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 알고리즘 :: 2009/11/04 00:04

부제: 네트워크 협쟁 (페북/트위터 vs 구글 = 피플 vs 정보)


최근에 Sean Parker가 Web 2.0 Summit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게 되었다.
Sean Parker's Web 2.0 Summit Presentation

Sean Parker는 구글/야후를 Information Services로 정의하고 페이스북/트위터를 Network Services로 분류하면서 앞으로는 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네트워크 서비스가 득세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음.. 페이스북/트위터가 잘 나가고 있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페이스북/트위터가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영역을 구글을 배제하고 다 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네트워크는 그렇게 간단히 페이스북/트위터가 확 가져가 버릴 수 있는 단순한 영역이 아니다.

 

페이스북/트위터는 네트워크 서비스가 아니라 피플 서비스에 불과하다, ‘페이스북/트위터 vs 구글 = 피플 vs 정보’의 구도로 웹 판을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구글이 지금까지 축적한 정보 기반의 네트워크는 페이스북/트위터가 현재 구축해 높은 피플 기반의 네트워크보다 한층 더 고도화된 네트워크일 가능성이 높다

페북/트위터에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꼬이고 숱한 포스트/트윗(UGC)을 쏟아내도 대부분 엔트로피 높은 비구조적인 정보에 불과하다. 반면 구글은 UGC 입력 단계부터 구조화를 요구한다. 사용자는 구글에서 검색을 하기 전에 일단 뇌를 함 굴려서 검색 키워드를(UGC) 정제한 후 검색창에 입력하기 때문에 구글의 UGC는 페이스북/트위터의 UGC보다 해석/활용이 용이하다. 유저들로부터 구조화된 텍스트(검색 키워드)를 입력받아 자신 안에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구글의 정보 플랫폼은 사실상 인간 뇌의 집합, '네트 뇌'라고 봐야 한다.

정보 서비스와 네트워크 서비스의 작위적 구분..
페이스북/트위터를 네트워크 서비스라 슬그머니 네이밍하면서 향후 대세인 것처럼 포장하려는 태도는 다소 사악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스북/트위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인위적 분류일 뿐.. 피플과 네트워크가 분리될 수 없듯이, 정보와 네트워크도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정보-네트워크는 음과 양처럼 서로 긴밀하게 엮여 있는 것이다. 

'페북/트위터 vs 구글 = 네트워크 vs 정보' 구도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 '페북/트위터 vs 구글 = 피플 vs 정보'의 구도로 보는 것이 페북/트위터와 구글의 특성과 강점을 잘 살리는 프레임이라고 생각된다.

페이스북/트위터는 피플 서비스에 불과하고, 구글이 쌓아 올린 정보 서비스 기반의 네트워크에 필적하는 강력한 포스를 내기 위한 네트워크 구조화를 이제부터 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구글의 정보 네트워크는 구조화의 장점을, 페북/트위터의 피플 네트워크는 끈끈한 연결의 장점을 갖고 있다. [구글의 구조화 vs 페이스북/트위터의 stickiness] 구도가 엮어내는 긴장/경쟁/협업 관계에서 어떤 새로운 판이 창출될 것인지 참 궁금하다.  구글은 사람의 생각과 생각을 연결해 가고 있는 거대한 기계이고 그 기계는 이미 사람의 모습을 띄어가고 있다.  페이스북/트위터의 피플 네트워크는 앞으로 어떤 방식의 진화를 거듭해 나갈 것인지..  구글과 페이스북/트위터 간의 네트워크 협쟁이 앞으로 꽤 볼만할 것 같다. ^^





PS. 관련 포스트
넷뇌, 알고리즘
협쟁, 알고리즘
네트워크 서비스 전망 by Mr. Parker
구글 페이지랭크.. Social Search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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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romind의 생각

    Tracked from zeromind's me2DAY | 2009/11/28 15:44 | DEL

    RT ReadLead님: 페이스북을 네트워크 서비스라 선언하는 것 http://www.read-lead.com/blog/944, 트위터를 정보 네트워크라 선언하는 것. http:/… http://dw.am/L8Jr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1:10 | DEL

    Hello, I want to subscribe for this web site Read & Lead - 네트, 알고리즘 to take latest updates, therefore where can i do it please assist.

