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감 :: 2017/03/03 00:03
블로그에 작고 소박한 단상들을 적어 내려간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는다. 뭔가 좋은 글을 적으려 하기 보다는 그냥 현재 시점에서의 내 생각을 적는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란 단어 자체에 부합하는 흐름으로 블로깅이 전개되는 느낌이다. 그냥 생각의 작은 로그들이 모여 있는 장소. 블로그. 그런데 그렇게 소박하고 보잘 것 없는 생각들을 적는 행위 조차도 나름 장소를 타는 것 같다. 장소마다 공간감이 다르다. 어느 곳에서는 블로그에 뭔가를 쓰는 행위가 자연스럽고 어떤 곳에서는 그 행위가 뭔가 부자연스럽고 어색하다. 공간에는 어떤 결이 있다. 그 결은 블로그에 글을 적기 편안하게 만드는 결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결일 수도 있다. 어떤 장소는 생각은 잘 떠오르는데 글은 잘 적혀지지 않고 어느 장소는 생각은 잘 안 떠오르지만 글은 잘 써진다. 장소마다 각자의 색채와 공간감이 있어서 생각과 글을 생성시키는 흐름이 천차만별이다. 그런 차이를 느끼게 만들어주는 나의 블로그. 생각의 공간감, 글을 위한 공간감에서 차이가 이렇게 저렇게 발생하는구나란 걸 알게 되는 시간. 결국 생각들은 공간 속을 흘러다니고 글감조차 그러한 것 같다. 그래서 공간감이란 변수가 나에게 크게 다가오는 것 같고. 오늘도 나는 공간감을 느끼며 작고 소박한 블로깅을 한다. 공간감을 느끼며 공간감이란 태그를 생성하는 기쁨.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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