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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프로메테우스 :: 2018/05/16 00:06

도매상들은 소매상에게 물건을 대량으로 판다.
B2B 거래에선 흔한 모습이다.
일반 소비자가 도매상으로부터 물건을 대량으로 사들이긴 어렵댜.

코스트코는 그런 정형화된 패러다임에 변형을 가했다.
일반 소비자들도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구조

지금 보면 당연스러워 보이지만
도입 당시엔 대단히 파격적인 행보였다

아마존 프라임에 영향을 준 것이 분명해 보이고
아마존 프라임처럼 코스트코 연회비 내는 구조도 단순하다.
소비자로 하여금 10초 만에 판단이 끝날 수 있게 해준다.

빠른 판단으로 연회비 지불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
프로메테우스가 했던 플레이를 연상케 한다.
일반 소비자에게 대량구매라는 불을 선사한 것

소비자에게 불이 쥐어지는 순간
10초 만에 판단이 끝나는 순간

그런 섬광과도 같은 순간이
우리 일상 속에서 수시로 가리워진 기회로 점멸을 계속하고 있다.

프로메테우스의 기운이 느껴지는 지점이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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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받는 힘 :: 2018/05/07 00:07

플랫폼 제국의 미래
스콧 갤러웨이 지음, 이경식 옮김/비즈니스북스

거대 플랫폼은
무수히 많은 질문을 수용하는 플랫폼이다.

무지막지하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쏟아지는 각종 질의들..
어떤 플랫폼은 그걸 검색이란 필터로 받아내고
어떤 플랫폼은 그걸 소셜네트웍이란 필터로 받아내고
어떤 플랫폼은 그걸 상거래란 필터로 받아내고
어떤 플랫폼은 그걸 디바이스란 필터로 받아낸다.

여튼 거대 플랫폼은 거대한 질문이 꿈틀대는 공간이다.

질문이 모이면 그 힘은 막대해진다.

질문만한 에너지도 없다.
질문 에너지가 모여들고 파워를 생성하는
질문 발전소

이건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나를 둘러 싼 질문이 도대체 몇 개인가?
하나도 없는가?  그렇다면 전력은 0이다.

무수히 많은가?  단지 많은 게 아니라 그 질문이 계속 에너지 형태로 순환하는가?
그렇다면 인간도 질문 발전소의 위상에 이를 수 있다.

한 인간이
거대한 플랫폼의 아성에
감히 도전할 수 있다.

질문을 받는 힘이 커지고 또 커진다면
받는 힘..  그것만큼 큰 힘이 또 어디 있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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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lack Ager | 2018/05/07 01: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도 감탄하고 갑니다! 따님은 이제 어린이 아니시겠죠? ㅎㅎ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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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 2017/06/05 00:05

저절로 두면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정돈된 구조는 무질서한 모습으로 흘러간다,

저절로 두면
엔트로피는 그저 증가한다.

저절로의 역방향을 의도하고
저절로 두면 되기 마련인 그런 모습의 반대 양상을 이끌어 내려고 할 때
나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나의 의도는 무엇인가
나는 세상의 어떤 엔트로피 플로우에 저항하는가
내가 거스르고자 하는 엔트로피 흐름
그게 나를 누구로, 무엇으로 만들어 간다.

그런데 그 흐름이 내가 의도한 게 아니라면
그건 나의 정체성이 아닌
나의 소외

의도하지 않은 지점에서 엔트로피에 저항하고 있다면
그건 헛된 몸짓
그렇게 할 바에야 차라리 저절로가 낫다.

나를 규정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그런 흐름과 동떨어진 곳에서 엔트로피 줄이기에 열일을 하고 있다면
그 흐름엔 제동이 걸릴 필요가 있겠다

저절로에 주목하면서
내가 바꾸고 싶은 저절로 플로우가 과연 무엇인지
그게 정말 내가 원했던 흐름인지
아니면 외부로부터의 강압인지
그걸 분별하는 눈이 생겨날 떄
세상의 수많은 저절로와 내가 규정한 안티-저절로 간의 균형이 생겨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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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 2017/05/22 00:02

포텐셜
데이브 알레드 지음, 이은경 옮김/비즈니스북스

압박감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 주는 책이다.

압박을 느끼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는 팁들이 나열되고 있다.

압박감을 낳게 하는 불안감을 직시하고
그 불안과 대화하면서 압박감을 컨트롤하는 흐름

언어가 가진 마력(?)을 잘 레버리지해서
수단과 목적 간에 내재한 긴장감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압박을 다루는 스킬은 향상이 가능해진다.

