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에 해당되는 글 37건

연결의 가치 :: 2016/03/16 00:06

난 예전부터 인맥, 네트워킹 같은 것에 하등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 연결에 대해 생각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맥이란 개념에 대해서도 생각은 해보게 된다.

사람을 많이 아는 게 인맥인가, 어떻게든 많은 사람과 안면을 트고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안부인사를 할 수 있으면, 만나서 서로 알아볼 수 있으면 그게 인맥이고 네트워킹이 잘되는 모습일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결국 인맥은 "나 자신이 관계를 맺을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란 질문 하나를 넘어야 하는 문제이니까.
내가 타인으로부터 알고 싶은, 알아두면 좋은, 계속 관계를 유지할 가치가 있는 그런 사람이어야 거기서 인맥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연결이란 관점에 대해서도 비슷한 느낌이 생긴다.

연결은 그저 많이 이어 놓으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
"왜 연결해야 하는가?"란 질문 하나를 넘으면 되는 얘기니까.
다른 무엇과 연결되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이면 연결은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된다.
연결을 해서 좋아지는 게 아니라, 이미 좋은 상태에 놓여 있으니까 연결이 일어나는 것이다.

연결..
연결의 지점, 연결의 이유, 연결의 가치..
연결은 결과이지 지향점이 되어서는 안된다.
연결될 수 있는 퍼텐셜, 연결 요청이 들어올 수 밖에 없는 매력도.
그게 연결을 구성하게 되는 핵심 요인이겠다.

갖춰야 할 요건과
결과적인 모습을
혼동하면 안되겠다.

요건에 충실하면 결국 결과를 향한 중력이 작동할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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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은폐 :: 2015/07/17 00:07

다양한 SNS를 자주 방문하고 즐겨보게 된다.
아무래도 다양한 정보가 모여드는 공간이다 보니 그렇게 된다.

다양한 SNS를 수놓는 각양각색의 타임라인을 둘러본다.
사업자가 올리는 글이 있는가 하면 일반 사용자가 올리는, 지인이 올리는 글이 있다. 사업자가 올리는 글이야 너무도 명확한 의도로 구성된 글이 올라오는 것이니 매우 명쾌해 보인다.

그런데 일반 사용자들이, 지인들이 올리는 글을 보고 있으면..
뭔가를 표현하려는 욕구도 읽히지만, 한 편으론 뭔가를 숨기려는 욕구도 제법 읽히는 듯 하다.

뭔가를 표현하고 있지만 표현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숨기는 듯한 느낌.
결국 내 눈에 보이는 타임라인 상에 올라오는 사람들의 글은 자신의 상황/느낌/생각을 표출하는 것과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숨기는 복합적 행동으로 인지된다. 특히 뭔가를 표현하면서 다른 뭔가를 숨기려는 느낌을 많이 받을 때는 정말 기분이 묘해진다. 보여지고 숨겨지는 것들의 미묘한 조합. 매력적인 공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표현된 포장지 속에 숨겨진 감추려는 것이 살짝 읽힐 때. SNS 타임라인의 정수는 이런 것이구나란 걸 느끼게 된다.

뭔가를 표현한다는 건 참 많은 단서를 남기는 행위인 듯 싶다. 표현과 은닉이 전혀 다르지 않은, 어찌 보면 하나와도 같은 개념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타임라인 상의 흐름. 은닉을 통해 표현하고 표현을 통해 은닉하는. 참으로 절묘한 조화다. :)


PS. 관련 포스트
표현과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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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따슈 | 2015/07/19 21: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무래도 표현을 하고는 싶은데 속내를 까발리기는 또 막연히 두렵고,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공개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는 이래"가 아닌, "나는 이렇다고 하고 싶어"의 표현인 거죠.

    • BlogIcon buckshot | 2015/07/24 10:24 | PERMALINK | EDIT/DEL

      예, 그런 것 같아요. 속내를 어느정도 감추면서 선별적으로 표현하는 마음 속 풍경. 그 묘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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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적는다는 것 :: 2014/07/14 00:04

모바일 디바이스가 일상 속으로 침투하면서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수많은 신호들이 수시로 발생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수많은 앱들이 보내오는 나 좀 봐달라는 메세지들.

그런 메세지들의 홍수 속에서
주의력은 분산되기 일쑤이고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들은 점점 희소해져 간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주의력 분산의 시대가 도래할 때 글쓰기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주의를 끊임없이 혼란케 하는 수많은 시그널들의 홍수 속에서
글쓰기를 향한 끌림도 더욱 그윽해지는 것 같다.

수많은 노이즈들이 정갈한 생각의 프로세스를 더욱 빛나게 한다.

예전엔 글을 적는다는 것이 그렇게 소중한 행동인 줄 몰랐다.

이젠 알 것 같다.
쓰레기 정보들이 난무하고 노이즈 시그널들이 폭주하는 상황이
글쓰기란 행위를 얼마나 부각시키는지를

글쓰기는
느리고
티도 안 나고
적지 않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런데
다른 것들은 어떠한가?
빨라서 덧없고
티가 나서 허망하고
시간/에너지 소모가 덜해서 정도 덜 가지 않던가?

난 소셜 네트워크, 모바일 디바이스의 창궐에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그것들이 나에게 '글쓰기'의 의미를 매우 분명하게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소셜이 뜨지 않았으면, 모바일이 부각되지 않았으면
난 글쓰기의 의미가 뭔지 좀처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정말 너무 고맙다.  요즘 뜨고 있는 것들이.
떠줘서 고맙다.  전혀 안 뜨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줘서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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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ndy | 2014/08/08 2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혀 안뜨는 것들 속에 파묻혀 지내고픈 요즘, 참으로 공감과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일깨워주신 소중함 길게 길게 안고 가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4/08/11 09:31 | PERMALINK | EDIT/DEL

      안 뜨는 것과 함께 하다 보면 중심을 잡고 본질에 가깝게 갈 수 있는 듯 합니다. 그런 느낌이 좋아서 블로깅을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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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네트워크 :: 2014/04/07 00:07

나는 누군가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유아 시절엔 부모님의 절대적 영향권 안에 놓여 있었고,
학창 시절엔 친구/선생님의 영향권 내에서 생활했으며,
지금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영화,책,음악은 물론이고
내가 자주 가는 장소, 내가 자주 이동하는 동선,
내가 주로 이용하는 것들에 의해 영향을 수시로 받고 있다.

