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해당되는 글 20건

나를 고객으로 삼는다는 것 :: 2017/09/08 00:08

전 세계에서 가장 존중 받는(?^^) 대상 중 하나가 아마 '고객'일 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알게 모르게 고객을 모시게 된다.

고객과 나
대접을 받고 대접을 제공하는 관계

그 관계 속에서
사실 알게 모르게 인간 소외 과정이 작동하게 된다.

나 자신을 존중하고 대접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른 세상 속에서
내가 아닌 타인을 고객으로 규정하고 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다 시간을 보내고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그 과정. 정작 나 자신이 소외되기 쉬운 취약성을 내포하기 쉬워진다.

그런 측면에서
내가 나 자신을 고객으로 규정하고 나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어떤 노력을 전개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어떤 행위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를 고객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단 1초라도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나는 블로깅을 하면서 나를 고객으로 섬긴다. 내 블로그는 나 자신을 위해 내가 글을 적는 시공간이다. 여기선 내가 최고의 고객이다. 나를 누구보다 잘 알아주는 나만의 고객. 여기선 나는 최대한 존중 받는다. 인간 소외가 갈수록 극심해지는 세상 속에서 난 나를 위해 뭔가를 한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해 뭔가를 하는 이 시공간은 우주에서 내가 생성해낸 나 만의 좌표..

나는 나를 고객으로 삼는다.
나는 나를 고객으로 존중하고 모신다.

나는 고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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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의 고객 :: 2017/09/04 00:04

살면서 단 한 권의 책을 쓰고 싶다.

돈을 벌고 싶다기 보단
그냥 책 한 권을 쓰고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책은 다분히 돈을 염두에 둘 수 밖에 없겠으나
내가 생각하는 책은 자본을 배제한 개념

돈을 벌 생각 없이 책을 쓴다면
그 책의 고객은 누구일까.
고객의 규모는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할까
누가 핵심 고객일까

여기서 답은 자명하다.

내가 생각하는 고객의 규모는 1명
바로 나

내가 고객이다.
나는 나를 고객으로 책 한 권을 쓸 것이다.

그건 일반적인 책의 형태를 띠지 않아도 된다.

그냥 내가 읽고 내가 즐거우면 되는 그런 책

어쩌면 나의 블로그
그게 내가 쓰는 단 한 권의 책인지도 모른다.

단한명
단 한명
단한 명
단 한 명

나를 고객으로
내가 쓰는 글

나를 위한 단 한 권의 책

나만 쓸 수 있는
나를 위한
나의 이야기

그런 책 한 권을 쓰는 것

바로 그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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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 2014/07/21 00:01

MIT 스타트업 바이블
빌 올렛 지음, 백승빈 옮김, 방건동 감수/비즈니스북스

스타트업은
결국 누구의 입장에서 업을 전개하느냐가 관건이다.

'나'를 지우고
철저히 시장과 고객 만을 생각하며
시장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
이야기를 구체화하면서 끊임없이 고객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그것을 날카롭게 단련해 나가는 것.

스타트업은 창업자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 주인공이 새로운 고객으로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를 쓰는 것이다.

그런데 자꾸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스타트업을 하려고 하기 쉬운데
그렇게 하는 순간 스토리는 망가지기 시작한다.
저자는 저자의 역할에만 머물러야 한다.
저자가 설정한 주인공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야기 구조를 확장성 있게 짜야 한다.
스스로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순간 진짜 주인공은 숨을 쉴 공간을 잃어버리게 된다.

스타트업이란 소설.
저자의 역량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겠고
저자가 창조한 주인공의 역할을 저자가 얼마나 이해하는가가 중요하다.

자신이 쓴 소설일지라도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고 이야기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가 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잘 이해하기 위한 깊은 사고와 배려.

스타트업은 소설쓰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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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태현 | 2014/07/23 22: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읽고 싶은 생각이 바로 드는 서평이네요. 덕분에 북마킹 했습니다. ㅋ

    • BlogIcon buckshot | 2014/07/25 00:34 | PERMALINK | EDIT/DEL

      스타트업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면 매사에 에너지가 샘솟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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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의 가치 :: 2013/10/16 00:06

패션앱 WannaB!가 10월29일에 서비스 종료 예정이라고 한다.
  워너비 종료안내
  워너비 굿바이 이벤트

워너비의 서비스 종료 안내 페이지에 달린 1,000개가 넘는 댓글.
굿바이 이벤트 페이지에 달린 4,000개에 육박하는 댓글.

특히 굿바이 이벤트 페이지에 달린 수많은 댓글은 대부분 사용자들의 워너비에 대한 애정이 깊게 서려 있는 것이어서 글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저려오는 느낌이다.

서비스의 가치는 서비스가 없어질 때 명확히 드러난다.  정말 그렇다.

워너비 굿바이 이벤트의 수천 개 댓글 중 일부

아무리 생각해도 아쉬워서 다시 한 번 더 씁니다  워너비가 저에게 해준것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워너비에게 해준것은 없습니다 워너비가 가르쳐준것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워너비에게 알려준것은 없습니다 워너비가 저에게는기쁨이 되어주었습니다 항상 학교마치고 집에 오면 숙제로 힘들지만 워너비에 들어가 환상의 세계를 맛봅니다  이런 워너비가 사라진다면 전 어떤 것으로 대처해 나아가야 될까요???물론 대신할 것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앱은 없습니다 종료된다는게 아쉽기만 하네요..... 나중에 이런 앱 꼭!! 다시 만드세요!!!~~

와 정말 이제 워너비가 끝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딱 느껴져요ㅠㅠ아직까지 제 핸드폰엔 워너비!라며 핑크색 로고가 진동과 함께 상태바에 올라오고 있는데....처음 워너비를 시작하고 사람들이 제 사진에 코멘트도 해주고 워너비도 눌러주었늘때 처음느끼던 기분은 절대 잊지못할 꺼에요 정말ㅠ  그것 때문에 더 워너비도 하고  많은 활동들을 한 것 같아요. 그 뿌듯함과 그 설렘...처음 워너비 100을 넘어기던날  워너비 200이 넘어가던 날.....다 기억할수 있어요정말ㅎㅎ점차 절 관심있게 봐주는 팔로워분들이 늘어가는 기분ㅠ그리울꺼예요

패션에 관심이 있었지만 정보 구하는게 어려웠는데 워너비에서 좀더 특이하고 다양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센스있게 입은사람을 보면서 저렇게도 입어도 이쁘구나하며 새로운 패션감각이 일깨우고 워너비로 인해 이쁘고 참신한 디자인의 팔찌를 싼 가격에 샀고 그 팔찌 이벤트에서 워너비에 이벤공유해서인지 운 없는 내게 이벤트 당첨이 되었어요 얼마나 워너비에게 감사했는지..어느새 하루일과 중에 꼭 들어간 워너비 보기! 이젠 보내야하니 슬프고 허전하네요..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나누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전 워너비를 만나기 전까지는 정말 패션에 관심도 없고 패션에 관해서는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옷을 살 때도 싼 것 위주로, 코디한다는 생각 전혀 없이 유행 안 타고 오래 입을수있는 것들 위주로 입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스토어를 돌아 다니다 워너비 어플을 보게 되고 가입해서 활동하다 보니 패션에 관한 어플이라는것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패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옷을 살 때 워너비에서 봤던 내용도 생각해보고 코디도 해보고 하다보니 친구들이 저보고 달라졌데요ㅎㅎ 글구 제 목표도 한 가지 생겼어요. 저는 꼭 패피가 될거예요ㅎㅎ^^

워너비를 알게 되어 매일 시간을 투자해 워너비는 꼭 둘러보고 자야 편히 잘 수 있었던 그 만큼 워너비는 저에게 치명적인 존재로 다가왔네요. 사람이 좋아 코멘트도 덩달아 구경하면 서로 패션에 대해 소통하는 분들이 있어 기분 좋게 해주는 저한텐 그런 앱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패션이란 단어로 소통하게 해주고 그런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고 워너비는 나무 같아요 여러 개를 주렁주렁 매달고 아낌없이 주는 그런 나무요! 그동안 워너비로 인해 너무 행복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워너비 앱 처음에 모델들이 광고할 때부터 정말 대단한 어플이 등장했구나! 싶었는데 설치하자마자 느꼈던 대박 조짐..패션피플들의 옷차림새와 시즌을 오가며 유행했던 아이템들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감사했던 어플이었습니다 갑작스레 서비스를 종료한다고하니 정말 아쉬운데 단언컨대 워너비는 가장 좋은 패션앱이었어요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될 워너비앱! 다시 만나길 바라요♡

정말 제 기억에 좋은 어플이었습니다. 제일 많이 들어 오는 어플인데... 아직 없어진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ㅠ 다시 돌아온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해 줄 자신 있습니다 후후 아, 저 양말도 받았어요! 잘 신고 있어요 ^^ 컵도 잘 썼구요 ㅎ 정말 너무 아쉽네요 300자 내외에도 다 못쓸만큼 ㅠ 솔직히 넘어 갈지 몰랐네요 ㅠ  그만큼 아쉬운가 봐요... 암튼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이런 어플 또 만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아쉽지만 다음에 또 만나는 걸로! 쎄굳바-

안녕하세요. 처음에는 이벤트때문에 다운받았던 거로 기억나네요. 그런거 한 뒤에는 필요없을 것 같아서 꼭 다운받은 것을 곧바로 지우는데요. 워너비는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은 터라 공부할 수도 있고 즐겁게 많은 것을 두루두루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친언니도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더니 제 핸드폰을 볼 때마다 워너비를 보더라구요 ㅎ 아이폰엔 없었던 거로 기억해요. .. 그렇게 즐겨보던 언니도 없어진다니까 아쉬워 하네요. 그래서 지금 글이라도 남겨보라고 해서 이렇게 남기는 중입니다 ㅎ

워너비에 뜬 옷들을 제가 마음에들어서사면 항상 친구들이 옷 이쁘다고 칭찬하더라구요!! 그럴때 마다 항상 워너비한테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특히 여자친구한테도 점수 잘 따고 좋아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패션테러리스트에서  어느정도 입는 남자가 됐으니 기가 산다고 해야 하나?ㅋㅋㅋㅋㅋㅋ여튼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정말 일화 하나하나 쓰려면 300자는 부족한 거 같아요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워너비에 대해서 몇 자 끄적여 볼께요 워너비 유저 분들과 개발자 분들 이런 좋은 어플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구요 ㅠㅠ! 항상 좋은 정보글을 올려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ㅠ 그리고!! 꼭 개발자분이 다른 패션어플만들면 꼭 글로 가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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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신이 되다. :: 2013/04/05 00:05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중의 하나가 고객일 것이다.

고객은 나에게 돈을 주는 자, 내가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자이다.
회사원은 회사, 상사가 고객이다.
자영업자는 나의 상품을 사주는 회사나 개인이 고객이다.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사주는 자가 고객이다.
연예인은 자신을 상품으로 소비해 주는 자가 고객이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며 살아가는 자는 '나'라는 상품, 내가 파는 상품을 사는 자를 고객으로 모시며 살아가게 된다. 고객 없으면 내가 존립하기 어렵고 고객이 나에게 지속적으로 지갑을 열 수 있게 해야 하는 상황 속을 살아가야 한다. 자신의 사업을 하든, 남의 사업을 하든, 나를 상품으로 하든 내가 상품을 팔든, 고객은 반드시 존재하게 되어 있고 고객을 어떻게 섬기는가에 따라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나의 입지가 결정된다.

