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해당되는 글 11건

공색사이 :: 2019/05/17 00:07

오래 전에 올렸던 글을 읽어본다.

공색, 알고리즘


그 포스트를 읽다가
그 포스트의 링크를 클릭하고 또 다른 예전 포스트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그 포스트에 달린 댓글을 읽어본다.
재미있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여전히 생생하다.
본질에 대한 생각들이기 때문에 시간을 견디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댓글을 주신 블로거들 중 하나를 클릭해 보니
블로그가 이전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걸 클릭해보니..

위와 같이 새롭게 단장된 블로그가 나온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예전의 글, 예전의 댓글
거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또 다른 존재물..

예전에 내가 했던 고민들은 여전히 살아있고 생생하다.

본질에 대한 고민을 지금보단 그 때 더 많이 했던 것 같고
지금은 다분히 일상적인 흐름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내 안의 질문은 살아있다.
그 질문을 본격적으로 꺼내서 세게 고민하는 시간
그 시간을 고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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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과 서사 :: 2016/04/25 00:05

포털 뉴스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보면서 드는 생각.
쉽게 온라인에 접근해서 어떤 사안에 대한 생각을 댓글로 적는 행위란 과연 무엇일까.

온라인, 모바일은 사용자에게 접근성이란 축복을 선사했지만..
너무나도 쉬운 접근성 때문에 정보를 쉽게 얻게 된 대신에
너무나도 쉽게 얻게 된 정보에 대해서 너무 쉽고 빠른 판단을 내리게 되고
그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했고, 그런 부작용이 접근성과 상호 증폭 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너무나 쉽게 판단한다는 건
사람과 사안에 내재한 서사를 외면한다는 것이겠고
그렇게 사람과 사안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를 무시하면서
쉽게 사람을 판단하고 사안에 대한 입장을 정하게 되는 것인 듯.

사람을 그 사람이 흘러왔던 긴 시간의 흐름과 그 사람을 둘러싼 360도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순간적, 제한적 관점으로 순식간에 훑어내리고 빠르게 스캐닝해낸 단편적 정보로 쉽게 댓글을 뱉어내는 모습.

과연 그 사람과 사안을 충분히 들여다 보고 충분히 생각했다면 그렇게 쉽게 댓글이 써질 수 있을까.
댓글을 쉽게 배설하고픈 욕망 하나. 그것에만 충실한 플레이. 그 속에서 서사와 이야기는 침잠하게 되는데.

함몰된 서사와 만연하는 댓글.
그 속에서 사람이란 존재는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타임라인 상의 조각난 파편적 스트림 속에 갇혀버리는 존재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이제 짧은 시간 안에 파악되지 않고 읽혀지지 않고 보여지지 않으면 의미를 갖기가 어려워지는 세상. 어떻게든 파편 속에 들어가야, 파편적으로 빠르게 스캐닝될 수 있어야 의미를 띨 수가 있는 상황이라면.

나에게 주어진 놀라운 접근성의 축복은 이제 저주라 칭해도 마땅한 것이 아닐까.
접근성이 혁신적으로 증폭된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과연 어떤 것인지.
접근성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나는 과연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접근성이 공기와도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가는 시대.
그 공기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민은 점점 희박해져 가는 시대.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에 대해서 생각하는 이 시간은 점점 소중해져만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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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스팸 :: 2015/05/15 00:05

어느 날 블로그에 스팸댓글이 폭탄처럼 쏟아져 내렸다.

무수히 많은 스팸댓글.

손으로 지워나갔다.
시간이 제법 걸렸다.

나는 무엇과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일까?

스팸?
스팸을 뿌린 로봇?
스팸이 뿌려진 블로그?
블로그 관리자화면의 댓글 삭제기능?

묵묵히
기계적으로
스팸을 지우면서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상상해 본다.

혹시 나 자신이 스팸이 아닐까?
그렇다면 난 누구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걸까?

스팸과 반응.
참 흥미로운 테마가 아닐 수 없다. ^^




PS. 관련 포스트
스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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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님의 답장, 나의 편지 :: 2012/02/20 00:00

언제부턴가 블로그에 댓글이 달리는 빈도가 부쩍 줄기 시작했다. 
댓글은 내 블로그에서 매우 희소한 자원이 되어가고 있다.  ^^

그런 상황 속에서
나매, 알고리즘 포스트에 주신 레오님의 댓글은 또 하나의 포스트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레오님의 댓글, 아니 답장은 내가 가볍게 끄적거린 글을 웹에 보내는 진지한 편지가 되게 해주셨다.

편지가 답장을 낳는 것이 아니라 답장이 편지를 만드는 것이다. ^^

어설픈 마케팅 전략보다 제품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 공감합니다.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기업들의 소셜 마케팅 활동을 지켜봐 왔는데요. 대부분 엎드려 절 받기. 즉 "체험단"이라는 미끼를 던져가며 억지 칭찬을 받고자 합니다. 초창기에는 이 방법이 통했을 텐데요. 이제는 통하지 않습니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한 의미에서 "나이키 매니아"의 모습은 참 고무적이네요. 국내에서 전개하는 소셜 마케팅 중 "베네베네"의 사례가 인상 깊던데요. 외국계 화장품 회사 "베네피트"의 매니아들이 스스로 제2의 사원으로 보일 만큼 베네피트 제품을 알리고 다닙니다. 물론 회원들을 초청하는 파티, 신제품 증정 등 회사에서 제공하는 보상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제품 자체가 제공하는 여러 경험들이 타 브랜드보다 뛰어나다 생각합니다.

