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곡점 :: 2016/04/18 00:08

볼드 (BOLD)
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이지연 옮김/비즈니스북스







변곡점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지점을 지나면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달라지는..
과거와 미래가 확연히 달라지게 되는 현재.
변곡점.

시간의 흐름을 뒤집어 놓아보면 어떨까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이 흘러간다고 가정해보면
큰 변화가 일어나는 변곡점은 어디 지점으로 정의될 수 있을까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나 변곡점이 존재하는 것이지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을 흘러가게 해보면 이렇다 할 변곡점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저 원형을 향해, 본질을 향해 시간이 흘러가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변곡점 같은 건 없고 그저 뿌리를 향해, 중심을 향해 묵묵히 흘러가는 잠잠한 물결 만이 존재할 듯도 싶은데..

그렇다면
지금 내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내가 변곡점이라 여기고 있는 것들은 얼마나 가식적인 것일까

그건 자본이, 시장이, 의도된 무엇인가가 변곡점이라 일러주는 것이지
실은 변곡점이 아닌 그저 무수히 많은 점들 중 하나에 불과한 것 아닐까

이전엔 상상할 수도 없는 변화가 일어난 지점이라서 그걸 변곡점이라 부르곤 하지만
사실 그 변화는 본질적 레벨에선 그닥 의미가 없는 가식적 변화에 불과한 것일 수도..

그냥 시간이 흘러가야 하니까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어떻게든 미래를 열어가야 하니까
다급한 마음에서 변화, 혁신, 혁명 등의 용어를 필요로 했을 뿐
요란하게 표현되는 그것들은 사실 일상 속에서,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요동의 파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소소한 잔 물결 정도가 아닐까.

그런 잔 물결을 혁명이라 착각하고 살아가도록 인간은 프로그래밍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도에 속절없이 조종되고 지배되도록 인간은 길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은 시간에 속고 공간에 농락당하는 존재인 듯 하다.
시간을 가지고 놀면서 공간을 유영할 수 있어야 할텐데.. 쩝..

변곡점.
과연 그건 무엇일까.
충분히 의심해도 좋은 허상적 개념인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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