이 정도 상황이면 고객은 가히 신의 위치에 있다고 봐도 좋겠다.
돈을 벌고자 하는 자는 모두 '고객이 이끄는 삶'을 살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고객신을 섬기며 살아가는 사회.  고객신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 속에서 상품화된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상품화된 나를 어떻게든 잘 셀링하려고 아등바등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나는 흐릿해지거나 지워져 가고 있을 텐데.  고객신을 아무리 잘 섬겨봐야 고객신에게 나의 삶 전체를 맡길 수는 없지 않을까?  세상은 온통 고객신이 지배하는 영역으로 채색되어간다. 고객신의 지배가 미치지 않는 영역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세상 전체가 고객신의 관할 구역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고객신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시공간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나의 고객을 '나'로 생각해 보자. 고객을 섬기기 위한 치열한 노력의 10분의 1이라도 나를 위해 사용해 보자. 쩐신이 지배하고 고객신이 통제하는 세상 속에서 쩐신/고객신만 섬기다간 나중에 '나'를 잃어버린 세월이 부메랑이 되어 나의 뒤통수를 강타하게 될 것이다. 쩐신/고객신만 섬기는 삶. 공허한 삶이다. 쩐신/고객신 말고 '나'를 위한 시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 말이다. 나를 고객으로 정의하고 '나'라는 고객을 어떻게 모실 것인지에 대해 골똘한 고민을 해보자.  

그러기 위해선 내가 쩐신을 어떻게 섬기는지, 내가 고객신에게 얼마나 지배를 당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이미 나에겐 쩐신 섬기기 행동강령이 있고, 고객신 모시기 매뉴얼이 두꺼운 책자로 존재한다. 그게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엄연히 있고 그것에 의한 사고와 행동을 날마다 밥 먹듯이 일삼고 있는 게 인간이다. 우린 모두 쩐신교의 교인이고 고객신을 섬기는 신도들이다. 내가 쩐신교, 고객신교의 신도로서 남발하고 있는 신도 행위를 차분히 리스트업 한 후에 그것의 일부를 '나'라는 고객을 아껴주기 위해 할애해 보자. 그래야 나중에 쩐신/고객신이 나를 버릴 때 나는 '나'라는 고객과 함께 쩐신/고객신이 없는 즐거움 가득한 세상을 화려하진 않지만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쩐신, 고객신은 언제간 나를 버린다. 버림 받을 것이 이미 예고되어 있는데 쩐신/고객신만 믿고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부터라도 나를 위한 '나' 고객 아껴주기를 개시해야 한다. ^^



PS. 관련 포스트
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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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0:50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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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0:51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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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예기치 않은 보상 :: 2013/01/23 00:03

나는 체중 관리를 위해 아침,점심은 마음껏 먹고 저녁은 야채 위주로 먹는다. 파리바게뜨의 샐러드가 맛도 괜찮고 양도 적당해서 매일 저녁에 파리바게뜨 샐러드를 즐겨 먹곤 한다.

오늘 아침도(2012년 12월5일) 출근 길에 파리바게뜨 매장에 들른다. 저녁에 먹을 샐러드 2개, 두유를 사기 위해서. 내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사장님이 황급히 카운터 쪽으로 달려가신다. "고객님께 드릴 샐러드 언제 나와요? 5분 안에 나올 수 있게 빨리 만들어 주세요!" 자리에 앉아 샐러드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사장님께서 커피 한 잔을 그냥 주신다. 커피를 원체 좋아하는데다 선물로 주시니 깜놀 & 감사하면서 맛있게 마셨다. 샐러드가 생각보다 금방 나와서 커피를 다 못 마시고 나오려고 하니까 커피를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주신다.

나의 반복된 소비행동은 비즈니스 입장에선 매우 작지만 나름 안정적인 수익원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나는 그저 나의 의도에 의해서 파리바게뜨의 샐러드를 매일 사먹지만 파리바게뜨 점주의 입장에선 매일 매출을 올려주는 나와 같은 고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자주 파리바게뜨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해피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그렇게 차곡차곡 쌓여가는 해피포인트는 파리바게뜨 매장을 계속 방문할 동기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의 경험은 그런 일반적인 경험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흔하게 생각할 수 있고 이미 수많은 매장에서 체계화된 적립 포인트 혜택이 아니라 내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보상을 받게 되니 나에게 가해진 긍정적 임팩트는 나름 묵직했다. 커피 한 잔을 받는 순간,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엄청 시달리면서 쌓인 피로가 한 방에 풀리는 것을 느꼈다.. 하루를 여는 아침에 묵직하게 쌓인 피로가 커피 한 잔으로 깔끔하게 풀리는 경험. 나의 건강을 위해 들렀던 파리바게뜨 매장이 이젠 건강의 수단을 넘어 고마움과 친근함이 느껴지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고객 로열티, lock-in 지수가 급상승한 오늘 아침이다.

나의 행동이 반복되는 지점에서
나에게 예기치 않은 보상이 가해진다.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보상을 활동성 높은 고객에게 선사하는 것.
마케팅 관점에서나 CS 관점에서나 매우 중요한 테마일 수 밖에 없다. ^^





PS. 관련 포스트
생각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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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와 내 안의 인사이트 :: 2011/04/06 00:06

삼성을 이기는 강소기업 전략
김명진.나종호 지음/비즈니스북스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책을 읽다가 아래 문구에서 시선이 강하게 멈췄다.

애플은 시장조사나 소비자 조사를 하지 않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스티브 잡스는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를 발명할 때 시장조사를 했는가? 나는 단지 혁신을 바랄 뿐이다."


시장/소비자 조사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문제는 조사 자체에 의존하려는 태도이다.
시장/소비자에 대한 처절한 관찰/고민이 충분히 선행되고 난 후 시장/소비자 조사를 하는 게 맞다.
단지 가벼운 참조용으로.


시장/소비자 조사를 하는 목적은 뭔가를 새로 알아내고 배우는데 있지 않다.
내가 평상시에 시장/소비자에 대한 관찰/고민을 충분히 했는가를 평가하기 위해 조사를 하는 것이다.
핵심은 조사가 아니라 내 안의 인사이트이다.


적절치 못한 목적은 철저히 수단으로 격하시켜야 한다.
시장조사를 목적으로 착각하고 살아왔던 지난 날들이 아쉽긴 하지만
이제라도 마켓 리서치란 개념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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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New Ager | 2011/04/06 12: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핵심은 조사가 아니라 내 안의 인사이트이다..." 이 말씀은 어떠한 주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세상보다 그 세상을 보는 내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04/06 21:22 | PERMALINK | EDIT/DEL

      세상보다 그 세상을 보는 내가 더 크다.. 오늘 하루 종일 의미를 새기고 있습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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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의 의미 :: 2010/06/21 00:01


소셜 미디어의 부상이 개인에게 주는 의미 (소비자가 정보를 탄생시킨다)
정보생산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바로 소비하지 말고 일단 각자의 유니크한 필터를 통과시켜라. 필터에서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필터를 통과시키지 말고 가차없이 버려라. 정보는 공급자의 생산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필터를 무사히 통과할 때 탄생하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의 부상이 기업에게 주는 의미 (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하라)
블로그와 트위터는 개인들에게 맡기고, 기업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정보/상품/서비스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는 기업이 나서서 활동하는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에 의해 기업이 어떻게 언급되는지 겸허히 바라보며 반성하는 공간인 것이다.
기업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겠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기업-고객 소통의 핵심 공간은 소셜 미디어가 아니라, 기업이 내놓는 정보/상품/서비스이다. 고객과의 핵심 접점에 올인하고 거기서 승부를 거는 게 맞지 않겠는가? ^^



소셜 미디어의 함의
소셜 미디어는 기존 미디어에 웹의 특징이 반영된 모습이다. 소셜 미디어가 갖는 함의는, 가치 흐름에서 소외된 소비자를 유린하던 '머니 지향 BM'의 거품을 과감히 벗고 소비자 입김이 반영된 '가치 지향 BM'을 구축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Social influencer의 딜레마
소셜 네트웍에서 영향력이 높은 social influencer들이 자신의 컨텐츠를 통해 특정 기업/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기존에 자신이 쌓아왔던 영향력, 즉 컨텐츠의 DNA와의 관련성을 의식해야 하는 맥락의 딜레마를 낳기 마련이다.


Social influencer를 바라보는 기업의 딜레마
소셜 미디어 트래픽이 급등하면, 기업들은 어떻게든 social influncer들의 힘을 빌려 광고/홍보를 해보려 하겠지만 그 숫자가 너무 많고 컨트롤하기도 쉽지 않다. 소셜미디어 트래픽의 급증은 마케팅/광고의 딜레마이다. 


소셜 네트웍 성장의 의미
소셜 네트웍이 성장하면 할수록, 기업에 의해 좀처럼 마케팅 당하지 않는 소비자 규모는 늘어난다. 기업 의도에 의해 마케팅되지 않고 가치를 주는 브랜드를 자발적으로 찾고 언급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는 기업 입장에선 곤혹 자체이다.



소셜 미디어의 성장은 마케팅되지 않고 자신만의 브랜드 필터로 판단하는 소비자 세그먼트의 성장을 의미한다. 직원 실력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회사에선 구라 치기 보단 자기 일을 꽉 붙잡고 퍼포먼스에 주력하는 게 상책인 것처럼, 기업/제품 가치가 투명하게 드러나는 소셜 네트웍에선 마케팅/광고보단 상품/서비스를 꽉 붙잡고 고객경험 극대화에 전념하는 게 상책이다. 즉, '마케팅이 필요 없는 강력한 브랜드'가 기업의 지향이 되어야 한다. 소셜 미디어는 개인, 기업 모두 브랜드를 지향하게 하는 브랜드 성장 플랫폼인 것이다.



PS. 관련 포스트
필터, 알고리즘
나매, 알고리즘
Brand Identity는 유저가 만들고 회사가 따라가는 것이다.