우선 제품의 품질이 우수한데요. 화장품의 품질이란 화장품을 발랐을 때 오래 유지되는 "지속력". 아름다운 색상을 내는 "발색"이 주요할 겁니다. 우선 이 제품력이 우수하고요. 이름 자체가 "Benefit(효용)" 인데요. 실제 제품력과 결부되기에 그 이름이 빛나는 거라 생각합니다. 베네피트는 경쟁브랜드인 Mac이나 메이크업포에버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인 중에 "베네피트"에 근무하거나 네피트 충성 클럽인 "베네베네"의 회원인 사람이 여럿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들은 바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 패키징과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훌륭합니다. 소녀의 감성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제품 네이밍부터 시작하여 패키징과 마케팅을 전개하며 들려주는 이야기 구조까지 일관성을 보여 줍니다. 고객들은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뭔가 끌림을 느낄 텐데요. 실상은 고도로 계산된 브랜딩 전략일 것입니다. 비단 화장품 업체가 아니더라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브랜드 중에선 "아모레 퍼시픽"을 눈 여겨 봐야 할 것입니다. 국내 최초의 화장품 회사로 시작하여 Asia Beauty Creator라는 사명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설화수"라는 고가의 한방브랜드의 마케팅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한국의 전통 문화라는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철저히 실행에 옮기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 가을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의 한국문화 전시회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꽤나 훌륭한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무료였는데요. 알고 보니 설화수에서 마련한 프로그램 이더군요.
(관련 포스팅 -> http://www.cyworld.com/leoleo_studio/860439)

이 외에도 순수한 한방화장품이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재료 수급부터 고민을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비싼 원료비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한국산 재료를 고집하였죠. 이 과정에서 우리 농민들과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도 보여주었고요.

바야흐로 브랜드 마케팅의 방향은 "진정성"이 대세일 것입니다. 보여주기 위한 진정성이 아니라 그 자체를 추구해야겠죠. 브랜드(기업)이 계속하여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지 이윤추구를 위해 나만 살겠다는 이기심이 아닌 사회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을 보여줘야 할 겁니다.



PS. 관련 포스트
포댓, 알고리즘
댓글,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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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tore

    Tracked from toms store | 2013/06/13 10:54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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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색, 알고리즘 :: 2011/08/31 00:01

4년 전에 올린 포스트에
[색즉시공 공즉시색] 반야심경, 천개의 고원, 노마디즘

최근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선물로 받았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것은 주역에서 무극이란 무에서 에너지화 된 태극이 되어 음과 양으로 분리되고 이것이 다시 물질계에서 6개의 변수에 의해서 2^6개 즉 64가지 경우의 수를 만드는데. 즉, 우리가 사는 세계는 그 무의 세계에서 유의 세계로 변화된 세계이지요. 무의 세계는 에너지 세계인데 그 에너지의 세계 이전의 무는 에너지 이전단계입니다. 이것을 반야심경에서는 공이라고 하고. 유대의 카발라에서는 아인소프 주역에서는 바로 무극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물질로 현현한 세계는 하나이지요 즉 우리나라에서 천부경에서는 음과 양 모두 하나라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되는 것이구요

無는 energy 의 세계 보이지 않는 세계 즉 주역에서는 陰에 해당하고
有 즉 있음의 세계 물질계는 보이는 陽의 세계이지요.
E=mc^2
즉 에너지와 물질의 등가 법칙이 성립하는 식인데 우변의 물질의 특성인 질량이 있고 좌변은 에너지인데 이것은 파동이 아주 짧아서 형태가 없는 기체나 불처럼 불완전한 상태이지요 그러나 이것이 핵자 즉 양성자나 중성자에 잡혀서 안정화 된것이 물질입니다.

이 우주는 특이성 즉 에너지 상태에서 빅뱅으로 물질로 현현한 것이지요. 이것이 허블의 법칙인데. 이것을 물리학적으로 설명한 것이고 불교철학이나 기독교에서도 있음의 세계 이전을 무로 상정합니다. 무라고 해서 진짜 무가 아닌 에너지 상태를 의미하지요.

끝으로 특이성 상태는 에너지 상태를 의미합니다.



4년 전 포스트에 달리는 댓글은 지나간 4년의 세월을 반추하게 한다.
그 동안에 이 주제에 대한 생각의 성장이 전무했음을 반성하는 동시에
4년 전 포스트에 나의 댓글을 적을 때가 도래했다는 느낌이. ^^



PS. 관련 포스트
[색즉시공 공즉시색] 반야심경, 천개의 고원, 노마디즘
기억의 소환
비밀코드 해독과 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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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

    Tracked from toms s | 2013/06/13 10:50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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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댓글, Re-Think :: 2011/07/01 00:01

2008년 10월에 썼던 Follower's Attention - 야근에서 주목으로 포스트에 아래와 같이 은석아빠님께서 댓글을 주셨다. 포스팅한 시점으로부터 거의 3년이 지나서 받은 답글인 셈이다.

