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해당되는 글 19건

:: 2017/04/21 00:01

앞으로 5년, 빚 없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백정선.김의수 지음/비즈니스북스

빚은 결국 시간의 조작에 기반한다.
돈과 시간을 서로 연결하여 관계를 맺게 한 후
그 관계의 틈바구니 속을 줄타기하는 것이다.

돈과 시간
돈으로 인해 계산되는 시간의 결
시간으로 인해 재단되는 돈의 크기

돈과 시간의 합주곡, 빚..

빚이라는 것에 대해
본질을 파고 들어가면
인간은 끊임없이 자본에 의해 침식당하고 유린당하는 존재일 수 밖에 없겠다는..

돈이 신의 위치에 올라서면서
빚은 신의 뜻을 전달하는 행동지침서의 일부가 된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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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라오꽁 | 2017/04/21 2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EBS도서 <자본주의>에서 서두에 빚으로 형성해놓은 하나의 자본영역은
    시작부터 절대로 빚을 갚을수 없는 구조다
    라는 증명으로 시작하는내용을 봤던 것이 생각납니다~

  • BlogIcon 라오꽁 | 2017/04/21 21: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EBS도서 <자본주의>에서 서두에 빚으로 형성해놓은 하나의 자본영역은
    시작부터 절대로 빚을 갚을수 없는 구조다
    라는 증명으로 시작하는내용을 봤던 것이 생각납니다~

  • BlogIcon 라오꽁 | 2017/04/21 21: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EBS도서 <자본주의>에서 서두에 빚으로 형성해놓은 하나의 자본영역은
    시작부터 절대로 빚을 갚을수 없는 구조다
    라는 증명으로 시작하는내용을 봤던 것이 생각납니다~

  • BlogIcon 라오꽁 | 2017/04/21 21: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EBS도서 <자본주의>에서 서두에 빚으로 형성해놓은 하나의 자본영역은
    시작부터 절대로 빚을 갚을수 없는 구조다
    라는 증명으로 시작하는내용을 봤던 것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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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 의도 :: 2016/08/10 00:00

TV를 보다가
웹을 스캔하다가
길을 지나가다가

문득, 아 저건..
프리미엄 컨텐츠구나
싶은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선
돈을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돈을 내고 싶은 컨텐츠는 이미 많아진 것 같다.

하도 컨텐츠는 무료라는 히든 과금 방식이 대세로 자리잡다 보니
사용자들이 직접 돈을 내는 것에 대한 개념이 희박해졌을 뿐

이미 수많은 컨텐츠들은 등급을 획득하기 시작했고
어떤 컨텐츠들은 이미 돈을 받아도 충분한 반열에 올라선 반면
어떤 컨텐츠들은 오히려 사용자에게 돈을 줘서 읽게 하는 게 타당해 보이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수준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진 상황

하지만
최상위 클래스를 자랑하는 컨텐츠와
최하위 클래스를 자랑하는 컨텐츠가
나란히 무료로 제공되는 현실

기가 막히다.
이미 지불의도가 생성되기 시작했는데 말이다.

지불의도가 조금만 더 표현될 수 있는 국면이 연출된다면
참 재미있어질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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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체 :: 2016/07/20 00:00

A 은행 계좌를 쓰다가 B 은행 계좌를 새로 만들었다.
그런데 B 은행의 OTP카드를 분실해서 A 은행으로 돈을 보내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주말인데.

속시원한 방법이 없다.
토스를 사용하면 되겠으나, 토스는 B은행을 지원하지 않는다. ㅠㅠ

그래서 교통카드를 충전해서 인출하는 방법을 통해 B은행에서 A은행으로 돈을 보내려 하는데 그게 여의치가 않다. 충전 한도에 걸려서 원하는 만큼 돈을 보내기가 어렵다.
주말에 당장 돈을 보내야 하는 상황인데.

계좌이체를 편하게 해주는 솔루션이 아직 완비되어 있지 않구나란 사실을 이제야 깨닫는다.

이렇게 돈이 흘러가는 경로가 막혀도 답답한데,
생각이 흘러가는 경로는 지금 내 안에서 잘 구축이 되어 있는 건지.

생각이 막히면 어떻게 그것을 뚫어줄 솔루션이 있기는 한 건지.
잘 갖춰진 솔루션이 없다면 편법이라도 써서 그것을 해낼 수는 있는 건지.

돈의 흐름에서 막힘을 느끼는 이 시간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더 중요한 흐름에서 막힐 때 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까.
금번의 계좌이체 해프닝을 제3자적 관점에서 관찰해볼 수 있는 경험을 얻었는데.
그것 자체가 생각 흐름의 숨통이 트였다는 신호가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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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 2016/05/11 00:01

자본으로 해석되고
자본으로 통제되고
자본으로 환원되는 것들이 늘어난다.

