: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허섭남루하다고 하기에는 춈 그럴 듯 한데요?
    상상해보니 정보가 이동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군요!!!
    누군가가 컴퓨터 키보드를 두들겨 글을 네트에 남기면, 그것이 비트의 형태로 저장되었다가
    그 글을 읽는 사람의 의식속으로 들어가서
    그것이 변형/가공/정리되어 다른 정보가 첨가/융합되고 다시 변형/가공/정리되어
    다시 글로써 네트에 돌아다니고(뭐..네트는 종이위의 글씨가 될 수도 있지만)
    멋진 일이군요.
    정보의 흐름이란.

    • BlogIcon buckshot | 2009/01/10 09:17 | PERMALINK | EDIT/DEL

      정보의 흐름을 생각하다 보면 모든 것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해체되는 느낌입니다. 정보의 흐름에 대한 생각은 앞으로도 계속 해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토댁 | 2009/01/11 08: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세포학 시간에 친하게 지냈던 그림입니다.
    시험에 무지 자주 나왔었다능....^^
    님의 생각에 동감..
    저도 올바른 정보의 운반자가 되어야할텐데...
    운반자의 책임이 따르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참, 건강에 아무 이상 없으시죵..은근 궁금??걱정?? 엥.. ㅎㅎ

    • BlogIcon buckshot | 2009/01/11 08:48 | PERMALINK | EDIT/DEL

      정보를 멋지게 실어 나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되네요. 그래도 계속 노력하면 언젠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계속 뭔가를 실어 나르다 보니 운동이 되나봐요. 건강 좋습니다. ^^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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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알고리즘 :: 2008/11/12 00:02


전 세계를 대상으로한 금융자본의 인질극 (프레데릭 로르동)
- 르몽드 티플로마티크 2007년 10월호
금융의 세계화인가, 금융오류의 세계화인가 - 새사연 블로그



1925년 미국 플로리다에 Charles Ponzi (찰스 폰지)란 사람이 살고 있었다.  찰스 폰지는 "90일만에 원금의 2배 수익을 보장한다"는 매력적인 투자 제안으로 8개월 만에 4만명으로부터 1500만불을 끌어 모은다.  하지만 찰스 폰지는 가치를 창출하는 어떤 사업도 벌이지 않았다. 단지, 투자 받은 돈의 일부를 떼어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수익금으로 제공했을 뿐이다.  수익발생을 믿는 투자자가 계속 늘어나는 한 찰스 폰지의 사기행각은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  이것이 폰지 게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자유주의의 총아인 파생상품들이 탄생하고 분화/확산되는 모습은 폰지 게임에 내재하는 버블 메커니즘을 많이 닮아 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금액이 계속 유입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점점 더 많은 가계들이 담보대출 시장에 집결해야 한다. 하지만, 가계들이 모이면 모일 수록 신용도가 낮은 가계들이 참여할 확률은 계속 올라간다. 결국 신용도가 낮은 가계들의 부동산 투자 시장 참여를 자극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탄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위험도가 높은 대출상품이다. 돈을 꿔주는 은행 입장에선 투자 포트폴리오의 위험확률이 올라가는 부담을 짊어지게 된다. 이 때 파생상품이 혜성처럼 등장한다. 주택담보대출이 유가증권으로 상품화된 RMBS(Residential Mortgage Backed Securities: 주택담보대출채권)이란 이름의 파생상품은 위험자산의 압박으로 고민하는 은행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며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 산하로 편입되며 은행이 갖고 있던 위험이 극적으로 분산되는 효과를 낳게 된다. 은행은 이런 고맙디 고마운 파생상품 형성/확산 메커니즘 속에서 계속 대출을 퍼줄 수 있는 상황을 만끽하게 된다.  

자산이 유동화되어 전 세계로 위험이 분산되는 파생상품 메커니즘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습을 취하게 된다. RMBS(주택담보대출채권)에 기반한 새로운 유가증권인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부채담보부채권)이 탄생한다. 파생상품의 태생적 유동화 본능이 금융의 세계화를 리드하는 동안, 파생상품에 내재한 레버리지/버블 메커니즘은 점점 복잡도를 더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디테일한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하고 표면적으로 드러난 수익성만 바라보고 믿게 된다.