이렇듯 살아간다는 건
누군가/뭔가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그에 의해 나 자신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업데이트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의 나는 나에게 행사된 영향력의 합이다.

그리고 나의 블로그.
나의 블로그, 트위터 상의 글만큼 나의 생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잘 드러난 공간이 없다. 
그 공간은 나보다 더 나다운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가끔 나를 더 잘 알고 싶을 때 예전 글들을 보면
부족하지만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나는 블로그,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많은 분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댓글/멘션을 주시는 분들.
그 분들이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들이다.


나의 블로그는 내가 받은 영향력이 총체적으로 발현되는 곳이다.
수많은 생각의 소스로부터 파생된 mix & match의 향연.

영향력 네트워크의 힘을 나의 블로그를 읽으며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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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토시 알고리즘 vs. 페이지랭크 알고리즘 :: 2013/11/08 00:08

넥스트 머니 비트코인
김진화 지음/부키

지금은 구글이 검색의 리더이지만, 웹의 초창기 시절엔 검색의 대명사는 야후였다. 야후가 검색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고 야후의 대안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한마디로 야후가 검색을 완전히 리드하고 있었고 웹 검색에 관한 한 야후가 모든 것을 정리했다고 모두들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홀연히 구글이 나타났다. 구글은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웹의 질서를 새롭게 재편했다. 야후가 지배하던 검색 필드는 구글의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에 의해 길들여졌다. 페이지랭크는 웹의 본질을 관통하는 알고리즘이었다.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 불명의 인물에 의해 만들어진 글로벌 전자금융 네트워크 기반의 가상통화 시스템이다. 비트코인은 묘하게 구글의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을 연상케 한다. 구글이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에 의해 작동하고 있다면 비트코인은 사토시 알고리즘에 의해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사토시 알고리즘은 통화의 본질을 어느 정도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나오기 전에 야후가 검색을 커버하고 있었듯이 비트코인이 나오기 이전에도 가상통화는 다양한 형태로 온라인 시장을 넓게 커버하고 있었다. 구글이 등장했을 때 구글의 모습은 야후와 확실히 달랐고, 비트코인이 등장했을 때 비트코인의 모습은 기존 가상통화 시스템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질서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보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 방식이다.

비트코인에 대해 알게 된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 "이런 게 어떻게 작동할 수 있지?"
그런데 비트코인은 현재 엄연히 작동하고 있다. 수학적 알고리즘에 의해서.

"그게 도대체 어떻게 가치를 부여 받을 수 있지?"란 질문이 난무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세계 각지 거래소에서 엄연한 가치를 부여 받으며 당당하고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구글은 개인이 갖고 있는 검색 에너지를 네트워크에 기부하게 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양질의 검색결과를 제공하면서 웹 네트워크를 구조화했다.

비트코인은 개인이 갖고 있는 컴퓨팅 리소스를 네트워크에 기부하게 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통화를 부여하면서 가상통화 네트워크를 구조화하고 있다.

구글이 만들어낸 검색 알고리즘의 세상이 아름다웠듯이,
비트코인이 만들어가는 가상통화 알고리즘의 세상 또한 아름다움의 기운을 발현하고 있다.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에 이어 사토시 알고리즘 또한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인가? ^^


PS. 관련 포스트
비트코인
비트코인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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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 2013/10/23 00:03

비트코인은 참 흥미롭다.

토렌트 컨셉을 가상통화에 적용한 셈인데, 특정 서버에서 금융기관에 해당하는 플레이어가 중앙집중 관리하는 가상통화가 아니라 P2P 방식으로 각자의 개인 PC에 비트코인 클라이언트를 설치한 후 그걸 켜 놓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람과 사람 간에 비트코인을 주고 받는 과정을 암호화시키는 자원 배분이 일어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생성/지급되는 흐름이다. 말 그대로 분산 네트워크 기반으로 통화가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모습인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통화가치도 부여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개인과 개인 간의 코인 유통을 프로그램을 통해 암호화하는 것인데 암호화 로직을 풀면 비트코인을 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처음엔 암호화 알고리즘을 풀기가 수월했는데 가면 갈수록 암호화 풀기가 난해해진다. 암호를 풀어낸 만큼 암호를 풀기가 어려워지는 구조인 셈이다. 그래서 지금은 암호화 푸는 기계까지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고 암호화 풀어서 획득한 비트코인보다 암호화에 들어간 전력 비용이 더 큰 아이러니한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비트코인 암호화 알고리즘은 더욱 견고해진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 코인으로 고정되어 있고 현재 절반 가량이 발행되었다. 비트코인은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는데 1BTC에 14만원 정도로 거래가 되고 있으니 시가 총액이 1.5조에 달하는 셈이다.

비트코인은 참 스마트한 분산형 플랫폼이다.
해커들의 자원을 먹고 산다.
해커들의 시간,노력,컴퓨팅자원을 야금야금 집어삼키며 강력해진다.
해커들이 암호화 알고리즘을 풀면 풀수록 비트코인의 보안체계는 강화된다.
해커들이 몰려들수록 해킹으로부터 안전해지는 시스템.

비트코인은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이 얼마나 무궁무진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교훈을 던져준다.
'분산'이란 키워드. 그것의 진수를 맞보려면 아직 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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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바이러스 :: 2012/10/08 00:08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자생적 바이럴의 교과서적 사례로 기록될 것 같다.
복제 메커니즘의 진수를 보여줬다고나 할까?

강남스타일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옮겨지고 감염은 기하급수적으로 번창한다.
단순하고 유니크하고 재미있음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룰 때 바이럴 네트워트는 초토화된다.
바이럴 네트워크는 이미 준비되어 있다. 문제는 그 네트워크를 어떻게 감염시킬 것인가이다.

simple, unique, fun은 기본 요건이다.  이걸 갖추지 못하면 뇌 침투단계에서부터 막힌다.