PS. 관련 트윗
검색도 SNS도 결국은 브랜드를 지향하게 되어 있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서비스/상품이든, 모든 것은 브랜드를 지향한다. 결국, 인생과 비즈니스는 브랜드를 향한 끝없는 여정인 것이다.
사람이든, 기업/상품/서비스이든, 모두 브랜드를 지향한다. 트위터는 가장 역동적인 포맷으로 브랜드가 언급되는 공간이다. 사람/기업/상품/서비스는 트위터 상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성장한다. 트위터 = 브랜드 성장 플랫폼.
소비자 맘 속에 강력 포지셔닝하는 브랜드가 뭔지 알고 싶으면 트위터를 보면 된다. 여기서 주구장창 자발/긍정적으로 언급되는 사람/기업/서비스/상품은 탑 브랜드이다. 언급되지 않는다면? commodity(범용품)이란 얘기다.  ^^
소셜 미디어에선 마케팅/광고의 약발이 잘 안 먹힌다. 즉, 상품/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간의 실질적 접점이 마케팅/광고에서 상품/서비스 자체로 이동하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선 brand와 commodity가 확연히 구분된다.
소셜 미디어에선 brand와 commodity가 확연히 구분된다. 소셜 미디어에선 일종의 '진정성 찾기' 알고리즘이 작동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특유의 자정능력이 진정한 브랜드를 식별하는 시공간, 그게 소셜 미디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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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woo6 | 2010/06/22 09: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셜미디어에 대해 다시 생각게끔 하네요. 글 하나하나 기억하고 되새겨봐야겠습니다. 중요한 내용을 많이 담으셨어요. 늘 감사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6/22 14:51 | PERMALINK | EDIT/DEL

      조악한 글을 너그럽게 보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쓰면 쓸수록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계속 반성과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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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혁, 알고리즘 :: 2009/12/28 00:08

가혁, 알고리즘에서 아래와 같이 적은 바 있다. (2009년 8월)
블루오션에서 얘기하는 Reach Beyond Existing Demand의 사례로 어떤 케이스들이 있을까?  닌텐도 Wii, 애플 아이폰을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1. 닌텐도 Wii의 가치 혁신  (
PS3의 존속적 혁신 vs. Wii의 파괴적 혁신)
소니는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속도를 선호하는 hard-core gamer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PS3를 내놓은 반면에 닌텐도는 비디오게임 비구매 고객을 겨냥하여 Wii를 내놓았다.  소니는 기존 고객의 니즈에만 집중한 탓에 'SCREEN' 퀄리티에 집중 투자를 한 반면, 닌텐도는 기존의 비디오 게임 고객보다는 앞으로 비디오 게임을 구입할 고객를 겨냥하여 Interactive gaming experience에 집중 투자를 하게 된다.  그리고 Wii는 비디오 게임의 신규 수요를 강력하게 드라이브하면서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결국, Wii는 새로운 고객 니즈와 혁신적 솔루션을 조합하여 '하드코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게임 유저'라는 새로운 고객 세그먼트를 창출한 셈이다.

2. 애플 아이폰의 가치 혁신 (
혁신적 UI 기반의 [터미널+앱스]플랫폼, 앱마, 알고리즘)
애플의 PC 메이커로서의 경험은 e-Music 시장을 뒤흔드는 새로운 수익 모델의 탄생을 가능케 한데 이어 휴대폰 시장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멋지게 적용되고 있다. '터미널-애플리케이션'이 '악어-악어새' 관계를 이루며 공생/공진화할 수 있다는 것. 애플은 PC 시장에서 얻은 귀중한 깨달음을 e-Music 시장에 유추 복제했고 이제 휴대폰 시장에 그 혁신 DNA를 이식한 것이다. 원래 스마트폰의 타겟 고객 세그먼트는 비즈니스 유저였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비고객 세그먼트였던 개인 유저에게 애플 특유의 매력적인 상품 경험을 제공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지평을 멋지게 확장시키게 된다.



전설의 에로팬더님의
iPod, 게임업계에 가장 큰 위험요소? 포스트를 보았다. (2009년 10월)

게임 업계에서도 증권가에서도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
60달러에 팔리던 게임이 iPod에서는 10달러에 팔린다. 이로 인해 수익은 1/6으로 줄어든다. iPod Touch를 닌텐도DS의 대체제로 이용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iPod를 첫 게임기로 선택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요소로 인하여 iPod는
게임 업계에 가장 큰 위험요소이다.   -비디오 게임 업계의 위험요소-

닌텐도DS 용으로 60달러에 판매되던 게임이, iPod에선 10달러에 판매된다. 게임기별 게임의 차이점은 가격에 눌려버려,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게임을 60달러에 구입하려 하지 않는다.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뛰어든 iPod에 의해 기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닌텐도DS 주력 이용 층은, 음악을 듣다 영화도 보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iPod 진영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 즉, 휴대할 수 있는 게임기로 절대 권력을 유지하고 있던 닌텐도DS의 대체품으로 iPod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게임 보이에서 시작하여 기종 변화를 해오던 20대 층은 현재의 가격 허들을 게임성으로 넘어설 가능성이 있지만, iPod로 게임을 시작하는 이용자 층에 대한 대안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비디오 게임 업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iPod이 아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할 필요가 없었던 폐쇄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있다. 다종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여 게임 비즈니스의 룰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답은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할 수 있는 인재와 그를 통한 대응이다. 현재와 같은 수동적인 시장 접근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미래는 없다.



애플 아이팟/아이폰이 닌텐도 DS를 위협한다?  애플 아이팟/아이폰도 블루오션을 개척한 케이스이고, 닌텐도 DS도 마찬가지이다.  닌텐도 DS는 혁신을 하고도 왜 위협을 당하고 있는 것인가?

애플은 PC 시장에서 쌓은 내공을 e-Music 시장과 휴대폰 시장에 시장 창의적으로 이식하면서 혁신에 성공했다.  이는 시장 외부로부터의 혁신 사례에 해당된다.  반면, 닌텐도는 시장 내부 혁신에 성공한 사례이다. 게임기 시장 내부에서의 유저 경험 확대를 통한 혁신인 것이다.

산업과 시장 경계선을 허물면서 혁신에 성공하고 있는 애플이 산업/시장 내부에서의 혁신에 머물고 있는 닌텐도의 잠재 공격자의 위치에 올라서게 된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산업/시장 경계선 자체가 점점 의미가 없어져 가는 Expectation Economy를 살아가는 플레이어들은 가급적 산업/시장 내 혁신에 그치지 말고 산업/시장 외 혁신에 신경 써야 하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닌텐도 DS와 애플 아이폰팟이 각자 독자적 영역을 가져가면서 서로 자극제가 되어 발전하는 모습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또한, 가격 측면에선 아이팟이 유리할 수 있어도 게임 유저들이 원하는 수준의 퀄리티를 창출하는 개발사/서드파티들의 주목은 아직까진 게임기에 한정되어 있다는 fact도 단시일 내엔 바뀌기 쉽지 않다.

하지만,
공급자가 수익다각화를 위해 사용자에게 '경험다각화+가격혜택'을 패키지로 제공하면서 혁신향 소스를 살짝 버무렸을 때 마켓 쉐어 이동이 일어난다. 아이폰팟은 닌텐도 DS를 대체하는 게임기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닌텐도가 새로운 게임 유저 세그먼트를 창출했듯이, 아이팟도 그렇게 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닌텐도가 게임 core에서 일으킨 혁신의 견고성을 애플이 강력하게 테스트를 해줄 것 같다. 닌텐도가 고객경험 디자인에 능하듯이, 애플도 고객경험 디자인엔 일가견이 있으니, 닌텐도를 긴장시킬 수 있는 게임 외부로부터의 혁신을 멋지게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Core에서의 혁신 만으론 왠지 부족하고 불안해 보이는 상황.  외부로부터의 혁신이 항상 잠재하고 있어서 그렇다.  찬란한 혁신을 하고도 외부로부터의 혁신에 의해 위협을 당하는 세상.  외혁의 시대가 도래했다. ^^



PS. 관련 포스트
가혁, 알고리즘
iPod, 게임업계에 가장 큰 위험요소?
The Next Hot e-Reader: The iPhone
Expectation Economy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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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09/12/28 01: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최근의 ipod는, 다재다능함이 문제가 되어 게임을 어필하기 힘든 디바이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허들이 되어 가벼운 게임에서 무거운 게임으로 이동하는 유저를 잡을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떨어진 가격은 올릴 방법이 없고, 높아진 눈높이는 낮출 방법이 없듯, 중간에 낀 상태가 유지된다고 할까요?

    늘 깊이있는 포스트 감사합니다.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2/29 08:34 | PERMALINK | EDIT/DEL

      전설의에로팬더님 덕분에 귀한 생각의 주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해주신 내용도 매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저에게 끊임없는 배움을 선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 BlogIcon 대흠 | 2009/12/28 17: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리얼리티 트랜서핑 2권을 읽으며 고민하는 부분이 '외부의도'입니다. 그런데 벅샷님이 '외부혁신'을 언급하시는군요. 외혁과 외의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드네요. ^^ 하는 일이 벅샷님 포스팅이나 마케팅과는 관련이 별로 없어서 포스팅을 세밀히 읽어갈 동기가 없었는데 요즘 하나 생겼습니다. 어제 집에서 '차별화의 법칙'이란 책을 뒤적이며 제가 미래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비지니스(매우 전형적인 카테고리에 포함된)를 value-add 및 변형을 통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마침 영감을 자극하는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외부의도->외혁->새로운 카테고리'... 뭔가 서로 관련이 있는 일련의 사건은 아닐까? 무모한 생각을 해봅니다. ^^ 좋은 글 잘봤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2/29 08:55 | PERMALINK | EDIT/DEL

      리얼리티 트랜서핑을 다시 꺼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의도라는 주제어에 자꾸 마음이 가네요. 올해 대흠님께 받은 가르침이 너무 많습니다. 오늘도 귀한 주제를 하달받았구요. 앞으로도 많이 배울겁니당. ^^

  • BlogIcon 펑키보이 | 2009/12/28 20: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좋은 글에 매번 감탄하지만 이번 글은 또 더더욱 좋네요 :) 감사합니다.
    닌텐도 DS는 혁신을 하고도 왜 위협을 당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말이 얼마나 날카로운 질문인지 업계 종사자들이 정말 깨닫고 다 같이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외혁 @_@;

    • BlogIcon buckshot | 2009/12/29 09:14 | PERMALINK | EDIT/DEL

      헉! 과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또 하나의 조악한 포스트를 블로그에 올렸지만 펑키보이님께서 관대하게 보아주시니 힘이 많이 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 BlogIcon 박재욱.VC. | 2009/12/28 20: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닌텐도 DS가 iPod과 iPhone에 위협 당할 거라고 그 누가 상상이라도 해봤을까요? 정말 이러한 예상치 못한 시장 변화가 있기 때문에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적으로 자신의 Market Share를 침범해 오는 애플에 대항해서 닌텐도가 어떤 전략을 펼쳐낼지 참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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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찾, 알고리즘 :: 2009/11/25 00:05

매일경제에 트위터 유료화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트위터, 기업고객만 유료화한다)

트위터가 기업에 대한 네티즌 평판을 조사해 해당 기업이 이를 온라인 마케팅 수단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주는 유료화 사업을 연말께 펼친다. 예를 들어 트위터는 삼성전자에 삼성 휴대폰에 대한 칭찬과 불평이 각각 몇 건 올라왔고, 다른 이용자들에게 다시 전달되는 사례가 몇 번인지를 계량화해 제공해 준다.


The Age of Engage에서 저자인 Denise Shiffman은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Do you know every blogger that comments on your industry?


온라인 채널의 성장은 특정 회사/상품/서비스에 대한 UGC(User Generated Contents)의 생성/축적/유통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정보력과 판단력을 겸비한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시각과 평가를 웹에 차곡차곡 집합적으로 쌓아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이이다.

