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철학'에 해당되는 글 478건

무의식을 의식하기 :: 2019/04/17 00:07

내가 나도 모르게 반복하는 행동이 있다면
내가 나도 모르게 반복하는 생각이 있다면

그 반복은
무의식의 흐름 속에저 진행되는 것일텐데.

반복은 존재를 형성하기 마련이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
거기서 중첩되는 것과 거기서 병형되는 것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존재를 구성하게 된다.

나이면서도
나를 모르는 시간 속을 살아가다가

문득
나의 무의식과 마주치게 되면
나의 무의식이 자행(?)해온 나의 존재 구성 작업에
슬슬 딴지를 걸어볼 수도 있겠다.

왜 그걸 반복하고 있는가?

이 질문 하나 만으로도
무의식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해왔던 나라는 존재
새로운 변화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할 수도 있다.

무의식을 의식하자..
무의식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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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몰입 :: 2019/03/13 00:03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지음, 이한이 옮김/비즈니스북스


내가 몰입하는 것이 유용하다면
자본주의 관점에서 유용하다면
그건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의 대타협일 것이다.

하지만 몰입하는 것들의 대부분이 무용한 경우가 많다.
자본주의 관점에서 무용한 것들에 몰입하고 있다면

그건 무용한 것인가 유용한 것인가
자본주의 관점에선 답이 자명한데
오로지 나를 중심으로 두는 관점에선 답이 모호하다.

몰입이 가는 곳에
무용함이 가득하다면
그 무용함에 대해서 나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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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놀이 :: 2019/03/04 00:04

블로그 포스트가 2,000개를 넘어서다 보니
이젠 어떤 키워드를 던져도 (나의 뇌가 떠올릴 수 있는 키워드의 제약이 크다 보니 ㅋ)
검색 결과가 제법 나온다.

그리고 무작위로 던진 키워드에 맞춰 나오는 검색 결과 리스트가
제법 내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를 하게 될 줄이야.

그 자체로 신선하다.

분명 올드한 내용들이고
뻔한 구성이고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그 결이 새롭고
그 궤가 놀랍다.

아주 소소한 새로움이고
아주 소박한 놀라움이다

이건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ㅋㅋ




PS.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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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2019/03/01 00:01

유리는 고체처럼 보인다.
그냥 그 자리에 그 형태로 그대로 존재하는 듯이 보인다.

수십억년이 지나면 어떨게 될까
유리가 엄청나게 긴 시간이 지난 후 흘러 내린다면

내가 살아가는 시간대는 과연 어느 정도의 사이즈인 건가
유리가 엄연히 흘러내리는 존재인데
내가 너무도 짧은 시간대 밖에 커버하지 못하는 관계로 유리의 진면목을 보지 못하는 거라면

나는 도대체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인지...

내가 살아가는 나의 삶이란 과연 어느 정도의 잔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것인지..

유리와 나

그 구도 속에서 '나'란 존재는
순간처럼 나타났다 섬광처럼 사라지는 존재..

번쩍?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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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쓴다. :: 2019/01/25 00:05

'숨'이란 노래를 듣는다.

계속 숨을 쉰다는 것이다 삶이란 것은.

블로거에게 삶이란 무엇일까?

계속 쓴다는 것이다.

씀..

숨과 씀

숨쉬며 쓰는 것

계속 숨쉬며 계속 쓰는 것

그것이 나의 삶.

소박한 일상을
누추하게 적어내려가는 것
그 속에 호흡이 깃들어 있는 것

그거다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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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 2019/01/09 00:09

페이스북을 무심코 둘러보다가
연애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어떤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참 공감이 간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든다.
연애란 건
사랑이란 건
결국 상대방과의 관계를 빌려서
나 자신과 연애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행위라는 것.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결국 누군가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한다는 것일수 있다.

누군가는 매개체일 뿐
사랑은 결국 나 자신을 향한 행위에 불과할 수 있다.

그래서 계속 사랑의 대상을 향해 내가 꿈꿔 왔던, 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상을 덧씌운다.
그렇게 입혀진 '나'라는 이름의 외피를 상대방은 어떻게든 소화해야 하는 것이고
나도 그런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결국 각자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과정 속에 상대방이란 역할을 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건 참으로 드라마틱한 프로세스다.