근데 수많은 글로벌 롱테일 컨텐츠 중에 왜 하필 강남스타일이 떴을까?
세상에 복제 메커니즘을 훌륭히 갖춘 컨텐츠를 무수히 많다.
하지만 그 중에 뜨는 건 극히 일부이고 그것이 왜 떴는지는 제대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왜?  그건 운빨이니까. 

제 아무리 정갈한 논리로 성공을 설명하려고 해도 성공은 그리 쉽게 자신의 비밀을 내보이지 않는다.
결국 기본 요건을 갖춰 놓고 운빨 메커니즘이 작동해야 성공에 근접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의 복잡도를 생각해보라.
계산된 기획이 계산대로 먹히기엔 지나치게 암초가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성공을 가장 극적으로 지배하는 알고리즘은 뭐니뭐니해도 random algorithm이다. ^^


PSY - GANGNAM STYLE (강남스타일) M/V




PS. 관련 포스트
Ambient WOM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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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2/10/08 00: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바이럴 비디오가 갖는 의미는 개인적으로 비주류의 보편화 코드에 있다고 생각해요. 2010년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 2011년 레베카 블랙의 프라이데이(Friday), 그리고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반향이 된 이유 모두 극단적인 비주류 냄새를 물씬 풍긴 데 있다고 보거든요. 거기다가 같은 해 팝 음악계에서, 원 디렉션(One Direction)과 칼리 레이 젭슨(Carly Rae Jepsen)이라는 어찌 보면 매우 천박한 컨텐츠를 주무기로 내세운 아티스트들이 '인베이전'을 일삼으면서, 결국 완전히 이방인의 언어로 된 노래가 최정상에 오르는 만화 같은 일까지 일어나는 바탕을 만들게 된 거 같아요. 이런 걸 보면서 케이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느니 하는 촌스러운 이야기나 늘어놓기 전에, 마침내 비주류 정체성과 보편적 긍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데 대해서 좀 더 깊은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도 바이럴을 노리는 뮤지션 중 한 명이에요 ㅎ)

    • BlogIcon buckshot | 2012/10/08 09:36 | PERMALINK | EDIT/DEL

      임팩트 있는 디테일을 갖춘 롱테일에 서광이 비춰질 수 있는 판이 제대로 깔린 것 같습니다. 잘 갖춰진 네트워크는 자신의 특질에 부합하는 강력한 바이러스의 탑재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롱테일이 네트워크 효과에 편승하기를 원하는 만큼 네트워크가 힘있는 롱테일을 원하는 상호 당김 현상은 앞으로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 같습니다. ^^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2/10/08 14:16 | PERMALINK | EDIT/DEL

      네, 전 그래서 이런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유튜브의 가치가 더 빛난다고 생각해요. "레이디 가가 같은 슈퍼스타가 이런 비천한 곳에 강림하셔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니" 같은 충격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주류 문화권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면, 유튜브는 그 반대거든요. TV 플랫폼으로 예를 들면 태블로이드 토크쇼와 오디션 프로그램 간의 조화랄까요. 흔히 우리는 페임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롱테일 노드들에만 주목하기 마련인데, 네트워크 자체가 그런 걸 욕망하는 습성이 있다는 벅샷님의 시선은 확실히 의미가 깊어 보입니다. 저도 강남스타일의 몇십개국 차트 정복 사건을 보면서, 싸이라는 아티스트 개인이 아니라 아이튠즈라는 초국가적 네트워크의 보편성에 놀라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

    • BlogIcon buckshot | 2012/10/08 19:34 | PERMALINK | EDIT/DEL

      포스트보다 백배는 더 가치 있는 댓글을 주셔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충 포스팅이 이뤄지고 귀한 댓글이 포스트의 조악함을 감싸주시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전, 댓글 주실 거라고 예상하고 대충 포스팅했는지도 모릅니다. ^^

  • BlogIcon Gony | 2012/10/08 10: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말씀하신대로 랜덤의 알고리즘으로 싸이가 성공했다고 볼 수 있긴 하겠지만 YG라는 밑바탕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강남스타일은 다분히 싸이스러운 스타일의 음악, 뮤직비디오였지만 이 전과 달라진 건 YG를 통해서 YG의 계정으로 Youtube, Twitter에 올라올 수 있었다는 것이었지요. 전세계에 YG를 주목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켜보고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 지금의 바이럴을 만들어 낸 큰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YG가 아닌 그냥 싸이였다면 스쿠터 브라운이 임팩트있는 내용으로 트윗 받을 수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본인의 실력, 운빨도 중요하지만 어떤 판에서 노느냐도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아무리 연결되어있고 수평적인 시대라 하더라도 '브랜드'의 힘을 무시하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10/08 19:38 | PERMALINK | EDIT/DEL

      간과할 수 없는 포인트가 있었네요. 결국 네트워크 상에서 바이럴이 증폭되기 위해선 허브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네트워크, 허브, 롱테일이 함께 만들어갈 네트워크 스토리가 앞으로도 계속 우리를 놀라게 할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너무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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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웹의 성장 (페이스북의 구글 웹 잠식) :: 2011/07/25 00:05

웹은 크게 2가지로 나뉘어진다.
검색 가능한 웹, 검색 불가능한 웹.
구글은 검색 가능한 웹을 주도하고 페이스북은 검색 불가능한 웹을 주도한다.
구글 입장에선 점점 블랙박스 웹의 비중이 높아져만 간다. 아마 세상이 어두워져 가는 느낌일 것이다.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블랙박스 웹은, "세상의 모든 정보를 구조화한다"는 구글의 미션을 크게 위협한다.
검색 불가능한 웹의 비중이 점점 커진다는 것은 구글 입장에선 매우 공포스런 변화다.
웹에 'who'라는 개념이 들어오면서부터 구글의 불안은 시작되었다.
블랙박스 웹의 성장은 곧 구글 입지의 축소를 의미한다.




