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 성장세는 이렇게 꺾이고 마는가.. :: 2008/04/16 00:06

최근 14개월간 주요 블로그 서비스의 방문자수 트렌드는 아래와 같다.(주요 트래픽 조사기관 데이터의 평균치)

작년 3월 이후로 가파른 UV 상승세를 보이던 다음이 최근 들어 주춤한 상황이다. 물론 2~3월 설/개학 시즌 영향이 있긴 하지만 계속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네이버에 비하면 확실히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티스토리는 드디어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야후를 제치고 블로그계의 3위로 올라섰다. 정말 대단한 성과이다. 이글루스는 작년 4분기 이후로 티스토리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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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PV로 보면 비장함이 느껴질 정도로 네이버의 심각한 독주 장세가 느껴진다.  정녕 블로그계에서 네이버에 근접할 수 있는 강자는 존재하지 않는단 말인가... 다음 블로그가 작년 6~10월에 보여줬던 상승세가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왔다면 참 재미있을 뻔 했는데 지금은 너무 싱거운 판이 되어버렸다. 점점 블로그의 사용율이 증가하고 검색 결과의 메인 컨텐츠로 자리잡아 가는 상황에서 다음이 블로그 시장에서 이런 허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개인적으로 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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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PV 격차를 보이게 한 PV per UV는 아래와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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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네이버가 검색을 앞세워 다음을 힘차게 추격했듯이 다음이 미디어와 블로그의 조합 모델에 의해 네이버 블로그를 추격하는 모습이 나와주길 기대했는데..  다음이 미디어에 강점을 갖고 있긴 하지만 네이버가 검색에서 다음을 압도하듯 다음이 미디어에서 네이버를 압도하는 것은 아니기에 분명 한계는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긴 한다. 

하지만..
네이버와 다음은 분명 블로그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올리는 스킬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에서 가입되어 있는 카페를 들어가서 게시물에 있는 닉네임을 클릭하면 게시물보기/쪽지보내기/선물하기/카페초대/블로그보기/이웃추가가 뜬다. 반면 다음에서 똑같은 행위를 하면 회원정보/쪽지보내기/메일보내기/SMS보내기가 뜬다.  또한, 네이버 카페에는 멤버소식이란 섹션이 있는데 여기에 방문한 회원, 신입회원, 생일을 맞은 회원의 닉네임(아이디)가 뜨는데 이걸 클릭하면 해당 회원의 블로그로 이동한다.  다음카페엔 이런 기능이 없다....   그리고 네이버메일에서 한메일 계정으로 메일을 보낸 후 한메일에서 네이버메일계정에서 온 메일을 열면 하단에 네이버 블로그 링크가 뜬다. 하지만 거꾸로 하면 한메일계정에서 온 메일 하단엔 그런 거 없다..

네이버는 블로그 트래픽을 땡길 수 있는 기회만 있으면 놓치지 않고 트래픽으로 전환시키는 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는 반면에 다음은 그런 장치가 취약한 것이다. 네이버가 블로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네이버 상에서 일어나는 네비게이션 흐름 속에 적절한 컨텍스트로 블로그를 들이미는 모습은 참 정교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블로그계를 압도하고 있는 아쉬울게 없는 네이버도 그렇게 하는데 너무도 블로그 트래픽이 아쉬운 다음은 네이버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블로그 트래픽 확보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이미 다음엔 수많은 트래픽 엔진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서비스와 서비스가 연결되는 지점에 항상 기회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다음은 이미 자신이 갖고 있는 수많은 좋은 기회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다음 블로그가
미디어 다음과의 연계, 애드클릭스라는 수익모델과의 연계, 다음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라인업과의 연계를 통해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맘이 정말 간절하다. 다음은 분명 그렇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


작년 11월에 썼던 글 --> [블로그] 네이버의 압도적 우위, 다음의 빠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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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다키타니 | 2008/04/16 09: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요즘 RSS로 글을 보다보니 덧글달기가 쉽지 않네요.
    좋은 글 매일 잘 보고 있습니다. ^^ 정말 부지런하신것 같아요.
    이 포스트에 쓰신 것처럼 블로그가 카페, 타 커뮤니티서비스(ex: 블링크)등과 연계되어
    동반 트래픽 상승효과를 얻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
    하지만 지금의 네이버 블로그가 갖고 있는 닫힌 구조가 사용자들이 지금의 스크랩행태를 벗어나,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블로그에 여러 위젯들을 설치하려는 니즈를 갖게 될 때
    어떤 양상으로 변할지 궁금합니다. 티스토리가 이런 부분에서 분명 강점을 갖고 있죠.
    경쟁을 통해 두 서비스가 함께 잘~ 성장해줬으면 좋겠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8/04/16 10:11 | PERMALINK | EDIT/DEL

      다키타니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포인트를 지적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중요성을 더해가는 블로그 시장에서 다음이 선전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 BlogIcon 데굴대굴 | 2008/04/16 10: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이버는 원하는 결과가 안나와서 광고를 피해 여기저기 몇 페이지를 더 봐야하는 현상(?) 때문은 아닐까.. 라는 막연한 생각이 듭니다만... (제 여친님의 브라우져 쓰는 방법을 관찰한 결과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4/16 12:46 | PERMALINK | EDIT/DEL

      데굴대굴님, 멋진 가설이십니다.. 원하는 결과가 안나와서 광고를 피해 여기저기 몇 페이지를 더 본다... 정말 부럽네요.. ^^
      하지만, 한편으론 그런 상황이 향후 발전엔 걸림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 2008/04/16 13: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 블로그의 경우에 광고를 피해서 보는줄은 잘 모르겠고, 네이버 통검의 경우엔 아마 2페이지 이상 넘어가면서 보는사람은 극소수인걸로 알고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4/16 13:38 | PERMALINK | EDIT/DEL

      예, 말씀하신 부분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네이버는 막강파워를 바탕으로 유저의 행동에 영향을 어떤 형태로든 강하게 주고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Rin4 | 2008/04/16 14: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음은 그래도 티스토리가 있으니 성장기대 가능하지 않을까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4/16 18:07 | PERMALINK | EDIT/DEL

      예, 티스토리는 분명 다음과 태터의 멋진 합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티스토리가 어떤 성장 경로를 걷는지, 다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

  • 리디 | 2008/04/17 09: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맨 처음 댓글 보고 저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SS 리더에 추가해놓고 애독중입니다.
    지성이란, 압도적인 지식의 축적이거나 탁월한 통찰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운영자께서는 후자에 해당하는 지성이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4/17 09:36 | PERMALINK | EDIT/DEL

      너무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아직 너무나 부족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 BlogIcon 좀비 | 2008/05/22 08: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 이상하게 트랙백이 잘 안걸리네요..^^;;
    수동 트랙백입니다..
    http://www.zombi.co.kr/entry/Textcube와-Tistory의-차이는

    • BlogIcon buckshot | 2008/05/22 21:23 | PERMALINK | EDIT/DEL

      좀비님, 죄송합니다. 제 블로그가 3월의 스팸트랙백 대공습으로 트랙백 기능이 정지되어버렸습니다. 트랙백이 안걸립니다. 다른 블로그에 트랙백을 걸 수도 없구요... ㅠ.ㅠ

      그리고..
      멋진 포스트 잘 보았습니다. 말씀하신 아래 커멘트에 크게 공감하구요.

      "지금의 블로그 서비스는 일정 정도의 서비스 수준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은 오히려 성능 과잉이라 여길 수 있습니다."

      텍스트큐브가 오버슈팅이 아닌 sweet spot을 강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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