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철학'에 해당되는 글 439건

순환 구조 :: 2018/07/20 00:00

모든 것은 순환한다.

순환 구조를 짜면
모든 것에 가까워진다.

순환 구조..
최고의 알고리즘이다.  ㅎㅎ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332
NAME PASSWORD HOMEPAGE

알고리즘 :: 2018/07/18 00:08

매력적인 알고리즘

그거 하나면 충분한 것 같다.

모든 것은 결국 알고리즘으로 귀결된다. ㅎㅎ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331
NAME PASSWORD HOMEPAGE

결핍과 충족 :: 2018/07/16 00:06

결핍을 느끼면
결핍을 채우기 위해 뭔가를 자꾸 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결핍이 잘 채워지질 않는다.

결국 결핍은
계속 멀어져만 가는 목적지가 되어가고

그런 과정 속에서
결핍을 느끼고
결핍을 채우기 위한 무력한 몸짓이 정례화 되어간다.

이 악순환의 고리

이걸 깨는 방법은
마땅히 없다.

어쩌면
존재라는 게
결핍을 느끼고
결핍감에 대응하기 위해 존재하는 건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래도
미약하게나마 대응하자고 하면..

결핍감이 생겨날 때
이미 그걸 채웠다고 애써 자위하는 것이다.

애써 자위한다는 게
어찌 보면 초라한 거지만

달리 보면
거대한 선언일 수도 있는 거다.

이미 채웠다.
난 이미 부족하지 않다라고
스스로 독백하는 것..

결핍감은 가상의 감정이다.
가상의 감정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가상의 반대 감정을 억지로 생성하는 것일 수도...

결핍감..
충족감..
결국 하나 아니던가?
같은 건데 정반대의 양태를 띠고 서로를 끌어당기고 밀치고 함께 가는. ㅋㅋ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330
NAME PASSWORD HOMEPAGE

사고팔기 :: 2018/07/11 00:01

사는 자는 가치를 얻기 위해 사고
파는 자는 이익을 얻기 위해 판다

사고팔기를 하다 보면
가치는 무엇인가
이익은 뭘까에 대한 고찰 놀이를 하게 된다.

사서 얻는 가치와
팔아서 얻는 이익

가치와 이익은 대체 무엇일까..

사지 않아서 얻는 가치와
팔지 않아서 얻는 이익도 있을텐데.

왜 사는 걸까
왜 파는 걸까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

왜 사지 않는 걸까
왜 팔지 않는 걸까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


존재는 왜 스스로를 확인하기 원하는가..

심심해서?

왜 심심한가..

스스로를 확인하지 못해서..


확인하지 못해서 심심해지니까 스스로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확인이 그렇게 유명무실해지면서 계속 심심하고.. 그러니 또 확인하려 하고..

이 무한 순환고리를 빠져나올 방법은 뭘까?  ㅋㅋ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328
NAME PASSWORD HOMEPAGE

타이머 :: 2018/07/09 00:09

타이머를 간혹 볼 때가 있다.
시간이 얼만큼 남았다를 알려주는 타이머

타이머를 볼 때
시간이 흘러가고 있음을 느낀다.
모두에게 똑같은 시간이
모두에게 다른 시간이
타이머 상에서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타이머가 인지되지 않는 공간에서
타이머가 작동되고 있고
타이머가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나 자신의 타이머를 작동시키는 경험을 쌓고 싶어진다.

타이머를 볼 때
시간이 지금 이 순간 의도를 갖고 흘러가고 있고

모든 타이머가 의도를 갖고 있듯이
시간 속을 흘러가는 인간도
결국 의도를 갖고 플로우를 거듭하는
일종의 타이머가 아닐까란 생각이다.

인간 타이머.
나 자신이 타이머라는 자각.
그 자각을 하게 되면서
내 마음 속에 새겨진 채 째깍째깍을 거듭하고 있는
me 타이머의 실체가 궁금해 진다. ㅋㅋ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327
NAME PASSWORD HOMEPAGE

통증 :: 2018/06/18 00:08

잠을 이상하게 잤는지
어깨가 결린다.

멀쩡하던 어깨가 결려서 불편했다.

근데 시간이 흐르자 어깨가 좀 풀리기 시작했다.

완전히 개운치는 않아도 어깨가 지낼 만 수준이 되었다.