폐쇄 플랫폼, 페이스북  (2011.3.30)

페이스북은 정체성 자체가 폐쇄적이다. 로그인해야만 이용 가능하고 검색엔진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는다. 아이덴티티 자체가 너무도 선명한 이기적 스탠스를 뿜어내다 보니 철저한 폐쇄성에 비해 욕을 덜 먹는 것 같기도 하다.


페이스북이 마이스페이스를 제낀 요인은 '개방'이 아니라 'lock-in'이다. 페이스북은 철저한 폐쇄 플랫폼이다. 플랫폼 급성장 및 락인을 위해서 주변의 힘을 이용했던 것일 뿐. 락인이 심화될 수록 폐쇄성도 심화될 것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 lock-in에 집중된 서비스 구조를 기반으로 '개방'이란 착시 효과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사용자층을 급성장시켰고 이제 거대한 사용자 base라는 파워를 앞세워 폐쇄적 정체성의 면모를 더욱 가시화시켜 나가고 있다. ^^




페이스북이란 이름의 블랙박스 (2010.11.22)

페이스북
은 모든 서비스 경험이 철저히 사용자의 로그인 기반으로 작동한다.  따지고 보면 세상에 이렇게 불친절한 서비스도 없다. 일단 가입부터 하고 보라는 건데. 쩝. 첨에 아래 화면 보았을 땐 나름 황당/불쾌하기도 했었다. ^^



서비스가 이렇다 보니, 페이스북의 모든 컨텐츠는 철저히 로그인/개인화 기반으로 작동하게 된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로그인을 해야만 자신 만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볼 수 있고, 친구들의 포스트를 보면서 반응할 수 있다. 친구들에게만 글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아서 페이스북에 로그인해도 친구가 아닌 사람의 글을 보기가 쉽지 않다.

이렇다 보니, 페이스북에 쌓이는 소셜 네트웍 정보는 외부 검색 엔진 입장에선 결코 접근할 수 없는 거대한 블랙박스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의 관심과 시간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자, 타 사업자들의 엿보기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 견고한 블랙박스이다.

비즈니스/서비스의 기반 자체가 폐쇄적 맥락에 근거하고 있다 보니, 웹검색을 결코 허용하지 않는 처절한 폐쇄성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닥 폐쇄성이 눈에 띠지 않는다. 그냥 폐쇄성 자체가 당연스럽게 여겨지는 맥락의 힘.

세상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세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플랫폼인 페이스북.
아무리 개방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해도 페이스북은 내가 보기엔 극강의 폐쇄 플랫폼이다.
비즈니스/서비스 DNA가 폐쇄 그 자체이기 때문에. ^^





PS. 관련 포스트
Contact Economy
나는 Container Economy를 살아가고 있다.
Stream Economy가 도래하다.
페이스북 LIKE, 트위터 RT
Facebook, Storyvertizing Platform
페이스북, 지불 플랫폼
페이스북, 감염 플랫폼
페이스북의 광고 플랫폼
폐쇄 플랫폼 (페이스북)
페이스북 Like(좋아요)는 통화이다.
프로슈밍 플랫폼 = 트위터/페이스북
피드 플랫폼 (트위터/페이스북, 인간)
경험 속에 녹아 들어간 용어
페이스북이란 이름의 블랙박스
사이, 알고리즘
페플, 알고리즘
네트,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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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0:47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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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0:47 | DEL

    I read this paragraph completely about the resemblance of newest and earlier technologies, it's remarkable article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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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의 환상, 강연과 약연 :: 2011/07/15 00:05

나이를 먹을수록,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휘발에 대한 아쉬움은 커져만 간다. 세상 전체가 휘발 플랫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휘발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휘발은 존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단지 직접적인 연결이 끊어졌을 뿐이다. 만물은 그저 존재할 뿐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존재와 존재 사이의 연결 고리의 강도만 세졌다 약해졌다 하는 진동의 양태만 달라질 뿐이다.

휘발은 올바른 표현이 아닐 수 있다.
휘발보다는 약연(약한 연결)이 올바른 표현일 수 있다.  나의 의식적 기억이 휘발되었다고 느끼는 정보는 나와의 연결이 약해졌을 뿐 휘발된 것이 아니다. 그 정보와 나를 잇는 연결 고리가 다소 약화된 것 뿐이다. 약화된 연결고리는 어떤 기회를 통해 다시 강한 연결이 촉발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연결이다.
나와 나를 둘러 싼 외부(?)가 나와 어떤 연결을 맺고 있는지에 포커스해야 한다.  나를 대상과 이어주는 강연(강한연결)과 약연(약한연결)이 나를 형성하고 나를 만들어 간다. 나를 계발하는 것은 나의 강연과 약연을 계발하는 것이다.

휘발(?)은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온다.
휘발되었다고 서운해 할 필요가 없다. 약연은 때가 되면 강연이 되기 마련이다. 무수한 약연들은 의식 관점에선 휘발이지만 무의식 관점에선 거대한 잠복을 의미한다. 거대한 빙산과도 같은 약연 덩어리들에 적절한 자극을 가할 수 있는가가 관건일 뿐이다. 적절한 자극이 가해지면 거대한 잠복의 빙산 속에서 강연은 재생되기 시작한다.

저장에 대한 환상을 버릴 필요가 있다.
저장한다는 개념 자체에 오류가 숨어 있다. 정보는 저장이 아닌 접속의 대상이다. 저장하려고 애쓰는 것은 근원적 엔트로피에 대한 헛된 저항이다.  저장이란 무리한 개념보다는 연결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약연'이란 이름의 거대한 빙산은 우아한 성장을 지속한다. 약연은 언젠가 강연이 되고 강연은 약연이 된다. 강연은 강연대로 가치가 있고 약연은 약연대로 매력이 있다. 세상 전체가 연결 플랫폼인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
휘발, 알고리즘
거잠, 알고리즘
딜리셔스, 아카이빙, 엔트로피
휘발의 흐름, 흐름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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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tore

    Tracked from toms store | 2013/06/13 11:07 | DEL

    Appreciation to my father who stated to me regarding this web site, this web site Read & Lead - 저장의 환상, 강연과 약연 is really awe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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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대화, 그리고 혁신 :: 2011/03/04 00:04

대화는 혁신의 산소이다.
혁신은 진부와 진부가 만나서 나누는 대화이다.