왜 불안을 느끼는가?

이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 속에서
압박감은 유들유들해진다.

그리고 불안을 형상화하고 주물럭거리는 언어 활용에 의해
압박감은 놀이감이 되어간다.

압박을 갖고 노는 법
불안을 연주하는 법

이 책은
작곡에 관한
연주에 관한
그런 책이다.

음악이다.
세상살이는.

내가 나도 모르게 작곡해낸(?) 불안이란 곡을
압박감이란 악기를 가지고
나만의 언어로 연주하는 것

그게 Pressure Principle이다.  나만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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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 2017/03/27 00:07

IPTV로 영화 예고편을 보다 보면
예고편을 본 후 관심이 생겨서 해당 영화를 다 봤을 때
그냥 예고편만 보고 말 것을
이란 느낌이 드는 경우가 제법 많을 듯 싶다.

예고편에 나름 영화의 주요 장면들이 압축되어 나열되고
가장 흥미를 끌 만한 요소를 가지고 예고편을 구성하는 만큼
영화 전체의 서사가 예고편을 압도하기는 어려운 것이고
무엇보다도 영화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예고편에 담겨 있다 보니
실제로 영화를 보는 행위는 일종의 허무로 이르는 경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궁금한 것의 가치는
그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는 것에 있다보니 말이다. ㅋㅋ

궁금증을 해소했을 때 어지간한 임팩트가 있지 않고선 궁금증 해소의 짜릿함은 잘 발현되기 어렵다.

궁금증은 그냥 궁금증으로 간직하는 게 가장 최적의 밸류인지도..

그래서 IPTV로 예고편들이 쭉 이어질 때
그 예고편 감상 만으로 만족하는 것이 나름 합리적인 효용이란 생각이 든다. ㅎㅎ

그래서
예고편은
그 자체로
완결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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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 2017/02/27 00:07

10일 만에 끝내는 MBA 
스티븐 실비거 지음, 김성미.이은주 옮김/비즈니스북스

모든 분야는 특유의 언어를 지닌다.

경영에도 언어가 있다.
경영의 틀을 규정하고
경영의 결을 형성한다.

그런데..
특정 분야의 언어를 잘 알면 그 분야를 잘 아는 것일까
특정 분야의 언어에 능통하면 그 분야에 능통하게 되는 것일까

언어는 그저 언어일 뿐
언어를 몰라도 분야를 통찰할 수 있다면

언어는 언어이다.
분야는 분야이다.

언어와 분야 간의 관계는 존재할 수 있어도
언어 능력이 분야에 대한 접근성 자체를 어찌하지는 못할 것이다.

MBA 다녀오지 않아도 얼마든지 경영을 잘 해내는 사례가 넘치고 넘친다.
언어에 특별히 밝지 않아도 몸과 마음으로 분야를 직시하고 부딪치면서 얻어나가는 리얼리티의 힘은 강할 것이다.

그래도 언어를 접하고 언어에 재미를 느끼는 것도 의미는 있겠다.
언어를 단지 기능적 도구로 여기지 않고, 언어 자체에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언어 없이도 얻을 수 있는 통찰과는 사뭇 다른
틀과 결을 가로지르는 언어 자체로부터의 통찰을 생성할 수 있다면
그건 또 다른 얘기일 것이다.

언어는 단지 기능적 도구 이상의 그 무엇이다.
언어를 기능으로 대할 것인지
언어 자체를 하나의 분야로, 하나의 장르로 대할 것인지
선택에 따라서 언어는 그에 맞춰진, 그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특정 분야의 언어를 다룬 책을 보면
그 분야 보다는 언어 자체에 시각이 맞춰지는 느낌이다.
분야에서 언어를 발라내었을 때 남는 그 무엇
그로부터 풍겨지는 냄새가 좋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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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와 포기 :: 2016/11/23 00:03

그릿 GRIT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비즈니스북스

끈기는 포기로 설명된다.

나의 끈기는 내가 포기한 것들의 정 반대 지점에 있다.

내가 포기한 것들을 구성하는 DNA의 세트..  그것을 뒤집으면 나의 끈기가 된다.

그래서 나의 포기 히스토리가 중요하다.
내가 포기한 것들
내가 포기한 이유
내가 포기하면서 느꼈던 희열
내가 포기하면서 느겼던 설레임
그것들 속에 나의 끈기 알고리즘이 규정되어 있다.