요즘,
소셜 미디어가 핫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기업 블로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것 같다. 기업이 온라인 상에 블로그를 개설하여 소비자들과의 대화 창구를 별도로 마련한다는 취지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기업 블로그를 개설한다는 건 기업 중심의 사고방식의 발로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온라인에서 브랜드에 대한 커멘트를 올리는 유저들은 자신만의 별도 UGC 생산 채널에서 활동한다.  그것은 다음 뉴스 댓글일 수도 있고, 티스토리 블로그일 수도 있고, 싸이월드 미니홈피일 수도 있고, 네이버 카페일 수도 있고, 트위터일 수도 있고, 미투데이일 수도 있고, 디씨갤일 수도 있고, 클리앙일 수도 있다.  사용자는 다양한 채널에 포진해 있고 무수히 많은 브랜드들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쏟아낸다.  세분화된 UGC 채널에서 수많은 사용자 이야기들이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특정 기업 블로그라는 협소한 채널이 캡쳐할 수 있는 사용자의 주목이 얼마나 될 수 있을까?  분명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정말 기업/브랜드가 온라인 상에서 유저와 대화하고 싶다면,
기업/브랜드 블로그를 오픈하는 것이 먼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기업과 브랜드에 대해 유저들이 어디서 어떤 말들을 회자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집요한 관찰이다.  어디서 누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파악과 이해가 이뤄져야 유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다.  자신의 기업/브랜드에 대한 UGC 생산이 블로그 채널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면 기업 블로그를 개설해서 블로거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  블로그가 아니라 트위터에서 주로 회자되고 있다면 트위터를 개설해서 트위터 사용자들과 대화해야 한다. 미투데이에서 주로 회자되고 있다면 미투데이를 개설하는 것이 맞다.  그냥 기업 블로그를 개설하지 말고, 자신의 기업/브랜드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인지를 파악하고,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먼저인 것이다. 

소셜 미디어는 기업이 관장하고 컨트롤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이용하고 유저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즉,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치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살피며 겸허히 대응하는 것이다.  수요자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살피고 수요자의 마음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그 마음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일방적으로 자리에 앉아서 공급자의 마음을 퍼블리쉬한다고 될 일이 아닌 것이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잘하려면 고객의 마음을 찾아 발로 뛰는 영업 마인드부터 먼저 갖춰야 한다.

만약,
모든 온라인 채널을 샅샅이 뒤졌는데도 자신의 기업/브랜드에 대해 회자되는 케이스를 찾기가 어렵다면?   이 경우는 찾아갈 고객이 없는 경우이다. 그럼 먼저 자신의 기업/브랜드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왜 자신의 기업/브랜드가 유저들의 마음 속에 들어가지 못했는지..  왜 나는 찾아갈 고객이 없는지.. 그 이유를 먼저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걸 먼저 해결해야 한다.  찾아갈 고객도 없는데 기업/브랜드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고객이 오길 기다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 것이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그런 것이다.
기업이, 공급자가 먼저 뭔가를 만들고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항상 유저와 고객을 먼저 살피는 마음 자세가 중요한 것이고 고객의 마음이 표현되는 곳이 어딘지 파악하고 그곳으로 달려갈 수 있는 돌쇠/마당쇠같은 우직한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


소셜 미디어 어떻게 할 것인가?  
온라인 네트워크 상에 분포되어 있는 고객의 마음부터 먼저 찾아 다녀라.  고객의 마음이 없다면?  자신부터 먼저 겸허히 돌아보아라.   이것이 바로  '맘찾, 알고리즘'이다~ ^^



PS. 관련 포스트
나매, 알고리즘
진아,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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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카페의 생각

    Tracked from smartuser's me2DAY | 2009/11/27 14:52 | DEL

    RT ReadLead님 기업 블로그/트위터가 소셜 미디어가 아니고, 웹 자체가 소셜 미디어이다. 기업 블로그 개설 후 고객을 기다리지 말고 웹에 분포된 고객 마음을 직접 찾아 다니면서 소통해야 http://..

  • BlogIcon 가트렘 | 2009/11/25 03: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맘찾... 좋은 글 잘봤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무턱대고 블로그를 오픈하고, 싸이월드 타운을 개설함으로써
    잠깐 반짝 하는듯 하다 결국 새로운 컨텐츠를 확대/생산하면서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죠..
    마치 알아서 고객들이 찾아올 것처럼 방치하다
    발길이 끊긴 오래된 식당처럼 말입니다.

    변화하는 고객들을 웹상에서 찾아가는 기업의 모습을
    벅샷님 덕에 좀 더 수월하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11/25 09:55 | PERMALINK | EDIT/DEL

      예, 특정 기업 블로그/트위터가 소셜 미디어가 아니고, 웹 전체가 소셜 미디어라는 생각이 있어야 고객과의 진정한 소통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기둥 | 2009/11/25 10: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나무 밑에서 입벌리고 감떨어지길 기다리지 말아야 되듯이
    찾아올 고객도 없는데 기업/브랜드 블로그 만들어 놓고 기다리는 걸 버려야 겠군요!!

    • BlogIcon buckshot | 2009/11/26 09:08 | PERMALINK | EDIT/DEL

      예, 웹 전체가 소셜 미디어이기 때문에 기업/브랜드 블로그 구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마음은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제너두 | 2009/11/25 10: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웹상에서 고객을 찾아다니는 마음으로, 웹이 소셜미디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오래된 식당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뛰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1/26 09:09 | PERMALINK | EDIT/DEL

      소셜 미디어는 참 다루기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너무 넓고 깊어서요.. 정말 진지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네피 | 2009/11/25 11: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맘찾, 알고리즘. 신선한 용어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매번 즐거운 눈팅하고 있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11/26 09:10 | PERMALINK | EDIT/DEL

      네피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피님께서 읽어주시니 더욱 힘이 납니다. ^^

  • BlogIcon 지구벌레 | 2009/11/25 11: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요즘 우후죽순으로 만들더군요.
    일단 만들어보자는 건지.. 이런 기업들에 벅샷님 포스트를 보여줘야하는데 말이죠..

    • BlogIcon buckshot | 2009/11/26 09:10 | PERMALINK | EDIT/DEL

      지구벌레님, 잘 지내고 계시져? ^^
      항상 지구벌레님의 댓글로 인해 저는 에너지를 얻는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용~

  • BlogIcon 토댁 | 2009/11/26 13: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결국 제가 야긱운에 헤롱헤롱거리게 되었습니다.
    이거원... 구름 위를 걷는 듯 해요.
    아이고..

    건강한 오늘 되시길...콜록!!

    • BlogIcon buckshot | 2009/11/27 10:02 | PERMALINK | EDIT/DEL

      토댁님, 아프시면 안됩니다. 어여 나으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셔야져. 쩡은이 예뻐서라도 빨랑 나으실 거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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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 알고리즘 :: 2009/10/09 00:09

진아(眞我) - 진짜 자아(自我), 진짜 브랜드 아이덴티티

온라인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의 경우, 웹사이트를 브랜딩의 핵심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CI(Corporate Identity)를 개편할 때는 의례 홈페이지를 비롯한 웹사이트 개편도 같이 하게 된다.

웹사이트는 온라인 기업의 얼굴이고 브랜딩의 핵심 공간이다라는 생각은 정말 유효한 것일까?   정말 웹사이트를 통해 기업이 추구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브랜드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소비자들이 웹사이트의 look & feel을 쳐다 보면서 해당 기업의 브랜드를 인지하고 느낄 수 있을까?


Skittles라는 오프라인 태생의 미국 사탕회사의 웹사이트를 함 보자.  정말 재미있다.

이 회사의 핵심인 상품에 대한 소개를 담당하고 있는 Products 메뉴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위키피디아의 스키틀즈 상품 페이지가 나온다. 위키피디아 유저들이 스키틀즈 상품에 대해 집단지성적으로 작성한 웹 컨텐츠로 스키틀즈 상품 소개를 갈음하고 있는 셈이다. (http://skittles.com/products.htm#skittles_original)





Chatter 메뉴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트위터에서의 스키틀즈 검색 결과 페이지가 나온다. 스키틀즈에 대한 트위터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http://skittles.com/chatter.htm)




이 밖에도 Friends 메뉴를 클릭하면 페이스북 페이지가 뜨고, Media>Videos 메뉴를 클릭하면 유튜브가, Media>Pics 메뉴를 클릭하면 플리커가 뜬다..  유저 피드백에 완전 편승하면서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스키틀즈.. 참 재밌고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웹사이트/CI 개편으로 브랜딩의 대부분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은근 자기기만적인 것이다. 진짜 브랜딩의 대부분은 유저가 집합적으로 정의해 가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진짜 브랜드 자아가 표출되고 있는 공간은 기업이 자신의 상품/서비스를 상품 포장하듯 디자인하고 있는 기업 제작 웹사이트가 아니라, 고객이 해당 기업의 상품/서비스를 경험하고 난 후 해당 상품/서비스에 대해 갖게 되는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결과적 느낌이 잘 드러나고 있는 공간인 것이다.


진짜 자아는 내가 나에 대해 내린 다소 기만적인 정의가 아니라 남의 눈에 비친 내 모습에 더 가깝다. 대인 관계이건 대고객 관계이건 '나'의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타인과 고객 눈에 비친 내 모습으로 규정되는 것이다. 진짜 '나'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고, 내가 만든 상품/서비스 브랜드가 어떻게 브랜딩되고 있는지는 나를 대하는 타인의 눈빛/태도/피드백과 내 상품/서비스를 대하는 고객의 눈빛/태도/피드백 속에 다 녹아 있기 마련인 것이다.  진짜 자아를 의식/무의식적으로 외면하고 허상에 가까운 자아를 아무리 가꾸고 다듬어 봐야 말짱 꽝인 것이다.  모름지기 자아는 타인과의 관계에 의해 규정되기 마련이다.  나를 대면하고 나와 대화하고 나를 소비하는 대상과의 관계를 직시하지 않는 브랜딩은 단지 껍데기적 상표 관리에 불과한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Brand Identity는 유저가 만들고 회사가 따라가는 것이다.
나매,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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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아?

    Tracked from 25살이지만 크는 중. | 2009/10/09 20:50 | DEL

    Read & Lead - 眞我, 알고리즘을 읽던 중 다음과 같은 부분을 읽게 되었다. 진짜 자아를 의식/무의식적으로 외면하고 허상에 가까운 자아를 아무리 가꾸고 다듬어 봐야 말짱 꽝인 것이다.  모..

  • BlogIcon cataka | 2009/10/09 14: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웹 2.0 시대에 맞춰가는 회사 이미지 관리법인가요? 흥미롭습니다. _ 문득 앞으로 세상에서 공짜를 무엇인가를 얻기는 더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진정어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쌓여가는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런 변화들이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많이 이루어졌으면 하네요... 늘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10/10 09:51 | PERMALINK | EDIT/DEL

      예, 일견 '공짜'가 많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에서 정작 '공짜'는 점점 더 얻기 힘들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www.read-lead.com/blog/entry/PRE-FREE

      초연결 시대로 접어들면서 점점 진정성이 중요해지는 것 같구요. 마음 속 진심을 어떻게 잘 가꾸고 잘 전달할 수 있는가는 비즈니스에서나 인생살이에서나 모두 중요한 가 봅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baduk2 | 2009/10/09 16: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생쥐화석(?)등이 나오던 뭐뭐 스낵회사들이 더이상 소비자들의 컴플레인을 듣지 않겠다고 선언한 기사를 읽었었는데.. 그기업들 홈페이지에 가서 올려주고 싶은 글이네요.. ㅡ ㅡ

    • BlogIcon buckshot | 2009/10/10 09:54 | PERMALINK | EDIT/DEL

      예.. 고객에 눈에 비친 모습이 진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가까운 것일텐데 말입니다..