도시가 좋은 아이디어의 물리적/지적 환경이 되어 왔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간의 수많은 대화가 이뤄지기가 쉽다.
생각이 상호 교차하는 도시는 자연스럽게 혁신의 중심지가 되곤 했다.


구글의 정보 네트워크, 페이스북의 소셜 네트워크가 창궐하고 있는 지금,
도시는 새로운 의미로 태동/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글이 구축하고 있는 정보 네트가 도시이고,
페이스북이 건설하고 있는 피플 네트가 도시이다.

이제 도시는 물리적 기반 위에서만 진화하지 않고
가상 네트워크 기반으로 더욱 역동적인 진화를 전개하게 된다.

우리가 물리적으로 도시에 살든, 시골에 살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정보와 사람 간의 네트워킹 관점에서 내가 거주하는 곳은 어디인가?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상호 교차하는 생각의 허브인가?
아니면 생각 자체가 희박한 한적한 변방인가?

혁신은 진부와 진부가 만나서 나누는 대화이다.
대화는 혁신의 산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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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cked from toms sal | 2013/06/13 11:41 | DEL

    Very descriptive post Read & Lead -, I liked that a lot. Will there be a part 2?

  • BlogIcon New Ager | 2011/03/04 06: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일만가지 중심, 닷츠-허브의 시대... 나 자체가 그런 도시가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웬만하면 기존의 허울 좋은 도시들을 모두 잠식해버릴만큼 말입니다. :)

  • BlogIcon Digitalcowboy | 2011/04/06 14: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페북 등 SNS를 보면서 MIT 윌리엄 미첼 교수가 쓴 City of Bits: Space, Place, and the Infobahn를 지향하는 듯 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Robert Kraut가 Bell Communication Research 연구소에 있을 때 지리적 가치에 대해 연구한 가설로 '훌륭한 연구는 공유된 혼동(Shared confusion)에서 나온다는 말도 생각났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04/06 21:34 | PERMALINK | EDIT/DEL

      소개해 주신 책을 아마존 킨들로 보고 싶은데 킨들 버전이 안 나왔네요. ^^ 항상 올려주시는 트위터 글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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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와 변이 :: 2010/12/13 00:03

2010년 최고의 히트상품은 아마 슈퍼스타K일 것이다. 케이블 방송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수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134만명의 참가자 중에서 엄선된 TOP 11은 매주 숨가쁜 미션 수행을 통해 멋진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연예인 못지 않은 커다란 주목을 듬뿍 받았다.  

슈퍼스타K가 끝난 후,
위대한 탄생이란 유사한 프로그램이 모 공중파 방송에서 진행되고 있다. 슈퍼스타K와 너무도 흡사한 포맷을 갖고 있는 위대한 탄생에 대해 말들이 좀 많은 편이다. (슈퍼스타K의 짝퉁이다, 실력보단 외모에 치중하는 것 같다 등의)  

위대한 탄생은 분명 슈퍼스타K의 아류작이다.
하지만, 슈퍼스타K도 해외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의 아류인 것이 사실이다.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 Originality란 주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하나의 상품 카테고리가 탄생하기 위해선 수많은 아류들의 상호 모방이 축적되어야 한다.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는 모두 아류들의 집합소인 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동력원 중의 하나가 복제이니 히트상품에 대한 복제 욕망은 너무나 당연하다. 문제는 복제에만 그치지 않고 복제를 통한 변이를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이다.

형식은 철저히 복제될지라도 형식 안에 담긴 롱테일 컨텐츠는 변이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슈퍼스타K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슈퍼스타K에 연결되지 못한 수많은 롱테일들이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으며 이들은 허브로의 연결을 고대하고 있다. 위대한 탄생이 부디 슈퍼스타K의 단순 복제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변이를 보여주길 기대할 뿐이다. 롱테일은 아직 충분히 허브에 연결되지 않았다. 롱테일 저변이 존재하는 한 허브에겐 수많은 변이의 기회가 존재한다. ^^



PS. 관련 포스트
Ambient Book의 시대
세상의 보컬들을 빛내주는 BGM
Starbucks Identity - Commoditization과의 전쟁
Attention의 탄생 - 知의 편집공학을 읽고
복제,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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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New Ager | 2010/12/13 20: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롱테일 컨텐츠를 제대로 살리려면 먼저 랭킹(서열제)이 제거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테마가 판매량이든, 시청률이든, 다음뷰 구독자수든, 트위터 팔로워수든 말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12/13 23:33 | PERMALINK | EDIT/DEL

      기존 랭킹의 파괴자가 많이 등장하는 만큼 롱테일 컨텐츠가 주목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랭킹이 등장하게 되겠지만요. 개인 관점에선 기존에 갖고 있던 랭킹/우선순위를 뒤집는 게임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대흠 | 2010/12/14 15: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수퍼스타K2의 영향으로 초딩5학년인 막내가 기타를 사달라고 해서 큰누나꺼하고 막내꺼 2대를 샀습니다. 피는 못속이는 거 같아요. 저도 고1때 어버지를 졸라서 기타를 샀죠.^^ 세상에 떠도는 모든 말, 사상, 개념 등등의 산출물(PM을 몇달 하다보니..ㅋㅋ)은 롱테일의 가지에 주렁주렁 열린 복제품들이죠. 전 이제부터 막내가 만들어 낼 복제 음악을 지켜봐야 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12/14 23:38 | PERMALINK | EDIT/DEL

