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에 해당되는 글 60건

MBA :: 2017/02/27 00:07

10일 만에 끝내는 MBA 
스티븐 실비거 지음, 김성미.이은주 옮김/비즈니스북스

모든 분야는 특유의 언어를 지닌다.

경영에도 언어가 있다.
경영의 틀을 규정하고
경영의 결을 형성한다.

그런데..
특정 분야의 언어를 잘 알면 그 분야를 잘 아는 것일까
특정 분야의 언어에 능통하면 그 분야에 능통하게 되는 것일까

언어는 그저 언어일 뿐
언어를 몰라도 분야를 통찰할 수 있다면

언어는 언어이다.
분야는 분야이다.

언어와 분야 간의 관계는 존재할 수 있어도
언어 능력이 분야에 대한 접근성 자체를 어찌하지는 못할 것이다.

MBA 다녀오지 않아도 얼마든지 경영을 잘 해내는 사례가 넘치고 넘친다.
언어에 특별히 밝지 않아도 몸과 마음으로 분야를 직시하고 부딪치면서 얻어나가는 리얼리티의 힘은 강할 것이다.

그래도 언어를 접하고 언어에 재미를 느끼는 것도 의미는 있겠다.
언어를 단지 기능적 도구로 여기지 않고, 언어 자체에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언어 없이도 얻을 수 있는 통찰과는 사뭇 다른
틀과 결을 가로지르는 언어 자체로부터의 통찰을 생성할 수 있다면
그건 또 다른 얘기일 것이다.

언어는 단지 기능적 도구 이상의 그 무엇이다.
언어를 기능으로 대할 것인지
언어 자체를 하나의 분야로, 하나의 장르로 대할 것인지
선택에 따라서 언어는 그에 맞춰진, 그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특정 분야의 언어를 다룬 책을 보면
그 분야 보다는 언어 자체에 시각이 맞춰지는 느낌이다.
분야에서 언어를 발라내었을 때 남는 그 무엇
그로부터 풍겨지는 냄새가 좋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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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악순환 :: 2014/03/10 00:00

조직을 만든다.  

적은 인력으로 일을 한다.

일을 하다 보니 사람이 많이 필요해진다.

사람을 늘린다.

사람이 늘어나다 보니 속도가 느려진다.

속도는 느려지고 해야 할 일은 늘어난다.

사람을 더 뽑는다.

사람이 더 늘어나니 속도는 더 느려진다.

속도가 더 느려지니 해야 하는데 하지 못하는 일들이 더욱 많아진다.

사람을 더 많이 뽑는다.

사람이 더 많이 늘어나니 속도는 훨씬 더 느려진다.


조직은 이런 식으로 악순환을 거듭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을 늘린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보다 명확히 인지될 필요가 있겠다.

사람을 줄여보면 알게 된다. 그 동안 조직을 얼마나 방만하게 운영해왔는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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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바 :: 2014/03/07 00:07

이나모리 가즈오의 아메바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우성주 옮김/예문


아메바의 대응 역량을 배울 필요가 있다.

경영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에 조직의 성패가 달려 있듯이,

나는 나에게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나는 나의 내부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나는 나의 외부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그에 의해 나의 흐름이 그려질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왜 할 것인가.
끊임없이 나를 재검토하고 나의 세포들이 제각기 사명감을 가지게 하는 것.
나를 세분화하고 내 안의 리더와 팔로워를 적절히 역할 분담시키고
나의 안에서 나의 밖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행동들이 나를 온전히 리드하고
나는 사고와 행동에 주체적으로 응답한다.

경영은 이제 개인의 문제이자 화두가 되어가고 있다.

경영 통찰이 개인의 성찰에 접목되고
개인의 상황에 맞게 변주되는 것.

셀로 기능하고
전체로 작동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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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크래프팅 :: 2013/11/25 00:05

잡 크래프팅이란 표현이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변화시켜 일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활동을 의미하는데 일하는 자가 돈 때문에 마지 못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일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능동적인 업무 수행의 동기를 스스로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일종의 개인경영의 방법론으로 볼 수 있겠다.

"
왜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원하는 일이니까"란 대답 보다는 "돈 때문에"란 답변을 하기가 쉽다. 그런데 그런 답변을 하는 순간, 일을 하는 자로서의 자존감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일이 자존을 강화시키기 보다는 타존의 고착화로 귀결되는 모습이라면 ''에 대한 자부심, 열정이 생겨날 리는 만무하다.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일을 재미있고 의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자신 만의 방법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일에 대한 자세는 초기의 신선함을 잃고 일상의 축적 속에서 지루함의 단계로 진입하기 마련이다. 시간의 공격 앞에 창의는 루틴이 되고 루틴이 지속되다 보면 어느덧 매너리즘이 일을 리드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바로 그 '루틴'속에 지루함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숨겨져 있다. 유는 무에서 나온다. 뭔가 대단한 것을 생각해 내고 만들어 내는 것은 거대한 ''가 바탕에 깔려 있기에 가능하다. 뭔가 지루한 듯 하고 티도 안나는 것 같은 반복적 루틴. 그건 일종의 거대한 ''일 것이다.

