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 2017/03/10 00:00

모르는 음악이 흘러나올 때 Shazam을 이용해서 제목을 알게 되었을 때 작은 기쁨을 느낀다.

그런데
누워서 졸음이 올 듯 말 듯한 상황에서 모르는 음악이 흘러나올 때
폰 속의 Shazam 버튼을 누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냥 누워서 음악을 즐기고 말지란 생각.

그런데..
한 편으론
모르는 음악의 제목을 Shazam을 통해 알아내는 것의 편리함과 맞먹는, 아니 그 이상의 기쁨이
모르는 음악의 제목을 그대로 놔두는 것에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스친다.

모르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해도 고작 제목을 알게 된 것인데.
제목을 알면 해당 음악을 알게 된다는 착각만 살짝 옆으로 치워 놓으면
모르는 걸 그대로 두는 것의 은근한 기쁨을 알아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제목 알아내기 놀이를 하면서
모르는 것과
아는 것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것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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