      우주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알고리즘은 아무래도 복제인가 봅니다. 복제는 공기와도 같이 전 우주를 부유하고 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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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실현은 일상이다. :: 2010/10/27 00:07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는 5단계로 구분되고 하위 욕구가 실현되면 상위 욕구를 추구하게 된다고 말한다. 꼭 그렇진 않다고 생각한다. 욕구는 선형적/단계적이일 수도 있지만 욕구는 네트워크스럽게 허브를 중심으로 여기저기 퍼져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한 방에 여러 가지 욕구를 느낄 수도 있고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옆에서 옆으로, 다양한 양태의 flow를 보이기 마련이다. 욕구에 단계가 있다는 생각 자체에 편협한 시야가 존재한다고 본다. 생리/안전에 대한 욕구보다 자아실현 욕구가 더 상위라는 근거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감정이 이성 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성이 오히려 감정의 시녀에 가깝다는 걸 감안하면 매슬로우가 욕구를 계급화 시킨 것은 보면 볼수록 우습다는 느낌이 좀 든다. ^^

어쨌든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피라미드 상의 맨 꼭대기에는 Self-Actualization(자아실현)이 자리잡고 있다. 맨 꼭대기에 있으니 당연히 난이도가 높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피라미드는 환상일 뿐 자아실현 욕구는 언제든지 맨 밑바닥에 존재하는 생리적 욕구와 그닥 차이 나지 않는 욕구일 뿐이다. 그저 허전한 뇌를 채워주는 수많은 욕구 충족의 유형 중 하나일 뿐이다. 그래서 그건 뭐 대단한 위치나 수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충족을 시도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시도할 수 있는 가벼운 대상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겠다. 

난 이미 그 욕구를 충분히 실현하고 있다. 블로깅은 나의 Self-Actualization 채널이다. 음악가는 음악을 만들면서 자아를 실현하고, 화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자아를 실현하고, 철학자/과학자는 세상을 밝히는... 이치를 만들면서 자아를 실현한다. 난 포스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한다. 나는 블로깅을 통해 나만의 음악을 만들고, 나만의 그림을 그리며 나만의 이치를 만들어간다. 난 포스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한다. 난 블로거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아 실현은 결코 험난한 여정을 요하는 머나 먼 지향점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언제나 가깝게 놀이하듯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욕구에 수준 차이는 없다. 모든 욕구는 다 인간의 생존 본능과 연결되어 있다. 욕구는 평등하다. 자연스럽게 욕구를 직시하고 나의 발전에 어울리는 욕구만 선별하여 충족시켜 주면 된다.  나는 지금 이 순간도 자아 실현을 하고 있다. 자아 실현은 일상이다. ^^


PS. 관련 포스트
인디,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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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토댁 | 2010/10/27 01: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

    제가 말이죰..^^
    어디 발표를 해야하는디 그 내용 중에 buckshot님 포스팅 중 저와 관련된거
    허락 없이 무단 카피해다 자료 만들었답니다..ㅎㅎ
    용서하시곰 이쁘게 봐 주세욤..히히

    건강조심하시구요~~~
    (요런 글은 비댓으로 남기고 싶은디 님 블러그는 저의 비댓을 싫어하더만요.ㅋ)

    • BlogIcon buckshot | 2010/10/28 07:19 | PERMALINK | EDIT/DEL

      무단 카피 넘 감사합니다. ^^
      날씨가 쌀쌀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비댓 기능이 마비가 되었나봐요. 정말 죄송해요..

  • BlogIcon New Ager | 2010/10/28 03: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러고보면 블로깅은 하나의 생활양식인 듯 합니다. 기술적 서비스의 일종으로 시작한 블로그가 현대사회의 삶을 규정하는 언어로 탈바꿈해가는 것이 참 신기해 보이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0/10/28 07:20 | PERMALINK | EDIT/DEL

      블로깅에 대한 New Ager님의 포스팅은 읽을 때마다 의미가 새롭습니다. 귀한 글 공유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 BlogIcon 김재원 | 2010/10/30 16: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 중 자아 실현의 욕구가 지금의 블로그나 SNS의 열풍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한것 같은데... 욕구들이 뚜렷한 계층 관계가 있을까 항상 의문이었는데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특히 이성이 감성의 시녀에 불과하든데 깊이 공감합니다. ^^
    예전에 제가 써두었던 "이성과 감성" 이라는 포스팅이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http://plan2f.posterous.com/post/791152017

    토댁님. 여기서도 뵙네요. ^^ 잘 지내시죠?

    • BlogIcon buckshot | 2010/10/30 17:48 | PERMALINK | EDIT/DEL

      이성과 감성 포스트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트랙백을 걸고 싶었는데 어떻게 걸어야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 귀한 댓글 넘 감사합니다~

  • 김재원 | 2010/11/01 07: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 워드프레스를 걍 오토 포스팅만 해놓고 방치해두고 있다가 정비 중이라 아직 서투르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 BlogIcon 김재원 | 2010/11/02 05: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워드프레스는 코멘트도 승인을 해줘야 게시가 되고, 트랙백도 승인을 해줘야 되는군요.
    보니까 트랙백 걸어주신게 스팸함에 들어가 있어 스팸해제하고 승인하니까 게시가 되었습니다.
    워드프레스 너무 어려워용... ㅠㅠ

  • 서연아빠 | 2012/04/17 08: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buckshot님의 포스팅을 보고 많이 배우고만 가는 나그네입니다. 덕분에 저도 블로그를 시작했구요.^^;
    이 포스팅을 보구 느낀점은 욕구의 선형성이 없지는 않을것 같다는 것입니다.(저 같은 경우는...^^)
    다만, 각 단계별 욕구를 실현하고 또 그것들이 조화롭게 나의 자아에 통합이 되면 그때는 비 선형적으로 보여지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즉, buckshot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매순간 자아를 실현하는 경지라면 이미 최고 단계의 욕구까지 실현하고, 또한 이를 내재화(조화로운 통합?) 하는 경지가 되었다는 것이고.
    이런 경지라면 선형적이고 단계적인 저수준이 아닌,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고수의 반열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얼른, 매슬로우의 단계이론에 끌림에서 buckshot님의 비선형 이론의 끌림으로 발전하고 싶네요^^.
    요즘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생각하는 습관, 글쓰는 습관을 만들어 보려는데 쉽지는 않네요. 가끔 놀러와서 많은것 배우고 가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04/17 23:28 | PERMALINK | EDIT/DEL

      서연아빠님 블로그가 궁금해지네요. 블로그 링크를 걸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 BlogIcon 서연아빠 | 2012/04/18 08: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IT개발쪽으로는 일가견이 있는데, 사용쪽으로 컴맹수준입니다. ^^;
    홈페이지 링크 입력이 안되었었네요.