반복을 지루함이라 간주하지 말고 창의를 생성할 수 있는 세라고 생각해 보자. 반복이 지속되면 창의의 세가 강력하게 형성되는 것이라고 규정해 보자. 반복이 오랜 기간 지속되었다는 건 거대한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그 에너지는 혁신의 동력으로 사용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잡 크래프팅은 결국 지루함의 이면에 창의가 도사리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단순해 보이는 일에 깊은 의미를 심을 수 있으려면 지루함의 이면을 직시할 수 있는 ''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 눈은 일상 속의 지루함을 '지루함+알파'로 인식할 수 있는 제3자적 시각을 의미한다. 일을 하면서 그저 일을 수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을 하는 나 자신을 바라보는 메타적 관찰에서 루틴의 창의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사람은 프레임 속을 살아간다. 일도 일종의 프레임이다. ‘이란 프레임 속에 온전히 빠져들지 않고 수시로 그 프레임 속을 빠져 나와 프레임 안에 있는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 나에게 있는가? 그게 없다면 그 눈을 갖기 위한 또 다른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 2개의 프레임을 구축해 놓고 프레임과 프레임을 오가면서 프레임 속의 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블로깅을 하면서 블로깅을 하지 않는 나를 바라본다. 또한, 블로깅을 하지 않으면서 블로깅을 하는 나를 바라본다. 2가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일종의 를 형성하는 것이고 그 세에서 나의 루틴은 지루함이 아닌 약동하는 삶의 시공간으로 포지셔닝한다.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는 두 가지가 실은 동전의 양면인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생각/행동으로 명쾌하게 통찰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프레임을 넘나들면서 를 메타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면, 세를 형성할 수 있다면 세상에 널려 있는 동전의 양면메커니즘을 유유히 관조하며 경쾌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딱히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블로깅을 하면 된다. ^^


PS.
관련 포스트
루틴,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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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 놀이 :: 2013/07/10 00:00

딸내미가 주말에 해야 할 공부,숙제를 하지 않고 맨날 친구들 불러서 하루죙일 놀기만 해서 골머리를 앓다가 급기야 아래와 같이 딸내미로부터 약속을 받아냈다. 그리고 도래한 주말. 딸내미가 여전히 놀 궁리만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딸내미에게 아래 약속을 환기시키고 딸내미를 마구 때려 주었다. 딸내미는 맞아도 할 말이 없었다. 본인이 직접 판서한 내용이니 빼도 박도 못할 수 밖에. 꼼짝없이 약속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딸내미는 고삐 풀린 망아지에서 순한 양으로 사뿐히 변신한 후에 숙제를 하기 시작했다. 매우 흐뭇하고 통괘했다. 얄미운 딸노무시키 꼼짝없이 걸려들었어! ^^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도 딸내미랑 그닥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딸내미만 칠판에 뭘 적게 할 것이 아니라 나도 뭔가를 적고 그것을 수행하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나도 맨날 친구들 불러서 퍼질러 노는 초딩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수준이니까. 리더는 팔로워를 보면서 팔로워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본다. 팔로워는 리더를 보면서 리더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보듯이, 나는 딸내미를 보면서 딸내미에 투영된 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난 칠판에 적힌대로 딸내미를 신나게 때려주면서 나는 나 자신을 퍽퍽 때리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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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 2012/10/01 00:01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
메리 버핏 & 데이비드 클라크 지음, 김기준 옮김/비즈니스북스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지닌 기업의 주식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상승한다. 기업의 펀더멘털이 안정되어 있는 한 그 기업의 주가는 내재가치를 반영할 수 밖에 없다. 어디 주식투자만 그렇겠는가?  우리가 수시로 하게 되는 시간투자에도 유사한 이론을 적용할 수 있겠다. 내가 시간을 투자하는 대상의 펀더멘털이 안정되어 있고 내재가치가 탄탄하다면 당장은 시간투자를 통해 얻는 결과가 가시적이지 않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선 충분히 투자한 시간에 부합하는 투자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절대고수가 득실거리는 주식투자 판에 대한 미련을 갖기 보다는 확실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개인경영에 대한 투자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

나를 정의하는 것.
워렛버핏은 투자에 관한 고집스러운 자신 만의 철학을 갖고 있다. 개인경영도 마찬가지다. 내가 어디에 시간을 투자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은 결국 나를 무엇으로 규정하는가에서 시작될 수 밖에 없다. 나를 명확히 정의할 수 있으면 나의 시간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대상을 정의하는 것.
시간투자의 대상은 무수히 많다. 나에 대한 정의가 완료되었다면 다음엔 대상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한다. 나를 살찌우는 것, 나를 소외시키는 것,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 나를 범용품과 같은 흐릿한 존재로 만드는 것,.. 세상엔 다양한 대상들이 존재한다.

수익을 정의하는 것.
시간투자의 결과를 정의해야 한다. '나'를 알아가는 것, 돈을 알아가는 것, 나를 얻는 것, 돈을 버는 것, 세상에서 규정한 성공을 이루는 것, 내가 정의한 성공을 이루는 것,..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수익이 존재한다. 수익을 단지 돈과 관련된 것으로만 좁게 정의하지 않고 '나'라는 존재가 펼쳐나갈 서사의 파노라마 관점에서 '나'라는 존재에 어울리는 수익 개념을 새롭게 창출해야 한다.

