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내 밖에서 :: 2016/08/12 00:02

내가 블로깅을 하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것.

그걸 블로깅을 하면서 알게 된다.
지금도 잘 모르지만.

블로깅을 한다는 건
내 안을 응시한다는 것이다.
내 밖을 응시한다는 것이다.

응시를 하면
그 곳에서 잠자고 있던 내가 깨어난다.

참 신기하다.
바라보지 않았을 때엔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조용히 잠자고 있던 내가
바라봄을 통해 잠에서 깨어난다.

그건 탄생이다.

내 안을 응시할 때마다
내 밖을 응시할 때마다
내 안과 밖에 존재하고 있던 내가 숨을 쉬기 시작한다.

숨을 멈추고 있는 상태가 죽음이 아닌 것처럼
숨을 쉬고 있는 상태가 삶은 아니다.

그저 삶과도 같은, 죽음과도 같은 상태를 끊임없이 오가면서
진동하면서 생사(生死)가 흘러가는 것이다.
삶이 아닌, 죽음이 아닌.
그 둘 중 어느 쪽도 아닌 생사 말이다.

생사는 살아있는 것도 죽어있는 것도 아니다.
그 중간이다.

인간은 생사의 존재다.

안과 밖의 경계는
경계가 있다는 개념이 만들어낸 허상이다.

허상을 제거하면
실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내 안을, 내 밖을 응시하면서
나는 나를 알아간다.
지금 이 순간도 말이다. :)



PS. 관련 포스트

진화와 죽음, 일각과 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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