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디자인 :: 2018/03/26 00:06

좋아하는 게 있다.
그건 나의 성향을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

성향과 취향이 만들어 내는 결과.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사이에 나의 취향이 존재하고
그건 일정한 패턴의 궤적을 형성하며 지금 이 순간도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그 취향에
그 패턴에
균열을 내는 놀이가 하고 싶어졌다.

지금까진
앞으로도
의당 좋아할만한 것, 싫어할만한 것의 구도를 깨뜨리고 싶어졌다.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디자인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나의 취향을
내 스스로가 디자인해야 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싶다.

취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실은 의도된 것이고 얼마든지 디자인될 수 있는 것인데
단지 그것이 그냥 나에게 불가항력적으로 주어진 것이라
착각하고 살아온 지난 날이 아니었나 싶다.

결국 나의 취향은 내가 생성시키는 것이고
그 취향의 향후 진화도 내가 정하는 것일 듯

그렇다면
지금의 내 취향은 얼마든지 나에 의해서 재단될 수 있겠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부턴
난 내 취향의 주재자가 되려고 한다.

의도한 것을 좋아하고
의도한 것을 싫어하는
취향의 재단사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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