개인경영은 나, 대상, 나-대상의 관계를 정의하고 나, 대상, 관계로 구성된 나만의 세계를 운행하는 것이다. 워렛버핏은 돈 관점에서 거대한 투자제국을 건설한 것이고 나는 개인경영이란 하찮아 보이지만 결코 우습지 않은 새로운 영역으로 나 자신을 밀어 넣고 거기서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전개시켜 나가는 것이다. 현대 경영이 점점 진부해져 가는 상황 속에서 개인 경영의 가치는 더욱 그 의미를 더해갈 것이며 세상은 결국 두 부류로 나뉘게 될 것이다. 개인경영을 하는 자, 개인경영을 하지 않는 자로 말이다. ^^





PS. 관련 포스트
leadership은 readership에서 나온다.
개인 경영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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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2/10/01 03: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벅샷님은 진정한 멘토세요. :-) 추석 잘 마무리하시길 빕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10/01 11:19 | PERMALINK | EDIT/DEL

      격려해 주시는 만큼 제가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하구요.. 귀한 추석 연휴 잘 보내십시오. ^^

  • readlife97 | 2013/02/10 11: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루를 어떻게 사는가가 바로 그 사람의 생이라는 생각을 하곤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신년에 읽고 가슴에 새기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BlogIcon buckshot | 2013/02/10 11:55 | PERMALINK | EDIT/DEL

      모두가 붕어빵과도 같은 동일한, 주입된 욕망을 자신의 욕망이라 착각하고 로봇처럼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나의 하루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설 연휴 즐겁게 보내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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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 2012/09/03 00:03

의사결정자에겐 세상의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상황이 매우 부담스럽다.
세상은 너무도 어지럽게 복잡도에 복잡도를 곱하면서 변해만 간다.
내가 세상을 이해해 나가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세상은 나를 비웃으며 앞서간다.
경제학자들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 불가해성이란 대곤혹에 비할 수 있는 난처함이다.

의사결정자는 현실세계를 잘 아는(?) 실무자의 말을 듣고
자신의 머리 속에 흐릿하디 그지 없는 가상현실 세계를 축조하고
거기서 나온 불안감 가득한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의사결정을 한다.

세상은 저마다의 전문성과 복잡성을 뽐내며 세차게 혼돈스러워지고
세상을 직시하고 이해하고 판단을 내리기엔 간접성의 한계가 존재하고..

잘 모르지만 결정을 해야 할 위치에 있으니 할 수 밖에 없는 것.  그게 의사결정이다. ^^





PS. 관련 포스트
결정, 알고리즘
개인 경영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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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경영 시대 :: 2012/03/21 00:01

'경영'은 발명된 후 오랜 세월을 이렇다 할 진보 없이
박제 상태의 매뉴얼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면서 21세기에 이르고 말았다. 

오늘을 살아가는 경영자들의 대부분은
100년도 더 된 케케묵은 경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맥락 속을 살아가는 월급 직장인들의 실존은 한마디로 어두운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자존보다는 타존이 이끄는 직장에서의 삶과 일상.

이런 상황에서, 희망은 불세출의 경영 구루가 기획한 혁신적인 경영 패러다임에 있다기 보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각 개인의 자기경영 철학에 숨어 있을 수도 있다. 

아래 아티클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선언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아래 아티클을 자세히 읽고 참조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 아티클의 제목처럼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게 뭔가를 선언할 수 있는 주체의식이다. 
그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인간에게 부여된 숙제이자 기회다. 

바야흐로 우린 개인 경영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Goodbye, Knowledge Workers. Hello, Insight Workers!





PS. 관련 포스트
웹혁, 알고리즘
로봇, 알고리즘
리더, 알고리즘
경혁, 알고리즘
경영,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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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hip은 readership에서 나온다. :: 2012/02/01 00:01

리더십의 출발은 자성(자아성찰)이다.
자아성찰의 크기만큼 영향력의 크기가 생성되기 때문에 그렇다.

영향력은 내가 변화할 수 있는 힘에서 나온다.
내가 변화할 수 있는 딱 그만큼만 남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변화할 수 있는 힘은 정확한 나의 위치를 알아야만 가능하다.
현재 나의 위치를 알아야 내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나의 위치를 알기 위해서는 나를 읽어야 한다.
자아성찰은 나의 현 위치를 알려주는 나침반과도 같다.

leadership은 결국 readership으로 귀결된다.
경영/리더십의 궁극은 결국 "나"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이다.

