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되갚기 :: 2015/01/26 00:06

버스를 타면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쳐다 보는 광경을 자주 보게 된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은 과연 뭘 보는 걸까?

동영상을 보는 걸까?
동영상에 심어진 자막을 보는 걸까?

폰으로 보는 영상과 자막.

활자로 건조하게 나열한 글의 묶음이 답답할 때
멋지게 형상화된 구조를 보면 속이 시원해지기도 하지만,

멋들어진 형상이나 영상에 문득 지루함을 느낄 때
단단하게 적혀진 활자를 보면 막혔던 속이 펑 뚫리는 느낌을 맛보기도 한다.

활자를 보면서 이미지가 자신을 부각시킬 기회를 모색하고
이미지를 보면서 영상이 자신을 돋보이게 할 맥락을 극대화시키고
활자가 이미지/영상을 보면서 결국 그 모두를 머금을 수 있는 티핑 포인트를 생성하고

뭔가를 담고 있는 것들은
그렇게 저마다 자신의 특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그릇으로서의 존재감을 갈고 닦는다.

뭔가로부터 혁신을 당한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는 듯.
오히려 그로 인해 혁신할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면 되는 듯.
혁신을 한다는 건 혁신을 당할 뒷문을 열어 놓았다는 것이니 그 뒷문을 열고 들어가면 혁신 되갚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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