끈기는 끈기를 지향한다고 생성되진 않는다.
끈기를 발휘할 수 밖에 없는 지점에 서 있을 때 끈기 있어질 뿐이다.

그 지점과
그 지점의 공기

끈기의 중력장이 작동하는 공간
그 공간이 지금 나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난 그 공간으로 언제 진입하고 언제 나오는지

수시로 포기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건
영원히 지속할 수 있는 끈기를 계속 시전한다는 증거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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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 의도 :: 2016/08/10 00:00

TV를 보다가
웹을 스캔하다가
길을 지나가다가

문득, 아 저건..
프리미엄 컨텐츠구나
싶은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선
돈을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돈을 내고 싶은 컨텐츠는 이미 많아진 것 같다.

하도 컨텐츠는 무료라는 히든 과금 방식이 대세로 자리잡다 보니
사용자들이 직접 돈을 내는 것에 대한 개념이 희박해졌을 뿐

이미 수많은 컨텐츠들은 등급을 획득하기 시작했고
어떤 컨텐츠들은 이미 돈을 받아도 충분한 반열에 올라선 반면
어떤 컨텐츠들은 오히려 사용자에게 돈을 줘서 읽게 하는 게 타당해 보이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수준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진 상황

하지만
최상위 클래스를 자랑하는 컨텐츠와
최하위 클래스를 자랑하는 컨텐츠가
나란히 무료로 제공되는 현실

기가 막히다.
이미 지불의도가 생성되기 시작했는데 말이다.

지불의도가 조금만 더 표현될 수 있는 국면이 연출된다면
참 재미있어질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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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만드는 :: 2016/05/27 00:07

제로 시대
김남국 지음/비즈니스북스

이 책에 새로운 내용은 없다.

그런데도 나는 이 책을 계속 읽게 된다.

과하지 않게
주요 포인트들을 조곤조곤 잘 정리해서 얘기해 주는 느낌이 좋아서.

이 책을 다 읽은 후
나는 책을 읽기 전과 대비해서 정보에 대한 인지 측면에서 달라진 것은 별로 없을 듯 하다.

대신 이 책을 통해 뭔가를 느끼게 되는 지점이 생겼다.

새로운 것을 얘기하는 듯 하나
정작 새롭지 않은 내용들로 내 주변이 가득 채워져 있다는 것이고
그런 트릭들이 난무하는 정보 난무의 현장 속에서
나는 무질서를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렇게 어지럽혀지듯 헝클어진 정보의 더미 속에서
정돈된 어조로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저자가 있다면
나는 언제든 그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 시대
주의력 결핍의 시대
조각 정보 유통의 시대

책을 계속 읽게 된다는 건 대단한 경험이다.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독자도 대단한 것이고 (대단히 운이 좋다는 의미)
그렇게 독자의 주의력을 책에 붙들어맬 수 있게 하는 저자의 역량이 대단하다고 봐야 한다.

책을 팔려고 하는 게 아니라
책에 좋은 내용을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 느낌

책이 상품이 아니라
책에 저자의 의도가 담긴, 책 내용이 독자에게 전하는 메세지 같은 느낌

책을 읽고 있는 게 아니라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 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느낌

책이 수많은 텍스트로 묶여진 구조화된 정보의 집합체가 아니라
책상 위에서 저자가 생각을 정돈해 나가는 흐름들로 느껴지는

그런 느낌들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와 독자의 궁합도 중요한 변수인지라
내가 받은 느낌은 철저히 나의 주관에서 기인한 것이겠다.
다른 독자는 나와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떤 책이라도 단 한 명의 독자일지라도
나와 같은 얘길 하는 독자가 존재할 수 있다면
그 책은 자신의 소임을 충분히 해내고 있는 것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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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와 마음 :: 2016/02/22 00:02

데이터가 넘쳐나고 숫자가 범람하는 시대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을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고객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모습.

비즈니스에서 숫자는 고객의 행동에서 개성을 제거하고 특정한 측정 프레임을 통해 추출된다.

몰개성 상태로 집계된 덩어리여서 관리,통제,조회가 용이하다.

그렇게 편하게 보여지는 숫자를 대할 때면,
그런 숫자가 나오게 된 과정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그런 숫자가 형상화되기 전의 진짜 살아있는, 개성 제거 전의 고객 모습이 보고 싶어진다.
과연 실제 라이브 현장에선 어떤 상황들이 연출되었고, 그 속에서 고객들은 어떤 사고와 행동을 전개했을까?

