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문법 :: 2015/03/20 00:00

핸드폰을 한동안 만지작 거리고 놀고 난 후엔
영혼이 털린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인간이 기계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기계에게 영혼이 털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처음 기계를 접할 때는 기계의 문법을 도구 관점에서 습득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기계의 문법에 동화되는 나의 모습.
결국 기계 문법 속에 침잠되고 난 후, 나는 기계와 만날 때마다 기계가 되어간다.

나만의 문법은 뭘까?
어떤 대상과 상호작용하더라도 나의 중심을 잃지 않게 만드는 나만의 문법.
그건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사라진 걸까?
찾을 수 있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

아니면,
인 간 문 법
이 개념을 의식하기만 하면 되는 걸까?
정신줄만 놓지 않으면 기계가 되어가는 트랙에서 이탈할 수 있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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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나무 | 2015/03/20 03: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구구절절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나만의 문법이 꿈의 일종이라면
    그런 꿈이 있었나 기억 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슬프고 술을 풉니다.ㅜㅜ

    • BlogIcon buckshot | 2015/03/22 19:49 | PERMALINK | EDIT/DEL

      저도 조금씩 만들어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걸 만들어 나간다는 게 쉽진 않은 듯 해요.
      하지만, 나만의 뭔가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 자체를 인식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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