파생상품은 일종의 메타상품이다.  금융상품에 대한 상품..  또 그 상품에 대한 상품이 만들어지고..  또 그 상품에 대한 상품이 만들어지고..  상품에 대한 상품, 위험에 대한 위험.. 파생상품은 최고의 메타 상품이다. 계속되는 메타의 연쇄 고리는 초절정 복잡도를 지니게 되고 어느 순간 메커니즘을 들여다 보는 것을 자연스레 포기하고 표면이 주는 수익 미학에 매혹되어 입체적인 사고가 마비되게 된다.

찰스 폰지가 벌인 초대형 금융 사기극..  투자자들이 버블 메커니즘을 직시하지 못하고 버블이 주는 짜릿함에만 몰입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한 다양한 형태로 반복될 것 같다. 상품에 메타를 먹이고 그 메타에 메타를 더하고.. 메타가 메타를 낳는 흐름 속에 원래 분명한 모습으로 존재하던 위험이 흐릿한 확률적 존재로 파동하고 사람들은 위험을 망각하게 된다.  

금융산업에서 일어난 버블과 메타의 극적인 만남은 폰지게임과 확실히 차별화된 합법성,세련됨,울트라 복잡도를 무기로 결국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초강력 알고리즘으로 자리잡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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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구월산 | 2008/11/12 07: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Money Game에 선량한 사람들이 같이 피해를 볼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좌절감과 무력감이 드네요. 빨리 정상회복 되었으면 좋겠는데 언제쯤 좋아질런지 걱정이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8/11/12 08:56 | PERMALINK | EDIT/DEL

      가늠하기 힘든 버블 메커니즘의 가공할 파괴력에 혀를 내두를 따름입니다.. 검은백조도 이런 검은백존 없습니다. 정말 경제공부하기 싫은데 경제공부를 자꾸 하게 만드네여.. ㅠ.ㅠ

  • BlogIcon 엔김치 | 2008/11/12 22: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나 거시적으로 변해가는 금융시장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한낯 범인이 판단할수는 없지만, 그 메카니즘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궁금하네요. 그들의 손을 벗어 난건지, 아니면 아직도 조종가능한 것인지에 달렸지만 말이죠..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11/13 09:02 | PERMALINK | EDIT/DEL

      범람하는 메타와 환원의 홍수 속에서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요즘 절실히 느낍니다. 위험을 아무리 화려하게 메타/패턴화시킨다 해도 결국 위험은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8/11/13 13: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요즘 님의 글을 날로 먹고 있습니당.
    글은 자~~~알 읽고
    댓글은 걍 안부만 물어영..^^;;
    지금은 수업하다 쉬는 시간!
    블러그 가을 소풍다녀요~~~

  • BlogIcon 대흠 | 2008/11/13 17: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경제는 워낙 깡통인지라 관심없이 살았는데... 메타에 메타... 그걸 계속 파고 들면서 우려 먹다 보면...
    道術을 부리는 것도 대자연의 메타를 건드리는 행위란 생각이 드네요. 깊은 명상 상태에 들어가면 우주의 메타들이 톱니바퀴 처럼 돌아가는 블랙 박스의 뚜껑이 열린다고 합니다. 그때 사사로운 욕심으로 거길 조작하면 천벌을 받는다고 하지요. 경우가 좀 다르기는 합니다만 겹겹의 메타를 꽈서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는 행위 역시 업이 만만치 않겠죠. 즉, 메타의 메타를 파고 들어가다 보면 신(대자연)의 영역에 접근할 것이라는 비약을 하네요. 이건 너무도 직관적인 생각이라... 틀려도 책임 못집니다. ^^ 암튼 벅샷님 글이 제 사고의 메타를 자극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11/13 19:06 | PERMALINK | EDIT/DEL

      아.. 심오함이 가득한 댓글이십니다. 메타의 궁극은 인간의 경지를 넘어서는 그 무엇일 수 있겠네요. 대흠님의 댓글이 저의 사고를 또 한 번 강타하는 순간입니다. ^^