나를 온전히 read하고 나를 온전히 lead하는 자가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그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다. ^^



PS. 관련 포스트
리더, 알고리즘
리더십과 에너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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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에픽데브 | 2012/02/02 09: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동감합니다. 2달여 전에 어떤 작업 프로세스를 최적화 하려고 몇주간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았었죠. 그래서 작업프로세스 이전에, 나를 먼저 업무에 최적화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내가 어떤면에서 이 업무를 하는데 최적화 되어있지 않나 생각을 곰곰히 해보고, 그 점들을 고쳤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나를 최적화한 후에야, 작업 프로세스의 최적화에 성공하였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02/02 19:52 | PERMALINK | EDIT/DEL

      아.. 나 자신을 최적화한다. 저에게 깊은 영감을 주시는 댓글이십니다. 깊이 새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

  • Wendy | 2012/02/06 16: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해가 바뀌었지만 나를 온전히 read하는 작업이 참으로 잘 되지가 않습니다. 그리 지내고 있는 찰나에 'readership'에 대한 포스팅을 해주시니, 기쁘지 아니할수가요...! ^^ 동기부여가 마구마구 되고 있습니다. 나의 현재 위치를 알기 위한 '나를 읽음'...다시 숨 한 번 깊이 고르고 시작해보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02/07 20:56 | PERMALINK | EDIT/DEL

      결국 생활 속 보람의 크기는 나를 읽어가는 만큼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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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은 뇌 현혹이다. :: 2011/09/23 00:03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김영사


아웃라이어의 핵심 포인트는,
적절한 운빨에 힘입어 어떤 분야에 1만시간 투자를 한 자들이 아웃라이어의 반열에 오른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너무 뻔한 얘기다. 너무 뻔해서 허탈할 정도다.

아웃라이어의 교훈은 의외의 곳에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너무도 뻔한 얘기를 뻔하지 않게 포장하는 능력.
싱거운 얘기를 진지한 듯한 얘기로 화장하는 능력.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뻔한 것을 뻔하지 않게 패키징하는 능력이다.

뻔한 얘기를 뻔하지 않게 위장하는 능력.
드라마틱한 사례들을 뻔한 얘기에 결부시키면 뻔한 얘기는 그럴싸한 얘기로 둔갑할 수 있다.
사람은 번드르르한 이야기 전개에 취약하다. 흥미진진한 사례의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사례의 흥미로움에 만족한 나머지 사례에 이어 자연스럽게 제시되는 아웃라이어 컨셉에 대해 그럴 듯 하다고 동조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인간 뇌의 특성을 충분히 이용하면 뻔한 얘기를 뻔하지 않은 얘기로 둔갑시킬 수 있는 것이다.  값싼 미끼상품으로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한 후 매장에서 추가 소비를 유도하는 마케팅 기법과 유사하다고나 할까? 일단 무엇이든지 소비자의 흥미를 끌게 되면 다음 번 흥미를 이끌어내는데 훨씬 유리하다는 것. 책을 통해 얘기하고 싶은 핵심 주제가 싱겁고 빈약한 수준이라면 핵심 주제를 보필하는 다양한 현혹성 사례로 독자의 주의력을 흡입하고 현혹적인 스토리를 소비하느라 취약해진 소비자의 판단력에 싱겁고 빈약한 결론을 제시하여 그 결론을 일종의 무방비 상태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 ^^

말콤 글래드웰은 뛰어난 스토리텔러다. 그 현란한 상술에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가기 보다는 그의 상술 속에 숨어 있는 스토리텔링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그 메커니즘을 역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소비자의 태도를 날카롭게 갈고 다듬을 필요가 있겠다.

결국 스토리텔러는 뇌 현혹자이다. 얼마나 인간의 결함 많은 뇌구조에 자신의 스토리를 침투시킬 수 있는 가가 스토리텔링의 관건인 것이다.

하지만 뇌를 현혹하는 스토리텔링에 소비자들은 과감하게(?) 맞서야 한다. 현대는 스마트 소비의 시대니까.  우리는 Smart Consumer가 되어야 한다. ^^



PS. 관련 포스트
아웃라이어, 운빨과 1만시간 뺑이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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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ndy | 2011/09/23 19: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Between the lines.....이야기 속의 이야기. 그 행간의 이야기들과 의미, 가치를 포착하고 읽어낼 수 있는 스마트 리더 및 smart consumer가 되어야할텐데....일단은 이야기에 매료되고나서 정리정돈을 해야하는 제 뇌는 아직은 '스마트함'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 안타깝답니다.. ^^;; 아웃라이어, 고집을 피우느라 원서로 읽어 제꼈었는데, 말콤 글래드웰의 재치있고 포장력있는 글이 책의 강점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쉽사리 현혹되기 보다는 경계하고 분별해야겠다는 반성을 하며, 발도장 쿡 찍고 갑니다. 언제나 읽을거리 풍성한 이 곳이 참으로 좋습니다~! ㅎㅅㅎ

    • BlogIcon buckshot | 2011/09/24 15:05 | PERMALINK | EDIT/DEL

      Wendy님 잘 지내고 계시죠? 트윗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 Wendy | 2011/09/25 22: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지내시죠?^ㅡ^ 저야말로 가끔 트윗하실때마다 잘 보고 있답니다. 여기서도 트위터에서도 꿀같은 글 정말 감사드려요. Reader로서 그리고 fan으로서요! :)

    • BlogIcon buckshot | 2011/09/25 23:36 | PERMALINK | EDIT/DEL

      분주한 일상이 트위팅을 뜸하게 하는 요즘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제겐 큰 에너지를 선사하시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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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와 거울반사 :: 2011/09/19 00:09





PS. 관련 포스트
렌즈의 원칙, 고통의 원칙 -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 (Winning With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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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이분법 :: 2011/03/16 00:06

조직의 리더가 조직 구성원의 강점과 약점을 거론하며 코칭을 하는 것은 매우 저차원적 방식일 수 있다. 강점과 약점이 서로 뫼비우스의 띠처럼 맞물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긍정적'이란 강점의 이면엔 '비현실적'이란 약점이 존재하며,
'유연한'이란 강점의 이면엔 '일관성 없는'이란 약점이 존재하며,
'자신감'이란 강점의 이면엔 '거만함'이란 약점이 존재할 수 있다.

