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철학'에 해당되는 글 487건

배설전후 :: 2019/05/24 00:04

배설 후에
배설 전의 생각을 여전히 견지할 수 있다면

배설로 나뉘어진 두 세계가 극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혁신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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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와 연결 :: 2019/05/22 00:02


경계가 있다는 것은
원래 연결되어 있는 것을 나눠서 보겠다는 의도와 관점의 표명이고

연결이 된다는 것은
원래 나누어져 있는 것을 묶어서 보겠다는 의향이다.

경계에서 연결하고
연결된 것을 경계로 구분하고

이것을 반복하다 보면
경계선과 연결선이 파동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파동을 통해서
나는 나를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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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공 :: 2019/05/20 00:00

내 안에 공이 있다면
내 안에 공을 만나는 것
그게 존재가 스스로를 인지하는 것

색으로 세상에 와서
색 안의 공을 발견하는 것
그게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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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색사이 :: 2019/05/17 00:07

오래 전에 올렸던 글을 읽어본다.

공색, 알고리즘


그 포스트를 읽다가
그 포스트의 링크를 클릭하고 또 다른 예전 포스트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그 포스트에 달린 댓글을 읽어본다.
재미있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여전히 생생하다.
본질에 대한 생각들이기 때문에 시간을 견디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댓글을 주신 블로거들 중 하나를 클릭해 보니
블로그가 이전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걸 클릭해보니..

위와 같이 새롭게 단장된 블로그가 나온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예전의 글, 예전의 댓글
거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또 다른 존재물..

예전에 내가 했던 고민들은 여전히 살아있고 생생하다.

본질에 대한 고민을 지금보단 그 때 더 많이 했던 것 같고
지금은 다분히 일상적인 흐름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내 안의 질문은 살아있다.
그 질문을 본격적으로 꺼내서 세게 고민하는 시간
그 시간을 고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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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 :: 2019/05/15 00:05

본다는 것은 대단히 민감한 행위이다.

단지 감각기관으로 시각 정보가 들어오는 것만은 아니어서 그렇다.

보는 것은
관점이 있다는 것이고
관점으로 보는 대상을 자신 만의 결로 편집/가공하게 된다.

정보가 있는 그대로 들어오는 게 아니고 변형된다는 것이
'본다'의 핵심 메커니즘이다.

나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정보라 여기고 무엇을 흡수하는가?

내가
나의 관점으로
나의 감각기관으로 유입된 정보를
나만의 결로 판단하고 해석하고 재단하면서
나의 정보 창고에 넣어두는 행위..

이건 나의 밖에 있던 것이 나의 안으로 들어오면서
내가 되어가는 과정일 것이다.

사실상 내가 보는 것은
또 하나의 나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본다
내 안으로 또 다른 나를 불러들이는 것

본다는 것은
내가 되어간다는 것

본다
내가 된다

나는 지금 내 블로그를 보고 있다.
내 블로그를 그저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나는 나일 수 있다.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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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 :: 2019/05/13 00:03

살면서
많은 것들을 꿈꾸고 바라고 이뤄가려고 노력하는 삶보단

그저
내가 누군지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난 무엇을 위해 지금 존재하는지

그런 본원적인 질문 하나를 놓고
그 질문에 답을 해나가는 과정이 삶이었으면 한다.

그래서
참 어려운 질문 하나만 남겨두고 싶다.

나는 누구인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1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모르겠다.

앞으로도 계속 모를 것 같다.

답을 구하기 어려운 단 하나의 질문...

그 질문 자체가
나라는 존재가 존재이게 만드는
강력한 동력이 아닐까 싶다.

매번 같은 질문을 적으면서
매번 답을 못하면서

그래도 태연하게 뻔뻔하게
그 질문을 반복하는 것

답을 구하지 못하는 단 하나의 질문을 계속 떠올리는 것

그게 내가 지향하는 삶의 방식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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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 2019/05/10 00:00

문자를 쓰고 읽는 건 말 그대로 수단을 쓰는 행위인데..