저도 똑똑한 부하들 데리고 일하는 업종인데, 아무래도 지식노동자는 자율성이 주어질때 몰입도가 극대화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스스로 동기부여 시킬 수 있는 Smart한 부하라는 전제하에.

야근은 결국 노동제공자와 노동이용자간의 신뢰성 결핍의 문제라 보여집니다. 노동이용자(상사)는 부하가 열심히 일하는지 측정할 수 있는(혹은 진짜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신뢰할 수 없으니) 최적의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의 투입시간으로 측정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같이 몇 번 일해서, 그 부하가 주어진 시간에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신뢰가 생기고 나니, 그 부하의 정시퇴근은 별 걱정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부하는 언제나 최선의 output을 가지고 오기 때문이지요.

예전에 한겨레신문 이원재 기자님께서, 우리는 왜 야근을 하는가? 라는 글을 쓰셨는데 거기서 언급한 얘기가 바로 "정보비대칭"이 야근의 주범이라는 말이 상당히 공감 갔습니다.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상사 or Client)가 불안해하기 때문에 로펌이나 회계법인, 컨설팅펌이 주구장창 야근하는 모습을 통해 고객사에 만족을 주고자 하기 때문이지요.


포스팅한지 오래된 글에 댓글을 받는 기쁨도 컸을 뿐만 아니라,
댓글을 통해 중요한 키워드들을 선물 받았기 때문에 기쁨이 증폭되는 느낌이다.

Think도 중요하고 Think Out도 중요하다. 하지만 Re-Think의 가치는 상당하다. 생각의 끝을 다시 한 번 되짚어서 생각이 아직 다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할 때 본질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야근과 주목은 2008년에 마무리된 키워드가 아니라 2011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나에게 유효한 키워드인 것이다.

블로깅을 한지 4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지난 포스트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예전에 썼던 포스트들은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인 스토리라는 것을 다시금 인지하게 되었다. 언제든 계기만 주어지면 새로운 스토리로 나를 자극할 수 있는 잠재된 이야기 재료들이 가득한 나의 블로그는 그 자체로 나에게 커다란 선물이자 기쁨이다.  나의 블로그에 은석아빠님의 댓글을 통해 Re-Think할 수 있는 소재들이 많다는 것을 멋진 답글로 알려주신 은석아빠님께 깊이 감사 드리고 싶다. ^^



PS. 관련 포스트
Follower's Attention - 야근에서 주목으로
거잠,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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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은 받는 자가 정의하는 것이다. :: 2010/10/08 00:08

블로깅을 하다 보면 악플을 받았다는 생각에 불쾌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되기도 한다. 악플은 필요악일까? ^^

악플의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악플은 그것을 주는 자와 받는 자가 있을 때 성립한다. 즉, 악플은 주는 자가 악의로 댓글을 달고 받는 자가 그것을 악의로 받아 들여야만 비로소 진정한 악플로 탄생하는 것이다.

일견 악플처럼 보이는 댓글을 받았다고 가정하자. 케이스는 두 가지이다. 악의를 가진 댓글과 그닥 악의가 없는 댓글.  어떤 케이스이든, 받는 자가 그것을 악의로 인정하지 않으면 그것은 악플이 될 수가 없다.
댓글을 주는 자가 악의로 글을 남겼다고 해도 그 악의는 잘만 전용하면 나를 살찌우는 글로 둔갑시킬 수가 있다. 모든 글엔 다중적 함의가 있기 마련이다. 글을 쓴 자가 단선적 의미로 그 글을 적었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여러 가지 변형/확장의 개념으로 수용할 수가 있다.  의도를 텍스트로 옮기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표현의 한계가 수용 관점에선 의도하지 않았던 수확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해석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악의가 있든 없든 거칠게 씌어진 댓글을 보았을 때, 그것을 나에게 유리하고 유익한 쪽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유만 갖고 있다면 어떤 댓글도 선플로 소화시킬 수 있다.

그 동안 블로깅을 해오면서 종종 거친 표현의 댓글을 받기도 했지만, 그 글을 곰곰이 되새겨 보면 결국 내가 갖고 있는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의도가 깔려 있음을 깨닫곤 했다. 모든 댓글은 나를 도와주기 위해 달리는 것인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악플. 그건 주는 자와 받는 자의 합의에 의해 생성된다. 받는 자의 입장에선 모든 댓글에 마음을 열고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포인트를 발굴할 수 있다면 악플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

블로깅을 통해, 트위팅을 통해 피드백에 반응하는 방식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피드백의 핵심은 그것이 좋은가 나쁜가가 아니라 피드백을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있다. 악플은 받는 자의 맘에서 정의되는 것이지 결코 주는 자의 의도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