예전엔 운동을 그냥 하면 되는 것이었으나
이젠 운동을 하려면 돈을 낼 수 있는 곳에 가서 돈을 내도 괜찮을 것 같은 만족감을 느끼며 한다.

돈을 굳이 내고 하지 않아도 될 것에도 돈을 내야 하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리는 자본의 힘

청소. 돈을 내면 직접 하지 않아도 된다.
육아도, 세차도, 이사도,...

그냥 하면 되는 것들이
점점 돈으로 가능한 것들이 되어간다.

그리고 그것들은 더욱 세분화되고 고도화되어 가고
그 흐름을 타지 않으면 소외되는 것 같은 불안감마저 조성된다.

자본의 영향력이 닿지 않는 것은 점점 희소한, 아니 누추한 자원이 되어간다.
자본의 관심 밖에 있는 것들의 층위가 엷어지면
인간은 자본의 프레임 안에서 순종하거나, 자본의 프레임 밖으로 내몰리거나..

돈으로 할 수 없는 것
돈으로 해석되지 않고 커버되지 않고 환원되지 않는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짐을 느낀다.
돈이면 뭐든 다 되는 세상이 계속 선명해지면 질수록 돈으로 되지 않는 것 속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게 된다. 돈을 벌 수 없는 돈이 되지 않는, 돈과 관련이 없는 행위. 그것이 '돈으로'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겠지.

소박하지만 나의 생각으로
누추하지만 나의 언변으로
남루하지만 나의 판단으로
돈과 관계 없이 묵묵히 써 내려가는 나의 텍스트
그 속에서 난 나의 미래를 본다.
자본과 상관이 없기에 경제적으로는 궁핍한 흐름이겠으나
그래서 더욱 끌리고 더더욱 매료될 수 밖에 없다.

돈으로..
그 세 글자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그 대단함이 무서워질수록 더욱 나만의 소박한 생각을, 하지만 돈으로 환원되지 않는 나만의 텍스트를 계속 어딘가에 표현하게 된다. 그 표현의 스킬이 어설프고 조악해도 그런 초라함이 더욱 돈과 다른 영역에 위치함을 알기에 나는 계속 나를 알아가려는 노력을 지속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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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게 만드는 :: 2015/09/02 00:02

어떤 책에 대한 글을 읽다가
그 책을 사야겠다는 마음이 일어날 때가 있다.

결국 그 책을 사게 된다.

하지만,
내가 산 건 책이 아니라
책을 논하는 글이다.

난 책을 말하는 글을 구매한 것이다.

하지만 그 글을 구매할 방법을 알지 못해서
차선책을 택했을 뿐이다.

내 지갑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건 책이니 말이다.

내가 그 글을 마음에 들어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책을 샀다.

그리고 얼마 후 책이 나에게 배달된다.
그 책은 내게 낯설다.

이미 책을 얘기하는 글을 읽고 충분히 만족한 상황이라서
뒤늦은 타이밍에 나를 찾아오는 그 책은
구매라는 행위가 주는 뒷맛만 나에게 전달해 줄 뿐이다.

그래도
난 맘에 드는 글이 있을 때 그 글이 언급하는 뭔가를 살 것이다.

구매란 원래 그런 것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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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 :: 2014/02/28 00:08

시간을 쪼개서 붙들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속절없이 흘러간다. 그래서 시간의 지나감이 아쉽고 그런 시간을 붙들고 싶어지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시간은 절대 갑임에 분명하다. 인간은 시간이란 갑의 횡포를 고스란히 수용하고 살아가는 절대 을이다.

조급함이 시간 옆에 붙어 있어서 그렇다. 조급함에 돈과 에너지를 허비하다 보니 시간은 계속 귀해질 뿐이다. 시간이 귀해지는 흐름을 살아가다 보니 나 자신의 가치를 챙길 여유가 없다. 시간 앞에 '나'를 계속 초라한 존재로 만들어버리는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는 인간들.

지나간 시간은 없어진 것일까?
도래할 시간은 생겨나지도 않을 것일까?

시간에 대해 너무 딱딱한 프레임만을 고수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시계로 확실하게 형상화시켜 놓았다고 착각하는 것 아닐까?
시간이 어디 그렇게 확실한 존재일 수 있을까?

인간이 정의하기 나름인 게 시간일 텐데..

과거를 지나가지 않은 것으로 가정해 보자.
미래를 이미 도래한 것으로 가정해 보자.