뇌는 이분법을 좋아한다. 그래서 원래 하나였던 것을 자꾸 둘로 쪼개서 보고 싶어한다.
쪼개는 과정에서 잃어버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강점과 약점은 편향적이고 공허한 관념에 불과할 수 있다. 

정보의 분열, 행복과 욕심의 분리 (2010.9.20)

태초에 정보는 균일한 에너지 상태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이 여러 가지로 쪼개지면서 다양한 에너지장이 우주 사방에 퍼지기 시작했다. 1과 0 밖에 없던 우주 정보 체계는 분열에 분열을, 계산에 계산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양태로 존재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행복과 욕심의 분열이다. 원래 1이었던 정보가 행복과 욕심이란 극단적 상반 스탠스를 갖는 2개의 오브젝트로 분리되면서 행복과 욕심은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사실 그 둘은 하나였다. 그렇게 어이없게 분열된 것들이 꽤 많다.

원래 행복과 욕심은 '1'이란 정보 속에 융합되어 있었다. 그것이 어떤 계기를 맞아 '1'이란 컨테이너 밖으로 뛰쳐나와 제 나름의 증폭 프로세스를 타기 시작했다. [1=행복X욕심]이다. 행복과 욕심이 제 아무리 각자의 길을 간다고 해도 한 사람의 행복과 욕심을 곱해 보면 대부분 1로 수렴하게 되어 있다. 그것이 본원적 정보의 특성이다. 본원적 정보는 소멸되지도 않고 생성되지도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다. 단지 그것을 다양한 각도로 쪼개고 분열시켜 자가증식을 하는 것 뿐이다. ^^

행복과 욕심이 원래 하나였듯이, 강점과 약점은 원래 하나였다.

복잡계의 창발성은 "More is different."란 말로 대표된다. 부분들의 합에서 새로운 성질이 나타난다는 것.  이분법에도 묘한 창발성이 잠재한다. 뭔가를 둘로 나누면 나눠진 두 개의 조각은 각자 새로운(?) 편향적 성질을 띠고 자가증식적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근데 나눠진 두 조각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하나를 건드리면 다른 하나도 영향을 받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강점을 고정하고 약점을 변화시키기가 어렵고, 약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강점을 변화시키기 어려운 것이다.

강점과 약점은 그저 정체성의 부분적 표현에 불과하다. 조직의 리더는 조직 구성원의 강점과 약점을 나눠서 거론하기 보다는 둘 사이의 연결점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점과 약점 간의 연결점에 탁월한 성과와 비약적 성장을 위한 열쇠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능이 이분법을 선호하기 때문에 현상을 이분법으로 보게 되더라도 분리된 둘 사이의 interface를 직시할 수 있는 의도적 노력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



PS. 관련 포스트
정보의 분열, 행복과 욕심의 분리
강약,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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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kkongchi | 2011/03/16 00: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확실히 강점은 그대로 뒤집으면 약점이 되고, 또 반대로 약점은 뒤집으면 강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1/03/16 00:59 | PERMALINK | EDIT/DEL

      강점과 약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참 멍청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사시미 | 2011/03/16 10: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장단의 경계에 집중, 이건 좋은 인사이트군요!

    • BlogIcon buckshot | 2011/03/19 11:49 | PERMALINK | EDIT/DEL

      비단 장단의 경계 뿐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경계, 바로 거기에 비밀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

  • 치아사 | 2011/03/17 03: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입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아무것도 없었던 우주정보 체계는
    빅뱅을 유추해내기 시작한 순간부터 0과 1로 균열되었으며..
    다시 균열에 균열을...

    • BlogIcon buckshot | 2011/03/19 11:49 | PERMALINK | EDIT/DEL

      아.. 소중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되새김질해야 할 것 같습니다..

  • BlogIcon @babbong | 2011/03/17 21: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좋은 인사이트를 주셔서 혀를 내두릅니다. 실제로 꼭 만나뵙고 싶네요 ^^
    저는 애드바이미라는 스타트업에 몸 담으면서 팀/조직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민과 갈등도 많이 있었구요.

    '이분법의 논리에 빠지지 말고, 그 연결점을 찾아라'

    이러한 사고를 했을 때 실제로 어떤 사례가 나오게 될지 궁금하네요!
    자주 교류했으면 좋겠습니다. 꾸벅

    • BlogIcon buckshot | 2011/03/19 11:50 | PERMALINK | EDIT/DEL

      결국, 분리는 새로운 합일을 위한 중간 과정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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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과 실행 간의 Gap :: 2011/03/02 00:02

너의 열정에 커리어를 더하라
김주연 지음/비즈니스북스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이 책에 대한 소개문구는 아래와 같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의 자리까지 오른 한국P&G의 마케팅 상무 김주연의 커리어 시크릿을 전격 공개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여성 임원이 되기까지 17년 동안에 보고 배우고 느낀 직장생활 노하우가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실려 있다. 글로벌 기업에서 혹독하게 단련된 업무 스킬, 연차마다 반드시 필요한 단계별 커리어 관리법, 승진 후 부하직원을 관리하는 방법, 인간관계 관리 노하우, 승진과 성공을 위한 필살기, 임신과 출산 등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 등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고민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와 노하우가 가득하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P&G의 리더십 프레임이다.
P&G는 리더십을 아래와 같이 5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서 평가한다고 한다.