PS. 관련 포스트
댓글,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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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토댁 | 2010/10/08 00: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넵!!
    명심하겠습니다..
    댓글에서 뿐만아니라 매사에 말입니다^^

    하루 아프고 좀 나았다고 동네방네 발 도장 찍고 다녔더니
    다시 어지럽네요.
    이만 누워야될까봐요..ㅎㅎ

    건강조심하세욤~~

    • BlogIcon buckshot | 2010/10/08 22:44 | PERMALINK | EDIT/DEL

      저도 살짝 감기기운이 있는 것 같아서 일찌감치 집에 와서 쉬고 있습니다. 쉬니까 감기기운이 사라지네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BlogIcon philosup | 2010/10/08 09: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말이라고 공감을 하다가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드네요.
    현 정권이 국민의 쓴소리를 자기 멋대로 재해석해서 좋게 받아들이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 BlogIcon buckshot | 2010/10/08 22:47 | PERMALINK | EDIT/DEL

      쓴소리 소화력을 키우기 위해 오늘도 수양을 하렵니다. ^^

  • BlogIcon 사시미 | 2010/10/08 09: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뭔가 수행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완전히 뜬금없는, 전혀 맥락없는, 그야 말로 '그냥' 배설하는 악플에도 영양가가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 BlogIcon goldenbug | 2010/10/11 08: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재미있는 글이네요. 저도 얼마 전에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어떤 글에 댓글이 여럿 붙어서 답글을 달아놨더니... (제 블로그에 처음 오신) 어떤 분이 보시곤 "악플에도 친절히 답해주시네요."란 댓글을 남기시더라구요. 제가 볼 땐 악플 하나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

    그나저나 요즘은 예전처럼 과학에 대한 글은 안 쓰시네요. 아쉬워요. ^_^

  • BlogIcon Playing | 2010/10/17 11: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 대단히 긍정적이신 거 같아요

    그런데 한 개인의 인권(사적인 부분, 사생활)은 보장되어야 하는데
    그걸 깡그리 무시하며 깔뽀는 수준 낮은 악플은 대책이 없습니다

    폭력이잖아요.. 언어 폭력이지만, 길 다니다가 모르는 사람한테 욕설 듣고, 또 지나가다가 모르는 사람한테 또 욕설 듣고, .. 점점 심해져서 집 근처에서도 욕설을 하게 되면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죠

    모르는 불특정 다수에게 폭력을 당했고, 그걸 어찌할 도리가 없을만큼 한 개인의 인권이 무시 당하는 사회가 지옥이 아닐까요?

    P.S 물론 말씀하시는 것은 수준 있는 악플인 거 같아서 글의 논점을 곡해했다면 사과드립니다
    단지 근래 진보적인 것이라는 블로그는 물론 유명 블로그에서조차 한 개인의 인권을 가쉽꺼리로 보면서 단지 '허세끼'았거나 한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충분히 웃음거리가 될만했다거나, 한국 인터넷의 수준이 원래 그렇다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말로 즐기는 게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서요
    흙흙 이번 타블로 사건으로 대단히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 의혹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한 사람을 보는 시선이 사람이 아니라서요

    • BlogIcon buckshot | 2010/10/17 13:50 | PERMALINK | EDIT/DEL

      긍정이라기 보다는 인정인 것 같습니다. 악플로 인정하냐 안하냐는 댓글을 받는 자가 결정할 문제라는 측면을 강조하다 보니까 포스트가 지나친 긍정 쪽으로 흐르는 것처럼 보이나 봅니다. Playing님 말씀에 저도 많이 공감하는 바이구요. 항상 귀한 댓글 주셔서 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

  • 미스터 버티고 | 2012/06/29 15: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의도를 텍스트로 옮기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표현의 한계가 수용 관점에선 의도하지 않았던 수확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해석이 중요하다>
    맞는 말씀이긴 한데요. 그렇지만 의도하지 않은 수확이 되기보다
    곡해받는 경우가 더 많아 덧글 남길 땐 조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거친 댓글도 유익한 쪽으로 해석할 수 있는 님의 여유와 넉넉한 마음이 부럽습니다요..ㅎㅎ
    저 같으면 까칠한 댓글에 더 까칠하게 맞받아칠 것 같은데...ㅋㅋㅋㅋ

    • BlogIcon buckshot | 2012/06/30 11:25 | PERMALINK | EDIT/DEL

      언어의 한계를 잘 인식한다면 언어와 더욱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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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댓, 알고리즘 :: 2010/03/03 00:03

창맥, 알고리즘에 '친절한시선'님께서 아래와 같은 댓글을 주셨다. (1/29)
http://read-lead.com/blog/974#comment27873


휴리스틱(Heuristic) 이라는 단어가 있잖습니까?

일대일 대응되는 우리말이 딱히 없어서, '창발적인' 혹은 '발견법적인' 등의 애매한 설명을 사전에다 올려 놓았습니다.

창맥, 알고리즘을 읽고 나서 저는 그 휴리스틱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조선공학 전공하는 학생인데, 얼마 전에 취직하여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중입니다.