과거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미래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현재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시간은 끊임없이 의심받고 지속적으로 정의 당해야 하는 존재이다.
시간에 대한 믿음. 폐기처분 되어야 한다.

시간을 종교처럼 모시고 살아가는 한,
영원히 시간에 유린당하며 시간의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시간의 흐름.
그건 인간이란 존재를 명징하게 배워나가라는 목소리 그 자체다.

시간을 바라본 만큼 나 자신도 분명해진다.
시간은 경외의 대상이 아니라 관(바라봄)의 대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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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 2013/12/04 00:04

KTX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로 2시간 걸려 이동하는 건 일종의 '시간을 지배하는 행위'이다. 자본과 기술이 만나 시간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하는 것. 하지만, 그건 제로섬 게임이다. 시간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하는 대신, 공간 음미의 기회를 잃었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에선 시간이 돈과 매우 밀접해진다. 시간이 돈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시간을 아끼고 시간을 관리해서 자본 축적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마음은 갈수록 고도화된다. 시간 관리를 위해 우선순위가 중요해지고 시간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속도가 절체절명의 덕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속도가 미덕이 되어갈수록 저속은 희소가치로서의 포지션을 획득하게 된다. 저속은 왠지 게으름, 둔함의 이미지를 연상케 할 수도 있으나 맹목적 고속 지향의 색이 짙어질수록 저속의 의미는 견고해진다. 속도 지상주의 사회에서의 '저속'은 어둠 속 빛과 같은 의미를 발하게 되어있다.

"나는 어느 영역에서 속도에 얽매이지 않는가?"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자. 속도에 얽매이지 않고 나 자신의 페이스를 나의 리듬에 맞게 펼쳐갈 수 있는 뭔가가 있는가?

만약 그런 것이 있다면 그건 '나'라는 존재에 매우 밀착되어 있는 뭔가란 얘기다.  빠름 자체가 집착의 대상이 되어버린 환경 속에서 느림을 당당하게 지향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존재감의 발현이다. 나로 하여금 느림을 향유할 수 있게 하는 무엇.  시간에 굴복하는 스탠스보단 시간에 저항하는 몸짓에서 존재는 확인된다.

돈과 시간(돈에 포획된 시간)의 노예가 되어가는 시대에 돈에 영향 받지 않는, 시간/속도에 영향 받지 않는 뭔가를 간직하고 경작할 수 있다는 것. 돈과 시간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인생 자체의 중력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

KTX를 타고 공간 이동을 하면서 문득 든 생각.
나는 블로깅을 하면서 느림을 추구한다. 이 세계에선 돈도 시간도 의미를 잃고 블랙홀에 근접한 무기력한 우주 유영체로 전락한다. 나는 어떤 경우엔 빠르고 어떤 경우엔 느리다. 빠름을 외면하고 느림에 충실한 시공간이 나에게 있다는 것. 달리는 KTX 속에서 난 미소를 짓게 된다. ^^




PS. 관련 포스트
휴식감과 숨
로망과 속도, 그리고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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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크래프팅 :: 2013/11/25 00:05

잡 크래프팅이란 표현이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변화시켜 일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활동을 의미하는데 일하는 자가 돈 때문에 마지 못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일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능동적인 업무 수행의 동기를 스스로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일종의 개인경영의 방법론으로 볼 수 있겠다.

"
왜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원하는 일이니까"란 대답 보다는 "돈 때문에"란 답변을 하기가 쉽다. 그런데 그런 답변을 하는 순간, 일을 하는 자로서의 자존감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일이 자존을 강화시키기 보다는 타존의 고착화로 귀결되는 모습이라면 ''에 대한 자부심, 열정이 생겨날 리는 만무하다.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일을 재미있고 의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자신 만의 방법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일에 대한 자세는 초기의 신선함을 잃고 일상의 축적 속에서 지루함의 단계로 진입하기 마련이다. 시간의 공격 앞에 창의는 루틴이 되고 루틴이 지속되다 보면 어느덧 매너리즘이 일을 리드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바로 그 '루틴'속에 지루함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숨겨져 있다. 유는 무에서 나온다. 뭔가 대단한 것을 생각해 내고 만들어 내는 것은 거대한 ''가 바탕에 깔려 있기에 가능하다. 뭔가 지루한 듯 하고 티도 안나는 것 같은 반복적 루틴. 그건 일종의 거대한 ''일 것이다.