정확히 볼 수 있다면
상대방에 입혀진, 투영된 나 자신의 모습을 발라낼 수 있다면
그리고 남는 것이 있긴 한건지에 대해서 선명하게 응시할 수 있다면

연애.. 사랑..
그것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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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림자 :: 2018/12/26 00:06

내가 내가 아니고
무언가의 그림자라면..

빛과 나 사이엔
무엇이 있는 것일까.

그건 왜 빛을 가려야만 했을까.

난 왜 그림자로 살아가야 하는 걸까.

무엇을 찾아가는 것이 내 삶일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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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블로그 :: 2018/12/21 00:01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없는 것
블랙박스

개인적으로
블랙박스는 그래서 네게 편하다.
사용편의성이 높다.
파악하지 않고 그냥 보이는대로 보이지 않음을 즐기면 되니까

블로그도 내겐 그런 존재가 되어간다.
뭔가를 파악하기 위해
무엇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가기 위해
만들었고
쓰고 있긴 한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용도라기 보단
블랙박스의 형성을 지원하는 도구가 되어가는 듯 하다.

그렇게 어떤 것이 블랙박스가 되어가는 과정은
내게 있어 은폐의 무엇이라기 보단
오히려 해독의 프로세스처럼 느껴진다.

해독의 결과가 블랙박스란 얘긴데
잘 들여다 보이지 않고 나름의 완결성을 갖춘 세계..
그게 내가 만들어가고 있는 나만의 작고 소중한 공간이다. ㅋ




PS.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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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살아가기 :: 2018/12/17 00:07

최소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데 소요된 시간만큼
난 블로그에서 살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 시간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충분히 의미있었던 시간

당초 블로그를 시작할 때
가졌던 예상보다 훨씬 길어진 삶의 길이

예상했던 수명 이상을 살았을 때의 느낌..

지루하다? ㅋ
대견하다? ㅎ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할 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블로그 공간에서의 내 삶

그건 리얼 라이프(?) 상에서의 내 삶 만큼이나
나에겐 중요한 것이었다.

그렇게 블로그에서 살아가는 것이
블로그에서 살아내는 것이
나에겐 존재의 이유였는지도 모르니 말이다.

내 존재의 이유를 내가 잘 모르고 있는데
그나마 블로그를 하니까 그 만큼이라도 내 존재의 이유에 근접할 수 있었지 않나 싶기도 하다.

블로그에서 살아가는 내 자아는
계속 찾고 있는 것 같다.
내 존재의 이유를...

아직도 찾지는 못했다.
끝내 못 찾을 것 같기도 하다.  그게 찾는다고 찾아지는 것이 아니니..

그래도 블로그살이를 해온 나로선
내 블로그의 지난 삶을 반추하는 것만으로도
내 존재를 어렴풋하게 느낄 수는 있다.  그게 남는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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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게 만드는 힘 :: 2018/12/07 00:07

읽는다는 건 대단히 중요한 행위다.

그래서 나로 하여금 읽게 만드는 것에 나는 경의를 표한다.

내가 읽기라는 중요한 행위를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건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고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것이니 말이다.

요즘 나로 하여금 읽게 만드는 것들을
나열하면서
그것들이 나를 견인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나를 독자로 만드는 힘
나를 독자로 살아가게 만드는 동력
나로 하여금 계속 독자로 존재하게 만드는 것들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은근한 파워
그 강력함에 나는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무엇이 나로 하여금 그걸 읽게 만들었는지.

왜 난 그걸 읽는 것인가?

왜 읽는가?

읽는다는 건 어떤 행위인가?

나는 어제 무엇을 읽었고
오늘 무엇을 읽고 있으며
내일 무엇을 읽을 것인가?

그것들은 서로 어떤 관계인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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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창업 :: 2018/11/30 00:00

창업은 대단히 어렵고 도전적인 일이다.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뇌 속에선, 가상의 세계에선 모든 것이 가능하다.