이때 재밌는 사실은, 취직 인터뷰 자리에서 바로 그 Contextual Design 개념이 합격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설계란, 수백 척의 배를 설계한 속에서 Interpolation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경험들 속에서 선박이라는 특성 맥락을 발견한 후,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설계를 Extrapolation 해 내야 한다." 라고 주장했고, 제대로 먹혀 들어갔습니다.

이 주장을 벅샷님 방식으로 제목을 붙여보자면,
'맥디, 알고리즘(맥락설계 알고리즘)'이라고나 할까요 ^^;;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다독, 다경험 등을 통해 넓은 밭을 갖춰 놓는 것이 좋겠죠. 그러나 삶의 지평이 넓어지는 순간이란, 바로 그 창맥 알고리즘이 탁! 발동하는 순간이 되겠습니다.

나이가 지금 서른 중반을 넘어섰는데,
특별한 속독기술이 있다면 모를까, 글과 책으로 직접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님에도 일년에 100권의 책을 읽어 리스트에 올리는 사람은 아무래도 좀 창의력/창발력/휴리스틱 능력이 많이 떨어지지 않은가 싶어요.

꼭 책이 아니라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흡수한 정보를 실무에 창의적으로 적용시키다 보면 물리적 시간 자체가 다독을 허용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냥 취미 삼아 술술 읽어 가는 소설이라도 창맥 없는 다독은 단순한 소비일 뿐인 듯 합니다. RSS 피드 받아서 늘 새 소식 잘 읽고 갑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워낙 요약을 잘 해 놓아서 그것만 보아도 창맥에 큰 도움이 되는데, 벅샷님께서는 늘 창맥 자체를 말씀해 주시니까요, 어떤 때는 단어들을 좀 바꿔서 정리하면, 패러다임 쉬프트된 전략기획서도 나온다니깐요.
... 눈팅만 하다가 언젠가 인사 한 번 드려야지 싶었는데, 오늘 창맥 알고리즘 부분에서 살짝 연결고리를 걸어 둡니다.


블로깅을 하면서 느끼는 기쁨 중에 하나는, 포스팅을 방불케 하는 댓글을 선물로 받는 때이다. 위 글에 큰 공감과 감사를 느끼면서, 오늘은 친절한시선님의 포댓(포스트를 압도하는 댓글)에 슬쩍 묻어갈까 한다. ^^




PS. 관련 포스트
창맥,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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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토댁 | 2010/03/03 14: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큰 아이 중학교 입학식에 다녀왔습니다.
    참 초라한 도서관을 보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던 교장선생님이 떠 오릅니다.ㅜㅜ
    중학교 바로 옆이 군립도서관이라는 것에 안도해 봅니다..으그....

    열심히 책 읽고 댓글도 짱 멋지게 쓰는 토댁이 되어 볼랍니다..ㅋㅋ

    즐거운 오늘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10/03/04 20:43 | PERMALINK | EDIT/DEL

      와.. 전 내년에 딸내미 초등학교 입학식인데..
      정말 큰 일 치루셨습니다.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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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알고리즘 :: 2009/12/16 00:06

2007년 4월17일에
창의력 계발 = 나 자신을 알아가는 끝없는 과정이란 제목의 포스트를 올렸다. 


그리고
2년 7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2009년 12월 5일에
오픈캐스트에 2년 7개월 전의 그 포스트를 무심코 우연히 올렸다.  ('창의력 계발이란?')




2009년 12월5일에
일이관지님께서 오픈캐스트를 통해 창의력 계발 = 나 자신을 알아가는 끝없는 과정 포스트를 보시고 아래와 같이 댓글을 주셨다.
일이관지 | 2009/12/05 00:4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전에 교육심리세미나에서 창의성에 대해서 배운 것이 생각나는 군요..  Plucker의 정의를 외웠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 납니다. 여러 정의들이 공통적으로 내포하고 있는게 가치,독특성이었던 것같네요. 제게 있어서도 창의성이란 자신의 경험(독특)을 조직이나 사회에 목적에 맞게 통합(가치)해 내는 것이라고 수업 때 제 맘대로 정의를 했던 것만 기억나네요..;;;


2009년 12월5일에
일이관지님의 댓글에 자극을 받고 아래와 같이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2009년 12월5일에
아거님께서 나의 트윗을 보시고 아래와 같이 댓글을 주셨다.
아거 | 2009/12/05 11:57

자기계발과는 좀 거리가 떨어진 이야기겠지만, 인용해 주신 원문에서 11번 " Don't try to stand out from the crowd; avoid crowds altogether." 라는 말에 꽂혔습니다. 분주한 곳에서 창의력이 나올 수 없고, 전염적으로 퍼지는 뭔가에 휘말려서는 창의력이 나올 수 없는 것이겠죠.