반복을 지루함이라 간주하지 말고 창의를 생성할 수 있는 세라고 생각해 보자. 반복이 지속되면 창의의 세가 강력하게 형성되는 것이라고 규정해 보자. 반복이 오랜 기간 지속되었다는 건 거대한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그 에너지는 혁신의 동력으로 사용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잡 크래프팅은 결국 지루함의 이면에 창의가 도사리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단순해 보이는 일에 깊은 의미를 심을 수 있으려면 지루함의 이면을 직시할 수 있는 ''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 눈은 일상 속의 지루함을 '지루함+알파'로 인식할 수 있는 제3자적 시각을 의미한다. 일을 하면서 그저 일을 수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을 하는 나 자신을 바라보는 메타적 관찰에서 루틴의 창의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사람은 프레임 속을 살아간다. 일도 일종의 프레임이다. ‘이란 프레임 속에 온전히 빠져들지 않고 수시로 그 프레임 속을 빠져 나와 프레임 안에 있는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 나에게 있는가? 그게 없다면 그 눈을 갖기 위한 또 다른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 2개의 프레임을 구축해 놓고 프레임과 프레임을 오가면서 프레임 속의 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블로깅을 하면서 블로깅을 하지 않는 나를 바라본다. 또한, 블로깅을 하지 않으면서 블로깅을 하는 나를 바라본다. 2가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일종의 를 형성하는 것이고 그 세에서 나의 루틴은 지루함이 아닌 약동하는 삶의 시공간으로 포지셔닝한다.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는 두 가지가 실은 동전의 양면인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생각/행동으로 명쾌하게 통찰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프레임을 넘나들면서 를 메타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면, 세를 형성할 수 있다면 세상에 널려 있는 동전의 양면메커니즘을 유유히 관조하며 경쾌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딱히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블로깅을 하면 된다. ^^


PS.
관련 포스트
루틴,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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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입장 :: 2013/05/03 00:03

한국의 100억 부자들
노진섭 지음/비즈니스북스

이 책을 비롯하여 수많은 책들이 부자가 되는 비결에 대해 논하고 있다.
돈의 부자가 되면 참 좋긴 할 것이다. 돈이면 안 되는 게 거의 없는 세상 속을 살아가고 있으니까.

부자란 단어는 사람 입장에서 돈을 얼마나 축적했는가를 바라본다. 그런데 돈의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이 사람을 버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부자는 어떤 존재일까? 부자는 돈의 입장에선 '돈'의 가치를, '돈'의 위력을 몸소 터득하고 그것을 세상에 널리 전파하는 '돈'의 에반젤리스트가 아닐까? 사람은 돈이 움직이기 위한 경로인 것이고 돈은 사람과 사람을 끊임없이 오가면서 끝없이 펼쳐지는 자신 만의 여행을 즐기고 있는 듯 하다.

사람이 돈을 필요로 하고 사람이 돈을 갈망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돈이 사람을 간절히 바라고 소망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 돈의 갈망에 사람들이 걸려들고 있는 모습. 돈이 목적이 되어가는 세상 속에서 돈은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돈에게 사람은 과연 무엇일까?

부자를 주체로 바라보지 말고 객체로 바라볼 때, 돈에 대해 보다 많이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돈으로 표현되는 위상의 가시성이 너무 뛰어나다 보니 돈이 아닌 것으로 표현될 수 있는 기회들이 속절없이 스러져 가고 그런 현상이 돈을 더욱 강력한 것으로 만들어가는 순환 고리 속에서 인간은 길을 깊게 잃어가는 것 같다. 돈 말고 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항상 곁에 두고 살아가는가?

돈의 입장에 서보자. 돈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자. 내 모습이 어떠한가? 부자가 되고 싶은가? 부자가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모습의 존재가 될 것인가? 아무 것도 명징하지 않은 채 오직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이 삶의 목적이 되어 버린 전도된 삶의 경로 속에서 '부자'란 단어는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목적이 되어버린 '돈'을 목적의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돈의 마음 속에 투영된 나의 모습을 직시하는 것 아닐까? 돈을 추종하다 인간 자체가 돈이 되어버린다면 그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일까? 사람이 화폐가 되다니 말이다. 물론 돈이 되어서 돈이 경험하는 고속 유영의 삶을 만끽하는 것도 나름 짜릿할 수 있겠으나 그건 어쩌다 한 번 타는 롤러코스터 놀이 정도로 치부하면 될 듯 싶다. 그 이상은 심한 오버다.

돈의 입장에서 나의 입장을 바라보자. 나의 입장이 존재하기는 한 것인가 자문해보자.
난 돈의 부자 보다는 마음의 부자, 존재의 부자가 되고 싶다. ^^



PS. 관련 포스트
교환가치 vs. 희소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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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0:49 | DEL

    In my home when I take bored, then I only ON my PC and open YouTube site Read & Lead - 돈의 입장 to watch the YouTube video tutorials.