  • BlogIcon 데굴대굴 | 2008/11/30 11: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학교때인가 사회시간에 금융기관에 대해서 배울때 가졌던 의문이 이와 비슷한 부분입니다. 금융기관에 돈을 맏기면 현실적인 총량에 대한 자본이 늘지 않는데 (이론상) 무제한의 금융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신용이 신용을 낳고 계속 효과가 올라간다는...)는 내용이었지요. 나중에 커서 이것저것 공부하면서 파생상품이라는 걸 알게되면서, 처음 상품이 망가진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갖었는데, 그게 버블이 아닐까 싶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11/30 18:24 | PERMALINK | EDIT/DEL

      예.. 가치를 창출한다기 보다는 가치에 대한 가치.. 메타 가치의 흐름 속에서 풍요의 느낌을 창출하는 것 같습니다. 버블 메커니즘이 점점 생활 속에 침투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에 대한 이해를 게을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無爲之治 | 2009/09/14 11: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잘 보다가 이제야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지금까지 올리신 글들 먼저 읽고 댓글 달려고 햇는데..ㅋㅋ
    암튼 고마워용 좋은 글..

    • BlogIcon buckshot | 2009/09/15 09:06 | PERMALINK | EDIT/DEL

      많이 부족한 글을 긍정적으로 보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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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ttention에 대한 Attention - 미탄님께 배운다. :: 2008/10/10 00:00

금주엔 attention(주목)에 대해 쓰고 있다.  월요일엔 Leader의 주목, 수요일엔 Follower의 주목에 대한 글을, 오늘은 나의 어텐션에 대한 글을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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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대상에 대해 주목을 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의외로 나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형성되어 어디로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무의식 속에 흘려 보내는 경우가 넘 많은 것 같다.  점점 주목이란 자원의 희소가치가 급상승하면 할수록 주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메타 정보(정보에 대한 정보)가 중요해 지듯이, 창의적/혁신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생각 자체를 생각할 수 있는 메타 사고의 중요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블로고스피어에 자신의 생각을 멋지게 관찰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 중의 한 분이 미탄님이라고 생각한다. 미탄님의 나는 내 인생의 전문가 포스트에 미탄님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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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탄님의 메타적 관찰 내공은 이미 블로그 순례기에서 익히 나타나 있다.  미탄님의 자신과 타인에 대한 감수성 깊은 관찰력은 정말 본받고 싶다. 생각의 탄생에도 나와 있듯이 세상에 관한 모든 지식은 결국 관찰을 통해 습득되기 마련이다. 모든 것은 관찰 의존적이다. 관찰을 통해 새로움이 탄생하고 관찰을 통해 탄생이 성장과 결실로 발전해 간다.  

금번 주제에 대해 나름 생각한 것을 주욱 적으려 하다가 미탄님의 위 포스트를 보고 갑자기 생각이 붕괴되었다. 마치 양자역학의 파동함수가 붕괴되듯 말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미탄님 포스트 퍼가기로 황급히 포스트를 마무리하려 한다.  이거 뭐 거의 free rider가 되어 버렸다.


오늘의 결론..

나의 주목에 주목해야 한다. 

미탄님처럼 하면 된다..  ^^




PS. 관련 포스트:
[Mobile Mind] Seeing our Se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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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넷물고기 | 2008/10/10 00: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엄청난 내공이십니다. 관찰을통해 탄생하는것이 많아야한다는 교훈도 얻네요. 미탄님처럼 (?) ^^

    • BlogIcon buckshot | 2008/10/10 00:23 | PERMALINK | EDIT/DEL

      넷물고기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미탄님께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의 주목에 주목하자란 글을 쓰자고 맘 먹었는데 미탄님 포스트를 보는 순간, 생각해 두었던 글들이 속절없이 붕괴되고 무의식적으로 미탄님 포스트를 캡쳐하게 되었다는.. ^^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8/10/10 09: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의 결론에 저도 동감!!
    오늘은 나의 주목이 뭘까요?
    올 한 해 또 나의 주목은 뭘까요?
    십년 뒤, 20년 뒤.......
    저 정말 잘 크고 싶어요.
    아직도 방바닥 기고 있는디 언제 크려나?? 홍홍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꼭이요~~~~^^