며칠 전에 팀 버튼 인터뷰를 읽었는데요. 그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이겁니다: 팀 버튼은 어려서 만화를 읽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너무나 글자가 많아서. 디즈니 장학금을 받고 디즈니스튜디오에서 일했지만 '사카린 스토리 라인'을 받아들일 수 없어, 혼자서 그리고 싶었던 것, 기존에 없었던 그림들에 몰두했다고 한다.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48704888404574547711948377276.html

자기만의 그림을 그려내고 싶었던 열정이 있었던, 그리고 기존 패러다임에 순응하기를 거부했던 팀 버튼은 buckshot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가장 창의적이며 독특한 세계를 그려낸 대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물론 은둔형 reclusive가 되는 길이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찾는데 유일하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위대한 작품이나 발명은 모두 단순하고 고독한 환경에서 나온 것이 분명합니다. 문득 키웨스트에 있던 헤밍웨이 집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 그 안에는 안 들어갔습니다... ^^)



2009년 12월9일에
아거님 댓글을 떠올리며
'혼자, 알고리즘'이란 포스팅을 하게 된다.





2년 7개월 전 포스트가
오픈캐스트와 트위터를 통해
일이관지님과 아거님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그 피드백을 통해 블로그 아카이브 속에 잠들어 있던 포스트가 잠에서 극적으로 깨어났고,
그 포스트는 2년 7개월 간의 잠에서 깨어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포스팅으로 이어졌다.

재생의 기쁨은 탄생 못지 않게 값지다. 
오픈캐스트/트위터를 통한 두 분의 귀한 피드백이
잠자고 있던 조악한 포스트 하나를 살며시 깨웠다.

피드백은 잠자고 있는 포스트를 재생시키기도 하고,
잠자고 있던 잠재력/열정을 재생시키기도 한다. 
피드백은 재생의 마법사인가 보다. ^^




PS. 관련 포스트
거잠, 알고리즘
회상,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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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토댁 | 2009/12/16 09: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서로서로가 이어이어 엮어져 가는 웹의 세계가 놀랍습니다.
    아주 아주 옛날처럼 얼굴보며 쌓는 정은 아니질라도
    그에 못지 않은 웹의 정이 쌓이는 것 같습니다.

    이 토댁은 창의력은 없는 듯 하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은 있는듯..ㅋ

    아직 끝없이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나 봅니다.
    올해의 이루어싶었던 자아찾기가 아직 끝을 매지 못하는군요.
    그래도 작년 이 맘때보다 "나"가 보이는 것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욤~~

    • BlogIcon buckshot | 2009/12/16 09:27 | PERMALINK | EDIT/DEL

      자아를 찾는 과정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평생 찾는 과정 속에서 펼쳐지는 여러가지 경험들이 자아가 아닐까 싶어요. 토댁님의 댓글로 인해 힘차게 아침을 열어제낍니다. 감사해요~ ^^

  • 취백당 | 2009/12/17 13: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문명의 발전 자체가 먹고 사는데서 해방되면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2/18 09:39 | PERMALINK | EDIT/DEL

      마음의 여유가 허락하는 만큼 자신을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유연성을 계속 길러가고 싶어요~ ^^

  • BlogIcon 박재욱.VC. | 2009/12/22 13: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 이런 맛에 블로그를 하는게 아닌가 싶군요. 좋은 피드백은 블로거의 마음을 살찌우는 양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12/23 09:35 | PERMALINK | EDIT/DEL

      오래 전 포스트가 잠에서 깨어나고,
      예전 포스트에 대한 귀한 피드백을 통해 제가 깨어나고.
      참 귀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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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알고리즘 :: 2009/11/30 00:00

트위터는 거대한 '댓글 플랫폼'이다.

트위터에는 세상만사에 대한 댓글이 올라온다.
    • 일상사에 대한 댓글
    • 트윗에 대한 댓글
    •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댓글
    • 신문기사에 대한 댓글
    • 책에 대한 댓글
    • TV/영화/음악에 대한 댓글
    • 사람에 대한 댓글


댓글은 포스트/기사/아티클에 비해 기승전결에 대한 대한 압박감이 없다.  
문득 머리에 떠오른 짤막한 생각을 뜬금 없이 트윗에 올릴 수 있고, 다양한 텍스트에 대한 토막 소감을 가볍게 트윗할 수 있는 것이다. 날렵한 context (컨텐츠에 대한 컨텐츠). 트위터는 small context의 장이다. 트위터와 댓글은 정말 찰떡 궁합이다.

트위터는 거대한 댓글 플랫폼이자 분절화된 context의 장이다. 
음악이 MP3로 디지털화되어 분절화된 곡 단위로 유통되면서 탄탄한 컨셉 기반으로 제작된 앨범 타입의 음악 유통은 큰 타격을 받았다. 분절화된 댓글 context의 유통은 포스트 완성도 압박이 있는 블로그 컨텐츠 생산/유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가 자체 컨텐츠 생산보다 context(컨텐츠에 대한 컨텐츠) 기능을 한다는 측면에선 블로그의 보완재라 볼 수 있겠고, 단문성 블로그 포스팅과의 중첩성을 보이는 측면에선 대체재의 면모를 분명 갖고 있다. 트위터는 블로그의 부분적 보완재이자 부분적 대체재로 기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트위터는 댓글 블랙홀의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분절화된 context의 장인 트위터는 탁월한 댓글 친화력을 바탕으로 타 서비스의 댓글까지도 흡입하는 포스를 지니고 있는 듯 하다.  트위터를 수개월 간 사용하다 보니, RSS 리더로 즐겨 구독하는 블로그 포스트를 읽다가 뭔가 소감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해당 블로그로 방문해서 댓글을 적기 보다는 걍 트위터에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느낌을 짤막하게 올리고 블로그 포스트의 URL을 복사해 넣는 작업이 점점 더 편하게 느껴지고 있다. 나에겐 트위터가 유니버설 댓글 플랫폼의 의미를 띠기 시작한 것이다. ^^   (물론 블로그 댓글과 트위터와의 기술적 연동을 통해 블로그 댓글과 트윗이 동시에 올라가게 할 수도 있다)

