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이 포스팅이고, 포스팅이 검색이다. :: 2008/09/08 00:08

포스팅할 때 태깅을 열심히 하는 편이어서 태그 클라우드에 꽤 풍성한 태그 키워드들이 입력이 되어 있는 편이다.  블로그 트래픽 분석툴로 다음 웹인사이드를 이용하고 있는데 함 시험 삼아 내 블로그에 등록되어 있는 탑 태그 목록과 내 블로그로 들어오는 탑 키워드 리퍼러 목록을 비교해 보았더니 아래와 같다.  일치하는 키워드가 거의 없다. 그리고 왼쪽 박스와 오른쪽 박스의 컨셉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 오른쪽 박스를 보면 키워드 리퍼러 1위가 태연의 '만약에'이다..  저스틴팀버레이크가 보이고 성인용품, 천장선풍기, 몰카공작소, tell me...  스치듯 지나치듯 적었던 포스트에 검색 쿼리가 집중되고 있다니..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블로그로 유입되는 검색 리퍼러를 구경하다 보면 재미있는 경험을 할 때가 많다.  위와 같이 내가 주로 사용하는 태그와 거리감이 있는 키워드로 유입 검색 쿼리가 몰리는 경우도 재미있고, 내가 관심있어 하는 태그 키워드가 확장된 형태의 리퍼러가 잡힌 URL을 클릭하고 랜딩한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좋은 글들을 발견할 때가 많다. 

[반야심경 물리학] www.google.co.kr/search?complete=1&hl=ko&newwindow=1&..
[복잡계 경제학자] search.daum.net/search?w=blog&collName=blog_total&q=..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ne..
[노키아 OVI] www.google.co.kr/search?sourceid=navclient&hl=ko&ie=UTF-8&..
[프리코노믹스] 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프리..


Top tag 키워드와 Top referer 키워드 간의 갭이 크건 적건, 내가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이 네트워크 상에 키워드 집합체로 차곡차곡 쌓이고 다양한 검색 쿼리와 만나 블로그 트래픽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참 재미있다. 결국, 블로그에 포스팅한다는 것은 포스트에 사용한 키워드들을 웹에 흩뿌린다는 것을 의미하고 포스팅을 통해 웹에 뿌려놓은 키워드들은 네트에 접속한 검색 유저들과 검색 엔진이란 접점을 통해 만나거나 유사한 키워드 조합을 품고 있는 다른 글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됨을 의미하는 것 같다.  

키워드 양의 차이만 있을 뿐, 웹에 키워드를 뿌린다는 측면에서 검색과 포스팅은 유사한 웹 액션으로 간주할 수 있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뿌리면 바로 검색결과란 응답이 생성된다.  에디터 안에 포스팅을 하면 바로 응답이 오진 않지만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댓글, 트랙백, 인용, 스크랩, 검색 리퍼러의 형태로 응답이 생성된다. 검색을 한다는 건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각을 웹에 기록하는 것이고 포스팅은 검색과 마찬가지로 어떤 응답을 바라고 수많은 키워드들로 구성된 아주 거대한 질의를 던지는 것이다. (물론 소통 의도가 없는 블로그는 예외이다)


검색이 포스팅이고, 포스팅이 검색이다.


고로, 검색과 포스팅은 잠재적인 유사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그 유사성을 잘 이용하면 둘 다 의미 있는 진화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검색 리퍼러를 보면서 내가 웹에 뿌린 키워드들이 다른 검색 유저, 다른 글들과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리퍼러를 통해 느슨한 연결감을 강화시키는 경험.. 나름 흥미로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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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

    Tracked from toms s | 2013/06/13 11:15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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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1:15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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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 | 2008/09/08 10: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만) 자주 쓰시는 키워드가 분명히 양에서도 월등할텐데 탑레퍼러에 안 걸리는걸 보면 재미있네요. 그런데 키워드간 차이가 있긴 하네요. 왼쪽 키워드들은 뭐랄까 좀 general 키워드들이고 때문에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에는 부적절한 키워드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 키워드들은 상대적으로 specific 키워드들이네요. 전 포스팅을 잘 하지 않지만 태그 먹일때 잘생각해서 먹여야겠습니다. 사실 general한 워드들은 AI로 처리가 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졸필이라 댓글달기도 민망하네요. 평소에 글들은 잘 읽고 있습니다. 생각의 폭이 넓고 깊이도 깊으셔서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9/08 19:38 | PERMALINK | EDIT/DEL

      M님, 정말 날카로운 분석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그렇네요. 제가 사용한 태그 키워드들은 제너럴하고 리퍼러 키워드들은 훨씬 구체적이네요... M님의 댓글로 인해 오늘 크게 한 수 배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inuit | 2008/09/08 22: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재미있네요.
    태그는 contents provider의 의도가 담기고, 리퍼러는 customer의 니즈가 반영된 리스트로 보입니다. 두가지 리스트 모두가 의미있네요. 운영 방침에 따라 고객 친화적으로 갈지, contents pushing으로 갈지 선택의 여지는 있습니다만, 궤도에 있는지 살펴볼 때도 좋은 지표가 되겠네요.
    전 블로그 분석툴 안쓰는데, 소개해주신 다음 웹인사이드를 고려해 봐야겠어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9/08 23:12 | PERMALINK | EDIT/DEL

      inuit님, 중구난방으로 적은 글을 핵심을 터치하는 키워드로 정갈하게 다듬어 주셨네요. 고객친화, 컨텐츠 pushing이란 용어 자체가 다음 포스트에 대한 영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넘 감사합니다~

      다음 웹인사이드는 참 괜찮은 분석 툴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도 좋지만 전 국산 애용 차원에서 다음 웹인사이드를 택했습니다. ^^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8/09/09 13: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지내시죠?
    정말 가을이예요. 앞 마당 밤나무 밤이 쫙 벌어져 툭툭 떨어지는 밤 줍느라 재미나요.^^
    늘 배우고만 가서 고마운 맘에 죄송한 맘입니다.
    좋은 날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8/09/09 19:36 | PERMALINK | EDIT/DEL

      예~ 정말 가을이 온 것 같습니다. 저도 밤 줍고 싶습니당~ ^^

      토마토새댁님의 포스트를 통해 일상 속의 행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글 보면서 많이 깨우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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