1. Envision (상상)
2. Engage (관여와 몰입)
3. Energize (에너지 부여)
4. Enable (추진과 지원)
5. Execute (실행)

너무나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난 P&G의 5E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상상에서 시작해서 실행으로 마무리되는 흐름이 좋고
상상이 실행으로 구현되기 위한 중간 단계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다.

상상력과 실행력 사이에 존재하는
Engage, Energize, Enable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난 그 동안 막연한 상상과 빈약한 실행 사이를 헤매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Engage-Energize-Enable과 같은 상상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방법론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나는 그 부분이 많이 약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좋은 프레임은 문제점을 잘 찾아주는구나. ^^

P&G의 프레임은 P&G에게만 의미가 있을 뿐이다.
나는 나만의 프레임을 구축해야 한다.

이혜경님의 선물을 통해 나는 나만의 상상-실행 gap을 메울 수 있는
나만의 프레임을 구축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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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tore

    Tracked from toms store | 2013/06/13 11:21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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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 toms

    Tracked from new toms | 2013/06/13 11:40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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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토댁 | 2011/03/03 18: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목이 확 맘에 드네요..ㅎㅎ

    그나저나 입학식은 잘 하셨을까요?^^
    몇 반일까요?ㅎㅎ
    쫄랑쫄랑 담임샘 따라 교실로 가는아이들!
    얼마나 귀여울까요?^^
    울 쩡으니는 벌써 2학녕이구요, 1학년 동생들 들어왔다고 은근 언니인 척 합니다,,호호..

    축하드려요~~~
    늘 건강조심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11/03/05 11:54 | PERMALINK | EDIT/DEL

      1학년 2반이에요~ ^^ 벌써부터 학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고 장난이 아닙니다요~ 딸내미가 1학년이다보니 2학년들이 꽤 커보입니다요~ ^^

      아직 날씨가 추운데 건강 조심하세용~ ^^

    • 토댁 | 2011/03/07 20:30 | PERMALINK | EDIT/DEL

      울 쩡으니는 2학년 1반입니다..ㅎㅎ
      떼 쓰기도 잠깐입니당.

      손 잡고 등교길을 즐겨보시길 강추 합니다,
      걸어가며 즐기는 수다는 아마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 될 듯 ^^

    • BlogIcon buckshot | 2011/03/08 22:34 | PERMALINK | EDIT/DEL

      아~ 함 해봐야겠어요~
      역시 학부모 대선배님은 다르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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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 경영과 예술 :: 2011/01/12 00:02

New Ager님의 블로그는 예술이다 포스트를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경영으로서의 블로그, 예술로서의 블로그. 너무도 공감이 가는 표현이 아닐 수 없다. 마음 속에 파동하고 있던 생각이 입자로 표현되는 느낌. 마음 속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개념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관통되는 느낌. 순간 설레임을 느낄 정도로 그윽한 철학의 향기가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New Ager님의 블로그론은 참 매력적이다. 

블로그는 예술이다 (by New Ager)

블로그가 미니홈피 류의 개인적,사적 공간과 가장 구별되는 점은 단연 '경영성'에 있다.
블로거는 단순히 글만 쓰는 사람이 아니라, 블로그 자체의 방향성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관리자이기도 하며, HTML 태그와 스킨 비주얼 등을 꾸미는 웹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광고배너의 최적화와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고민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블로거를 운영한다'고 할 때, 혹은 누군가가 '블로거다'라고 할 때, 이렇게 다양한 아이덴티티가 공존한다는 사실은, 블로거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라도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다양성은 '경영'이라는 한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블로그는 경영이다.

블로그를 하는 목적은 블로거마다 가지각색이지만, 경영의식을 갖고 블로그 운영에 '임하는' 블로거는 적다. 그러나 경영의식이 있든 말든, 블로거는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경영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간다. 그러다 보면 으레 더 이상 미니홈피 다이어리 쓰듯 가볍게 포스팅할 수가 없게 된다. 매번 부담감의 연속이다.

그렇다고 해서, 속으로 '나는 내 만족을 위해 블로그를 할거야'라고 되뇐다, '파워블로그 그까짓거'라며 일부러 쿨한 마음을 먹으려고 하는 등의 자의적인 노력이 능사는 아니다. 그런 노력에는 블로그의 '경영성'을 무조건 도피하려고 하는 비합리적인 심리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긴 경영의식으로 인한 부담감,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그 해법은 표층적인 흐름 가운데의 본질적 중심에서 발견된다. 다시 말해, 블로그를 경영하고 있다는 우리의 '현실' 너머에, 블로그라는 놈의 '정체'가 따로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예술이다. 많은 이들이 파악하지 못하지만, 블로그는 경영이기 전에 예술인 것이다.