통증이란 게 뭔지에 대해서도 좀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통증을 경험하게 되면
통증이 완화되는 순간이 새로운 기쁨의 순간이 된다.
통증이 없었다면 누리지 못할 수도 있는 새로운 경험

그리고 다음 번에 더 다양하고 더 강력한 통증이 오게 되더라도
이번 통증을 발판 삼아 나름의 대응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것

통증을 통해 배우게 되는 삶팁이라고나 할까 ㅎㅎ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318
  • The Black Ager | 2018/06/22 05: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그런 통증의 누적 과정 자체를 굳은살이라는 용어로 규정하고 있어요. 미래에 더 큰 통증이 올 때를 대비해 잘 견디게 도와줄 발판으로 현재 주어지는 모든 짜증, 슬픔, 고통들을 재해석해보면 이겨낼 수 있는 작은 힘들이 생기더라구요 ^^

    • BlogIcon buckshot | 2018/06/25 09:48 | PERMALINK | EDIT/DEL

      굳은살.. 멋진 표현이네요. 그 표현 만으로도 힘이 느껴지고, 기운이 생기네요. 넘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앎, 들림 :: 2018/06/11 00:01



아는 만큼 들린다.
이건 비단 영어학습에만 국한된 얘긴 아니다.

들린다는 건
음성이 들린다는 건
의미가 들려온다는 건

뭔가 알고 있는 게
신호음과 만나서 이뤄내는 공명이다.

모르는 건
들리지 않는다.
시그널이 다가와도
감지가 되지 않는다.

포착한다는 건
'앎'이란 준비가 갖춰져 있다는 얘기

앎은 준비이고
들림은 준비되었음의 확인이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315
NAME PASSWORD HOMEPAGE

원독 :: 2018/05/25 00:05

단편소설집을 샀다.
총 7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그 중 네 편을 이미 읽은 상태이다. (각종 문예지를 통해서)
그런데도 그 책을 샀다.

사서 읽고 있다.
아직 읽지 않은 세 편을 읽는 게 아니라
이미 읽은 네 편을 읽고 있다.
책 속의 문장들을 따라가면서 읽는 게 아니라
책을 덮고 책의 표지 만을 보면서
책 속 내용을 상상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책 속의 글을 읽지 않고
읽었던 내용을 떠올리며
읽었던 내용 중에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을 내 상상력으로 채우며
읽고 있다.

이렇게 읽다 보니
책과의 거리감이 형성된다.
가까이서 읽는 게 아니라 멀찌감치 떨어져서 읽는 책이 되어 버린..

일종의 원독. ㅋㅋ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308
NAME PASSWORD HOMEPAGE

도구화, 인간 :: 2018/05/18 00:08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결과물 제출로 평가 받고
결과물 제출로 존재를 확인한다.

결과물이란 목적어의 도구

도구화된 인간

결과물이란 무엇인가?

결과물 제출자로부터 분리된 객체이자
인간을 투영하는 인간의 분신

결과물을 생성하는 인간은 무엇인가?

결과물로부터 분리된 객체이자
분신에 매겨진 점수라는 굴레를 기꺼이 뒤집어 쓰는 자

어떤 식으로든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는 인간 조건
그 조건은 인간을 결국은 잠식한다.

다 잠식되고 나면 인간에겐 무엇이 남을까

도구화된 인간에게 미래는 있는가? ㅋㅋ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305
NAME PASSWORD HOMEPAGE

못남 :: 2018/04/30 00:00

내가 못났다는 걸 절감할 때
나 자신이 무기력하다는 걸 인식할 때
나 자신을 부정한다는 느낌이 들어 그런 걸 회피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그런 나 자신을 인정할 때가 편안하다.
어차피 나는 약점 투성이의 인간일 수 밖에 없고
그런 약점이 드러나는 게 나로선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순간들이라는 걸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비로소 내가 되는 것 같다.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그저 내게 있어선
모자란 나
무기력한 나
못난 나
라는 존재를 선명하게 응시하는 것

내가 누군지를 안다는 건
한없이 부족한 나를 안다는 것
그게 내가 배워가고 있는 나인 것 같다.

이건 내게 있어 슬픈 이야기가 아니다.
나에 대한 진실이다.
진실은 내게 매우 중요하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297
NAME PASSWORD HOMEPAGE

백서 :: 2018/04/27 00:07

비트코인 백서를 읽다 보면

중앙기관없이 완결성 있게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구조처럼
뭔가 자발적으로 계속 작동할 수 있는 구조를 짜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세상의 널려 있는 다양한 유스케이스와 니즈에 대응하는 완결 구조를 짜는 것도 흥미롭겠으나
무엇보다도 '인간'을 테마로 한 알고리즘을 짜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자체적으로 작동하는 구조
스스로의 동기가 생성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는 흐름

인간을 주제로 한
인간을 대상으로 한
그런 알고리즘이
이젠 나올 떄가 되지 않았을까.  ㅋㅋ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296
NAME PASSWORD HOMEPAGE

인간이란.. :: 2018/04/20 00:00

찻잔 속 물리학
헬렌 체르스키, 하인해/북라이프


과학의 눈에 비친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그렇게 과학이란 딱딱한 프레임 속에 인간을 투영시켜 놓고
인간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려고 들면 과연 무엇을 보게 되는 것일까.