  • Wendy | 2013/05/05 17: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블로그를 통해 꽤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시는....이미 존재의 부자이심이 분명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3/05/05 20:11 | PERMALINK | EDIT/DEL

      Wendy님의 댓글이 블로그 존재의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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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화 :: 2013/05/01 00:01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품화는 강력한 중력이다.  세상을 구성하는 많은 것들이 상품화의 물결 속에 휩쓸려 간다. 예전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돈 한 푼 안들이고 맘껏 뛰어 놀았던 기억인데 요즘 아이들은 뭔가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간은 그냥 흘러가지 않고 끊임없이 우리에게 돈을 요구하고 있고 우린 지갑을 어리버리 열리면서 수시로 새어나가는 돈의 흐름 속에서 쩐봇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상품화란 이름의 중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작동하는 가장 강력한 힘 중의 하나다.

어떤 개념이나 단어가 상품화되면 기존의 의미는 희석되고 상품화를 중심으로 의미의 재구성이 일어나면서 단어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그 단어에 상품화된 욕망이 집결하면서 단어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고 사람들을 상품화 알고리즘 속으로 휘몰고 들어간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상품화 개념 중의 하나가 공부이다. 공부는 상품화 차원에서 철저히 재단한 개념 중의 하나다. 공부라는 멋진 단어가 출세와 성공을 위한 학창 시절의 고된 훈련 과정으로 변질되면서 공부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고 강력한 성공 수단인 공부의 주위엔 쩐을 챙기기 위한 거대한 비즈니스 모델이 난립하게 되었다. 평생을 두고 실행해도 가슴 설레기에 충분한 완소 개념 하나가 상품화의 표적이 되는 순간 기괴한 형체로 변신한 채 자본과 손을 굳게 잡고 상품화의 길을 거침 없이 달려 왔고 욕망과 BM의 찰떡 궁합 속에 상품화 개념의 베스트 성공 사례로 자리잡았다.


운동도 상당히 상품화된 상황에 놓여 있다.  그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모습으로 운동할 수 있으면 되는 건데 운동이 자본과 결합하면서 "운동은 이런 모습으로 이런 곳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다."에 대한 팬시한 상이 형성되었고 그 상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운동하지 않으면 운동한 것 같지 않은 이상한 느낌마저 생기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명백히 운동했는데 운동한 것 같지 않고 자본이 규정한 운동 방식을 따라야 운동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면 과연 진정한 운동은 어디로 간 것일까?  우리가 운동이란 단어를 언급할 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정형화된 상이 존재하는 것. 그 상이 철저히 외부로부터 주입된 것이고 그 상을 만들어내고 그 상을 통해 돈을 버는 비즈니스가 존재하는 것. 운동은 제대로 상품화된 개념이라 할 수 있겠다.

웰빙에 이어 힐링도 상품화의 경로에 들어선 것 같다. 힐링이 필요한 상황을 규정하고 그런 상황에 놓이면 힐링을 받아야 한다는 개념이 생겨났다. 마치 증상이 규정되면서 시장에 약이 등장하듯 말이다. (약이 등장하면서 증상이 가시화된다고 볼 수도 있다. ^^)  문제나 병을 자극적인 상으로 구현하고 사람들의 뇌 속에 주입시킨 후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과 약을 팔면서 그것을 복용했을 때 얻게 될 모습을 화려한 상으로 그려서 사람들의 뇌 속에 밀어 넣고 증폭시키는 것.

우리가 접하는 개념과 단어들은 상품화에 의해 잠식되어 있거나 서서히 잠식되어 가고 있다. 우린 순박하고 날 것에 가까운 개념을 접하기 보다는 철저히 돈스럽게 포장된 개념에 경도되고 유린된다. 돈 냄새를 발라내고 당초의 개념을 복원하는 복원사의 면모를 우린 획득해야 한다.  미술 복원사의 모습을 떠올려 보자. 상품화로 오염된 개념의 원형을 복구하는 과정이야말로 지상 최고의 예술이 아닐까? ^^



PS. 관련 포스트
가격결정
가격 제거
샌지와 빵집주인
동기, 알고리즘
가격,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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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

    Tracked from toms s | 2013/06/13 10:49 | DEL

    This web site Read & Lead - 상품화gives fastidious quality YouTube videos; I always download the dance contest show video clips from this web site.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0:49 | DEL

    It impressive that you are getting thoughts from this article %title% as well as from our dialogue made at this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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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응시 :: 2013/02/01 00:01

나는 무엇을 응시하는가?  내 시간의 대부분은 무엇을 응시하는데 사용되고 있을까? 돈? 명예? 권력? 우월? 안전? 감정?  그런 것들에 소비되는 시간은 과연 가치 있는가?

