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s 이베이 vs 마이스페이스/유튜브 = Search vs Commerce vs Social/Entertainment (미국 인터넷 비즈니스의 최근 1년간 트래픽 추이 분석) :: 2007/07/13 00:08


현재 미국 인터넷 인더스트리는 아래와 같이 Search, Social/Entertainment, Commerce의 3원구도로 가는 모습이다.   Search는 구글이 단연 선두이고 야후가 그 뒤를 쫓고 있고 Social/Entertainment는 마이스페이스, 유튜브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Commerce는 이베이와 아마존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3원 구도 속에서 Search와 Commerce가 만나는 접점, Search와 Social/Entertain이 만나는 접점, Commerce가 Social/Entertain과 만나는 접점에서 누가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는가에 향후 인터넷 비즈니스의 리더십 판도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3가지 부문 간의 접점에서의 기회창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Context라고 생각한다.


최근 미국 인터넷 트렌드를 나름 조망해 보기 위해 AC Nielsen을 통해 주요 사이트들의 최근 1년간 UV 데이터를 조회해 보았다. 아래 데이터는 각 사이트의 월평균 방문자수(UV)이며 특정 서비스 트래픽이 아닌 전체 트래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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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보고 나니 최근 1년간 미국 인터넷 판도를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Search - 구글 독보, 전체 UV 트래픽에서도 야후를 앞서는 수준까지 성장
    • 구글이 검색에서의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트래픽을 지속 성장시키면서 작년 4분기부터 야후보다 전체 UV 트래픽에서 앞서는 모습이다. 물론 Comscore 등의 다른 트래픽 조사기관과 비교 시 수치가 다소 상이하긴 하지만 구글이 전체 UV 트래픽에서 야후와 대등 or 앞서는 수준까지 성장했다는 점은 분명한 fact라 할 수 있겠다. 
    • News, Mail, Local, Address book, Music, Answers와 같은 다양한 컨텐츠/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야후로선 토탈 트래픽에서 구글에 앞서지 못한다는 것이 매우 뼈아플 것 같다.  결국, 야후는 검색은 구글에게 밀리고 소셜/엔터테인먼트는 마이스페이스에게 밀리면서 토탈 트래픽에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상황이다.  야후가 Search, Social/Entertain 양 분야 모두 강점이 있지만 1위가 아니라는 점이 앞으로도 계속 야후의 발걸음을 무겁게 할 것 같다.
  2. Commerce - 이베이 고전,  3중 협공을 당하며 마이스페이스에게 최초로 UV 역전을 허용
    • 미국 온라인 커머스계의 절대강자였던 이베이는 어려운 형국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 구글이 검색광고 시장을 평정하고 Search와 Commerce간 접점을 강력하게 장악하며 이베이가 먹을 commerce 파이를 앗아가는 동시에 이베이의 구글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검색엔진이 온라인 유저의 starting point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한 터라 앞으로도 그런 흐름은 계속될 것 같다.
      • 월마트,타겟,아마존 등은 공격적인 카테고리/SKU 확장 전략을 통해 이베이의 New-In-Season 쉐어 잠식을 봉쇄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경매에서 독보적 성장을 누려왔던 이베이는 추가 성장을 위해선 반드시 New-In-Season 쉐어를 아마존,월마트,타겟으로부터 빼앗아 와야 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은 모습이다.
      • 마이스페이스가 유저의 share of time을 앗아가면서 Social-Commerce 접점으로 이동해 오자 이베이는 바야흐로 3중 샌드위치 상황에 빠진 모습이다.  이베이의 전통적 강점이었던 커뮤니티의 stickiness가 마이스페이스의 성장으로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 이베이는 이런 어려운 상황을 맞으면서 최근 1년간 분기평균 UV 성장율이 1%대에 그치고 있다.  작년만 해도 마이스페이스보다 1천만명 더 많은 UV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2007년 6월을 기점으로 UV에서 마이스페이스에게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한 상태다. (이베이 57백만 vs 마이스페이스 59백만)  이는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본다.  이제 구글을 따라잡기는 커녕 마이스페이스와 Customer Engagement 분야에서 힘겨운 time spending 쉐어 확보 게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3. Social -  마이스페이스/유튜브 급부상,  Search/Commerce player의 Time Share를 잠식
    • 구글이 Search-Commerce 접점을 장악하면서 eCommerce 시장을 monetization 측면에서 크게 잠식했다면 MySpace, YouTube는 Social/Entertainment 부문에서 야후를 꺾고 리딩 사이트로 부상하면서 온라인에서의 time spending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증가시키면서 Social/Entertainment-Commerce 접점을 장악할 준비를 하고 있다.
      • MySpace는 분기평균 6.5%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2007년 6월을 기점으로 UV에서 이베이, AOL을 차례로 제치고 당당 미국 Top 5 사이트에 올라섰다.  이는 Social/Entertainment 부문의 선두주자가 eCommerce 부문의 선두주자를 제쳤다는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Social/Entertainment player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 Search, eCommerce player들과 유저의 time share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 YouTube는 온라인 비디오 UGC 시장의 리더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구글 비디오, 야후 비디오 모두 유튜브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최근 1년간 분기평균 UV 성장율이 무려 16.6%이다. 이 추세면 향후 1년 안에 마이스페이스,이베이와 대등한 수준의 UV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 Facebook은 니치 세그먼트에서 출발한 관계로 아직 UV 트래픽이 마이스페이스와 견줄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22%의 매우 높은 분기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 Social/Entertainment 부문은 앞으로 트래픽 고속 성장을 지속하면서 Search에 이은 새로운 광고 인벤토리로 부각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는 결국 상호작용을 통해 하나의 커다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1년간의 미국 인터넷 트래픽의 변화 추이는 결국 Search의 성장 지속, Social/Entertainment의 급성장, Commerce의 주춤거림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향후 이 3부문에 속한 player들은 부문 간 접점에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여지며 이 접점에서의 time share, monetization 제고를 위한 전략/전술을 누가 잘 구사하는가에 따라 판도가 가려질 것으로 생각한다.  Search-Commerce 접점, Search-Social/Entertain 접점, Social/Entertain-Commerce 접점 모두에 커다란 기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유저의 주목을 더 많이 끄는 컨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가를 놓고 벌이는 미국 big player들의 게임을 앞으로 흥미진진하게 관찰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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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NoPD | 2007/07/13 09: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은 태생이 많이 다르지만 결국 지향하는 곳은
    동일한 지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7/13 09:52 | PERMALINK | EDIT/DEL