포스팅도 예술이고, 비주얼 편집도 예술이고, 심지어 광고배치도 예술이다. 블로거가 예술가로서의 자기 중심정체성을 깨달을 때, 블로그는 블로거만의 예술혼을 불태우는 자리가 된다. 그런 영역에서는 부담감이라는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예술은 예술가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예술가의 마음 깊숙이 숨겨져 있던 '예술세계'가 자신의 고유한 길을 열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따라서 블로그도 예술로서의 방향이 잡힌다면, 블로거가 뭔가를 해내기 위한 부담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즉, 블로거가 포스팅을 하든 말든, 예술로서의 블로그는 그 자체로서 자신의 길을 간다.

블로그는 이제 더 이상 '미디어'가 아니다. 그 이상의 것이다. 나는 그 '그 이상의 것'을 가리켜 '피디어(pedia)'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는 블로거의 시시콜콜한 의식 자체를 떠나,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예술세계'가 드러나는 현장을 뜻한다.

예술세계라고 해서 꼭 거창한 것은 아니다. 예술세계를 두 글자로 줄이면 '언어(Language)'다. 블로그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체가 아니라, 언어를 '유포'하는 유기체인 것이다.

아직도 많은 블로거들이 자신의 언어를 잃은 채 뉴스포털이나 연예잡지 흉내만 내는 성향이 크다. 그러나, 내가 생산한 포스팅이 꼭 내가 아니라고 해도 누군가가 비스무리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내용이라면, 비록 트래픽이 많고 떼돈을 번다 해도, 블로거로서의 내 '영역'이 사라지는 셈 아닌가?

블로거들은 이 점에 관해, 다음뷰 순위 밀려나는 것보다 1000억배 이상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영역의 상실은 곧 주권(sovereignty)의 상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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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ale

    Tracked from toms sale | 2013/06/13 11:44 | DEL

    Hello, yes brother there are of course several blogging blogs Read & Lead - 블로깅, 경영과 예술, except I recommend you to use Google free blogging services.

  • toms store

    Tracked from toms store | 2013/06/13 11:46 | DEL

    It impressive that you are getting thoughts from this paragraph %title% as well as from our argument made here.

  • BlogIcon 5throck | 2011/01/12 01: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나 공감가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01/12 20:41 | PERMALINK | EDIT/DEL

      New Ager님의 글을 읽고 블로그는 지는 해가 아니라 영원한 태양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 BlogIcon Playing | 2011/01/12 12: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소개 글 잘 봤습니다
    저에게 '생각할 꺼리'를 주는 글이네요..
    이런 글처럼 주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너무나 즐거운 생각들이 마구마구 쏟아나는 거 같아요
    조금 확장하면 '안부 인사' 도 블로그가 될 수 있겠네요.. '청소(?!)'도 그럴까요?.. 삶 자체가 그래서 모든 게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생각을 좀 더 해봐야겠어욤~!!

    • BlogIcon buckshot | 2011/01/12 20:42 | PERMALINK | EDIT/DEL

      아.. 그렇군요.. 모든 행위는 다 블로깅이군요.. 큰 걸 배웠습니다... 귀한 가르침을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 BlogIcon New Ager | 2011/01/12 18: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께 처음 인사드린 지 3개월 만에 buckshot님의 포스팅 무대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네요 ㅎ 몇 년 전에 방송 출연해봤을 때보다 더 화끈거리고 영광스럽습니다. 새해엔 더욱 꾸준히 블로그하며 보다 유익한 이야기 많이 만들어내라는 격려로 알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아울러 저도 작은 보답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

    + 참고로 예술 이야기는 하이데거 미학을 모티브로 한 내용입니다. 존재, 주체, 언어, 세계 등에 관한 독특하고 기묘한 그의 관점이 buckshot님의 사유방식과도 많이 어울린다고 보는데, 다른 독자분들도 접해보시면 재미있으실 것 같습니다. 책 <예술작품의 근원> 추천드려요 ^^

    • BlogIcon buckshot | 2011/01/12 20:44 | PERMALINK | EDIT/DEL

      New Ager님의 포스팅 횟수만큼 제가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거 넘 부담을 드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으나 사실입니다. ^^

      (귀한 책 추천 감사해요~ ^^)

  • BlogIcon eog2sm | 2011/01/13 23: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머, 오늘 '텅 빈 방에서 예술가로 살아가기' 포스팅을 하고
    이곳에 들렀는데 이런 우연이...
    '블로그는 경영이기 전에 예술인 것이다'에 무한 RT를...