  • BlogIcon 마파람(iOceo) | 2009/10/09 17: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브랜드를 살리는 길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0/10 09:56 | PERMALINK | EDIT/DEL

      '성찰'.. 참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진아, 알고리즘' 대신 '성찰, 알고리즘'이라고 제목을 붙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나 개인 관점에서나 성찰 능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고, 그 능력에 의해 비즈니스의 퍼포먼스나 개인 인생의 퀄리티가 좌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토댁 | 2009/10/10 07: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의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타인과 고객 눈에 비친 내 모습으로 규정되는 것이다.

    명심하겠습니당.buckshot님^^
    아침 수업 시작 전에 잠시 들렀습니당....

    즐거운 날 되세욤~~

    • BlogIcon buckshot | 2009/10/10 09:58 | PERMALINK | EDIT/DEL

      토댁님의 학습 열정은 항상 저를 무디고 게으른 잠에서 깨어나게 합니다. 토댁님처럼 저도 학습에 대한 열정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겁니다. ^^

  • BlogIcon 지구벌레 | 2009/10/11 00: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흥미로운 글이네요.
    스스로를 객관화 시키는 것 만큼 어려운 것도 없죠.
    벅스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좋은 밤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0/11 10:06 | PERMALINK | EDIT/DEL

      예, 스스로를 객관화시킨다는 것은 도전적이면서도 자극적인 과제인 것 같습니다. 계속 체계화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즐거운 주말 시간 되십시오~ ^^

  • Englan | 2009/10/11 11: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기억하실련지는 모르시겠지만 :D 예전에 고3학생입니다.
    객관화를 통한 자기발견이라..
    역시 수능기출이라던지, 평가원내용이라던지라지만 비문학지문엔 항상 좋은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연찮게 이 글을 보고 "자문화의 낯선 타문화화(객관화)를 통한 자문화의 발견"이라는 내용의 비문학 지문이였는데.. 유사함을 보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좋은 주말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10/11 15:49 | PERMALINK | EDIT/DEL

      http://www.read-lead.com/blog/865#comment27261

      예, 제허 알고리즘에 댓글 주신 것 기억합니다. ^^

      자문화의 낯선 타문화화를 통한 자문화의 발견..
      객관화를 통해 자아 발견..
      통하는 느낌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제 포스트와 학습과의 연관성을 알려 주실 때마다 제 배움이 늘어가서 너무 좋습니다. 귀한 글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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삥뜯, 알고리즘 :: 2009/08/12 00:02





www.swoopo.com
는 잼
있는 사이트다. 
엔터테인먼트 쇼핑을 표방한다. 작동 메커니즘은 아래와 같다.



유저가 삥을 뜯기는 과정

Ÿ   www.swoopo.com에서 회원가입을 한다.

Ÿ   Bid credit을 구입한다 (결제수단: 신용/직불카드, Paypal, Click&Buy)

Ÿ   모든 경매의 Bidding 호가는$0.1에서 시작되고 비딩할 때마다 $0.1 증가 (예외 있음)

Ÿ   Bidding할 때마다 $0.6을 수수료로 내야 함 (Bid credit으로 돈 낸다)

Ÿ   New bidding 1건 당 경매기간이 20초 연장되고 경매 종료되면 마지막 bidder가 낙찰 받음


비즈니스, 아니 삥뜯기 모델

Ÿ   유저에게서 삥을 뜯고 삥 뜯긴 유저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모델

Ÿ   결국 낙찰가격이 낮아도 유저에게서 뜯은 삥이 상품소싱 비용을 충당하면 됨

ü () 소비자가 1799불인 맥북 프로가 35.9불에 낙찰됨, 얼핏 보면 엄청 손해본 것 같지만 실제 유저에게서 삥 뜯은 비딩 수수료는 2151불임. ^^



온라인 광고/커머스에서는 상품 판매자에게서 돈을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가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외국에선 이베이가, 한국에선 G마켓/옥션이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데 SWOOPO는 상품 구매자(유저)에게서 돈을 뜯는다. 1회 입찰에 무려 0.6달러나 받는다. 엄청나게 뜯는 거다. 이거 다분히 사행성 게임에 가까운 방식이다.

대박쇼핑의 욕망을 교묘히 자극하며 입찰을 반복하게 하는 사행적 중독 메커니즘 위에 사뿐히 자리잡은 수익모델..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기 마련인데 Swoopo의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의 문제(?^^)를 증폭시키는 과정 속에 존재하는 것 같다.  고객의 잠재적 대박 본능을 중독성 게임 코드와 절묘하게 연결시킨 문제 증폭형 비즈니스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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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와이 | 2009/08/12 01: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 7-8년 된건가요 코리아텐더로 부터 시작된 국내 사행성 경매들이 생각나네요. 코리아텐더 맥스텐 정말 순십간에 생겼다가 순십간에 검찰의 철퇴를 맞고 사라진듯. swoopo의 사업모델은 경매도 아니고 괜찮아 보이는데 국내에서 했다가는 너무 인기가 좋아지면서 단번에 검찰수사 들어올듯 : )

    • BlogIcon buckshot | 2009/08/12 07:11 | PERMALINK | EDIT/DEL

      쇼핑과 사행성의 만남.. Swoopo가 울나라에도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던데.. 아마 만만치 않은 반응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 BlogIcon 선데이모닝 | 2009/08/12 02: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트워크 장애 걸리면 항의가 장난이 아닐것같은데요 ;;
    리얼한 10초의 전쟁이네요. 심리를 이용한 비즈니스모델.

    • BlogIcon buckshot | 2009/08/12 07:12 | PERMALINK | EDIT/DEL

      아마 수습하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
      고객의 Needs도 아니고 Wants도 아니고 욕망에 기반하고 있는 모델.. 정말 대단합니다~ ^^

  • BlogIcon 미쉬까 | 2009/08/12 09: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비자 입장에서는 진퇴양란의 모델이군요... 제 기억으로는 맥스텐류의 쇼핑몰이 문을 닫은 것은 순수 모델대로 운영하지 않고, 약간의 작업?이 들어가서 그랬던 것 아닌가요? 그 자체만으로 문제가 될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9/08/12 09:32 | PERMALINK | EDIT/DEL

      진퇴양난.. 정말 절묘한 표현이십니다. 이런 딜레마형 비즈니스 모델들이 앞으로 종종 나올 것 같네요. 추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 k | 2009/08/12 09: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경매에는 관심이 없습니다만... 무섭습니다.
    이게 공정하게 경매가 진행된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작업자를 몇 사람 고용하면 엄청나겠군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8/12 09:33 | PERMALINK | EDIT/DEL

      폭발력 있는 사행성 자체가 강한 abuse를 예감케 합니다. 정말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자그니 | 2009/08/12 10: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거 왠지 도박장(하우스)랑 프로세스가 비슷한 모델이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9/08/13 08:50 | PERMALINK | EDIT/DEL

      전 이 서비스 첨 보는 순간 '하우스 쇼핑'이란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

  • BlogIcon 박재욱.VC. | 2009/08/12 13: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희한하게 저희 팀에서 항상 이야기가 나온 아이템에 대해 buckshot님께서 다뤄주시는 것 같습니다. ^^ 올해 초에 SWOOPO의 비즈니스모델을 접하고, 정말 머리를 잘 썼구나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BM이라고 해야할까요? 인간이 도박을 좋아한다는 습성을 그대로 이용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면밀히 분석해 보니 개당 수익률이 엄청나더군요.

    단기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긴 합니다만, 소비자들이 이에 대해 교육이 되고 나면 조금씩 멀어질 수밖에 없는 모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국내 사이트 중에서 Openbay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규모가 아직은 영세한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모델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8/13 08:52 | PERMALINK | EDIT/DEL

      박재욱.VC.님 귀한 정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픈베이의 팝콘경매가 있었네요. ^^

      항상 Value Creators & Company 블로그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가르쳐 주십시오. ^^

  • BlogIcon j준 | 2009/08/12 15: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얼핏 보긴 했는데 워낙 경매라는 것에 관심이 없었던지라 지나치고 말았는데...
    정말 아이디어가 좋군요. 부러운데요(먼산)

    • BlogIcon buckshot | 2009/08/13 08:55 | PERMALINK | EDIT/DEL

      아무래도 기술발전 속도가 고객니즈의 진화 속도를 크게 상회하기 때문에 느린 고객니즈의 진화 속도를 견디다 못해 고객니즈를 제끼고 아예 고객 욕망을 제대로 강타하는 비즈니스가 앞으로 속속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

  • BlogIcon 지구벌레 | 2009/08/13 14: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말그대로 삥이네요..ㅡㅡ;..
    사람의 사행심리와 경쟁심을 통해 돈을 버는 .. 정말 영특한 이들이네요.
    하지만 이렇게 잔머리로 돈 버는 사람들은 크게 못될거 같은데 말이죠.

    • BlogIcon buckshot | 2009/08/14 09:26 | PERMALINK | EDIT/DEL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데 가치보단 헛바람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포비커 | 2009/09/02 21: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연히 방문했다가 벌써 두시간이 넘게 buckshot 님 블로그를 정독하고 있네요. 깊이있는 지식과 놀라운 식견에 감탄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
    그리고 혹시 NIA 에서 받으신 Two side market 에 대한 pdf 파일을 아직도 가지고 계신가요? 저도 읽어보고 싶은데 링크가 깨져서 잘 안되네요. 가능하시다면 ceo@fobikr.com 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9/03 09:25 | PERMALINK | EDIT/DEL

      포비커님, 부족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함을 계속 메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양면시장 자료를 따로 보관하진 않고 있었는데.. 함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 whatup | 2009/09/03 11: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거 한국에서 운영하면 불법인가요?

    • BlogIcon buckshot | 2009/09/04 09:25 | PERMALINK | EDIT/DEL

      이미 오픈베이가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 BlogIcon 엔김치 | 2009/09/25 10: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국진출이 거의 확실하다는 정보 입수 했습니다. 이베이가 아닌 다른 사업자라고 하네요.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엔김치

  • Goodluck | 2009/10/19 21: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행성이 짙은 사이트죠. 하지만 본인이 사고 싶은 물품이 올라와서 싸게 낙찰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순 없을거 같네요~^^ 그거 이외의 용도로 접근하면 손해보는 사이트 같습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0/19 21:30 | PERMALINK | EDIT/DEL

      예, '어쩌다 운좋게 맘에 드는 상품 저렴하게 구매하기'라는 순수한(?) 취지로 접근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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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혁, 알고리즘 :: 2009/08/07 00:07

가혁 = 가치혁신 (Value Innovation)

블루오션 전략
김위찬 외 지음, 강혜구 옮김/교보문고



블루오션 전략이 등장한지 5년이 다 되어가는데, 최근 5년간 블루오션 전략만큼 인상적인 전략서를 보지 못한 것 같다.  물론 내 관심의 폭이 좁은 탓이 크겠지만. ^^

블루오션 전략'가치혁신(Value Innovation)' 대한 이야기이다. 블루오션 전략은 아래와 같은 목차를 갖고 있다.  Expectation Economy의 도래에서 시장경계선 재구축에 관한 얘기를 했었고 오늘은 'Reach Beyond Existing Demand (비고객을 찾아라)'에 관한 얘길 해보고 싶다.  뭐.. 비고객 찾기는 결국 시장 경계선 재구축으로 이어지긴 한다. 대충 그 말이 그 말이란 얘기다. ^^

  1. Blue Ocean Strategy (블루오션 전략)
    • Creating Blue Oceans (블루오션 창출)
    • Analytical Tools and Frameworks (분석적 툴과 프레임워크)
  2. Formulating Blue Ocean Strategy (블루오션 전략 체계화)
    • Reconstruct Market Boundaries (시장 경계선을 재구축하라)
    • Focus on the Big Picture, Not the Numbers (숫자가 아닌 큰 그림에 포커스하라)
    • Reach Beyond Existing Demand (비고객을 찾아라)
    • Get the Strategic Sequence Right (정확한 전략적 시퀀스를 만들어라)
  3. Executing Blue Ocean Strategy (블루오션 전략 실행)
    • Overcome Key Organizational Hurdles (조직상의 주요 장애를 극복하라)
    • Build Execution into Strategy  (전략실행을 전략화하라)
    • Conclusions: The Sustainability and Renewal of Blue Ocean Strategy (결론: 블루오션 전략의 지속성과 한계)


블루오션 전략 등장 이후로, 블루오션에서 얘기하는 Reach Beyond Existing Demand의 사례로 어떤 케이스들이 있을까?  아마도 닌텐도 Wii, 애플 아이폰, 아마존 킨들을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1. 닌텐도 Wii의 가치 혁신  (PS3의 존속적 혁신 vs. Wii의 파괴적 혁신)

소니는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속도를 선호하는 hard-core gamer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PS3를 내놓은 반면에 닌텐도는 비디오게임 비구매 고객을 겨냥하여 Wii를 내놓았다.