숫자를 계속 쳐다 보면..
숫자 속에 숨어 있는 생생함이 어떤 식으로든 고개를 내밀게 된다.
쳐다보는 것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 주입이라서 그런 것 같다.

숫자를 본다.
보고 또 본다.
숫자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숫자가 형체를 띠기 시작한다.
형체는 마음의 윤곽이다.
형체를 통해 마음을 추상해 본다.

숫자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궤적을 그리는 작업.

그게 숫자 분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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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셀프 브랜딩 :: 2015/11/04 00:04

지금 이 순간 내가 상기시킬 수 있는 브랜드들을 떠올려 본다.

최근에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의 저자
강렬한 키워드를 심어준 책
좋아하는 드라마
요즘 맘에 들어라 하는 예능 프로그램
항상 내 곁에서 나에게 멋진 경험을 제공하는 노트북
역사 속 인물
중요한 키워드를 나에게 선사한 역사 속 특정 시기
영감을 주는 래퍼

나에게 '경험'의 감을 제공해 주는 것을 나는 브랜드라고 부른다.
그리고 내가 표현하고 싶은, 내가 견지하고 싶은 뭔가를 브랜드로부터 얻고 싶고
브랜드가 나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

내가 소비하는 브랜드들은 속성과 형질을 갖고 있고
그 속성들은 모여서 나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나를 그냥 나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어떤 매개체들이 필요한 것이고
매개체들은 필연적으로 나의 정체성을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게 된다.

나는 소비한다.
나의 소비는 나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소비자로서의 정체성에 불과한 것이지만, 부분적이나마 나의 정체성에 기여하는 건 분명한 사실

정기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 목록을 나열하고
그것의 흐름을 축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를 이해하는 플로우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상기'라는 과정을 수반하게 되므로
그 필터링을 거쳐 내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른 브랜드들을
곱씹어 보는 것 만으로도 나를 Read & Lead하는 시간을 의미 있게 확보하는 것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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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구조 :: 2015/10/26 00:06

잘 팔리는 공식
리오 메구루 지음, 이자영 옮김/비즈니스북스

매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내용도, 구조도 매우 단순하다.
그래서 허전한 듯한 느낌마저 감돈다.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 팔 것인가?
팔리는 구조
인지와 상기
최근에 산, 많이 산

참 뻔한 내용인데.
새롭게 들린다.

그 이유는 내가 기본으로부터 제법 이탈한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는 그런 것 같다.
시장이 성숙하고 경쟁이 심화되면
사업 주체들은 서로 닮아가면서 이렇다 할 차별점을 가져가지 못하고
모두 다 거기서 거기인 듯한 플레이로 일관하게 되는 듯 하다.
뭔가 고민을 되게 많이 하고 애써 실행을 하지만
사용자 관점에선 그닥 눈에 띄지 않는 행위.

기본으로부터 이탈하기 쉬운 구조
그런 구조 속을 살아가다 보니
정작 '팔리는 구조'를 만들지 못하고
팔리는 구조로부터 멀어진 채 애써 팔아야 하는 상황에 봉착하는 듯 하다.

아무래도..
손자병법의
兵勢(병세)편을 다시 읽어볼 때가 된 듯 하다.
다시 Force에 대해 생각해볼 때가 된 것 같다. :)



PS. 관련 포스트
[손자병법] Force vs. Strength - (勢 = 轉圓石於千仞之山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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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의 대화 :: 2015/06/29 00:09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안자이 히로유키 지음, 이서연 옮김/비즈니스북스


기업도 사람도 자신 만의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누구인지 안다는 건 내 눈에 비친 나의 모습과 타인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을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공부를 통해 나의 눈에 투영된 나와 타인의 눈에 투영된 나를 서로 대화시키면서 기업도 사람도 성장해 가는 듯 하다.

기업은 시장과 대화를 한다. 시장에 존재하는 소비자들의 눈에 비친 기업과 기업의 제품이 어떤 모습을 취하고 있는지 배우면서 원래 기업이 의도했던 자신의 모습과 자신이 시장에 내놓는 제품의 모습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얻고 있는지를 이해해 나가면서 그것에 대응해 나가는 것. 그게 기업 활동이다.

잘 해나가는 기업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나'에 대한 공부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가?