문자에 빠져 있다 보면
문자가 아닌 방식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방법을 잊고 살아가게 된다.

자꾸 문자로 사고하게 되는 함정..

문자를 읽곤 하는 건
문자의 함정에 빠지는 습관의 형성이다.

단지 문자를 정보를 입수하는 수단으로 보는데 그치지 않고
문자 자체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함정에서 벗어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문자가 표현해내는 것
문자가 표현하지 못하는 것
문자에 의해 왜곡되고 은폐되는 것
이 모든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
문자 프레임에 갇힐 듯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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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과 확인 :: 2019/04/29 00:09

반복을 하면 자동화 기제가 형성된다.

의식하지 않고 무의식에 의한 일종의 자동 처리가 가능해진다.

수동처리가 아니라 자동처리를 하는 기계와도 같은 흐름을 탄다는 건
의식의 OFF 속에 무의식 ON 상태로 살아간다는 것인데..

존재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존재(?)는 자신을 존재라 믿고 싶으니까,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으니까
반복을 하는 것이고
반복을 통해 무의식 스위치가 켜지고 의식이 꺼지면서
존재(?)는 그렇게 자신이 존재한다는 환상 속을 살아가는 것 같다.

만약 무의식을 끄고 의식 스위치를 켠다면
존재(?)는 자신이 사실상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실에 직면하게 되고
그 사실을 마주하기 싫기 때문에

무의식 스위치를 계속 켠 상태로
기계와도 같은 삶을 살고 싶어지는 것 같다.

존재(?)는
자신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이 무언가를 반복하게 되고
반복을 통해 무의식은 강화되고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하면서
끝내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니란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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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lack Ager | 2019/04/29 04: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 깊군요! 반복이 소속감의 근원인 것 같습니다. 연인에게서 '반복'적으로 오는 카톡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그게 끊기면 안절부절 못하듯이요. 반복이 존재라는 것의 전부겠군요. 저는 이 블로그에 오랫동안 반복해서 들어오면서 이 블로그만이 열어주는 제 존재와 소속감을 확인하곤 하죠 ㅎㅎ

    늦었지만 부친 분의 소식에 깊은 위로 드립니다.. 수많은 기억을 남기셨을텐데 어느정도 슬픔이 가시셨길요 ㅠㅠ

    • BlogIcon buckshot | 2019/05/12 10:22 | PERMALINK | EDIT/DEL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슬픔은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모습을 바꾸는 것 같습니다.

      '나' 하나를 아는 게 참 어려운 것 같구요.
      계속 내가 누군지 알아가고 배워나가는 게 시간인 것 같구요.

      존재.. 일상이고 질문이고 지향점이고..
      평생을 고민해도 결국 잘 알지 못하게 될 것 같기도 하구요.

      어렵지만
      어려워서 더 고민해야 하는 주제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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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와 감사 :: 2019/04/22 00:02

새벽에 읽는 유대인 인생 특강
장대은 지음/비즈니스북스

실수를 할 때
그 실수에 진심으로 감사를 하게 되면

실수는 나를 보듬어 주는 것이 된다.

감사를 한다는 건
감사의 대상을 나의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감사는 진심으로 해야 효력이 발휘되는데
실수에 대해 진심을 감사한다는 건
실수가 나를 아프게 하고 부끄럽게 만드는 부정적 사건이 아니라
나를 긍정하고 나를 지탱시켜 줄 지원자가 되는 것이다.

실수에 감사할 수 있다면
정확하게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다면
실수는 더 이상 실수가 아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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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을 의식하기 :: 2019/04/17 00:07

내가 나도 모르게 반복하는 행동이 있다면
내가 나도 모르게 반복하는 생각이 있다면

그 반복은
무의식의 흐름 속에저 진행되는 것일텐데.

반복은 존재를 형성하기 마련이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
거기서 중첩되는 것과 거기서 병형되는 것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존재를 구성하게 된다.