소니는 기존 고객의 니즈에만 집중한 탓에 'SCREEN' 퀄리티에 집중 투자를 한 반면, 닌텐도는 기존의 비디오 게임 고객보다는 앞으로 비디오 게임을 구입할 고객를 겨냥하여 Interactive gaming experience에 집중 투자를 하게 된다.  그리고 Wii는 비디오 게임의 신규 수요를 강력하게 드라이브하면서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기존 게임의 룰에 집착할 경우, 고마진을 지향한 제품의 high end 화를 통한 오버슈팅(고객수요의 초과만족)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때 경쟁자가 기존 게임의 법칙을 무시한 새로운 GAME RULE을 갖고 시장에 진입할 경우 고마진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되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것 같다.  크리스텐슨 교수의 전략적 프레임이 산업 현장에서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되니 그의 영향력이 높을 수 밖에...  ^^

결국, Wii는 새로운 고객 니즈와 혁신적 솔루션을 조합하여 '하드코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게임 유저'라는 새로운 고객 세그먼트를 창출한 셈이다.


2. 애플 아이폰의 가치 혁신 (혁신적 UI에 기반한 [터미널+앱스]플랫폼,   앱마, 알고리즘)

아이팟은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즈와의 강력한 시너지를 통해 이미 레드오션인 것으로 평가 받던 MP3 플레이어 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떠올랐다.  아이팟-아이튠즈의 성공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기능의 MP3 플레이어 기기로 유저를 유혹하고 아이튠즈라는 서비스를 아이팟과 엮어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기-컨텐츠 결합형 수익모델에 근거하고 있다. 

애플의 PC 메이커로서의 경험은 e-Music 시장을 뒤흔드는 새로운 수익 모델의 탄생을 가능케 한데 이어 휴대폰 시장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멋지게 적용되고 있다. 휴대폰을 컴퓨터와 같은 기기로 발전시키고(스마트폰), 휴대폰에서 구동되는 컨텐츠를 활성화시켜 자연스럽게 휴대폰의 성장을 지속 자극할 수 있는 모델.. 이건 PC 시장에선 전혀 새롭지 않은 구식 모델이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들고 나타난 휴대폰 시장에선 그야말로 눈이 번쩍 뜨이는 혁신 모델로 인식된다.  '터미널-애플리케이션'이 '악어-악어새' 관계를 이루며 공생/공진화할 수 있다는 것. 애플은 PC 시장에서 얻은 귀중한 깨달음을 e-Music 시장에 유추 복제했고 이제 휴대폰 시장에 그 혁신 DNA를 이식한 것이다.  

원래 스마트폰의 타겟 고객 세그먼트는 비즈니스 유저였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비고객 세그먼트였던 개인 유저에게 애플 특유의 매력적인 상품 경험을 제공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지평을 멋지게 확장시키게 된다.


3. 아마존 킨들의 가치 혁신 (아마존 킨들 vs. 소니 리더아마존 킨들 - 터미널-앱스 플랫폼)

Amazon Kindle은 Sony reader와 다른 고객 세그먼트를 겨냥하고 있다. Sony reader는 e-book 다운로딩에 익숙한 사용자가 메인 타겟인데 반해, Amazon Kindle은 e-book 다운로딩을 선호하지 않는 새로운 고객 세그먼트를 공략 대상으로 삼고 새로운 개념의 e-Book 단말을 지향하고 있다. 즉, e-Book에 광고를 도입하고 작가-독자 간의 상호작용 및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Amazon Kindle은 Sony reader와 같은 E ink라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Sony reader에 비해 발전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한다. Sony reader는 컴퓨터를 통해 e-book을 구입/다운로드 받는 구조인데 반해 Amazon Kindle은 e-book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잡지/신문, 블로그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제공 받을 수도 있는 확장된 경험을 제공한다. 즉, Amazon Kindle은 Sony reader와는 달리 단순한 고립형 디바이스에 머물지 않고 아마존의 MVNO 사업 진출을 통한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기존에 아마존이 갖고 있던 distribution power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일종의 Mobile Publishing Platform으로 자리잡고자 하는 것이다.  구글의 YouTube가 eVideo publishing platform을, 애플의 아이팟-아이튠즈가 eMusic publishing platform을 구축했다면 아마존은 Kindle-Whispernet-Amazon.com을 통해 eBook publishing platform을 구축하고 싶은 것이다.
 



기존 시장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차지하는 고객 세그먼트에만 시각을 함몰시키지 않고 어떤 이유에서였든 기존 시장이 포용하지 못했던 비고객 세그먼트에 주목하고 그들의 숨겨진 니즈를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여 새로운 고객 세그먼트를 탄생시킨 닌텐도, 애플, 아마존..  블루오션 전략에서 얘기하는 시장 경계선의 재구축, 비고객 세그먼트 공략이 정말 쉽지 않은 어젠더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해당 케이스가 3건이나 나타났다는 사실에 작은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도 가치혁신을 실행하는 비즈니스 플레이어들은 계속 출현할 것이다. 그들이 창조해 내는 혁신 향기 그윽한 뉴 마켓을 관찰하는 즐거움은 매우 크다. ^^




PS 0. 혁신 관련 포스트
관점과 혁신
경혁, 알고리즘
구글, 알고리즘
중개, 알고리즘
혁신, 알고리즘
숨겨진 혁신 알고리즘 - 도요타, Genius of AND의 화신..
Reading Google's Mind: 구글 혁신 엔진의 역설계
Expectation Economy의 도래
혁신과 요술거울
논바닥에서 혁신을 이끌어내다 - Inakadate innovation
가치, 알고리즘


PS 1. 닌텐도 Wii 관련 포스트
PS3의 존속적 혁신 vs. Wii의 파괴적 혁신


PS 2. 애플 아이폰 관련 포스트
애플 아이폰은 혁신적 UI에 기반한 [터미널+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해킹, 알고리즘
앱마, 알고리즘


PS 3. 아마존 킨들 관련 포스트
아마존이 MVNO가 되어 터미널-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다.
[혁신] Amzaon Kindle vs. Sony Reader
킨들, 알고리즘


PS 4. 관련 링크
Amazon Taps Its Inner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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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솽민군 | 2009/08/07 08: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은 왠지 저에게는 좀 어렵습니다.ㅠㅠ
    몇 번 더 읽어봐야겠는데요~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BlogIcon buckshot | 2009/08/07 09:18 | PERMALINK | EDIT/DEL

      알기 쉽게 글을 적어야 하는데 제 생각이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아서 그런지 글이 장황하고 포인트가 약한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k | 2009/08/07 09: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가치 혁신 알고리즘이라...
    이들은 게임의 룰을 바꿔버렸죠.
    룰을 바꿔버림으로써 기존 룰로는 도저히 성립될 것 같지 않은 시장을 만들어버리고 이 시장을 근간으로 새로운 가치가 나오는 것일까요?
    중요한 것은 "룰을 어떻게 자기들 맘대로 이끌어 갈 수 있는가" 일까요?
    보통 방법으로는 맘대로 하려고 해도 안되죠?
    게임 시장의 소니, 오디오 플레이어 시장의 삼성, 이북 리더 시장의 소니 등은 시장을 움직일만한 힘은 있었지만 자기 맘대로 주무르지는 못했습니다. 이외에 시장 지배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시장에 굉장한 모멘텀을 던지지 못했던 예는 무수히 많죠. 노키아만 해도 모바일폰 시장에서 굉장한 지위를 누리고 있었지만 지금은 애플에 위협을 당하는 느낌이죠? 헤헤 ^^;

    • BlogIcon buckshot | 2009/08/07 18:16 | PERMALINK | EDIT/DEL

      비고객을 고객화시키는 과정 속에서 게임의 룰이 바뀌는 모습은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그런 아름다운 혁신의 과정을 많이 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

  • BlogIcon 솽민군 | 2009/08/07 09: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닙니다~ 제가 이 분야에 무지한데다 이해력이 아직 약해서 그런겁니다~ㅠㅠ 그런말씀 마세요~
    제겐 생소한 주제라서 체득하기 위한 진입장벽이 높네요.^^;;
    하지만 충분히 흥미있는 글이었구요~(특히 PS3과 Wii를 언급한 곳에서는 아하~ 했습니다^^;;;)
    글도 잘쓰시는데다 겸손하기까지 하시니 어린 저에게는 배움이 아니될 수 없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8/07 18:16 | PERMALINK | EDIT/DEL

      솽민군님께서 너그럽게 보아주시니 힘이 나네요. ^^

      항상 제 글에 힘을 실어 주시는 솽민군님 덕분에 저는 포스팅을 지속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해여~

  • jebijun | 2009/08/07 10: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최근에 님의 블로그를 발견하고 재미있게 읽고 있다 이제야 댓글 한줄 달게 되네요.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닌텐도나 애플, 아마존의 케이스가 블루오션의 사례로 적합하기도 하거니와 저는 세가지의 공통점으로 UI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용자에 가장 가까이 있다보니 영향력도 가장 클 것 같고... 최근의 스마트폰도 기능이나 컨텐츠도 중요하지만 동작인식이나 터치스크린, 위젯 같은 UI가 확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MS에서 발표한 나툴인가(?)하는 동작인식 및 음성인식 컨트롤러가 아직은 컨셉 차원이라 하더라도 향후 우리생활의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감히 예상합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8/07 18:18 | PERMALINK | EDIT/DEL

      UI가 공통 특장점으로 부각된 것이 정말 이채롭네요. 결국 엔드 유저와의 접점을 어떻게 아름답게 경영할 수 있는가가 관건인가 봅니다. 유저인터페이스 혁신은 앞으로도 갈 길이 참 멀어 보입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는 것 같구요. ^^

  • BlogIcon 박재욱.VC. | 2009/08/07 10: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예전에 제가 애플와 닌텐도에 대해 분석하면서 조금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buckshot님은 역시 간략하게 핵심만 짚어서 말씀해 주시는군요! 저도 블루오션전략을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는데, 다시금 내용을 다뤄주시니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잊고 있었던 사실들을 다시금 remind시켜 주시네요 ^^

    그리고 다음 번 글로 아마존의 얘기를 쓰려고 했는데, 3번째에 바로 이야기 나오는 것을 보면서 뜨끔.. ㅋㅋ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부족한 제 글을 트랙백으로 걸고 갑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8/07 18:19 | PERMALINK | EDIT/DEL

      박재욱.VC.님께서 과찬해주시니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귀한 글 트랙백 걸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아마존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

  • BlogIcon 토댁 | 2009/08/08 22: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
    저보고 차단되었다고 댓글 못 달아 준대요,,흑흑흑..
    그러더니 다시 되는군요..어멋...^^

    오늘 포스트는 패수하고
    속닥속닥 "제가 이벵 하나 합니다." 별 것 아닌..

