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철학'에 해당되는 글 466건

자아 식별 :: 2018/11/09 00:09

인공지능과 마이닝을 통해 사람을 식별하고
특정인에게 적합한 뭔가를 선별 제공하는 게
높은 수준의 기술력일텐데.

기계가 계속 그렇게 학습에 학습을 거듭해 나가는 와중에

인간은 이미 높은 수준의 식별력을 갖고 있고
그 식별력이 어떤 것인지, 뭘 의미하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고.

기계의 발전 양상을 지켜보면서
더욱 더 인간의 식별 능력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 것 같다.

식별한다는 것
알아보지 못하는 것

궁극의 식별은
결국 셀프 식별..

나는 나를 식별할 수 있는가..

나는 내가 나임을 구분할 수 있는가.

정말 알아보고 있는가..


PS.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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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 2018/11/05 00:05

마켓플레이스에서만 거래가 일어나진 않는다.

내 마음 속에서도 거래가 일어난다.

끊임없이 뭔가를 팔고자 하는 마음의 세포들과
어떻게든 뭔가를 사고자 하는 마음의 세포들이
서로 어우러져 거래를 형성한다.

팔리는 흐름
사지는 흐름

여기서 어느 마음 세포가 이득을 보는지
어떤 마음 세포가 손실을 보는지
나는 잘 모른다.

나라는 거래소 안에서
분명 거래가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난 그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

블랙박스 거래소

이것도 결국 마이닝을 해야 하나?

트레이드 마이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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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 2018/11/02 00:02

바야흐로 데이터의 시대다.

데이터가 쌓이고
데이터가 구조화되고
데이터가 패턴으로 룰로 승화되면
데이터가 힘을 갖게 된다.

데이터의 시대 속에서
인간은 어떤 길을 가고 있을까

나는 어떻게 되고 있는 걸까
나는 어떤 데이터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나를 데이터로 환원시키면 뭐가 될지

데이터란 렌즈로 나를 바라보면
나는 어떻게 보이는건지

데이터의 시대가 영글어 가면서
나에 대한 궁금증
나라는 퍼즐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계속 이어질텐데

데이터가 쌓이고 쌓이면
결국 나는 데이터로 암호화된 채
매우 선명하고 파악 불가능한 무엇인가로 남게 될 것 같은 느낌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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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마이닝 :: 2018/10/31 00:01

암호화폐의 채굴(마이닝)이란 개념이 다양한 단어와 연결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이닝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나의 시간은 어떤 마이닝과 함께 흐르고 있을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채굴은 무엇인가
나는 왜 채굴하고 있는가

나는 마음 마이너인 것 같다
마음의 경로를 따라 마이닝을 수행하는 마인드 마이너

마인드 마이닝의 세계 속을 난 살아가고 있고
나는 채굴된 것들을 나 스스로 소비하면서
자급자족의 마음화폐 공간을 꾸며간다.

마이닝.. 요 단어 맘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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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 2018/10/22 00:02

인공지능(AI)..
대단한 하이테크라기 보단

그저 인간이란 무엇인가?란 질문과 그에 대한 진심을 다한 대답..
그게 전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휘황찬란한 테크의 물결은 결국 인간 소외로 이어지기 마련이라서..

핵심은
인간에 대한 진중하고 소박한 성찰

나는 누구인가?
자본주의는 인간을 돈 노예로 만들었고
기계주의는 인간을 기계 노예로 만들 것이다.

의도된 결핍
기획된 진부화는

새롭지 않을 것을 새롭다 하며
계속 쓰레기를 양산할 것이다.

인간의 노예 포지션은 계속 공고해질 것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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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lack Ager | 2018/10/22 05: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도 가을 타시나봐요. 짧은 글 속에 (저 또한 겪고 있는) 허무주의가 가득한 것 같아요. 저보다 오랜 시간 '살아내신' 분으로서, 이렇게 아무리 발달되봤자 본질은 똑같은 것 같은 노예 시스템 속에서 삶의 의미란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BlogIcon buckshot | 2018/10/26 21:40 | PERMALINK | EDIT/DEL

      어려운 질문이십니다. 흑..

      솔직히
      제 자신이 누구인지 여전히 잘 모르겠구요.

      그러니 제가 살아내는 '삶' 또한 과연 무엇인가란 질문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모른다는 것을 그저 모른다고 자백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인 것 같구요.

      그래도 간혹 아주 미세하게나마 제 자신이 누구인지, 내가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어렴풋한 감이 잡히는 찰나같은 순간이 희미하게나마 존재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참 어려운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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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ual 속의 나 :: 2018/10/19 00:09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의식들이 내겐 있다.

그 의식 중 하나를 꺼내서 들여다 보니까 재미가 있다.

내가 왜 그 의식을 선택해서 수행하게 되었는지

시작을 하게 된 지점

반복해 나가면서 충분히 중도에 그만 둘 수도 있었던 것을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던 비결, 비밀..  이유..
이런 것들이 계속 연상되며서 의식의 주변을 구름처럼 휘감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의식을 수행하면서
의식은 나를 반영하는 거울이 되고
나는 의식 속에 비추어진 모습을 형성하고
의식은 나를 향해 투영되고

의식과 나는 서로 어우러지면서
서로의 정체성을 흐릿한 것으로 만들어 놓고

의식과 나 사이에 존재하는 묘한 기류는
오늘도 나를 계속 의식 쪽으로 끌어 당긴다.