학교 공부는 오래 전에 끝마쳤지만
진짜 공부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나마 블로그를 하면서 끄적거리는 포스트들이 나에게 학습 지속의 근거가 되어 주고 있긴 한데 아직은 나에 대한 공부가 너무 서툴고 시간이 흘러감에 따른 진척도가 잘 보이지 않아서 답답할 때가 많다. 그것이 중요함을 블로깅을 통해 수시로 적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나의 생각과 행동은 블로그에 적어 놓은 말에 못 미칠 때가 너무 많다.

내가 나에게 부여한 단 하나의 미션.
"평생 나를 배워 나가는 것"
그걸 수행하는 게 이다지도 힘들 줄이야. :)

나를 배워나가는 것. 그거 하나만 해도 내 인생은 의미를 찾는 것이련만.
결국 나는 공부의 진도는 그닥 잘 빼지 못하면서 그냥 나를 배워나가는 과정에 머물고 있음을 기뻐해야 하는 게 나의 운명인 걸까.  뭐 그게 운명이라면 그 운명도 기꺼이 받아들여야지 뭐 어쩌겠는가.

나를 배워나가는 것의 진척이 시원치 않더라도 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을 꾸준히 지속해 나가는 것. 그것에 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업은 시장과 대화를 하고
나는 나와 대화를 한다.

기업은 항상 지금보다 더 큰 시장을 꿈꾸고 그것을 향한 진군을 하지만
난 항상 나를 꿈꾸고 나를 향한 대화에 집중한다.
'나'..  나에게 있어 그것보다 더 큰 시장은 없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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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욕구 :: 2014/10/31 00:01

9월말에 우연히 아래 글을 접하게 되었다.
서투르게라도 '붉은 선'을 그어보자...그것이 창작이다


구독하고 싶었다. 이거 북마크해도 나중에 그 북마크 지점으로 찾아 들어가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 북마크는 일종의 박제 행위라서, 나중에 들어가야지라고 맘을 먹더라도 막상 그곳으로 들어가면 북마크할 때의 마음가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북마크라는 행위엔 하기 전과 하기 후의 큰 언밸런스가 존재한다는 점 때문에 이런 글은 구독이란 행위로 대응하고 싶었다.

그런데 페이지의 어디를 둘러 보아도 구독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럼 나는 이걸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이 연재 글로의 접근성을 어떻게 확보해야 할까? 고민이 생겼다. 그런데 정확히 내가 원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보니 뭘 해도 성에 찰 것 같지가 않았다. 이렇게 흐지부지 또 하나의 인연을 놓치겠군.

그래서 할 수 없이 포스팅을 한다. 포스팅을 해 놓으면 적어도 나의 개인 아카이빙 공간 안으로 영입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다시 내 기억의 수면 위로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런 조치를 취해 놓고도 뭔가 아쉽다.

정작 구독이 필요한 페이지엔 구독 장치가 없고, 그닥 구독이 필요하지 않은 페이지엔 구독해 주세요란 애원 가득한 버튼이 난무하고. 이 언밸런스를 어찌 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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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아크몬드 | 2014/10/31 15: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측의 RSS 버튼이 보이긴 합니다만..
    http://www.hankookilbo.com/rss.aspx
    신문사처럼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정보의 경우 전체 RSS는 오히려 해악일 때가 많습니다. 원하는 카테고리나 원하는 필자의 글만 따로 RSS로 분리시켜 주는 센스가 안보여서 좀 아쉽긴 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4/11/01 19:11 | PERMALINK | EDIT/DEL

      예, 정말 필요한 부분만 구독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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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바 :: 2014/03/07 00:07

이나모리 가즈오의 아메바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우성주 옮김/예문


아메바의 대응 역량을 배울 필요가 있다.

경영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에 조직의 성패가 달려 있듯이,

나는 나에게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나는 나의 내부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나는 나의 외부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그에 의해 나의 흐름이 그려질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왜 할 것인가.
끊임없이 나를 재검토하고 나의 세포들이 제각기 사명감을 가지게 하는 것.
나를 세분화하고 내 안의 리더와 팔로워를 적절히 역할 분담시키고
나의 안에서 나의 밖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행동들이 나를 온전히 리드하고
나는 사고와 행동에 주체적으로 응답한다.

경영은 이제 개인의 문제이자 화두가 되어가고 있다.

경영 통찰이 개인의 성찰에 접목되고
개인의 상황에 맞게 변주되는 것.

셀로 기능하고
전체로 작동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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