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알고리즘 :: 2008/11/28 00:08
부제: 입소문 마케팅과 큰 바위 얼굴
The Word of Mouth Marketing Manifesto
입소문 마케팅에 대한 위의 글을 1년 만에 다시 읽으면서 문득 너새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의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이 떠오른다. 어니스트란 소년은 어머니로부터 바위 언덕에 새겨진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이 태어나 장차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전설을 듣게 된다. 어니스트는 자신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은 기대감과 함께 자신도 그런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진실하게 살아간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어니스트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니스트의 설교를 듣던 한 사람이 어니스트가 바로 ‘큰 바위 얼굴’이라고 소리친다.... 입소문은 마케팅이란 범주 안에 담기 힘든 그 무엇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떤 상품/서비스가 입소문을 탄다는 것은 인위적인 마케팅의 힘보다는 그 상품/서비스가 갖고 있는 가치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사람의 입에서 사람의 입을 타면서 알려지고 존중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즉, Word of Mouth(입소문)은 상품/서비스가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지속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마치 어니스트가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처럼 되기 위해 평생의 노력을 기울였던 것처럼 말이다. 좋은 상품/서비스가 되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입소문이지 입소문을 얻기 위한 마법의 방정식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UGC, 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상품/서비스가 히트하는 과정.. 그건 인위적인 마케팅, 기획된 비즈니스가 아니라 상품/서비스 자체가 고객에게 유니크하고 가치 있게 다가가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의미하는 것 같다.. 결국 유저의 마음 속에, 소셜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사람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데 사람 마음을 가장 강력하게 움직이는 힘은 진실이다... 그래서 UGC, SNS는 검색에 비해 비즈니스적인 접근이 훨씬 어렵다. 유저 마음의 움직임에 기반하지 않는 인위적 마케팅의 한계는 클 수 밖에 없다. 상품/서비스를 UGC/SNS 플랫폼에 태우고 싶은 기업은 큰 바위 얼굴을 닮기 위해 일생을 보낸 어니스트의 진실한 자세를 배워야 할 것 같다... ![]() PS 1. 관련 포스트: UGC, 수익이 왜 안나는가란 질문보단 수익모델 자체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다. PS 2. 금번 포스트에 대한 자체 반론도 적어 보면.. 사실, 특정 상품/서비스의 경우, 갖고 있는 가치에 비해 인지도가 너무 낮아서 좀더 많이 알려져도 무방한 케이스가 있을 수 있다. 브랜딩이 가치에 정확히 비례해서 제고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입소문 마케팅의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음.. 가치 대비 인지도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PS 3. PS 2에 대한 대답을 적어 보면.. 그래도 역시 어니스트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실제 가치보다 입소문이 나지 않아 손해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입소문 마케팅을 강화해서 인지도가 올라갔다고 가정하면, 결국 그 인지도와 신뢰에 부합하는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 결국 실제 가치 대비 인지도가 높아도, 높지 않아도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먼저 하는게 맞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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