    • BlogIcon buckshot | 2011/01/13 22:13 | PERMALINK | EDIT/DEL

      일상 예술화 전략. 책 제목 너무 매력적인데요~ 이런 책은 무한 RT 되어야 합니다. ^^

  • BlogIcon 토댁 | 2011/01/13 19: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캬!!!^^
    근데 차라리 경영한다고 생각하고 포스팅을 하면 더 스트레스를 덜 받을 듯 합니다.
    포스팅해야하는디...라면서 누워서 고민하지 말고
    원칙을 정하고 그 원칙에 맞게 블러깅을 한다면
    생활의 일상으로 습관으로 베어질 듯 하네요.
    저에게는 말입니다..ㅎㅎ

    원칙!!! 이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 볼래요..~~
    글고 new ager님 즐추 들어갑니다..히히

    • BlogIcon buckshot | 2011/01/13 22:14 | PERMALINK | EDIT/DEL

      블로깅을 하면서 배웠습니다. 일상이 경영이고, 일상이 예술이란 것을. 일상을 포스팅한다는 것은 경영이란 일상과 예술이란 일상을 더욱 가시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을. ^^

  • BlogIcon Lifidea | 2011/01/14 11: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타인을 의식하다 보면 중심을 잃고 혼란에 빠지기 쉽지만, 반대로 자신의 세계에만 침잠하다 보면 어느새 홀로된 자신을 발견하고 실의에 빠지기 쉽겠죠. 구본형씨 글에 '자신의 세계를 추구하는 길의 끝에서 세상과 마주할 수 있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01/15 00:31 | PERMALINK | EDIT/DEL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건강한 균형감각이 참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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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의 환상 :: 2010/11/17 00:07

근무시간, 인터넷/메신저 사용량, 휴식시간 등을 통제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직원의 attention(주목/관심)은 점점 통제되기 어려운 신기루가 되어간다. 저차원적 통제 마인드에서 벗어날 때 경영혁신은 시작된다.

아래는 2008년 10월에 올렸던 포스트인데 지금도 여전히 같은 생각이다. ^^



Follower's Attention - 야근에서 주목으로 (2008. 10.8)

전 직장에서 '업무 몰입도 향상 켐페인'을 계획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야근이 직원의 자기계발,건강관리를 방해하고 창의력/역량 발전을 가로막기 때문에 근무시간 중 업무 몰입도 향상을 위한 켐페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인위적인 켐페인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문제의식 자체엔 큰 공감을 표명하고 싶다.

살다 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직장생활에서 나타나는 대표적 주객전도 케이스 중 하나가 야근에 대한 암묵적 압박과 마지못한 수용이 아닐까 싶다.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아무리 정교하게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기간별로 균등하게 배분한다고 해도 여러 가지 돌발적인 상황 등의 발생으로 초과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날 해야 할 일을 모두 완수했는데도 부서장이 퇴근하지 않아서, 남들이 다 늦게까지 남아 있으니까, 일찍 퇴근하기 눈치 보여서 등의 이유로 야근을 한다면 그건 분명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공식적인 퇴근시간과 암묵적인 퇴근시간 간의 gap이 존재할 경우, 초과근무로 인한 업무 퍼포먼스 제고보다는 초과근무에 기반한 느슨한 시간관리, 몰입도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건 야근 자체가 아니라 업무 몰입도라고 생각한다. 조직원의 업무 몰입을 위해서는 야근 압박보다는 조직의 비전에 근거한 명확한 업무목표 부여와 그에 기반한 시의적절한 피드백이 필수적이다. 업무에 몰입하다 보면 더 나은 성과를 위해 야근도 할 수 있고 전문성 제고를 위해 퇴근 후 자기계발을 할 수도 있고 취미생활을 통해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도 있다. 자율적인 개인 시간 컨트롤에 의해 체력관리, 가정관리도 할 수 있는 것이고.  

모든 산업이 지식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조직의 리더는 follower의 근무시간을 관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19세기 산업혁명 시절에나 통할 법한 테일러식 관리 마인드가 아직도 횡행하고 있다는 건 분명 넌센스다. 리더는 follower의 주목(attention)을 조직의 방향성과 업무 목표와 정렬시키고 고무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원의 주목은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리더가 통제하기 가장 힘든 조직의 자산이다. 리더는 주목을 끌어내기 위한 맥락을 만들어 내고 자발적인 행동을 끌어내기 위한 시도를 할 수 있을 뿐이다.  

직장을 기계로, 직원을 생산의 수동적 단위로 규정하고 경영자를 기계 관리자로 바라보는 프레드릭 테일러식 마인드는 이제 극복되어야 한다.  그런 기계적인 경영 모델 속에서 창의적인 혁신이 창발하기 어렵다. 리더는 기계를 관리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고용하는 경영자여야 한다.

맹목적인 야근으로 소비되는 시간은 실험과 혁신을 위한 기회의 상실을 의미한다.  지속성 있는 object가 없는 social network service가 공허하듯이, 명확한 목표가 없는 초과 근무도 공허할 수 밖에 없다.  근무시간의 길고 짧음 보다는 follower's attention이 어디에 얼마만큼의 집중도로 향해지고 있는가에 더 주목하는 것이 타당하다.  바야흐로 주목 경제의 시대인 것이다. ^^



PS. 언젠가 아색기가에서 야근의 악순환에 대한 만화를 본 적이 있다.  악순환 플로우차트는 아래와 같이 전개된다. 과장된 면이 있긴 하지만 나름 핵심을 찌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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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Playing | 2010/11/23 14: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결국.. 가진 자들은 돈과 시간이 풍요로워지고,
    못 가진 자들은 돈과 시간이 너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 같아요

    이 상황에서 헤어나올 수 있겠죠~?!
    가진 자들의 강요에 의해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게 아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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