    랙배기 남겨요.^^

    • BlogIcon buckshot | 2009/08/10 09:28 | PERMALINK | EDIT/DEL

      귀한 랙배기 정말 감사합니다.
      토댁님 포스트 읽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바로 예스24에서 주문했습니다. 평생을 간직해야 할 마음인 것 같습니다. ^^

    • 토댁 | 2009/08/10 14:10 | PERMALINK | EDIT/DEL

      이런...
      이벵에 참가는 아니 하시고 주문을 하시면 어쩐답니까?
      은혜 갚을 기회를 아니 주시는 군요...

      무지 섭섭하여 삐치고 갑니당..쌩~~~

    • BlogIcon buckshot | 2009/08/10 23:26 | PERMALINK | EDIT/DEL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여... 담엔 반드시 참가하겠습니다..

  • BlogIcon ego2sm | 2009/08/10 17: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이폰, 킨들, 구글, 애플...
    저를 요새 뜨겁게 하는 것들.

    • BlogIcon buckshot | 2009/08/10 23:44 | PERMALINK | EDIT/DEL

      구글,애플,아마존의 혁신을 구경만 하면 안되는데.. 그들의 혁신에서 뭔가 배워가야 하는데.. 자꾸 관전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빨리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

  • BlogIcon 지구벌레 | 2009/08/10 17: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들어보면 참 대단하고, 당연하다 싶은 새로운 개념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블루오션은..저도 참..대단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전략적 혁신과 배치 또한 적절한 환경과 투자속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선택의 권한과 새로운 에너지의 지속적인 투자말이죠.
    빠져나오고 싶어도 붉은 바다에서 오늘도 피땀 흘리는 많은 우리를 위해....

    • BlogIcon buckshot | 2009/08/10 23:49 | PERMALINK | EDIT/DEL

      레드오션 속에서 미세한 차이를 찾고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작은 노력들을 쌓아가는 것만으로도 만족을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거대한 혁신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 BlogIcon 뉴런 | 2009/08/18 12: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당연해 보이는 이론이지만 막상 실현하기는 어려운 전략이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9/08/18 23:20 | PERMALINK | EDIT/DEL

      예.. 그래서 실천해낸 사례를 보면 감동을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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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알고리즘 :: 2009/05/11 00:01

진화하는 B2B세일즈 
램 차란 지음, 이연수 옮김/교보문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007년 10월호 아티클 The Institutional Yes에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It helps to base your strategy on things that won’t change. When I’m talking with people outside the company, there’s a question that comes up very commonly: “What’s going to change in the next five to ten years?” But I very rarely get asked “What’s not going to change in the next five to ten years?” At Amazon we’re always trying to figure that out, because you can really spin up flywheels around those things. All the energy you invest in them today will still be paying you dividends ten years from now. Whereas if you base your strategy first and foremost on more transitory things—who your competitors are, what kind of technologies are available, and so on—those things are going to change so rapidly that you’re going to have to change your strategy very rapidly, too.

아마존은 변하지 않는 것에 전략을 집중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경쟁자,테크놀로지와 같이 호들갑과 변화가 심한 것에 초점을 맞추면 변화의 급 물살 속에서 호들갑스럽게 휩쓸려 다닐 수 밖에 없고, 고객의 본원적 니즈(다양한 상품, 저렴한 가격, 빠른 배송)에 전략과 자원을 집중시키면 안정적인 전략 수립/실행을 통한 효과적인 역량 축적이 가능하다.

'진화하는 B2B 세일즈'의 원제는 'What the customers wants you to know'이다.  Commoditization의 심화로 인해 가격 경쟁에만 집중하는 B2B 영업에 패러다임 체인지가 필요하다고 Ram Charan은 역설한다. 일반 소비자 고객과 마찬가지로 기업 고객도 고객으로서의 니즈를 갖고 있다.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고객의 가시적인 요구 속에 숨어 있는 고객의 본원적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DBR 32호에 롯데제과 빼빼로 사례가 나온다. 빼빼로는 1983년에 출시된 오래된 상품이다. 빼빼로 마케팅팀은 여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 날씬해지자는 의미로 빼빼로를 선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마케팅 컨셉을 추출한다. 재미있는 것은  '날씬', '다이어트'가 아닌 '우정'이란 키워드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는 2002년 '빼빼로 데이 마케팅' 대박으로 이어진다. 표면적인 현상(날씬)에서 심층적 니즈(우정)의 잠재를 읽어낼 때 성숙기를 넘어선 상품도 신제품 못지 않은 신드롬을 낳을 수 있다. 

램 차란은 B2B 세일즈의 패러다임 전환은 고객사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표면적인 가격 최적화에만 집중해서는 고객사의 본원적 니즈에 부합할 수 없다. 고객사가 가장 원하는 것은 비즈니스의 성공과 지속적인 성장이다.  고객사에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점에 세일즈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공한 상품/서비스가 고객사의 성공에 가시적인 기여를 하는 시점에서 세일즈가 완성되는 것이다.  결국, B2B 세일즈는 고객사 대상 영업이 아니라 고객사 전략 수립/실행을 서포트하는 비즈니스 컨설팅 & 협업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

정보 유통의 가속화/투명화, 경쟁 과열, 경쟁 전선의 붕괴 등으로 인해 Customer Value Chain은 빠른 속도로 복잡도가 상승하고 있다.  이제 비즈니스 플레이어들은 고객 가치 사슬에서 자신이 담당한 영역만 챙겨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고객에게 가치가 전달되는 흐름 전체를 철저히 이해하고 그 흐름과 호흡을 함께 하며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Value Creation이 가능하다.  가치 사슬 전체를 조망하고 가치 사슬의 심층 기반을 구성하는 고객의 본원적 니즈를 이해하는 것. B2B 세일즈 뿐만 아니라 모든 타입의 비즈니스에 해당되어야 하는 덕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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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이정일 | 2009/05/11 12: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전략"

    제가 왜 매번 전략에 실패하는지 이에서야 그 원인을 찾은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5/11 19:12 | PERMALINK | EDIT/DEL

      전 그동안 많이 헤맸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중심잡고 잘해보려구요~ ^^

  • BlogIcon 토댁 | 2009/05/12 07: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
    고객의 본원적인 니즈 파악에 힘쓰겠습니다.
    에공..그래도 아직 뭘 몰라서 말입니다.

    아이콘 하나 붙여봤답니다.
    어때용?..ㅋㅋ

    좋은 날 보내실꺼죠?^^

    • BlogIcon buckshot | 2009/05/12 08:44 | PERMALINK | EDIT/DEL

      저도 잘 모릅니당. 모르면서 막 적는거에여~ 적다보면 이해할 날이 올거란 믿음이 있기에. ^^

      아이콘 상큼한데요~ 멋집니다. ^^

      비가 계속 오네요. 비가 오니까 삭신이 저리네요. 오늘은 저녁에 발마사지나 받으러 가야겠습니당~ ^^

  • BlogIcon 에몽아빠 | 2009/05/12 09: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립니다. '변하지 않는 전략에 집중한다.' 라는 말이 가슴에 맺힙니다. 님의 상당한 내공에 또 한 번 감탄하고 갑니다. 제가 있는 광화문에는 아직도 비가 내립니다. 건강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5/12 09:47 | PERMALINK | EDIT/DEL

      에몽아빠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화속도의 차이를 이용한 혁신'이란 주제에 대해 앞으로 생각을 좀 해보고 싶어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 BlogIcon 고구마77 | 2009/05/13 00: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What’s not going to change in the next five to ten years?
    윗분들께서 공감하신바대로 저도 이 문장에 꽂혔습니다.
    buckshot님은 똑같이 글을 읽어도 어떻게 가슴에 쿡쿡 박히는 구절만 발라내실수 있는지...

    인사이트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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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알고리즘 :: 2009/03/20 00:00

퍼즐 장난감 제조업체인 레고는 1998년에 마인드스톰이란 로봇 장난감을 출시했다.  그런데 제품을 산 해커들이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해킹하자 회사측은 한 때 소송까지 고려했지만 고객니즈의 적극적인 반영이란 관점에서 이를 용인했다.  결국 레고의 마인드스톰은 사용자집단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제품 디자인, 프로그래밍 등을 발전시켜 대표적인 wiki, crowdsourcing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 받게 된다.   정보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자기표현 툴의 발전으로 인해, 기업이 예전과 같이 제품기획을 100% 주도하기는 어려워진 상태이다.  빠른 속도로 다양화/세분화/전문화되는 고객 니즈를 기업이 모두 컨트롤하려고 하기 보다는 고객의 충족되지 않는 니즈를 직접 제품기획에 반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Lead Customer(주도적 소비자)는 특정 제품에 대한 전문가 급의 지식과 풍부한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내놓는다.  레고가 customer-led innovation을 정책적으로 실천하게 된 이유는 레고 마인드스톰 해킹 사례를 통해 Lead Customer의 출현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애플의 ipod은 명실상부한 디지털 아이콘이다. 아이팟은 아이튠즈와 보완 관계를 이루며 애플은 물론 음악업계/전자업계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어느덧 5세대 아이팟 제품을 출시하기에 이른다. 이런 애플의 진화 과정 속에서 애플 매니아들은 애플의 진화를 수동적으로 기다리기 보단 적극적인 니즈를 표출하면서 애플 제품에 임의로 변형을 가하게 된다.  즉, 아이팟 케이스를 변형하고 직접 만든 소프트 웨어를 설치/분해하고 메모리를 늘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온라인 상의 아이팟 포럼을 형성하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지식을 공유하게 된다. 아이팟 유저들의 이런 행동은 일종의 해킹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이팟의 수백 가지 해킹 결과물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은 Podzilla라는 프로그램이다.  아이팟 유저들은 팟질라로 게임, 오디오 녹음을 할 수 있고 PDA나 DIY 비디오 플레이어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아이튠과 아이팟 비즈니스 모델은 다른 장치/서비스와의 비호환성에 기반해서 수익을 얻는 구조인데 아이팟 매니아들의 해킹은 애플 비즈니스 모델을 정면으로 와해하는 행위에 가깝다. 

