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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남 :: 2018/04/30 00:00
내가 못났다는 걸 절감할 때
나 자신이 무기력하다는 걸 인식할 때 나 자신을 부정한다는 느낌이 들어 그런 걸 회피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그런 나 자신을 인정할 때가 편안하다. 어차피 나는 약점 투성이의 인간일 수 밖에 없고 그런 약점이 드러나는 게 나로선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순간들이라는 걸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비로소 내가 되는 것 같다.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그저 내게 있어선 모자란 나 무기력한 나 못난 나 라는 존재를 선명하게 응시하는 것 내가 누군지를 안다는 건 한없이 부족한 나를 안다는 것 그게 내가 배워가고 있는 나인 것 같다. 이건 내게 있어 슬픈 이야기가 아니다. 나에 대한 진실이다. 진실은 내게 매우 중요하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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