분절화된 정보의 유동성은 새로운 정보의 창발을 자극한다.
특정 블로그 포스트에 달린 댓글은 포스팅 맥락에 구속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유니버설 댓글 플랫폼인 트위터에 올라오는 단문성 댓글들은 상대적으로 맥락 자유도가 높다. 뜬금 없이 글들이 어지럽게 날라 다니고 흘러가지만, 그런 흐름과 휘발성 속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연결과 맥락이 반짝거리면서 새로운 정보의 우발(우발+창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분절화된 정보는 의미의 압축성을 띠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맥락을 지닐 수 있다. 분절화된 정보를 특정 맥락에서 해방시켜 주고 가볍게 유통시킬 경우, 그 정보는 다른 분절화 정보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면서 다양한 맥락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분절화된 정보를 특정 맥락에서 해방시켜라!
그리고 그를 자유롭게 유통시켜라! 
정보는 다종 맥락이 되어 되돌아올 것이다! ^^

트위터는 거대한 '댓글 플랫폼'이다.








PS 1.  이 글은 트위터에 아무 생각 없이 올렸던 토막 글들을 하나의 포스트로 구성을 해본 것이다. 트윗에 올린 댓글을 모아 모아 포스트로 구성하는 놀이도 짭짤한 재미가 있네~ ^^

PS 2. 관련 텍스트
응답, 알고리즘
응문, 알고리즘
http://twitter.com/fromto/status/5337614792
http://twitterkr.com/view.php?long_id=13297
http://twitter.com/bumjin/status/5337686074
http://twitter.com/fromto/status/5337760023
http://twitter.com/fromto/status/533788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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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큼한고양이의 생각

    Tracked from ahwi777's me2DAY | 2010/02/02 14:13 | DEL

    트위터는 거대한 '댓글 플랫폼'이다.이 블로그 글을 보고서 갑자기 든 생각 - 미투데이 대화 내용을 다 모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ㅋ

  • BlogIcon 박재욱.VC. | 2009/11/30 17: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아직도 트위터가 익숙지 않더라구요. 댓글로 이어지는 하나의 큰 context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어설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일주일에 하나씩 밖에 못 올리는 실정이지만,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트위터도 열심히 활용해 봐야겠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09/12/01 09:18 | PERMALINK | EDIT/DEL

      별도의 트위팅을 하려고 하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겠지만 블로깅과 긴밀하게 연계하는 트위팅이라면 나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한 밑재료, 밑생각을 트위팅으로 올리고 트위팅에 올린 글을 모아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그걸 다시 트위팅하고 그러면서 포싙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키고.. 이런 과정 속에서 트위팅과 블로깅은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이화영 | 2010/03/02 11: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개인이 주목받는 세상에서
    분절이 대세이군요!

    • BlogIcon buckshot | 2010/03/04 20:39 | PERMALINK | EDIT/DEL

      완전해체 후 재구성은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참 중요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완전해체 후 재구성은
      일종의 창조인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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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경제] 나이키-닌텐도, 마이스페이스-넥슨의 경쟁관계 :: 2007/06/27 00:02


2ndfinger님의 넥슨, 온라인게임 경쟁자는 MySpace라는 글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 감동을 이어가고자 댓글을 계속 읽어 나가다가 떡이떡이님께서 적어주신 아래 댓글을 읽고 갑자기 주목경제(Attention Economy)란 단어가 생각났다.

Re: # BlogIcon 떡이떡이 2007/06/26 16:12

이종 분야간 크로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임쉐어 경쟁이죠. 나이키가 젊은 층의 매출이 줄어드는 이유로 닌텐도 위를 구입한 젊은 층이 엔터테인먼트를 집안에서 즐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닌텐도 때문에 나이키 신발이 안팔리는 결과를 초래한거죠.