돈을 응시하고 그것을 동경하면 어떤 모습이 벌어지는가?  돈을 follow하면 매일 돈에 관한 근심,걱정,불안이 나의 마음 속으로 feed된다.  트위터,페이스북 앱을 실행하고 끊임없이 타임라인에 출몰하는 정보들을 기계적인 손놀림으로 스캐닝하는 로봇스런 사용자 행동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마음은 온통 돈에 관한 피드로 범람할 것이고 그 피드들을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한 채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갈 것이다.

명예도 권력도 우월도 안전도 다 마찬가지이다. 뭔가를 바라게 되면 그것에 관한 불안이 자생적으로 성장하게 되면서 끊임없이 마음 속 타임라인을 장악하게 된다. 단지 하나의 단어일 뿐인데 그 단어가 자행하는 타임라인 난자의 수준은 정말 무자비할 지경이다.

어떤 대상을 응시하는 것은 인간으로 살아가는 한 결코 회피하기 어려운 본능에 가까운 몸짓이다. 응시하라고 디자인된 몸을 갖고 태어나서 어떻게 응시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 속 타임라인을 온통 그런 쓰레기 같은 피드 정보들로 가득 채우고 살아가는 건 생을 영위하는 자로서 매우 자존심 상할 수 있는 일이다. ^^

마음이란 이름의 타임라인. 마음 자체를 응시해 보자. 내 마음 속에 지금 무엇이 피드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지금 이 순간 내 마음 속에 무심코 피드된 정보가 나의 어떤 follow 행위에서 비롯된 것인지 근원을 추적해 보자.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내가 follow한 것에 관한 정보가 내 마음 속에 들어오는 것이지 내가 follow하지 않은 테마는 결코 내 안에 피드를 형성할 수가 없다. 내 마음 속 타임라인은 철저히 내가 선택한 것들로 가득 채워지는 것인데 그 모습을 응시하지 않고 그저 피드된 정보들에 의해 내가 속절없이 좌지우지되는 것은 매우 허무한 일이다.

가끔은 내 마음 속에 무차별적으로 들어오는 피드들 중에 영 아닌 것은 unfollow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follow만 하고 unfollow를 하지 않으면 타임라인은 오염에 오염을 거듭할 수 밖에 없다.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타임라인을 stock이 아닌 flow의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타임라인 플로우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내가 팔로우한 테마들을 쭉 점검해 보자. 그 중에 나를 유독 무기력하게 만드는 테마가 있다면 그로 인해 내 마음은 무척 혼란스런 상태에 놓여 있을 것이다. 내 마음을 응시하고 내 마음을 힘들게 만드는 테마를 찾아내는 노력.  너무나 vulnerable한 마음 타임라인에 한 줄기 희망을 제시하는 몸짓이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바뀌어 가는 나의 모습은 마음 피폐화 시대를 거스르는 리버스엔트로피적인 변혁의 단초가 될 것이다.

하루에 단 5분이라도 나의 마음을 응시하는 것. 길을 잃고 헤매는 현대인들에겐 너무나 소중한 시간일 수 밖에 없다. 세상은 정확히 두 종류의 사람으로 양분된다. 마음을 응시하는 자와 마음을 응시하지 않는 자로 말이다. ^^





PS. 관련 포스트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감옥
내가 나를 뒤에서 지켜보는 느낌
맘봇
마음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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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0:47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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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ale

    Tracked from toms sale | 2013/06/13 10:48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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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wealandwoe | 2014/09/02 12: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내 마음이 내것이긴 한걸까? 싶을 정도로 선택을 해야 하는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요.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싶으나 자꾸만 같은 혼란으로 다가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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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간 :: 2012/11/05 00:05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믿고 산다.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은연 중에 지배하는 돈.  믿음은 종교의 영역이다. 돈을 벌고 돈을 쓰고 돈의 중요함을 다양한 삶의 케이스를 통해 명시적,암묵적으로 인지하는 과정 속에서 돈에 대한 믿음은 자연스럽게 싹트게 된다. 믿음이란 단어를 굳이 입 밖으로 꺼낸 적은 없지만 사람들은 돈을 믿어가고 있는 것이다.