    알맹이는 없지만 제 블로그 링크입니다. http://blog.naver.com/jhkang201
    아직 글쓰기, 생각하기가 서툴고 더디네요.
    그럴수록 더 열심히 계발해야겠죠?

    • BlogIcon buckshot | 2012/04/18 09:01 | PERMALINK | EDIT/DEL

      서연아빠님의 아래 포스트를 읽고
      http://blog.naver.com/jhkang201/120157158942

      '몰입'에 대해 '몰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연아빠님 블로그 포스트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댓글과 블로그 링크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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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 :: 2010/08/11 00:01

오랜만에 우연히 마주친 사람과 헤어지면서 이렇게 말할 때가 많다.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

이 말을 지키는 경우가 과연 얼마나 될까?

사람은 자주 만나는 사람하고만 자주 만나게 된다. 자주 만나는 사람, 친한  사람은 모두 강한 연결의 관계 네트워크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강한 연결의 네트워크 속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강한 연결의 네트워크는 편하긴 한데 극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힘은 떨어진다.

극적인 네트워크 효과는 '약한 연결'에서 창발하기 마련이다. 그닥 친하지 않던 지인을 통해 취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친하지 않다는 것은 약한 연결의 관계를 의미하고 약한 연결의 관계는 새로운 네트워크로의 접속을 우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한 연결의 네트워크는 강한 연결 대비 정보 다양성에 우위가 있다. '약한 네트워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케이스 중의 하나로 '트위터의 RT'를 들 수 있다. RT를 통해 나는 내가 follow하지 않고 있던 트위터 유저의 글을 읽을 수 있고, 그 중에 관심 있는 글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고, 그를 통해 새로운 트위터 유저들을 follow하면서 앎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다.  인맥의 지평, 배움의 지평은 약한 연결의 네트워크를 통해 확장되기 마련이다.

강한 연결은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습관으로부터의 일탈에서 변혁은 시작된다.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란 인사를 건넨 사람과 정말 밥을 한 번 같이 먹을 때, 새로운 배움과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이 급증한다.

생활 속에서 약한 연결의 향기를 느끼는 순간을 그냥 흘려 버리지 말자. 무수히 스쳐 지나가는 약한 연결 속에서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서 약한 연결에 강력한 접속을 시도하는 순간, 현 상태에 안주하려는 관성을 떨쳐 버리는 혁신의 원심력이 작동하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우연에 우연을 거듭할 때, 창의/혁신의 필연이 창발한다.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란 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 그 순간이 바로 우연을 증식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헷갈,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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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1:14 | DEL

    This is my first time pay a quick visit at here and i am truly happy to read Read & Lead -all at one place.

  • toms sale

    Tracked from toms sale | 2013/06/13 11:14 | DEL

    When I saw this web site %title% having awesome quality YouTube video clips, I decided to watch out these all video clips.

  • Dynamic | 2010/08/11 08: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강한 연결고리와 약한 연결고리의 각각의 가치

  • Dynamic | 2010/08/11 08: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를 느낄 수 있네요. 그냥 무심히 지나가던 약한 연결고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쏵~ 쏵~ 비옵니다. 길 조심하시길.~^-----^

    • BlogIcon buckshot | 2010/08/11 09:33 | PERMALINK | EDIT/DEL

      약한 연결에 주목의 에너지를 가할 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국악둥이 | 2013/01/19 10: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read-Lead의 글들을 매일 같이 읽어 보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저 또한 밥 한끼 먹자고 한 사람하고 연결되어
    새로운 일을 하고 있는데요. ㅎ
    제 이야기 인것 같아서 공감이 더 가는것 같습니다.
    퍼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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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검색은 window shopping :: 2010/07/23 00:03

검색은 적극적인 의도를 갖고 웹에서 뭔가를 찾는 행위이다. 모르는 것에 대한 질문일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심화 학습일 수도 있고, 단순한 웹사이트로의 이동일 수도 있고, 특정 주제에 대한 정기적 탐색일 수도 있다.

웹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위로 분류되는 검색.. 검색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작년 5월부터 시작한 트위터는 나에게 이런 저런 정보들을 가져다 주는 고마운 정보 습득 툴이다. 트위터 타임라인 위를 흘러 다니는 정보들을 소비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발전시키게 된다. 간혹 트위터에서 궁금하거나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답을 얻는 경험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건 무척 매력적인 경험이다.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입력하여 기계를 통한 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물어보고 사람이 답을 해주는 대화형 검색이니 말이다. 하지만, 트위터의 진짜 매력은 내가 뭘 모르는지, 뭘 궁금해 하는지 알게 해준다는 거다. 내가 트위터에서 팔로우하는 분들이 어떤 글을 쓰게 될 지는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 분들께서는 분명 내가 관심 있어 하거나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을 올리실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그래서 트위터 타임라인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가 모르는 것을 알게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트윗하면서 모르는 게 생겨나는 경험이 쌓여가는 그 느낌이 참 좋다. ^^


검색 서비스는 내가 뭘 모르는지 알고(?) 있을 때 사용한다.
소셜 서비스는 내가 뭘 모르는지 알고 싶을 때 사용한다.
사람은 자신이 뭘 모르는지 잘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소셜 서비스가 성장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검색은 hunting이었다.
뭘 찾는지 명확한 상황에서 키워드를 검색창에 입력하고 응답을 구했다. 검색 서비스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검색 질의에 대한 적중도 높은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검색경험 개선이 현재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헌팅 프레임에 머무르는 개념이다.