Lead Customer의 애플 해킹은 아이팟을 넘어 아이폰까지 이어졌고, 최근엔 비 공인 iPhone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까지 등장한 상태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인 제이 프리맨은 아이폰용 온라인 스토어 'Cydia Store'를 런칭했다. 유저는 Cydia Store를 이용하기 위해 아이폰 개조(jailbreaking)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비 공인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는 앞으로 계속 생겨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애플이 의도하지 않았던 모습으로 애플이 개조되는 사례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Lead Customer에 의해 임의로 아이폰이 개조되는 상황에 대해 애플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고 아이폰 개조가 디지털밀레니엄저작권법(DMCA)를 위반하고 있다는 의견서를 저작권협회에 2월에 제출한 바 있다. 애플은 소송을 내심 생각하고 있을 것이고 비 공인 애플리케이션 개발/판매 측에서는 소송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App Store 매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비공인 스토어의 범람은 애플 입장에선 매우 불편한 상황일 것이다.  폐쇄적인 아이폰 마켓플레이스인 App Store 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제/관리하고 싶은 애플의 비즈니스 마인드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야 하는 것일까?

애플은 레고와 마찬가지로 고객 주도 혁신(Customer-Led Innovation)을 목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덧 해킹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는 아이폰은 애플이 당초 생각했던 폐쇄적 비즈니스 모델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레고는 그런 상황에서 적극적인 위키노믹스 모델을 수용했고, 애플은 아직 확실한 스탠스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제품/서비스의 기획/생산에 대한 고객 참여를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 것인지는 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전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이기 때문에 쉬운 의사결정이 아닐 거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이제 특정 기업에 소속된 프로페셔널의 기획/생산 능력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수많은 매니아 유저 집단에게 전문성,속도,창의력 측면에서 큰 위협을 받게 되어가는 상황에서 산업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는 컨버전스 환경에서의 주목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혁신 로드맵을 어떻게 그려갈 것인지에 대해선 보다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이미 도래했다는 느낌이 든다.



애플은 지금까지
상품/서비스/비즈니스 관점에서
충분히 혁신적이었다.

이제 애플은
또 한 번의 혁신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
폐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혁파하고
고객의 해킹 시도를 애플에 대한 귀중한 '주목', '몰입'으로 해석하고
해킹 친화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그게 애플이 시도해야 할 또 다른 차원의 혁신인 것 같다.  ^^







PS. 관련 포스트

애플 아이폰은 혁신적 UI에 기반한 [터미널+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레고 마인드스톰의 크라우드소싱을 통한 위키노믹스 구현
애플 아이팟 해킹은 위키노믹스 경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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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격물치지 | 2009/03/20 12: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해킹 친화적 플랫폼 처럼
    저는 미래의 기회가 반저작권(저작물을 뿌리고 마음대로 조작하게 하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찰에서만 나올 수 있는 분석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구월산 | 2009/03/20 18:29 | PERMALINK | EDIT/DEL

      미래의 기회가 반저작권에 있다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그런데 저작권을 뿌릴 때 같이 수익모델도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이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3/20 21:04 | PERMALINK | EDIT/DEL

      반저작권.
      격물치지님께서 통렬하게 키워드를 짚어 주셨네요.
      크게 공감합니다. ^^

      반저작권의 수익화에 대해선
      아무래도 구월산님께서 통찰을 보여주실 것 같습니다. ^^

      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 monange | 2009/03/20 13: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Customers를 Business partner로 영입할 수있었던 레고의 Creativeness, innovation, open mind에 경의를 표합니다. 창조는 경험이라는 경계선안에서만 발휘되는 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한계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어떻게 내것으로 만들어 새로운 창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 이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전략적 사고의 바탕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3/20 21:15 | PERMALINK | EDIT/DEL

      경계선은 편의를 위해서만 사용해야 하는데
      편의를 넘어 구속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경계를 점선으로 판단하고
      자유롭게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유연함을 키워가고 싶습니다.

      monange님의 댓글은 항상 저에게 생각의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 BlogIcon 구월산 | 2009/03/20 18: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애플과 소비자 해킹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상당히 공감되는 글입니다. 요즘 머리가 좀 지쳐있었는데 buckshot님 글이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_^

    • BlogIcon buckshot | 2009/03/20 21:20 | PERMALINK | EDIT/DEL

      저는 구월산님 글을 읽으며 멈춤 상태에 빠져 있는 머리를 다시 재가동하곤 합니다. 구월산님 글을 통해 블로깅을 위한 귀중한 동력과 배움을 얻는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

  • BlogIcon BONEUS | 2009/03/20 22: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발자들의 작품 중 좋은 건 애플 사가 사들여 정식 배포해주면 좋을련만...

    • BlogIcon buckshot | 2009/03/20 22:58 | PERMALINK | EDIT/DEL

      '크라우드 소싱'이 아니라 (CrowdSourcing)
      '크라우드 러싱'인 것 같습니다. (CrowdRushing-In)
      사실 그것은 복인데.. ^^

    • | 2009/03/22 07:14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린 시각과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을 펼치는 가진 기업들, 특히 대기업들이 많지 않다는 현실이… 흠… 그런데 고객에게 열려졌을뿐만 아니라 고객을 참여시키는 사업방식이 IT 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 영역에서도 가능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해봅니다. 물론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DIY 제품들도 있기도 하지만, 어떤 새로운 방식이 없을까? 생각을 해봅니다.물론 제품이나 사업 영역에서 따라서 저마다 다른 독특한 방식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아! 우찌 안될까요? 요즘 정말로 고민 중인데, 이 고민을 더 몰아가면서 째찍질하는 글. 하지만 아프다는 고통이 성숙으로 간다는 필연은 있을까요? 아니면 우연일까요... 여기서 또 삐딱선... ㅋㅋㅋ 농담입니다. 고민을 심화시키는 글 잘 보았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3/22 20:48 | PERMALINK | EDIT/DEL

      빈님,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IT/오프라인 기업의 경우, 고객주도혁신/Crowdsourcing을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온라인 메커니즘을 적절히 활용하면 충분히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크라우드소싱 사례인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시장예측이나 문제해결 쪽에 약발이 잘 먹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http://read-lead.com/blog/775#comment25017




      ■ 이노센티브 (InnoCentive)
      170여 국가의 14만명이 넘는 과학자들로 구성된 웹 기반 네트워크. 듀퐁, 프록터&갬블, 바스프와 같은 기업들이 사내 연구팀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올리면서 1만~10만달러의 보상금을 건다.

      ■ Threadless.com
      사람들이 티셔츠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다른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있다. 민주적 방식을 통해 채택된 디자인을 활용하는 Threadless.com
      은 2006년 한해 수익이 1,700만달러를 넘었다. 회사는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데 그 금액은 한 해 1백만달러 이상이며 그 대가로 모든 지적 재산권을 갖는다.

      ■ 아이스톡포토(iStockphoto)
      5만명 이상의 파트타임 사진작가와 그래픽 아티스트들이 제공한 사진 이미지를 엄청나게 많이 소장하고 있다. 아이스톡포토는 이미지를 경쟁업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2005년말 아이스톡포토는 게티이미지에 5천만 달러에 팔렸다.

      ■ 커런트 TV (Current TV)
      방송 일정표 중 3분의 1이 시청자가 만든 컨텐츠로 짜여 있다. 시청자가 비디오클립 형식으로 보낸 컨텐츠는 미디어 업계에 전도유망한 재주꾼들을 알리는 탁월한 수준이다. 비디오 상당수는 고양이가 피아노를 치는 등의 비디오가 아닌 전문가급 수준을 보이고 있다. 커런트 TV가 찾은 최고의 방법은 우선 단편형화 예고편 형식의 홍보물을 내보낸 다음 이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는 것이다. 홍보용 클립에 대한 호응이 좋다면, 전체 내용이 방송되고 비디오 클립이 채택된 사람은 분당 200달러에서 1,000달러 정도를 받는다. 이는 일반적으로 방송분량 1분당 6만달러 정도가 소요되는 자체 제작비보다 훨씬 저렴하다.

      ■ 키바 (Kiva.org)
      자칭 '세계 최초의 민간 소액금융 웹사이트'다. 키바는 인터넷을 활용해서 제3세계 영세기업과 선진국에 살고 있는 박애주의적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을 연결시켜 준다. 사업을 시작한 후, 몇 년 동안, 키바는 2천만달러의 자금을 모아 11개국 22만개의 신규 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현재 키바는 목표했던 기금보다 더 많은 기금 제공자를 확보했으며 많은 국제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소액금융 부서를 설립했다. 2006년 방글라데시 경제학과 교수 무하마드 유누스는 제3세계 국가들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액대출 개념을 제안한 공로로 2006년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 아이오와 전자거래소 (Iowa Electronic Markets)
      사람들이 앞으로 벌어질 다양한 사건에 베팅을 할 수 있다. 트레이더는 미래의 사건 결과에 대해 베팅을 할 수 있고 시스템은 이들 베팅을 토대로 확률을 계산한다. 고등방위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은 테러리스트 공격 가능성에 대한 집단지성의 피드백을 얻기 위해 1백만 달러라는 연구 지원금을 제공하면서 비슷한 방법을 사용했다. 또 다른 좋은 예는 헐리우드 증권 거래소 (영화수익 예측)와 Marketocracy(투자자들이 처음부터 1백만 달러라는 모노폴리 돈을 사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가 있다.

      ■ A Swarm of Angels
      영국의 작가 겸 영화제작자인 매트 핸슨은 A Swarm of Angels이라는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사람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드 (CrowdFund)를 시작했다. 핸슨의 목표는 천가가 되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50달러씩 청해서 2백만 달러를 모으는 것이다. 만약 4만명이 참여하게 되면 핸슨은 필요자금 2백만 달러를 구할 수 있게 된다. 투자자들 역시 대본 제작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두 가지 대본 중 어떤 것을 영화로 제작할지 결정한다. 마지막으로 이 장편 영화는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급될 것이다.

      ■ Sellaband.com
      셀러밴드(Sellaband.com)는 2006년 8월부터 시작되었다. 어떤 밴드든 프로필 페이지를 만들고 음악을 업로드할 수 있다. 청취자들은 곡당 10달러만 내면 밴드의 향후 수익원 지분을 일정 부분 얻게 된다. 밴드가 5만 달러의 투자를 받게 되면, 샐러밴드는 밴드를 경험 많은 프로듀서와 스튜디오 내 믹싱 장비를 소개시켜 준다. 그렇게 해서 밴드는 첫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밴드에 투자한 모든 사람들은 무료 앨범을 받게 되며 앨범이 수익을 낼 경우 앞으로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받게 된다. 첫 밴드가 5만 덜러를 모을 때까지 약 10주 정도가 걸렸으며, 2008년 말까지 셀러밴드는 21개 밴드가 음반업계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 | 2009/03/23 06:50 | PERMALINK | EDIT/DEL

      벅샷님, 이렇게까지... 물론 저야 아주 감사히 받겠지만, 이렇게 막 퍼주시면 사모님께 혼나고, 설겆이 또 해야 하는 벌 받으실 겁니다. 하하... 아무튼 벅샷님이 언급하신 사례들로 좀더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물론 시간이 걸리겠지요. 아~ 삶이 항상 그렇게 팍팍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가네요. 환절기인데 건강하시구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23 06:49 | PERMALINK | EDIT/DEL

      빈님,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크라우드소싱 관련해서 좋은 아이디어 떠오르시면 저에게도 가르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 BlogIcon 서울비 | 2009/03/22 23: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 ! 유쾌하고 재밌습니다 ! : )

    • BlogIcon buckshot | 2009/03/23 06:49 | PERMALINK | EDIT/DEL

      서울비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한 글인데 좋게 봐주시니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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