과학의 세계관 속에 인간을 투영시켜 놓으면
인간은 과학이란 공식에 의해 철저히 분해되고 조립되어 구성되는 과학인간이 될 것이다.

인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프레임에 끼워서 보려고 하면
인간은 그 프레임에 함몰된 채 프레임의 법칙에 의해서 정의되고 설명될 것이다.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 프레임을 사용하는데
어느 순간 프레임은 단순한 도구의 지위를 넘어서게 될 수도 있는데..

과학이란 프레임을 어떻게 볼 것인가..
과학이란 프레임에 비쳐진 인간의 모습은 어떻게 이해되고 어떻게 오해되어야 하는가.

이해와 오해를 오가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해나가게 될텐데
여기서 이해와 오해를 어느 정도 수위로 밸런싱해야 하는가..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어느 순간 사용하던 프레임을 확 치워 버리고
프레임 없이 인간을 바라보면 인간은 어떻게 보일까..

과학이란 프레임..
그 효용성의 시작과 끝을 직시하면
과학의 범주 바깥에 존재하는 인간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또 오해할 수 있게 될까.. ㅋㅋ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293
NAME PASSWORD HOMEPAGE

베팅으로 날린 돈 :: 2018/04/04 00:04

베팅으로 돈을 날릴 때
그 돈은 어디로 간 것일까
누군가의 이익금으로 간 것일까
내 안에 남아 있는 잔소인 것인가

잘 모르겠다.

날린 건지
잃어버린 건지
생겨난 건지
찾은 건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ㅎㅎ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286
NAME PASSWORD HOMEPAGE

로봇 vs. 인간 :: 2018/04/02 00:02

앞으로 시간이 흘러가면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어가게 될 거라는 느낌보다는
인간이 로봇이라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질 것 같다.

인간 vs 로봇의 구도가 아니라
인간은 원래부터 로봇이었던 것 아닐까.
그냥 입력된
프로그래밍된
존재일 뿐이고

설계도에 그려진 대로
충실히 설계의 의도대로 살아지는 삶
그게 인간의 경로 아닐까

그렇다면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해 나가는 게 아니라
인간이 진화된 또 다른 모습이 로봇이고
둘은 서로를 비쳐 주는 거울에 지나지 않을 거라는..

둘 다 설계도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라는 점..

피설계의 삶..
의식이 있다고는 하나
그 의식조차도 설계도에 의해 흘러가는 것이라면..

인간은 로봇과 무엇이 다른 걸까..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285
NAME PASSWORD HOMEPAGE

가설과 주재 :: 2018/03/28 00:08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처럼 보일 때
그 현상을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가설들이 나오게 된다.
어떤 가설은 현상과 전혀 결이 닿지 않은 엉뚱한 지점을 짚는 경우도 있고
어떤 가설은 현상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근접성을 보여주는 경우도 생긴다.

그런데..
현상을 주재하는 자가 있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그 현상을 주재하는 자가
현상에 대한 다양한 가설들이 난무하는 모습을 목도하게 될 때
주재자는 어떤 입장을 취하게 될까.

당초 의도는 그렇지 않았는데,
가설들을 쭉 훑어보다가
한 가설에 마음을 빼앗기게 될 경우
그 가설을 지지하는 쪽으로 주재의 방향을 틀어버릴 수 있다면. ㅋㅋ

가설은 이야기이다.
주재자만큼 힘은 없지만
주재자의 마음을, 현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스토리의 힘이 가설에겐 있다.
가설을 짠다는 것은
주재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간언이자
세상 흐름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퍼텐셜 스토리..

힘이 없는 쪽에서
힘이 만들어질 수 있는
반전의 스토리..

가볍게 짜여지는 가설 스토리 속에
의외의 에너지가 숨어있을 수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내 머리 속에 떠오르고 있는 짜잔한 가설들도
그리 무시할 파편들은 아닐 것이다.

파편이 무시되는 게 아니라
파편에 대한 무시가 무시되어야 한다. ㅎㅎ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283
NAME PASSWORD HOMEPAGE
< PREV #1 #2 #3 #4 #5 ... #30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