돈은 만물에 대한 해석력과 포획력을 넓혀간다. 세상에 돈으로 안되는 것의 비중은 줄어들고 돈으로 되는 것의 비중은 갈수록 늘어난다. 돈이 세상을 잠식해 가는 건 세상을 돈의 교리로 포섭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을 돈으로 치환하고 공간을 돈으로 환산하고 인간을 돈으로 산정한다. 시간,공간,인간이 돈으로 규정되고 돈은 시간,공간,인간을 축조한다. 삼간이 돈으로 채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간,공간,인간으로 둘러 쌓인 내가 어떻게 돈을 믿지 않을 수가 있을까? ^^

세상은 거대한 단일종교집단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장악력을 가진 신의 출현을 목도하고 있다.
쩐의 신.

돈이 믿음을 삼켜가는 지금,
돈은 인간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인간을 귀여워할까?  아님 가엾게 여길까? 아님 호구나 단순기능의 로봇 정도로 생각할까?

인간이 돈에 대한 절대 신뢰를 아끼지 않고 있을 때
돈은 인간의 절대 신뢰를 자양분 삼아 더욱 강건해질 뿐
인간의 자존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쩐의 신을 굳게 믿고 살아가지만
쩐의 신은 신도들의 믿음에 대한 따사로운 보상 정책은 그닥 갖고 있지 않은 듯.
신도들은 신을 절대적으로 믿고 신은 신도들을 전혀 care하지 않는다.

쩐의 신과 수많은 쩐 신도들 간의 절망적인 관계 비대칭성은
오늘 이 순간도 빠른 속도로 심화되어 가고 있다.
쩐.. 참 뭥미스런 종교다.

쩐은 시간과 공간과 인간을 머니로 채색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제 쩐간이란 독자적이고 거대한 탐욕의 스페이스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는 쩐으로 왜곡된 시간/공간/인간, 그리고 쩐간을 살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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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가치 vs. 희소가치 :: 2012/07/11 00:01

돈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세상이다. 예전보다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진다. 내가 어릴 적엔 동네에서 돈 한 푼 안 들이고 놀 수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엔 그런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림을 그리려 해도 미술학원 가서 돈 주고 그려야 하고, 축구를 하려고 해도 축구 교실에 가서 돈 주고 해야 한다. 모든 것이 급속도로 BM화 되어가다 보니 돈을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돈을 줘야 할 수 있는 일들은 계속 많아진다.

세상은 점점 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로 뒤덮여 갈 것이다. 교환가치가 세상을 삼키고 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많아질 수록 돈의 위력은 배가될 것이다. 하지만, 대척점에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뭔가가 여전히 존재할 것이고 그것의 희소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무엇이 희소한가?

초연결 시대엔, '단절'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시대엔, '스마트 핸드'가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외모 지상주의 시대엔, 외모에 대한 끝없는 결핍감을 생까는 '외모튜닝 무감증'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스펙의 시대엔, '자존감'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문명의 압박이 횡행하는 시대엔, '자유'가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돈의 위력이 거세지는 시대엔, '돈이 안되는 것'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돈이 안 되는 것은 돌려 말하면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돈 안 되는 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모든 사람이 범용품(commodity)이 되어가는 시대를 살면서 희소한 것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범용품의 무리에서 헤어나와 홀연히 자신 만의 빛을 발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희소가치를 즐기고 있는가?

돈이 안되는 것을 즐겨보자. 돈이 안됨을 진심으로 기뻐해 보자. 왜? 그것이 희소하니까. 희소하지 않은 것만 즐겨라 하면 결국 범용품으로 살다가 범용스럽게 사라져 갈 테니까. ^^




PS. 관련 포스트
가장 희소한 자원
제자리
극세관심
자유, 알고리즘
무엇이 희소한가?
가격, 알고리즘
MECE vs. 약간의 무질서, 환원주의 vs. 상호작용, 혜자 vs.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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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의 귀환 :: 2012/03/12 00:02

부메랑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정수 옮김/비즈니스북스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이 책을 읽고

현재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금융위기는 마치 "폰지의 귀환"과도 같은 양상이란 느낌을 받았다
.

1925
년 미국 플로리다에 Charles Ponzi (찰스 폰지)란 사람이 살고 있었다찰스 폰지는 "90일만에 원금의 2배 수익을 보장한다"는 매력적인 투자 제안으로 8개월 만에 4만명으로부터 1500만불을 끌어 모은다하지만 찰스 폰지는 가치를 창출하는 어떤 사업도 벌이지 않았다. 단지, 투자 받은 돈의 일부를 떼어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수익금으로 제공했을 뿐이다수익발생을 믿는 투자자가 계속 늘어나는 한 찰스 폰지의 사기행각은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이것이 폰지 게임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찰스 폰지가 벌인 초대형 금융 사기극..  투자자들이 버블 메커니즘을 직시하지 못하고 버블이 주는 짜릿함에만 몰입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한 다양한 형태로 반복될 것 같다. 상품에 메타를 먹이고 그 메타에 메타를 더하고.. 메타가 메타를 낳는 흐름 속에 원래 분명한 모습으로 존재하던 위험이 흐릿한 확률적 존재로 파동하고 사람들은 위험을 망각하게 된다. 금융산업에서 일어난 버블과 메타의 극적인 만남은 폰지게임과 확실히 차별화된 합법성,세련됨,울트라 복잡도를 무기로 결국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초강력 알고리즘으로 자리잡고 말았다..

