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경제] 나이키-닌텐도, 마이스페이스-넥슨의 경쟁관계 :: 2007/06/27 00:02


2ndfinger님의 넥슨, 온라인게임 경쟁자는 MySpace라는 글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 감동을 이어가고자 댓글을 계속 읽어 나가다가 떡이떡이님께서 적어주신 아래 댓글을 읽고 갑자기 주목경제(Attention Economy)란 단어가 생각났다.

Re: # BlogIcon 떡이떡이 2007/06/26 16:12

이종 분야간 크로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임쉐어 경쟁이죠. 나이키가 젊은 층의 매출이 줄어드는 이유로 닌텐도 위를 구입한 젊은 층이 엔터테인먼트를 집안에서 즐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닌텐도 때문에 나이키 신발이 안팔리는 결과를 초래한거죠.

넥슨 온라인 게임과 마이스페이스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타임 쉐어링 경쟁입니다. 젊은이들의 시간과 돈은 한정되어 있고 이를 이종 업체들과 나눠 싸워야 하는 거죠. 게임을 하던 젊은 층이 마이스페이스나 싸이월드로 옮겨가면 넥슨은 마이스페이스에 온라인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이걸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다'라고 요약하더군요. 동일한 제목의 책도 시중에 있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그동안 주목경제(Attention Economy)란 단어에 관심을 갖고 여러 글이나 책을 읽었지만 이렇다 할 feel을 받지 못하고 있던 차에 떡이떡이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주목경제가 무엇이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결국,  주목(attention)이 희소자원으로 부각되는 시대가 도래했고 주목을 받기 위한 경쟁이 특정 산업/분야 내에서 뿐만 아니라 분야나 산업을 넘나들며 일어나는 주목 획득 경쟁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결국 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경쟁하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선 안되고 자신이 얻고자 하는 고객의 주목을 빼앗아 갈 수 있는 잠재 경쟁자를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경쟁 영역과 사업 경계선을 재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새로운 경쟁관계에 놓이게 되는 회사들이 나이키-닌텐도, 마이스페이스-넥슨에만 국한되진 않을 것이다.  주목경제에서는 거의 모든 회사가 경쟁관계를 새롭게 재구축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떡이떡이님의 글을 읽고서야 비로소 주목경제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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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Draco | 2007/06/27 00: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찌보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들은 서로 경쟁관계가 성립하겠군요. 네이버가 모든걸 끌어않으려고 오버하는것도 그리 보면 이해가 갈지도...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01:34 | PERMALINK | EDIT/DEL

      아, 정말 그런 것 같네요. 인터넷 서비스는 유저의 클릭 하나로 회사간 이동이 가능하니... 유저의 주목을 얻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엄청 치열해 질 것 같습니다. 이젠 인터넷메트릭스,코리안클릭, 랭키닷컴 등에서 공통방문자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는 사이트들은 다 경쟁사이트로 간주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제다이기사 | 2007/06/27 09: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래전부터 이개념은 이미 있엇지요 .
    Market share 가 중요한게 아니라 Poket Share 라는 표현도 그 일부고 time share 라는 표현도 잇엇지여
    요즘 Attention 경제라는 말이 새로 등장 했지만...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1:30 | PERMALINK | EDIT/DEL

      예, 그렇습니다. 오래전부터 분명히 존재했던 개념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자신이 어떤 업을 하고 있고 어떤 영역에서 누구와 경쟁하는가에 대해서 획일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결국 주목경제 시대 하에선 cross-domain, cross-industry 기반의 경쟁이 일어나게 되고 이런 역동적인 경쟁환경을 누가 잘 이해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성장레버를 잘 찾아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점점 나루를 많이 쓰고 있는데 나루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 BlogIcon 2ndfinger | 2007/06/27 15: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의 부족한 글을 참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buckshot님의 글을 읽고, 저의 생각들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몸으로 학습하다보니 한계가 있네요..

    그리고, 트랙백이 전송되지 않네요? 체크해보실 수 있을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5:52 | PERMALINK | EDIT/DEL

      2ndfinger님, 감사합니다. 제 포스팅은 2ndfinger님께서 쓰신 거나 다름 없습니다. 주목경제에 대해 모호하게 단어의 피상적 의미만 파악하고 있다가 2ndfinger님의 포스팅을 읽고 느낌이 살아났으니까요. 앞으로도 2ndfinger님께 염치없이 기대는 포스팅을 많이 쓰고 싶습니다. 2ndfinger의 멋진 포스팅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6:06 | PERMALINK | EDIT/DEL

      트랙백 전송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불편을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원인을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 BlogIcon ysddong | 2007/06/27 15: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목경제라는 단어를 buckshot님 블로그에서 처음 접했네요.
    말씀대로 적어도 웹환경 하에서는 전환비용이 매우 가벼우니까..
    유저들은 선택의 폭이 계속 넓어질것 같구요.

    기업입장에서는 어떻게 지속적으로 "주목"이라는 자원을 확보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쉽진 않을것 같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5:58 | PERMALINK | EDIT/DEL

      ysddoing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ysddoing님의 말씀처럼 웹환경에서의 낮은 전환비용이 웹 인더스트리가 주목경제의 핵심공간이 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주목경제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거들께서 많이 언급하고 계신데 이 참에 그 분들의 주옥같은 글을 다시 읽어 보면서 좀더 생각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빈둥이v | 2007/06/28 19: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목 이란 단어를 효과적으로 새롭게 설명해주신듯합니다
    타임쉐어링과 화폐등가치에 대한 기회비용까지 한번에 적용된 느낌이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6/29 10:24 | PERMALINK | EDIT/DEL


      결국 ROA 싸움인 것 같습니다. (Return on Attention)

      - 얼마나 많은 고객의 주목을 끌어내는가
      - 고객의 주목 제공 댓가로 어느 정도의 밸류를 줄 수 있는가..

      쉽지 않지만 매우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 주제에 대해 학습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5throck | 2007/07/03 11: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타임세어링과 주목경제에 잘 설명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을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7/03 12:38 | PERMALINK | EDIT/DEL

      2ndfinger님의 포스팅과 떡이떡이님의 댓글에 free ride한 거라서 쑥스럽습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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