의식 하나만 살펴봐도
그게 하나의 우주라는 것을
그게 하나의 세포라는 것을
그게 하나의 미립자 속 우주, 우주를 뒤덮은 미립자라는 것을..

의식 속의 나..
나는 흐르고 의식은 나를 감싸고
의식이 흐르고 나는 의식을 휘감고..

이렇게 뫼비우스의 띠는 오늘도 조금씩 어딘가를 향해 나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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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되는 것 :: 2018/10/17 00:07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오늘의 내가 어제와 다른 나로 변화해 나가는 방법 중의 하나로

아주 습관적으로 반복해 오던 ritual 하나를 건드리는 것이 있겠다.

정말 당연하듯이
아무런 의심도 질문도 없이
영원히 반복할 것만 같았던
ritual 하나를 바꿔 보면..

다른 내가 되어가고 있다는
다른 내가 될 수 있다는
아니 이미 다른 내가 되어버린 사실을 목도하게 된다.

고여 있는 내가 아닌
흐르는 내가 되어 가는
그 경로 위에서
난 바꿔 놓은 의식 하나를 의식하면서
다른 나를 향한 한 걸음을 옮겨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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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2018/10/10 00:00

자본주의
인본주의
제국주의
채식주의
자유주의

어떤 단어이든
뒤에 '주의'가 붙으면
왜곡의 여정이 시작된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경쾌한 그것으로 존재하면 될 것을
뒤에 주의를 붙여버리니까 자꾸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이걸 역으로 이용해서
평상시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보기 위해서
뒤에 '주의'를 붙이는 파격 놀이를 해보면 어떨까.

쓰레기주의
먼지주의
껍질주의
손잡이주의


달라보일 것이다
관점이 생길 것이다

보편적인 주의가 아닌
나만의 주의를 갖고 놀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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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으로 :: 2018/10/05 00:05

10년 전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말을 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드라마 나인을 다시 보면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10년 전의 나에게 하나의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면.


그건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

10년 후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 걸까.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난 무엇을 바꾸게 될까..

기억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한다.

10년 후의 내가 살고 있는 기억 속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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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2018/09/28 00:08

내가 적는 글이
무언가의 번역이라면..

난 도대체 무엇을 번역하고 있는 것일까.
나의 번역 대상은 과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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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 2018/09/24 00:04

요즘은
30년 전의 나와 평행선 놀이를 해보곤 한다.

30년의 간격을 두고
과거의 나
현재의 나
의 상태와 경로를 살펴보는 놀이

30년이란 간격이
참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런 미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구간인 것 같다.

30년 전 오늘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그것들이 30년이 지난 오늘을 향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지

난 그것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다.

그렇게 30년의 간극을 느끼는 시간..
그 시간 속에서
난 나를 응시하고
나를 응시하는 난 새로운 듯 아닌 듯 살아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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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 2018/09/19 00:09

잃어버린 시간
망각된 시간
지나간 시간
지금 이 시간
앞으로 도래할 시간

그 모든 것들이
실은 하나인 것을..

모든 것은 하나의 점으로 수렴되어 있음을

그리고 끊임없이 흩어지고 있음을

그 모여들고 흩어짐 조차
하나임을

시간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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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 2018/09/17 00:07

6개월은 긴 시간이다.
소중한 시간이다.
6개월이란 기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2018년 8월30일을 기점으로 6개월을 생각하게 된다.

6개월
정말 긴 시간이다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다.
6개월을 감사한다

6개월....
그 시간을 살아간다는 것..

우주와도 같은 스케일을 관장하는 것이고
먼지와도 같은 미세함 속 가치를 응시하는 것이다

시간을 응시하면서
시간에 투영되는 내가 들여다 보이면서
난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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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좌표 :: 2018/09/12 00:02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고정아 옮김/비즈니스북스


나를 좌표로 삼고
타인도 좌표로 삼으면
거리가 나온다.

좌표, 좌표, 좌표 간의 거리

이게 전부다.  살아간다는 건..
사실상 그렇다.

사물도 좌표로 놓고 보면 된다.

생각도 좌표다.

나와 사물 간의 거리
나와 생각 간의 거리
내 안에서 생각 좌표들의 분포와 이동

이 모든 흐름이
사실상 전부다.

나라는 좌표를
한참 먼 위에서 내려다 보면
한참 멀리서 지켜보면
한참 먼 밑에서 올려다 보면

어떻게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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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 :: 2018/09/10 00:00

쓸데없는 말 한마디 안 했을 뿐인데
오타니 게이 지음, 조해선 옮김/비즈니스북스

시간을 관리한다는 말..
대단히 올드한 표현인데..

그 올드함의 함정에서 빠져 나와
다시 한 번
시 간 관 리
이 단어에 주목을 해보며

엄청난 개념임에 환기 당한다.

시간은 나를 관리하고

나는 또한 시간을 관리하고

시간관리라는 말은
시간이 나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내가 시간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의 문제인 것이다.

시간과 나의 관리..
시간이 주체인 경우
내가 주체인 경우
모두 다 가능한 상황에서

시간관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흘러왔고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이건 대단한 사안인 것이고

그 관리 여하에 따라
나라는 존재의 정체성과
내가 나를 이해하는 전체 과정이 영향 받는다.

시간관리..
이 단어를 계속 환기하면서
그 단어에 어떤 의미를 불어넣을 것인가
평생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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