욕망은 자연스러운 인간 현상이다. 하지만, 관찰/통제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증폭되는 욕망은 거대한 재앙의 부메랑이 되어 인간을 다시 찾아온다는 평범한 교훈.  폰지는 욕망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찾아간다. 2012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폰지 입장에선 너무도 좋은 먹잇감이란 생각이 든다. 

'부메랑'이란 책 제목.. 참 마음에 든다. ^^


PS.
관련 포스트
버블,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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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장미와 진정한 사랑 :: 2011/07/13 00:03

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하시모토 기요미 지음, 김윤경 옮김/비즈니스북스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저자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통해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미혼여성들이 고민 주제들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잘 전달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나에게 relevant한 내용은 아니다. ^^
이 책을 보면서 문득 2년 전에 포스팅했던 본질, 알고리즘이 떠오른다.


본질, 알고리즘 (2009.8.14)


1. 파란장미

옛날 어떤 부자 나라의 왕에게 큰 걱정거리가 있었다.  그것은 시집갈 나이가 된 자기 딸이 딱히 맘에 들어 하는 신랑감이 없다는 것이었다. 공주는 결혼 얘기가 나올 때마다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난 나에게 파란 장미를 선물해 주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왕은 공주의 말이 참 뜬금없다고 생각했지만 공주의 뜻을 존중해 주기로 하고 공주에게 파란장미를 선물하는 자에게 공주와 결혼시키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띄웠다.  3개월 만에 첫 번째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푸른 빛이 나는 보석을 조각하여 만든 파란장미를 공주에게 내밀었다.  공주는 고개를 저었다. "아름답긴 하지만 향기가 없는 건 제가 찾는 파란장미가 아니랍니다."   몇 달 뒤, 두 번째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7개월 동안 산속에서 고생하여 찾아낸 파란장미를 공주에게 내밀었다.  하지만 공주는 두번째 장미도 거절했다.  "그것은 색이 너무 짙어서 흑장미일 뿐 파란장미가 아니에요."

그리고 몇 개월이 흘렀다. 한 남자가 찾아와서 공주에게 장미를 내밀었다.  옆에 있던 왕은 황당했다. "파란장미라니.. 그것은 흔하디 흔한 빨간 장미가 아니더냐.."   그때 천천히 공주의 표정이 밝아지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이에요. 제가 원하던 파란장미를 찾아준 사람은 바로 이 사람이에요."  결국, 공주는 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왕은 공주에게 물어본다. 파란장미를 선물하지도 않았는데 왜 결혼을 하였느냐라고..  공주는 대답한다.

"잘 생겼으니까요."


2. 진정한 사랑

나이가 40이 다 되어가는 노총각 A는 후배 B와 오랜만에 술자리를 함께 했다.  

  • A: 난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  사회에서 성공하고 돈 많이 버는 그런 것 보단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 B: 형, 그건 아니야. 형이 돈을 많이 벌면 형은 형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될 거야.
  • A: 아니. 그게 아니라. 돈을 많이 버는 것 보단 나를 진정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나에겐 필요해. 돈은 나중 문제야..
  • B: 형, 다시 한 번 말할께. 형이 돈을 많이 벌면 형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될 거야.
  • A: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돈보다 진정한 사랑이 더 중요하다니까.
  • B: 형, 다시 한 번 말할께. 형이 돈을 많이 벌면 형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될 거야.
  • A: .....


결혼에 대한 고민.
본질(?^^) 및 스펙에 대한 기대치. 그리고 리스크에 대한 걱정.

이 책이 무거운 고민에 대한 해답이 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소라도 무거운 마음을 살짝 가라앉히고 정말 중요한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한 번 정도 마음을 기울여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 같긴 하다. 원체 쉽지 않은 주제라서 결국 해답은 본인이 스스로 찾아야 하긴 하겠지만 말이다. ^^



PS. 관련 포스트
본질,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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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묭의 느낌

    Tracked from geni202's me2day | 2011/07/18 10:26 | DEL

    그 어떤 이유들을 갖다 붙여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글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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