미래 검색은 window shopping이다.
앞으로의 검색은, 사용자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를 구체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사용자 자신도 뭘 찾는지 모호한 상황에서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며 관심가는 키워드와 그에 대한 응답을 만나게 되는 경험. 자신이 뭘 원하는 지는 모르지만 그것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Serendipity(우연)의 네트워크' 속에서 창발하는 Discovery의 흐름.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몰알 알고리즘'
난 오늘도 트위터를 하면서 몰랐던 것들을 차근차근 알아간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몰랐던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우연과 역동이 가득한 '지(知)의 여행'과도 같은 웹 경험의 흐름. 그게 검색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



PS. 관련 포스트
검색,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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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ego2sm | 2010/07/23 11: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검색 서비스는 내가 뭘 모르는지 알고(?) 있을 때 사용한다.
    소셜 서비스는 내가 뭘 모르는지 알고 싶을 때 사용한다."

    가끔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될 때도 RT를 하죠.
    우연과 역동이 가득한 트위터라인에서 저도 매일 무지를 깨달아가고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BlogIcon buckshot | 2010/07/23 22:06 | PERMALINK | EDIT/DEL

      무지를 알고
      망각을 기억하고
      복제를 창조하는
      과정 속에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

  • Dynamic | 2010/07/23 19: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을 보다보니 검색보다는 트윗이 보다 사람의 본능, 인생과 닮은 System인 것 같습니다. (간단, 즉각, 참견, 상호작용)

  • BlogIcon 태현 | 2010/07/28 13: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을 사용하다보면 내가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될 때의 즐거움이 더해지는 것 같아요. =)

    검색은 알고 싶은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람들이 더더욱 소셜에 빠져드는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7/30 07:56 | PERMALINK | EDIT/DEL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기쁨을 증폭시키는 맛이 참 그윽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절로 트윗을 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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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 필터와 1인 미디어의 탄생 :: 2010/06/14 00:04

'웹'이라는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정보'의 개념은 패러다임 쉬프트를 겪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엔 정보가 생산되었을 때, 정보가 탄생했다고 간주해도 무방했다. 이젠 아니다. 웹 미디어 상의 정보는 생산 시점에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 의해 소비되는 시점에 탄생한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보 접근성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정보를 선별해서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필터의 등장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웹'은 거대한 개인화 미디어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웹 유저는 자신만의 정보 소비패턴에 의해 웹 상의 정보를 소비한다. 포털에서 검색하고 메일링하고 네이트온으로 채팅하고 블로그 포스팅하고 트위팅하고 뉴스나 게시판 사이트에서 댓글링하고 유튜브/판도라에서 동영상 보고 자신이 즐겨 찾는 웹 사이트들을 찾아 다니며 단순 스캐닝하고..  이렇게 다양한 웹 상의 정보 소비 패턴은 유저가 자신에 입맛에 맞는 정보를 필터링하는 행위이다. 유저 개개인에 커스터마이징된 개인화 웹 소비 필터를 정보가 통과하면서 정보는 유저에 의해 소비되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정보는 비로소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트래픽/구독자/팔로워 많은 블로거,트위터유저가 1인 미디어인가?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독자/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든, 1명이든 웹 상에선 일개 먼지와도 같은 롱테일에 불과하다. 롱테일에겐 미디어란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아무리 구독자/팔로워가 많아도 웹 상에 존재하는 일개 CP 정도로 포지셔닝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다. 즉, 개개의 블로그/트윗은 웹 유저의 niche스런 니즈에 부합하는 작은 컨텐츠에 불과한 것이지 미디어라 보긴 민망하다 할 수 있겠다.

그러면, 1인 미디어는 무엇인가?

1인 미디어는 '수많은 유저들의 개인화된 웹 소비 공간' 그 자체이다.

특정 블로거, 트위터 유저가 1인 미디어가 아니라, 수많은 웹 유저들이 각자의 의도/습관에 따라 웹을 필터하고 소비해 나가는 개인화된 흐름 자체가 1인 미디어인 것이다. 10명의 아이폰 유저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패턴이 10인 10색이듯이, 웹을 소비하는 유저의 웹 사용 패턴도 철저히 개인화되어 있는 것이다. 예전엔 전통 매체가 퍼블리싱하는 정보를 획일화된 유통 채널에 의해 획일적인 포맷으로 전달받는 소비자들이었지만, 이젠 다변화된 유통채널에 의해 다변화된 포맷으로 정보를 손수 필터링하고 그 필터링된 정보를 역동적으로 소비하는 1인 미디어 시대가 이미 도래한 것이다.

웹 유저들은 자신만의 정보 필터를 통해 웹을 1인 미디어로 동적 생성/활용하고 있다. 아이폰만 개인화 공간이 아니라 PC 웹에서 펼쳐지는 '유저 주목의 흐름'도 일종의 개인화 공간 차원에서 전개된다. 1인 미디어 상에선 수많은 컨텐츠/컨텍스트가 역동적으로 명멸한다. 그 역동적 흐름을 어떻게 탈 것인지가 미디어 패러다임 전환 시대의 새로운 어젠더이다. 이제 개인화 필터에 의해 역동적 탄생을 지속하고 있는 1인 미디어에 대한 본격적인 이해가 시작되어야 할 타이밍이 된 것 같다.
(전통 미디어의 정적인 정보 생산 vs. 1인 미디어 상의 동적인 정보 소비 ^^)



PS. 관련 포스트
범용, 알고리즘
넷헙, 알고리즘

PS. 관련 트윗
공급과잉 시대엔 생산보다 소비에 주도권이 실린다. 웹미디어의 부상은 '정보생산' 민주화 보단 '정보소비' 민주화 쪽에 의미를 부여한다. 공급자는 "어떻게 소비될까?"를 사용자는 "어떻게 소비할까?"를 고민하는 시대.
소비자의 마음이 포털/검색엔진이고, 소비자의 마음이 소셜 네트웍이고, 소비자의 마음이 디바이스이다. 바야흐로 '소비'가 모든 것의 중심인 시대가 왔다. 소비는 산업/시장을 넘나들며 산업/시장을 범용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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