  • new toms

    Tracked from new toms | 2013/06/13 11:11 | DEL

    In my home when I get bored, then I simply ON my computer and open YouTube web site %title% to watch the YouTube video tutorials.

  • BlogIcon 대흠 | 2009/11/04 10: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 같은 보통의 디지털 인간은 거기서 거기..그게 그거 하며 뭉뚱그려 보는데 음.. 분명한 차이가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서양 문명이 하는 일이 대상을 나누고 쪼개서 structure로 빌드업하고 그 구조물의 요소들을 유기체와 같이 정교하게 통합을 하는 것이죠. 영혼도 구조화해서 만들고 다음에 신도 만들지 모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1/04 19:40 | PERMALINK | EDIT/DEL

      서양문명이 하는 일.. 정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영혼도 구조화해서 신을 만들기.. 동양에선 영혼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서양에선 영혼을 설계도로 표현하길 원하고. 참 다른 것 같습니다. 그 둘이 만나는 지점에서 빅뱅이 일어날 것 같긴 한데 말입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 취백 | 2009/11/05 16: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페북/트위터 VS Google === 즉흥적(실시간)정보 VS 축적된정보 , 이전에 네트워크나 인간은 양쪽 모두 바탕에 깔려있다고 봅니다.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네요.

    가령, 섬에 혼자 사는 인간에게 사회성을 논할 수 없듯이, 페북/트윗은 그냥 사람사이에서 흘러다니는 소문에 비유할 수 있겠고, 구글은 축적된 지혜? 지식 정도에 비유할 수 있겠네요. 이미.. 그 논의 전에 인간과 관계(네트워)은 바탕에 전제를 두어야 된다고 보여지네요.

    바라보는 관점이 사뭇달라서 그런지 견해가 다른데, 단순한 피플서비스라고 단정짓긴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생방송과 녹화선별 방송의 차이 아닐까요?

    아울러 페북/트윗은 브로드캐스팅을 않하는 순수히 관계와 관계사이(인맥? 네트워크에서만)에서의 일들만 선별되어 퍼트려집니다.

    가장 큰 핵심적 부분을 놓치셨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9/11/05 18:51 | PERMALINK | EDIT/DEL

      취백님, 귀한 의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구글과 페북/트위터 모두 정보,사람 기반의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단, 구글은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각되어 있고, 페북/트위터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어 있어서 구글을 정보 서비스로, 페북/트위터를 피플 서비스라고 불러 본 것입니다.

      또한, 구글은 정보가 부각된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이고 페북/트위터는 사람이 부각된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취백님 말씀처럼 구글을 딱 정보라 단정짓기도, 페북/트위터를 딱 사람이라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 BlogIcon 사로잡히는여자 | 2009/11/05 18: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말씀해주신대로 정보서비스와 네트워크 서비스의 구분은 애매한것 같아
    저도 Sean Parker의 의견에 별로 동조가 안되더라구요~
    다른 블로그에서 보았을때 그분은 SNS에 많은 돈을 투자하셨다는 ㅋㅋㅋ

    그리고 요즘같이 API 공개든 오픈이 되어가는 추세에 따르면
    큰 네트워크 vs 정보검색기술 중 네트워크는 어느정도 얻을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전 오히려 네트워크 API를 이용해서 정보검색기술을 정교화할 수 있는 (소셜서치겠죠)
    구글이 더 유리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페이스북/트윗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11/05 18:54 | PERMALINK | EDIT/DEL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구글이 쌓은 내공의 기간이 페이스북/트위터보다 긴 만큼, 당장은 구글이 더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어떤 변화의 양상이 펼쳐질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구글도 페이스북/트위터도 멋진 플랫폼이기에 이들 사이의 경쟁/협력이 분명 다채로운 모습으로 흘러갈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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