넥슨 온라인 게임과 마이스페이스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타임 쉐어링 경쟁입니다. 젊은이들의 시간과 돈은 한정되어 있고 이를 이종 업체들과 나눠 싸워야 하는 거죠. 게임을 하던 젊은 층이 마이스페이스나 싸이월드로 옮겨가면 넥슨은 마이스페이스에 온라인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이걸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다'라고 요약하더군요. 동일한 제목의 책도 시중에 있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그동안 주목경제(Attention Economy)란 단어에 관심을 갖고 여러 글이나 책을 읽었지만 이렇다 할 feel을 받지 못하고 있던 차에 떡이떡이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주목경제가 무엇이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결국,  주목(attention)이 희소자원으로 부각되는 시대가 도래했고 주목을 받기 위한 경쟁이 특정 산업/분야 내에서 뿐만 아니라 분야나 산업을 넘나들며 일어나는 주목 획득 경쟁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결국 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경쟁하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선 안되고 자신이 얻고자 하는 고객의 주목을 빼앗아 갈 수 있는 잠재 경쟁자를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경쟁 영역과 사업 경계선을 재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새로운 경쟁관계에 놓이게 되는 회사들이 나이키-닌텐도, 마이스페이스-넥슨에만 국한되진 않을 것이다.  주목경제에서는 거의 모든 회사가 경쟁관계를 새롭게 재구축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떡이떡이님의 글을 읽고서야 비로소 주목경제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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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어

    Tracked from Echo Bounce | 2009/03/11 23:32 | DEL

    오늘 나는 신기한 말을 들었다. '나이키의 적은 닌텐도' 어째서? 나이키는 어디까지나 신발 회사이고, 닌텐도는 게임 회사이다. “나이키가 게임 산업으로 진출하려 했었어?” 이런 궁금증은 ..

  • BlogIcon Draco | 2007/06/27 00: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찌보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들은 서로 경쟁관계가 성립하겠군요. 네이버가 모든걸 끌어않으려고 오버하는것도 그리 보면 이해가 갈지도...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01:34 | PERMALINK | EDIT/DEL

      아, 정말 그런 것 같네요. 인터넷 서비스는 유저의 클릭 하나로 회사간 이동이 가능하니... 유저의 주목을 얻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엄청 치열해 질 것 같습니다. 이젠 인터넷메트릭스,코리안클릭, 랭키닷컴 등에서 공통방문자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는 사이트들은 다 경쟁사이트로 간주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제다이기사 | 2007/06/27 09: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래전부터 이개념은 이미 있엇지요 .
    Market share 가 중요한게 아니라 Poket Share 라는 표현도 그 일부고 time share 라는 표현도 잇엇지여
    요즘 Attention 경제라는 말이 새로 등장 했지만...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1:30 | PERMALINK | EDIT/DEL

      예, 그렇습니다. 오래전부터 분명히 존재했던 개념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자신이 어떤 업을 하고 있고 어떤 영역에서 누구와 경쟁하는가에 대해서 획일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결국 주목경제 시대 하에선 cross-domain, cross-industry 기반의 경쟁이 일어나게 되고 이런 역동적인 경쟁환경을 누가 잘 이해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성장레버를 잘 찾아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점점 나루를 많이 쓰고 있는데 나루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 BlogIcon 2ndfinger | 2007/06/27 15: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의 부족한 글을 참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buckshot님의 글을 읽고, 저의 생각들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몸으로 학습하다보니 한계가 있네요..

    그리고, 트랙백이 전송되지 않네요? 체크해보실 수 있을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5:52 | PERMALINK | EDIT/DEL

      2ndfinger님, 감사합니다. 제 포스팅은 2ndfinger님께서 쓰신 거나 다름 없습니다. 주목경제에 대해 모호하게 단어의 피상적 의미만 파악하고 있다가 2ndfinger님의 포스팅을 읽고 느낌이 살아났으니까요. 앞으로도 2ndfinger님께 염치없이 기대는 포스팅을 많이 쓰고 싶습니다. 2ndfinger의 멋진 포스팅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6:06 | PERMALINK | EDIT/DEL

      트랙백 전송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불편을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원인을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 BlogIcon ysddong | 2007/06/27 15: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목경제라는 단어를 buckshot님 블로그에서 처음 접했네요.
    말씀대로 적어도 웹환경 하에서는 전환비용이 매우 가벼우니까..
    유저들은 선택의 폭이 계속 넓어질것 같구요.

    기업입장에서는 어떻게 지속적으로 "주목"이라는 자원을 확보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쉽진 않을것 같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5:58 | PERMALINK | EDIT/DEL

      ysddoing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ysddoing님의 말씀처럼 웹환경에서의 낮은 전환비용이 웹 인더스트리가 주목경제의 핵심공간이 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주목경제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거들께서 많이 언급하고 계신데 이 참에 그 분들의 주옥같은 글을 다시 읽어 보면서 좀더 생각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빈둥이v | 2007/06/28 19: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목 이란 단어를 효과적으로 새롭게 설명해주신듯합니다
    타임쉐어링과 화폐등가치에 대한 기회비용까지 한번에 적용된 느낌이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6/29 10:24 | PERMALINK | EDIT/DEL


      결국 ROA 싸움인 것 같습니다. (Return on Attention)

      - 얼마나 많은 고객의 주목을 끌어내는가
      - 고객의 주목 제공 댓가로 어느 정도의 밸류를 줄 수 있는가..

      쉽지 않지만 매우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 주제에 대해 학습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5throck | 2007/07/03 11: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타임세어링과 주목경제에 잘 설명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을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7/03 12:38 | PERMALINK | EDIT/DEL

      2ndfinger님의 포스팅과 떡이떡이님의 댓글에 free ride한 거라서 쑥스럽습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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