    • BlogIcon buckshot | 2008/10/10 09:26 | PERMALINK | EDIT/DEL

      토마토새댁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주목, 내일의 주목,... 주목의 흐름을 관찰하고 거기서 나를 배울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 BlogIcon 미탄 | 2008/10/10 13: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메타적 관찰내공"! ㅎㅎ 마음에 드는 표현입니다.
    아침에 블로그 순례 한 편 쓰고 나서 아점먹느라 트랙백을 지금에야 발견했습니다.
    넷물고기님이 이 포스트를 보고 제 블로그에 방문했을 터인데
    제 글에도 썼듯이
    buckshot님의 네트워킹에 대한 노력과 집중력이 돋보입니다.
    물론 buckshot님의 관찰내공도
    만만치 않으시구요. ^^

    • BlogIcon buckshot | 2008/10/10 21:20 | PERMALINK | EDIT/DEL

      과찬이시구요~ 미탄님의 포스트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금번 포스팅도 정말 인상적이었고 오늘 올려주신 포스트도 정말 좋았습니다. 멋지게 브랜딩을 해나가고 계신 모습입니다. 즐건 주말 보내십시오~ ^^

  • BlogIcon bathingape | 2008/10/13 02: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터넷에서 도;;를 발견하는 사람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보이는 듯 합니다. 현재의 의미의 재구성한다. 지금까지 "상황"에 임하면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내는 눈. 벅샷님 말씀처럼 모든 것은 결국 "관점"에 달려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비슷한 깨달음은 서로다른 많은 분야에서 서로다른 방식으로 깨달아 가고 있다는 것. 사회학에서 얘기하는 해체와 재구성. 생물학에서 얘기되는 창발성. 심리학의 중요한 개념중 하나인 게슈탈트 이론. 불교의 연기설. 양자물리학. 그리고 네트워크. 모두 해석에 관한 얘기죠. "지금 이순간"에 해석을 어떻게 덧씌우고 잇나. 해석하는 자의 눈이 중요해지는 것도 여기고요. 어쩌면 르네상스보다 큰 인지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 seeing is believing 에서 believing is seeing으로..

    • BlogIcon buckshot | 2008/10/13 09:08 | PERMALINK | EDIT/DEL

      bathingape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bathingape님의 댓글을 보니 다양한 분과에서 탐구되는 다양한 주제들이 결국 공통분모를 갖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뿌리에서 파생된 다양한 관점들이 합력하여 전체를 구성할 수 있는 때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Believing is Seeing이란 말씀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월요일 오전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

  • BlogIcon 헤밍웨이 | 2008/10/14 17: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질문 하나 해야 겠습니다. 아주 짧게요.
    How can you Increase your Awareness?

    • BlogIcon buckshot | 2008/10/14 17:52 | PERMALINK | EDIT/DEL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도 짧습니다. ^^
      Mind fluidity can do it.

    • BlogIcon 헤밍웨이 | 2008/10/15 00:18 | PERMALINK | EDIT/DEL

      예, 잘 알았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10/15 00:20 | PERMALINK | EDIT/DEL

      좋은 질문 주셔서 의미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멋진 질문을 통해 제 마음이 물처럼 흐를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티티카카 | 2010/01/14 01: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문득 클릭했다가 아주 좋은 것을 얻어가네요. 자기 자신의 성찰...이것만큼 어려우면서도 중요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아 이런 저런 세미나도 듣고 책도 보고 했지만, 역시 그 모든 것의 근간은 얼마나 자신을 아느냐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관심이 관심만으로 끝나고,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다시 게으른 생활을 반복하는 자신이 싫어지기도 하는데.. 이 글을 접하고 나니 그것만으로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기네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1/16 10:14 | PERMALINK | EDIT/DEL

      티티카카님,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티티카카님의 댓글을 보고 다시 한 번 저의 attention에 대한 attention을 하게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을 성찰한다는 것만큼 어려운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평생을 지속해야 할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평생 프로젝트를 상기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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