내 머리 속에 가상의 사업공간을 상정하고
거기서 내 사업을 펼쳐본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업을 일으킬 건지
업을 바라보는 자세는 어떤 것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어떤 전략과 계획으로 임할 것인지

초기 투자는 어떻게 구성할 것이닞

시장 진입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이 모든 것이 뇌 속에서 가능하다.

그리고 그렇게 사업 1일차를 보내고 2일차, 3일차, 1주차, 2주차, 1개월, 3개월 6개월, 9개월이 흘러간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복기를 해본다.

내 사업은 어느 지점에서 보람이 있었나?

난 그 사업으로 인해 변화했는가?

난 그 사업이 만들어낸 내 삶의 기울기를 토대로 어떤 행보를 가져갈 것인가?

이 모든 흐름이 마냥 고맙기만 하다.  가상 창업의 세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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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 2018/11/16 00:06

온라인의 위력이 계속 오프라인을 잠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의 매력이 존재하는 맥락과 상황엔 관심이 간다.

전자책이 아무리 편리해도
종이책이 어쩔 수 없는 끌림을 주는 지점이 있듯
오프라인 공간이 온라인에 아무리 침식당한다고 해도
결국 오프라인 특유의 향과 기운을 자아내면 거기도 미래형 공간이 될 수 있다.

하도 온라인의 기세가 강하다 보니
내 마음 조차 이젠 온라인의 기운에 휩쓸리는 느낌이다.

그럴수록
정신을 다잡고
오프라인적인 마인드 스페이스를 어떻게든 개척해 보려고 노력한다.

쉽지 않아도
대세가 아니어도
어려워서, 대세가 아닌 마이너여서 더욱 매력적이다.

온라인에 의존하지 않고
오프 상태에서 생각을 하고
연결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나만의 연결을, 오프적인 연결을 꿈이라도 꿔보는 순간..
그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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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식별 :: 2018/11/09 00:09

인공지능과 마이닝을 통해 사람을 식별하고
특정인에게 적합한 뭔가를 선별 제공하는 게
높은 수준의 기술력일텐데.

기계가 계속 그렇게 학습에 학습을 거듭해 나가는 와중에

인간은 이미 높은 수준의 식별력을 갖고 있고
그 식별력이 어떤 것인지, 뭘 의미하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고.

기계의 발전 양상을 지켜보면서
더욱 더 인간의 식별 능력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 것 같다.

식별한다는 것
알아보지 못하는 것

궁극의 식별은
결국 셀프 식별..

나는 나를 식별할 수 있는가..

나는 내가 나임을 구분할 수 있는가.

정말 알아보고 있는가..


PS.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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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 2018/11/05 00:05

마켓플레이스에서만 거래가 일어나진 않는다.

내 마음 속에서도 거래가 일어난다.

끊임없이 뭔가를 팔고자 하는 마음의 세포들과
어떻게든 뭔가를 사고자 하는 마음의 세포들이
서로 어우러져 거래를 형성한다.

팔리는 흐름
사지는 흐름

여기서 어느 마음 세포가 이득을 보는지
어떤 마음 세포가 손실을 보는지
나는 잘 모른다.

나라는 거래소 안에서
분명 거래가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난 그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

블랙박스 거래소

이것도 결국 마이닝을 해야 하나?

트레이드 마이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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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 2018/11/02 00:02

바야흐로 데이터의 시대다.

데이터가 쌓이고
데이터가 구조화되고
데이터가 패턴으로 룰로 승화되면
데이터가 힘을 갖게 된다.

데이터의 시대 속에서
인간은 어떤 길을 가고 있을까

나는 어떻게 되고 있는 걸까
나는 어떤 데이터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나를 데이터로 환원시키면 뭐가 될지

데이터란 렌즈로 나를 바라보면
나는 어떻게 보이는건지

데이터의 시대가 영글어 가면서
나에 대한 궁금증
나라는 퍼즐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계속 이어질텐데

데이터가 쌓이고 쌓이면
결국 나는 데이터로 암호화된 채
매우 선명하고 파악 불가능한 무엇인가로 남게 될 것 같은 느낌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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