      예, 저도 Facebook이 최근에 보여주는 좋은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매우 궁금합니다.

      항간에선 MySPace와 Facebook이 직접적인 경쟁자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사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내용이 다르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마이스페이스는 엔터테인먼트 쪽에 집중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관계형성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Nielsen 데이터를 보면 페이스북 방문자 16.5백만명의 78%에 해당하는 12.8백만명이 마이스페이스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즉, 마이스페이스만 방문하는 사람이 46.2백만명, 페이스북만 방문하는 사람이 3.7백만명, 둘다 방문하는 사람이 12.8백만명이 됩니다.

      두 사이트는 태생이 다른 건 분명하지만 결국, 커뮤니티/커뮤니케이션/엔터테인먼트가 한데 어우러지는 트렌드 속에서 유저의 제한된 attention과 time spending을 자기 사이트로 끌어들이기 위해 직접적인 경쟁을 하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이 펼쳐가는 소셜네트웍/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치열한 경쟁을 흥미롭게 관찰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2ndfinger | 2007/07/13 18: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늘 좋은 분석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연 교차점이 무엇일지 어떠한 형태가 이상적인지 고민되네요 ^^

    트랙백을 보내고 싶은데,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라는 메세지가 출력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7/07/14 00:00 | PERMALINK | EDIT/DEL

      결국 고객의 마음과 행동 속에 이상적 교차점의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얼마나 고객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가에 비즈니스의 성패가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객을 잘 이해하고 고객을 성공시키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의 기획의도와 다른 고객 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고객을 이해한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확실히 인터넷 비즈니스는 Push 방식보단 Pull 방식이 성공에 가깝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일방적인 비즈니스 기획의도를 고객에게 주입하기 보다는 고객의 마음에 부합하고 고객의 자발적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획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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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백이 안걸린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태터툴즈 어드민에서 '트랙백추적' 기능을 제거했습니다. 제발 트랙백이 잘 걸렸으면 좋겠습니다...

      * 트랙백 추적기능 = 트랙백을 보낸 호스트의 IP주소가 트랙백 제공 서버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일치하지 않으면 트랙백을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
      일단 급한대로 제가 수동으로 트랙백 걸었습니다. ^^
      온라인 게임은 웹서비스의 경쟁자이다. ( http://www.2ndfinger.com/648 )

  • BlogIcon 째즈친구 | 2007/07/13 20: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결국 찾고, 사고, 관계맺고, 즐기고...
    일상사에 필요한 것들이 인터넷에서도 주축이 될듯 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7/07/14 00:04 | PERMALINK | EDIT/DEL

      제 포스팅을 한 줄로 요약하면 결국 째즈친구님 커멘트처럼 되겠네요.
      "찾고, 사고, 관계맺고, 즐기고"

      부담가는 영어보다 친근한 우리말로 표현하니 훨씬 읽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

      긴 포스팅을 올리면서 생각이 좀 복잡했었는데 째즈친구님 댓글 보고 머릿 속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creepyblues | 2007/07/15 11: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예전 기억을 더듬어 보면,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업체들이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거나 흔적도 없이 사란진 것을 보면 지금의 이런 변화들이 나중에 어떤 결과의 단초일지 궁금해집니다. ^^ 님의 글 보러 자주 들리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7/07/15 15:17 | PERMALINK | EDIT/DEL

      Creepyblues님, 모자란 글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트랙백 잘 보았습니다. ( http://creepyblues.com/blog/archives/88 )

      구글 트래픽의 11%가 마이스페이스로부터 오는 트래픽이란 정보가 정말 인상적이네요. ( http://weblogs.hitwise.com/bill-tancer/2006/08/myspace_and_google_what_do_the.html )
      마이스페이스 트래픽이 정말 엄청나게 성장했다는 것을 구글 다운스트림 트래픽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실히 체감할 수가 있네요. 결국 Search, Social, Commerce 사이트들은 서로 유저 트래픽을 주고 받는 관계이고 유저의 주목/시간/클릭 share를 놓고 복잡한 구도의 경쟁을 앞으로 펼쳐갈 것 같습니다. 좋은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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