나이면서도
나를 모르는 시간 속을 살아가다가

문득
나의 무의식과 마주치게 되면
나의 무의식이 자행(?)해온 나의 존재 구성 작업에
슬슬 딴지를 걸어볼 수도 있겠다.

왜 그걸 반복하고 있는가?

이 질문 하나 만으로도
무의식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해왔던 나라는 존재
새로운 변화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할 수도 있다.

무의식을 의식하자..
무의식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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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몰입 :: 2019/03/13 00:03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지음, 이한이 옮김/비즈니스북스


내가 몰입하는 것이 유용하다면
자본주의 관점에서 유용하다면
그건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의 대타협일 것이다.

하지만 몰입하는 것들의 대부분이 무용한 경우가 많다.
자본주의 관점에서 무용한 것들에 몰입하고 있다면

그건 무용한 것인가 유용한 것인가
자본주의 관점에선 답이 자명한데
오로지 나를 중심으로 두는 관점에선 답이 모호하다.

몰입이 가는 곳에
무용함이 가득하다면
그 무용함에 대해서 나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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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놀이 :: 2019/03/04 00:04

블로그 포스트가 2,000개를 넘어서다 보니
이젠 어떤 키워드를 던져도 (나의 뇌가 떠올릴 수 있는 키워드의 제약이 크다 보니 ㅋ)
검색 결과가 제법 나온다.

그리고 무작위로 던진 키워드에 맞춰 나오는 검색 결과 리스트가
제법 내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를 하게 될 줄이야.

그 자체로 신선하다.

분명 올드한 내용들이고
뻔한 구성이고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그 결이 새롭고
그 궤가 놀랍다.

아주 소소한 새로움이고
아주 소박한 놀라움이다

이건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ㅋㅋ




PS.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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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2019/03/01 00:01

유리는 고체처럼 보인다.
그냥 그 자리에 그 형태로 그대로 존재하는 듯이 보인다.

수십억년이 지나면 어떨게 될까
유리가 엄청나게 긴 시간이 지난 후 흘러 내린다면

내가 살아가는 시간대는 과연 어느 정도의 사이즈인 건가
유리가 엄연히 흘러내리는 존재인데
내가 너무도 짧은 시간대 밖에 커버하지 못하는 관계로 유리의 진면목을 보지 못하는 거라면

나는 도대체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인지...

내가 살아가는 나의 삶이란 과연 어느 정도의 잔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것인지..

유리와 나

그 구도 속에서 '나'란 존재는
순간처럼 나타났다 섬광처럼 사라지는 존재..

번쩍?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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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쓴다. :: 2019/01/25 00:05

'숨'이란 노래를 듣는다.

계속 숨을 쉰다는 것이다 삶이란 것은.

블로거에게 삶이란 무엇일까?

계속 쓴다는 것이다.

씀..

숨과 씀

숨쉬며 쓰는 것

계속 숨쉬며 계속 쓰는 것

그것이 나의 삶.

소박한 일상을
누추하게 적어내려가는 것
그 속에 호흡이 깃들어 있는 것

그거다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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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 2019/01/09 00:09

페이스북을 무심코 둘러보다가
연애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어떤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참 공감이 간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든다.
연애란 건
사랑이란 건
결국 상대방과의 관계를 빌려서
나 자신과 연애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행위라는 것.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결국 누군가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한다는 것일수 있다.

누군가는 매개체일 뿐
사랑은 결국 나 자신을 향한 행위에 불과할 수 있다.

그래서 계속 사랑의 대상을 향해 내가 꿈꿔 왔던, 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상을 덧씌운다.
그렇게 입혀진 '나'라는 이름의 외피를 상대방은 어떻게든 소화해야 하는 것이고
나도 그런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결국 각자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과정 속에 상대방이란 역할을 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건 참으로 드라마틱한 프로세스다.

정확히 볼 수 있다면
상대방에 입혀진, 투영된 나 자신의 모습을 발라낼 수 있다면
그리고 남는 것이 있긴 한건지에 대해서 선명하게 응시할 수 있다면

연애.. 사랑..
그것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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